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루 상설전시


https://theme.npm.edu.tw/exh112/Inkstones/index.html#main














위의 중국어(번체)와 영어를 한글로 번역해보자

硯的珍藏

Preserving the Inkstone

벼루의 보존

 

硯不可一日不洗滌洗硯除了去垢還要以清水養石潤

An inkstone should never go unwashed for a day.

Cleaning the inkstone with clear water not only removes impurities but also nourishes the stone.

벼루는 하루라도 씻지 않으면 안 된다. 벼루를 씻는 것은 단순히 때를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맑은 물로 돌을 길러 촉촉하게 유지하는 역할도 한다.

 

벼루는 하루라도 씻지 않으면 안 되며, 벼루 씻기는 때를 제거하는 것 외에도 깨끗한 물로 석윤(돌의 윤기)를 길러야 합니다.

 

 

為了避免燥石收藏硯的硯盒不宜用金屬材質大多為漆盒或木質量身訂製

To prevent the inkstone from drying out, it is advisable to store it in a dedicated inkstone box made of materials such as lacquer or wood rather than metal. These boxes are often custom-made to fit the inkstone precisely.

벼루가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하려면 벼루를 보관하는 상자는 금속 재질을 사용해서는 안 되며, 대부분은 옻칠이나 나무 재질으로 한다. (이러한 보관함은 일반적으로 벼루에 맞게) 맞춤 제작된다.

 

再者凡經手過目的佳硯沒有相機也無妨繪圖模拓加上文字描述留下永恆的記錄

Furthermore, for cherished inkstones that have been appreciated and examined, much have been passed down even without a camera. Drawing, making rubbings, and adding written descriptions can create enduring records, preserving their beauty and significance for an eternity.

또한, 손을 거치거나 한 번 보는 좋은 벼루는 카메라가 없어도 무방하며, 그림 그리기, 모형 탁본, 문자 설명을 더해 (벼루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보존할 수 있는) 영원한 기록을 남긴다.

 





위 중국어(번체)와 영어와 일본어를 한글로도 번역해보자


愛硯成癡

愛好家から

Inkstones, through the Eyes of an Aficionado

애석(愛硯)에 빠진 사람들의 이야기

 

硯痴是指對硯極度迷戀的性情中人

硯痴硯狂)」とは硯好きがじてったように夢中になっているのことです

"Inkstone aficionados" are individuals who are extremely infatuated with inkstones.

"애석(愛硯)"이란, 벼루에 극도로 매료된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宋代文人蘇軾米芾(還有)清代揚州畫派的高鳳翰都是歷史上有名的愛硯人士

송대의 문인인 소식과 미불, (그리고) 청대 양주화파의 고봉한은 역사적으로 유명한 애석가였습니다.

宋代文人たちえば蘇軾米芾清代揚州画派高鳳翰などが愛好家としてられています

송대의 문인들, 예를 들어 소식, 미불, 청대의 양주화파의 고봉한 등이 벼루의 애호가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Famous historical figures such as Su Shi and Mi Fu from the Song Dynasty, (as well as) Gao Fenghan from the Yangzhou School of Painting in the Qing Dynasty, were all renowned lovers of inkstones.

 

 

 

究竟硯石什麼魅力令人愛不釋手呢

도대체 벼루에는 어떤 매력이 있어서 사람들로 하여금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할까요?

                       사람들이 손에서 놓지 못할까요?

そこまできつけてやまないには一体どのような魅力があるのでしょうか

그정도로 사람을 끌어들여 마지않는 벼루에는 도대체 어떤 매력이 있을까요?

What is it about inkstones that captivates people and makes them unable to let go?

 

讓我們一起來欣賞硯石之美說說硯石蘊含趣味的故事吧

さんと一緒観賞しながらにまつわる興味深物語をご紹介しましょう

Let us appreciate the beauty of inkstones and share some intriguing stories about them.

함께 벼루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나누어 봅시다.

 

硯一直是人們的好朋友

々にとって大事友人でありけました

Inkstones have accompanied people through the ages.

벼루는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과 함께해 온 도구입니다.

 

電腦鍵盤還沒普及以前天然水筆尚未出現的時代寫字書畫都少不了紙和硯而其中又以硯最能傳之久遠

컴퓨터 키보드가 보급되기 전, 천연수필(만년필)이 아직 등장하지 않았던 시대에는 글씨와 서화 모두 , , 종이, 벼루가 빠질 수 없었고, 그중에서도 벼루가 가장 오래 전해질 수 있었습니다.

パソコンのキーボードが普及するがなければ文字くこともくこともできませんでした長期保存しやすく時代えてぐことができるのです

In an era before computer keyboards were used and before fountain pens were invented, the use of brushes, ink, paper, and inkstones was required for writing and painting. Among these tools, inkstones have stood the test of time.

컴퓨터 키보드가 보급되기 전, 만년필이 발명되기 이전에는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기 위해 , , 종이, 그리고 벼루가 필수적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벼루는 특히 보존이 용이하여 세대를 거쳐 전해져 왔습니다.

 

 

大約有二千年七十萬多個日子硯從出現不斷變化定型化再變化就像流行風潮在不同時代展現出百態千姿

2천 년, 70만 일 이상의 날들 동안 벼루는 출현하여 끊임없이 변화하고, 정형화된 후 변화하여 마치 유행처럼 다양한 시대에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はおよそ二千年七十万える々をしてえず変化定型化されても変化一種流行のようにして時代ごとになる多種多様姿変化しました

For approximately 2,000 years, inkstones have undergone continuous changes, evolution, and refinement, much like the ebb and flow of fashion trends, exhibiting a multitude of forms and styles throughout different eras.

2,000년 동안 벼루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해 왔으며, 유행처럼 시대마다 다양한 형태와 스타일을 보여 왔습니다.

 

展覽將以硯式的發展為陳列主軸穿插與硯相關的點點滴滴期望大家能感受到硯石與眾不同的特性流連於古今用硯人的真情至性之間

本特別展では形状様式発展主軸としてにまつわる々のエピソードもわせてごいただきますならではの特性古今じて夢中になった々のいをじていただければといます

The exhibition will focus on the development and evolution of inkstone styles, interwoven with various aspects related to inkstones. We hope that everyone can experience the distinctive features of inkstones and immerse themselves in the emotions and sentiments of inkstone users throughout history, bridging the gap between the past and the present.

이번 전시에서는 벼루의 형태와 양식의 발전을 중심으로, 벼루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소개합니다. 벼루만의 독특한 특성을 발견하고,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벼루 애호가들의 깊은 애정을 느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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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지키다
장바티스트 앙드레아 지음, 정혜용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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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7만 5천여 종이 출간되나 성인 60%의 1년 평균독서량이 1권도 안되는 상황에서 그 많은 책이 다 어디로 가 어떻게 쓰이는지 알 수 없다, 라고 서울리뷰오브북스 서문에서 말했다. 아마 20:80법칙을 따를 것이다. 표지독서라도 하는 소수가 있을 것이다. 100부 밖에 발행안된 책을 열심히 보는 누군가가 있을 것이다.



















아마 미술전시도 그럴 거다. 월간 서울아트가이드 뒤에 등재된 갤러리만 500여군데다. 모든 전시를 다 가야 미술을 하는 것도, 미술사를 다 알아야만 작품을 만드는게 아니니 미술가만 전시를 다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비전공자라도 관심있는 아트러버는 전시를 다닐테다. 




월초에 계획을 가지런히 세워 부지런히 다니고 월말이 되면 리스트를 놓고 찬찬히 검토해본다. 간 곳보다 못 간 곳이 더 눈에 밟힌다. 본디 예술은 눈에 보여지기 위해서 존재하니 작품은 누군가가 봐주길 바라며 한없이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으리라.





기억나는 첫 전시는 로댕미술관이다. 플라토로 바뀌었다가 없어진 삼성미술관이다.





네이버에 500군데 핀했다. 아직도 진주, 영암, 창원을 못 갔다. 갈 곳이 옆나라는 더 많다.





소수의 전시탐험가들이 있다. 그중엔 과학도와 기업인도 있는 모양이다


작년에서야 엑셀로 방문기록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올해 쓰레드를 하면서 전시회 다니는 전문가들을 알게 되었다. 많이 배웠다. 그들의 방문과 인상은 나의 시각을 확장해주었다. 어차피 개인이 모든 곳을 다 갈 수는 없다. 전공은 겹치면 경쟁이 되지만 애호는 겹치면 상호보완적이다. 당신의 방문은 나의 방문을 방해하지 않으며 당신의 관람 공유는 오히려 나의 이해도를 더 높여준다.



일본에서는 드러나지 않은 무명의 애호가들의 존재를 알게됐다. 생업을 따로 가지면서 취미로 예술을 좋아하고 작품평을 꼼꼼하게 글로 써서 남기는 사람들. 눈빛이 다르다. 원래 교회, 성당, 절도 순환근무하는 성직자보다는 한군데 몇 십년 다닌 어르신의 신앙이 더 깊다하였다


20:80의 법칙을 되새김질해보면, 모든 사람이 발매되는 모든 음악을 들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다 찾아듣고 음악사를 꿰뚫는 소수의 아피시오나도가 클래식, 랩, 락 등 각 분야마다 있다. 진정한 전문가는 그런 사람들 사이에서 인정받는 이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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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빛의 거장 카라바조 & 바로크의 얼굴들

2024-11-09(토) ~ 2025-04-06(일)


원앤제이

〈두번째 피부〉: 이동기

2025. 3. 20. – 4. 30




1. 청담에 있는 원앤제이 갤러리.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 바로 앞에 있다. 걸어 올라간다면 꽤 경사.


2. 전시장까지 다다르기까지 경사가 있는 다른 곳을 문득 생각해보니

1) 효창공원의 시청각 

2) 경리단길의 ERD, 인가희, P21 

3) 한남의 바톤, 타데우스로팍, 그라프

4) 남산의 화이트스톤, 눈, uhm

5) 성북의 우손서울, 제이슨함,LKate

6) 평창의 가나아트,자인,누크,

7) 광화문의 헬렌에이,떼아트


물론 그 경사의 최고봉은 자하와 목석원이다. 하이힐은 금물. 등산화는 OK. 전기자전거 같은 전동식 개인형 이동수단으로도 힘들다.


3. 생각해본 김에 경사가 있지만 버스편이 존재해서 걸어가지 않는 경우를 지도에서 살펴보았더니

1) 서울대/신림/낙성대 세 곳에서 접근 가능한 서울대미술관

2) 서초의 예술의 전당

3) 장충 신라호텔 셔틀버스 타고 가는 조현화랑서울

4) 성북02타고 가는 우리옛돌/뮤지엄웨이브

5) 삼성역의 S2A가 

있는 것 같다.


4. 돌아와서 원앤제이. 단체전인데 들어가자마자 이동기 작가 작품이 눈에 들어온다.


이동기, <A의 머리를 들고 있는 A>, 2012, 캔버스에 아크릴. 



물론 이는 누가봐도 카라바죠의 작품을 현대 카툰식으로 오마쥬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같은 시간대 서울에서 카라바죠의 바로 그 작품을 볼 수 있다. 예술의 전당에서



Caravaggio, David with the Head of Goliath, c. 1600-1601, Oil on wood, Kunsthistorisches Museum, Vienna



5. 이동기 작가의 팝컬쳐스러운 작화를 보니


작년에 판교에서 했던 전시가 생각난다. 그라픽스 작가.


판교 더 스탠, Alter Ego Era 대체자아의 시대

2024.08.30-12.08


그라픽스 작가의 작품도 저런 해맑은 컨셉의 캐릭터를 주제로 삼았다.



위는 그라픽스, 아래는 김세동(sambypen)작가다.






6. 정통과 변주


바로크 회화의 정점 중 하나로 평가받는 카라바조의 <골리앗의 머리를 들고 있는 다윗>의 구도를 귀여운 비주얼 스타일의 현대 팝 컬처 캐릭터로 오마주한 이동기 작가의 작품을 보니


정통과 변주가 감각적으로 충돌하는 데서 발생하는 효과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카라바조가 극적인 테네브리즘(명암대비)으로 표현한 잔혹하면서도 깊은 심리적 긴장감을 


현대 팝 컬처의 언어로 쾌활하고 발랄하게 바꾸어 놓는 순간


귀여움과 잔혹함이 강한 언밸런스를 형성하는 것처럼 보인다. 


원작의 심오하고 어두운 분위기는 사라지지만 여전히 잘린 머리를 들고 있는 구도에서 시각적 불협화음이 발생한다.


역설적이다. 이 시각디자인과 내용의 인지적 부조화는 예를 들어 한국 웹툰 FFF급 용사나 일본 애니메이션 마법진 구루구루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FFF급 용사는 전형적인 RPG 판타지 세계관을 차용하면서도 주인공이 영웅서사를 따라가지 않아서 판타지아의 교직원들에게 FFF성적을 받아 유급해 다시 모험을 반복하는 이야기다. 귀여운 그림체에 행동은 마왕처럼 악독하고 반항적이다.





마법진 구루구루는 아기자기한 캐릭터 디자인과 동화적인 분위기가 일품이지만 실제로는 비틀린 유머와 예상을 깨는 전개를 풍자적으로 보여준다. 귀여운 외형과 그에 반하는 이질적인 내용이 결합될 때 우리는 일종의 인지적 충격을 경험한다. 


이러한 불일치는 외관과 내면을 구별하여 이해하도록 돕는다. 아울러 이러한 불일치는 새로운 해석을 상상하도록 유도하며 하나의 덩어리로 인식되던 감각을 세분화하여 보다 정교하게 탐색할 수 있게 한다.


https://namu.wiki/w/%EB%A7%88%EB%B2%95%EC%A7%84%20%EA%B5%AC%EB%A3%A8%EA%B5%AC%EB%A3%A8



러버덕도 비슷한 효과를 낸다고 할 수 있다. 


보통 귀여움은 조그맣고 아기자기한 대상에 대한 감정이다. 그러나 2014년 한강에 전시된 노란색 러버덕은 거대함과 귀여움을 조립해 인지적 부조화를 통해 낯설게 하는 효과를 촉진했다. 보통 하나의 개념으로 여겨지던 감정을 분리하여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만들었다.


https://namu.wiki/w/%EB%9F%AC%EB%B2%84%EB%8D%95%20%ED%94%84%EB%A1%9C%EC%A0%9D%ED%8A%B8



귀여운데 거대하다. 낯선 감정이다. 보통 귀여우면 작지 않나? 라고 생각했다면 이 개념미술의 의도를 이해하는 첫 번째 단초다.


보통 귀엽다고 한다면 웹툰 <토끼와 흑표범의 공생 관계>의 비비나 웹툰 <던전리셋>의 뽀뀨를 생각하기 마련이다.


작은 대상을 귀엽게 여기는 감성은 포유류의 새끼들이 연약하고 보호받아야 하는 특성에서 비롯된 본능적 반응이다. 유전적으로 형성된 DNA적, 모성애적 기제라고 볼 수도 있다. 귀여움은 곧 작은 존재에 대한 귀여움이다.




거대함은 공포와 두려움과 연관되어 있다. 왜냐면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신보다 훨씬 큰 대상에 위압감을 느끼도록 진화해왔기 때문이다. 자연에서 거대한 존재는 생존에 위협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때론 거대함은 숭고함과도 연결된다. 사람들은 광활한 대자연이나 압도적인 규모의 구조물 앞에서 먹먹함과 경외감을 느낀다. 그러니 거대함+두려움, 거대함+숭고함이 결합되어 있고, 작음+귀여움이 결합되어 있는데 러버덕은 이 두 조합에 균열을 내고 크로스해서 거대함+귀여움으로 재구축했다. 그 결과 평소 깊이 고민하지 않던 개념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 우리의 뇌를 말랑말랑하게 하고 사고를 유연하게 하며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익숙한 것을 낯설게 바라보도록 이끌었다.






그러한 맥락에서 카라바조의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은 기존 바로크 유화에 있던 어두움+잔인함을 잘라내어 밝음+잔인함으로 재구성해 작품뿐 아니라 감정마저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현대적 패러디는 카라바조의 원작을 단순히 베낀 것이 아니라 원작과의 대화를 통해 맥락을 다시 조명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창의적인 변주는 원작의 가벼운 차용이나 일방적 계승이 아니라 새로운 의미를 창출하는 동적 과정이다. 단순한 시각적 충격이 아니라 원작과 패러디 사이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게 만드는 적극적인 미학적 전략인 것이다.


8. 이외에도 미학과 심리학에서 귀여운 스타일과 잔혹한 내용의 결합이 만들어내는 효과를 설명하는 개념이 있는지 챗지피티에 물어보니 다음과 같이 정리해주었다. 참고삼아 복붙한다.


1) 인지적 부조화 (Cognitive Dissonance)

레온 페스팅거(Leon Festinger)가 제시한 개념으로, 서로 상충하는 정보나 기대와 다른 요소들이 결합될 때 인간이 느끼는 심리적 불편함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귀엽고 친숙한 팝 컬처 스타일이 잔혹한 주제를 담고 있을 때, 관객은 이에 대한 인지적 충격을 받고 이를 해석하려는 심리적 노력을 하게 됩니다.


2) 낯설게 하기 (Defamiliarization, остранение)

러시아 형식주의자 빅토르 시클로프스키(Viktor Shklovsky)가 제안한 개념으로, 익숙한 대상을 낯설게 재구성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기법입니다. 카라바조의 어두운 회화를 밝은 팝 컬처 스타일로 변형하는 것은, 원래의 작품을 새로운 시각에서 다시 보도록 하는 ‘낯설게 하기’의 한 예라 할 수 있습니다.


3) 불협화음적 미학 (Aesthetic Dissonance)

미학에서 조화로운 형태나 구성이 미적 쾌감을 준다면, 불협화음적 미학은 의도적으로 조화를 깨트려 충격적이고 도발적인 감각을 유발하는 방법론입니다. 귀여운 그림체와 잔혹한 주제의 조합은 미적 불협화음을 형성하며, 관객에게 예상치 못한 정서적 반응을 끌어냅니다.


4) 바디 호러 (Body Horror)와 귀여운 공포 (Cute Horror, Kawaii Grotesque)

일본의 ‘기묘한 귀여움’(Kimo-kawaii, キモかわいい) 개념처럼, 귀엽고 익숙한 것과 불쾌하고 무서운 것이 결합될 때 느껴지는 양가적 정서를 설명하는 개념이 있습니다. Madoka Magica나 Happy Tree Friends 같은 작품이 대표적이며, ‘귀여운 공포’라는 미학적 효과를 만들어냅니다.


5) 아이러니적 거리 (Ironic Distance)

포스트모더니즘에서 자주 등장하는 개념으로, 작품이 스스로를 풍자하거나 기존의 미적 규범을 전복할 때 생기는 거리감입니다. 귀여운 스타일로 심각한 장면을 표현하는 것은 아이러니를 만들어내고, 관객은 이를 해석하며 기존의 규범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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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생각해보는 메가서울권 전시장 특징

예쁘고 비싼 것을 무료로 보고 싶다면: 북촌, 서촌, 성북, 청담, 한남, 청담의 갤러리

예쁘고 비싼 것을 유료로 보고 싶다면: 예전 한가람, 리움, 롯데

우리 것을 보고 싶다면: 국중박, 예전서예, 국현미 덕수궁, 민속

지역의 강자: 강동의 소마, 성북의 석파정, 은평의 사비나, 파주의 미메시스+헤이리, 광화문의 세화/성곡, 기흥의 백남준, 안산의 경기도미술관

인스타그래머블한 힙한 전시: 그라운드시소, 푸투라, 성수

서울시립미술관 SeMA 분관특징

1) 북서울: 매년 타이틀매치 흥미로움, 아래층 어린이전시는 매우순한맛, 윗층 성인?용 현대예술 전시는 매우매운맛

2) 본관: 걍 믿고 봄(2층 늘 천경자 선생님)

3) 남서울: 건축(1층 권진규 상설조각, 2층 대체로 건축)

4) 평창아카이브: 작가연구. 전시를 보러가서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나옴

-여의도벙커는 이제 없는 듯. 특이한 공간이었음

5) 서서울: 기후환경, 도시미디어, 페미니즘



도쿄 국립서양의 모네전이 교토 교세라로 옮겨가 전시되고

서울 예당의 반고흐전이 대전시립으로 이어 전시된다

재작년 국중박 영국내셔널갤러리전은 홍콩고궁박물관에서도 순회전을 했는데 일본에서 한 번 재미를 보았기 때문일 듯. 그때는 더 많은 콜렉션으로 했었다

프랑스 퐁피두센터 26-30년 휴관 중 작품 놀리지 않고 공사비를 벌려고 한국에 대여하는 것이겠지 63빌딩 아쿠아리움 자리에 올해 개관한다

올해 개관하는 미술관 중 사실 퐁피두보다 서서울미술관을 더 기대하고 있는데

현대미술의 높은 진입장벽을 감안하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자기 세계를 구축하고 시대의 최전선 아젠다에 대해 발언하는 작가들에게서 배울 점이 많기 때문

기후환경, 페미니즘, 미디어, 도시로 특화된 전시를 선보여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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