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lo_universo__

카탈루냐어

2025-04-16

카탈루냐어로 '감사합니다'는 'Gràcies[그라씨아스]'이다. 스페인어와 발음이 거의 일치한다고 보면 된다.

카탈루냐어에서 글자 e는 강세가 있지 않는 한 [아]로 발음되는 경우가 흔하다. 특히 바르셀로나에서는 더욱 그렇다.

스페인어를 공부하다가 카탈루냐어를 접하게 된다면, 이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입문의 첫 단추가 될 거라 생각한다. 자세한 이야기는 천천히 해 보도록 할게요.



댓글

바르셀로나 지역이 카탈란을 많이 사용하니까요

카탈루냐어의 비강세 e가 스페인어보다 더 많이 약화된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말씀이실 것 같은데 우리말 전설 저모음 [아]처럼 발음되지는 않아요

비강세 음절의 /e/ 소리가 약화되면서 약간 [ə]나 심지어 [a]처럼 들리는 경향이 있지만

중성모음 슈와처럼 발음되지 [a] 발음은 비강세 [e]와는 별개의 모음이에요

pare와 pere는 발음이 다릅니다

오히려 훨씬 어려운 것으 어말 자음의 묵음화나 동화인데요

s나 t을 씹어먹는데

estic이난 fets

어떤 자음이 남고 어떤 자음이 탈락하는지 혹은 연음으로 이어지는지 파악하기 어렵고 네이티브가 아니 입장에서 청취도 어렵고 발음도 불안정해요

이런 유투브에서 자꾸 참조할 수밖에 없죠

https://www.youtube.com/watch?si=BsoqxfMZ7ySljxCn&v=5-Y-5baDPyQ&feature=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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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중박 굿즈 품절대란 열풍에

베이커리 버터붓다케이크 판매 시작

불교계 우려표시 종교모독이 아닌지

와상 큰스님 지지표명 우리 모두 붓다

먹는 것의 신성함을 알려주는 좋은 유행

한 입 먹는 순간 우리 모두 붓다

기독교계 버럭 전도를 너무 쉽게 여겨

SPC삼립 콜라보시작 버터링 붓다맛 판매시작

관계자왈 힙한 불교박람회가 보여주는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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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장마 종료라고 한다. 서울은 장마 내린 날이 5일도 안되었다고.

장마 때 전시장 움직이기가 힘들 것으로 생각해서 봄에 많이 다녔는데

장마가 아니라 폭염을 이유로 움직이기가 힘들어졌다

중간 중간 소나기와 극한 호우는 내리겠지만

다음 주는 동쪽 불어오는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푄현상으로 기온이 상승해 서울은 더더워질 예정.

오늘 40도였는데 다음 주에는 43도가 될지도 모르겠다

7월 초에 43도...

제주도 어장이 동해로 올라가고 한반도는 이제 열대기후라고 한다


이런 날씨에 건물 안에 있는 사무직은 영향을 덜 받겠지만

항공기 유도원, 건설현장, 택배발송 등 야외작업하시는

모든 분들 부디 무사하시고 건강하시기를


사진캡쳐출처 소박사TV

https://www.youtube.com/watch?v=H6m34gWGW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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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는 영화에 평점을 줄 수 있어도

미술평론가(라는 게 존재할지는 의문이지만)는 평점을 매길 수 없고 매겨선 안된다. 가능하더라도 당위적으로 안된다

영화 촬영은 배우나 풍경을 빌려서 담지만

미술 작품은 자기를 담고

스틸컷 한 장인 미술에 비해 영화는 수 억 프레임이며

영화는 수 십 수 천명이 참가하는 집단창작이지만

미술은 대부분 혼자서 작업한다

누군가 영화에 박한 평점을 매겼을 때

감독은 당연히 쓰라리겠지만 스태프들도 같은 강도의 아픔을 느끼지는 않고 더 중요한건 페이가 두둑히 제 때에 주어졌는가 그리고 다음 작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흥행이 되었는가 즉 내 커리어 기여 여부다

그래서 영화 평점은 여러 명에게 분산이 되고 배우,스탭,장면 탓을 할 수 있고 작품성은 없어도 돈을 벌면 장땡일 수도 있는데

미술은 그렇지 않다. 오랫동안 마음을 갉아먹고 창작욕을 앗아가게 될지도

영화 평점은 지역 성별 나이에 따라 마케팅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반해

미술에선 그런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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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과 아이덴티티에 대한 생각


필적, 도장, 신체 일부, 사진과 같은

사람의 일부로 사람 전체를 대신 증명하기


거래 시마다 당사자가 직접 참석할 수 없었기 때문에 개인의 일부를 통해 그 존재와 신원을 증명하는 방식이 중요하게 여겨졌다.

오랜 공부가 남긴 필적과 그 사람 특유의 서명이 그 사람을 증명해주기도 한다. 그래서 작곡가, 작가, 예술가들의 필적 감정이 중요하다.

동아시아에서는 도장이 문화적 분신과 같아 서명과 다른 의미로 문화적 무게를 지닌다.


이런 인장은 제3의 자아로서 호를 자기가 만들고 도장에 새긴 다음

문화적 엘리트 커뮤니티 내에서 신분증명서로 활용된다.


고대언어인 한문을 사용한 편지 교류를 바탕으로 한 서간공화국에서의 신원증빙 효력이다.

사람마다 지문이 다르기에 손가락을 사용하는 지장은 문자해독이 어려운 이들에게 법적 효력이 된다.

종교에서는 신체의 일부를 보존하기도 한다. 불교는 오래 앉아있어서 생기는 사리를 함에 담고


가톨릭에서는 성인의 유골이나 심지어 그가 썼던 도구를 성유물로 모시기도 한다.


유럽에서는 머리카락이나 치아 같은 신체의 일부를 보석이나 로켓(목걸이)에 담기도 하는데

현대에 들어와서는 사진의 발달으로 사진이 개인 신분증명서를 모두 갈음한다.


이제 마르텡 게르의 귀환같은 사태는 발생하지 않게 되었지만


머신러닝, 신경망을 모방한 대규모모델링과 전세계에서 업로드하는 클라우드를 통한 이미지학습, CCTV와 카메라의 얼굴인식기능 등등 기술적 발달에 힘입어

얼굴로 개인을 인식하다못해 실시간으로 개인 위치추적까지 가능해졌는데

딥페이크, 미드저니, AI의 발달로 그 이미지를 왜곡해서 진짜처럼 만드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사진을 찍으면 영혼이 달아난다는 미신이 불과 반백년전이었는데 상전벽해가 따로없다.


개인의 일부를 재현해서 전체를 증명하기의 역사가 문자에서 이미지로 이동했다가 이제 이미지마저 왜곡이 되었으니


그럼 21세기 중반에는 아이덴티티를 무엇으로 나타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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