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한국학 담당 로스킹 교수의
한국한문학회 94호(25년 8월호) 최신 투고 논문 중에서 인사이트
케이팝 돌풍에 도태되는 북미의 한국학 문제에 대한 생각의 단상
1. 한국학 담당교원이 중국학 트레이닝을 받아 중국학 박사가 한국학 교수를 하는 문제
-따라서 중국작품의 한국수용에 대한 연구가 큰 위치를 차지. 일부의 연구가 일반적이고 대표적으로 보이게 됨
-한자는 중국에서 유래했지만 한반도에서 한문을 배워 우리문화와 배경을 토대로 생산된 작품은 한국인만 관심을 갖을텐데
우리나라 연구를 북미의 중국학에만 아웃소싱한다면 삼국, 고려, 조선의 한문학 연구는 도태
-고려사, 조선야담, 홍길동전, 개화기문학 등 한반도의 한문학에 대한 유의미한 성과 필요
-사망, 퇴임 등으로 한국학 교수진이 줄고 충원이 안되는 문제와 결합
2. 북미의 대학에서 경제적 지원이 미비하고 아시아학 지원에 대한 필요성을 못 느끼는데 한국학 중앙연구원 등 한국에서 지원을 안 하는 문제
-부자나라의 가난한시민의 문제
-북미의 AI, 투자, 금융, 테크 등 일부 분야가 매우 돈이 많고 나머지는 돈이 없음
-북미대학 한국학연구는 실제로 자금난을 겪고 있고 자국정부나 재단에서 도와주지 않은데 높은 네임밸류로 인해 한국에서는 과연 선진국을 지원해야하나 하는 딜레마
-경제적으로 궁핍한 학생, 연구자들에 대한 지원없음
-특히 북미의 학생들에 대한 한자교육, 한문교육, 한국어교육에 투자하지 않음 (세종학당은 어떻게 된거지?)
3. 한국학 연구인력의 문제
-한국학 박사과정 학생은 한국유학생과 1.5세대 한국계 미국인 혹은 한국계 캐나다인 이민자
-둘의 관심사가 다를 듯함. 아카데미아에 자리 잡는 문제를 포함.
아무리 영어로 학문훈련을 받았더라도 한국유학생은 귀국해 정규직을 얻어 좋은 입지에 대출 받아 아파트 구매하고 모국어로 가르치고 자식을 기르고 싶어할 것
한편 현지에서 태어난 이들은 미국내에서 교류활동하고 싶어할 것
이는 동아시학뿐 아니라 문학, 인류학 등 북미에서 활발하게 지식을 생산 중인 인접분야 동료연구자와의 교류를 가속시켜 한국과 북미의 학계의 논점과 접근방법이 달라지게 한다.
6년쯤 전에 네덜란드 레이덴에서 열린 국제아시아학자대회(ICAS)에서 위 논문의 저자 로스킹 교수와 같은 직장 UBC에서 한국 천주교회사 연구하는 도널드 베이커 교수가 학생 태반이 케이팝에 관심을 갖고 들어온다고 전근대 아무도 안한다고 말한 것이 기억난다.
충격적인 문구 "필자는 아직 북미 대학교에 입학한 후 제2외국어로 한국어 공부를 시작한 학부생 중에서, 훌륭한 한국어 실력을 갖춘 학생을 보지 못했다"

4. 이 논문엔 없으나 한국 한문학도는 영어를 기피하는 문제가 있음
https://www.academia.edu/143955765/%EB%B6%81%EB%AF%B8_%ED%95%9C%EA%B5%AD_%EA%B3%A0%EC%A0%84%ED%95%99_%EC%97%B0%EA%B5%AC_%EB%8F%99%ED%96%A5%EA%B3%BC_%EC%A0%84%EB%A7%9D?email_work_card=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