1. AI가 득세해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트렌드 속에, 기술적 신체의 반대항으로 퀴어성을 부각하는 한 해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1) 올해 신간 신간이 나오는 해방일지의 정지아 작가는 퀴어 가족을 다룬다.
2) 아트선재 이번 장소특정적 전시 적군의 언어가 끝나면 다음은 퀴어작가 70명 단체전으로 알고 있다.
3) 한편 이미 메이저전에 퀴어작가의 약진이 도드라진다.
예컨대 국현미에 OLED 프로젝트로 설치된 아가몬의 작가이 추수는 퀴어성을 다룬다.
APMA 마크 브래드포드도 흑인퀴어하층이라는 중첩된 소수자성을 다루었다.
이 전시들을 다루는 사람들이 대개 넓은 지하공간의 개방성과 높은 해상도의 화면, 엔드 페이퍼 바닥을 강조했지만 그것이 작품을 만든 작가의 핵심의제는 아니었다.
어쨌든 한국인들에게 작가의 퀴어정체성을 강조하지 않고 예쁘다 좋다 같은 주변적이나 일반적인 심성을 건드리면서 충분히 이 글로벌 의제를 다룰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LGBT를 넓은 의미로 확장해 이분법으
로부터 도주, 몸에 대한 탐구(바디올로지), 장애와 노인 등 소수자성에 대한 주목으로 생각한다면
1세대 여성조각가이자 90대(1935년생)인 김윤신의 첫 여성작가 개인전을 여는 호암의 대규모 회고전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90대를 뜻하는 영단어 nonagenarian는 공교롭게도 할머니를 이르는 이태리어 nonna와 비슷하다
인간과 기술의 관계를 다루는 뉴미디어 아티스트 린 허쉬만 리슨의 서울시립전도 너무 유리되지 않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물의 여성들 연작이 대표적
AI자동화 대척점에 있는 불완전한 인간성에 대한 주목이다
옛날에도 포스팅한 적 있는데 특정시대에서 인정투쟁하던 두 시대정신은 한 쪽을 말살하며 끝나는게 아니라 의미를 잃으며 흡수되어 끝난다.
서로 전쟁하던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싸움은 소련붕괴로 끝난 것처럼
젠더갈등도 로봇과 버추얼 아바타의 등장으로 인해 차라리 인간이 낫지하고
"야 엄빠때는 퀴어라도 사람을 사랑했어 진심으로 비인간을 사랑하는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