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위니와 우주 토끼 비룡소의 그림동화 211
밸러리 토머스 지음, 코키 폴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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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 발랄한 마녀 위니가 돌아왔네요! 이번엔 우주로 간대요~. 왠지 마녀와 우주는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지만 오히려 마녀이기에 위니가 원하는 것, 상상하는 것 모두를 경험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어두컴컴하고 넓디넓은 우주가 마냥 신기한 마녀 위니는 직접 우주에 가보기로 해요. 까만 고양이 윌버도 깜감한 밤을 좋아하긴 하지만 아주 멀리까지 가는 모험은 별로 반갑지 않은가봐요. 우주로 가려면... 우선 로켓이 있어야겠죠? "수리수리 마하수리 얍!"



멋진 로켓을 타고 우주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던 위니는 마음에 드는 별을 골라 착륙하죠. 그리고 맛난 점심 도시락을 먹을 때에...



그 별에 사는 우주토끼를 만나게 되었네요. 그런데 우주토끼들은 우리별 지구의 토끼들처럼 야채를 좋아하지는 않나봐요. 우주토끼들은 어떤 음식을 좋아할까요? 우그적 우그적...

    

우주토끼들 때문에 아주 위험할 뻔했지만... 오늘도 마녀 위니는 마법으로 즐거운 모험을 마치고 집으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답니다. 

새로운 경험을 하기 전에는... 그곳에서 생길 예측불허한 사건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껏 들뜨죠. 아주 위험한 일만 아니라면 그런 모험에 대한 상상과 기대감이 아이들에게 아주 큰 자극이 될 거에요. 새로운 것을 탐색한다는 언제나 즐거우니까 말이죠. 


*** 독후활동 ***



<우주에서 내가 만난 외계 생물체>라는 제목으로 상상화를 그려보았어요. 
마녀 위니 책에서 위니가 우주목을 입고도 음식이나 위니가 전혀 둥둥~ 떠다니지 않은 것을 의아하게 생각한 지은양은, 자신이 생각하는 별에서는 "공기"가 있어 아예 우주복을 입지 않아도 된다고 설정했어요.



검은 도화지에 연한 색연필로 밑그림을 그린 후... 다양한 재료들로 색을 더하기로 했답니다. 
색연필이나 크레파스로는 제 색깔을 내기가 힘들더라구요. 

지은양이 만난 외계 생물체는 커어다란 피라니야입니다.
이 별에 나타난 지은양을 보고 피라니야는 지은양을 여왕으로 삼기로 했대요. 
온갖 과일(그래봤자 사과와 바나나밖에 못그렸지만..ㅋㅋ)을 바치고 있네요~
여왕의 지위로 타고온 우주선은 바로 옆 다른 별에 두는 센스!!ㅋ





간단한 도형은 색종이로, 많지 않은 면적을 차지하는 행성들은 색모래를 사용했어요.
그 외에는 색연필로 색칠했지요. 

짜잔~!!!



아주 오랫만에 사용하는 색모래는... 예전에 제가 사용했을 때보다 훨씬 고와졌더라구요.^^
함께 들어있던 풀 사용이 쉽지 않았는데 그냥 집에 있는 물풀로 대체했습니다. 
역시 색연필보다는 색종이나 색모래가 훨씬 더 색감이 예쁜 것 같아요. 

마녀 위니처럼 우주로 갈 수 있다면 이렇게 다양한 생물체도 만나고 여왕처럼 대접받으며 아주 즐거울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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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워도 괜찮아 아이앤북 창작동화 26
양승현 지음, 주미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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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제 모습도 참 수줍음이 많은 아이였습니다. 특히 발표하는 시간만 되면 두근두근, 쿵쾅쿵쾅... 손 들어볼 생각은커녕 선생님과 눈이 마주치지 않기 위해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아이들 중 하나였죠. 지금도 뭐 많이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많은 경험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은 할 줄 아는 사람이 된 것 같기는 합니다.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면서 마치 제 모습을 보듯 똑같은 행동을 한다는 이야기를 선생님께 들었네요. 발표는 절대 안한다고! 하지만 제가 그랬듯, 엄마의 격려나 의도로 스스로의 모습을 바꾸기는 참으로 힘든 것 같아요. 그래서... 함께 변하기로 했습니다. 길에서 아는 분을 만나면 더 큰 소리로 또박또박 인사하고, 다양한 모임에 참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요. 그래서인지 적어도 아이는 이제 동네에서 인사 가장 큰 목소리로 잘~하는 아이로 소문이 났네요.^^ 

<<부끄러워도 괜찮아>>는 우리 주위의 수줍음 타는 많은 아이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조그만 실수를 해도 얼굴이 빨개지고 아는 어른을 만나도 우물우물 제대로 인사 못하고 같은 반 아이들에게도 너무 창피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단비"의 이야기입니다. 단비는 조금 나서고도 싶고, 반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고도 싶고, 무말랭이 할머니께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인사하고도 싶습니다. 그런데 그게 잘 되지 않아요. 말 한마디 하는 것이 너무나 창피해서 얼굴이 금방 시뻘개지거든요. 

    

그런 단비를 위해 엄마는 보충학습 시간에 발레도 신청해주고, 심부름도 많이 시키는가 하면 반 아이들을 초대하여 생일 파티도 성대하게 열어주셨습니다. 단비는 이런 여러 경험들을 통해 부끄러움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창피해서 딴에는 머리를 굴려 화장실에서 발레복을 갈아입다 더욱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에피소드라든가, 짝꿍 정우의 놀림에 저도모르게 소리를 꽥! 지르는 단비의 모습이 정말 귀엽습니다. 물론... 본인은 너무나 괴롭겠지만요~^^ 하지만 단비는 생일잔치에서 생일을 축하해준 예진이와 친해진 후 친구들에게, 이웃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됩니다. 무섭기만 했던 무말랭이 할머니는 그저 귀가 조금 어두우신 것 뿐이었고, 사실 다른 아이들도 단비의 행동에 일일이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거죠.~

이제 단비는 즐거운 학교 생활을 하게 될 것 같죠?^^ 사실 "부끄러움"은 남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기 때문에 생깁니다. 조금 더 자신에게 당당하고 자신감을 갖는다면 자신이 창피하다고 생각되지는 않을거에요. 다양한 사건을 통해 수줍음을 이겨내는 단비의 모습에 크게 공감이 되는 이야기였어요. 

아직도 아이는 큰 발표나 대회 같은 것에 스스로 나서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꼭 발표해야 하는 자리에서는 그만큼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죠. 열심히 노력할수록 앞에 나가 발표할 때에 그만큼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 것 같아요. 그런 아이가 정말 기특합니다. 이렇게 경험을 쌓다보면 언젠가는 자신의 의견을 아주 잘 말할 수 있을 날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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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엉터리 딸기잼
프란츠 홀러 지음, 니콜라우스 하이델바흐 그림, 김경연 옮김 / 청어람주니어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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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큰 책인데, 두께도 만만치 않다. 그런데도 표지 그림이 영~ 낯설지가 않아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분명 어디서 봤는데~'하고 들여다보니... 역시~!^^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책 중 하나인 <엘리베이터 여행>의 일러스트 작가이다. 아주 정교하며 섬세한 그림이 언제나 감탄을 자아낸다. 

    

표지 그림과 제목, 그리고 이 그림들을 보면... 뭔가 이상할 것이다. 전혀 공통점이 없으니~^^ 그렇다. 이 책 단편 모음집이다. 작가가 평생 써 온 작품들 중 가장 의미있다고 판단된 것들을 골라 다시 펴낸 것이라고. 

<<거인의 엉터리 딸기잼>>을 읽는 동안 다른 세계를 여행하고 돌아온 느낌이다. 그냥 판타지라고 하기엔... 그보다 훨씬 더 엉뚱하다. 이를테면... 위의 그림처럼 의자를 비롯해 무좀약, 쿠키, 고기압과 저기압, 나사, 바위나 굴뚝 등,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의인화되기 때문이다. 무생물이 의인화 되는 이야기를 처음 본 것도 아닌데 읽을 때마다 기가 막히다고 생각되는 이유는, 지금까지 무생물들의 의인화는 대부분 옛날 이야기에서 보아왔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러니까... 교훈을 주려는 구전동화 이외의 이야기(소설이나 동화를 포함하여 모두)를 제외하고는 무생물의 의인화가 무척 생소하기 때문이다. 

또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것 이상의 상상력에 감탄한다. 우리가 흔히 아는 이야기들을 비꼬고 뒤집고 거침없이 바꾸어 놓는다.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이야기를 패러디하는가 하면, 삼형제 중 막내가 복을 받는다는 이야기의 슬픈 결말의 다양한 버전이나 공주를 구하는 왕자 이야기의 다른 결말도 제시하고 있다. <평등하지 않은 싸움>에선 무좀약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일상 중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이야기로 끌어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우리에겐 아무것도 아닌 일상이 작가에겐 상상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로 재탄생되는 듯하다. 

하지만 이야기들이 그저 비판하고 뒤집는 것에만 한정되어 있지는 않다. 이야기들을 잘 읽어보면 철저하게 아이들의 눈높이에 머문 것을 알 수 있다. 어릴 때 우리도 다양한 사물들로 마음껏  이야기를 만들고 끝없는 상상의 세계에 빠졌던 적이 기억나지 않는지. 작가는 바로 그 시선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간혹 아이들이 원하는 세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어른들은 때때로 이해력이 없어 인생에, 특히 밤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전혀 모른다."...232p

너무 어이없어 웃음이 나거나 우리가 농담처럼 주고받던 이야기를 진짜 이야기로 구성한 것에 그저 감탄할 뿐이다. <마데 인 홍콩>의 마데라는 풍뎅이 애벌레 이야기는 절대 잊지 못할 듯. 또하나 '푸하하하'하고 웃음을 자아냈던 단편을 하나 소개하고 끝마치려 한다. 

   "The End"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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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결심했어! - 절제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인성동화 7
김경희 지음, 김유진 그림 / 소담주니어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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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는 없습니다. 사고 싶은 것을 다 사고, 먹고 싶은 것을 다 먹고, 놀고 싶은대로 다 놀다보면... 인간다운 삶이라기 보다는 본능대로 움직이는 동물과 다를 바가 없을 거에요. 사고 싶은 것을 조금 참아 저축을 하고 그렇게 모인 돈으로 조금 더 뜻 있고 보람있는 데에 쓸 수도 있고, 먹고 싶은 것을 조금 참아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조금씩 참는 연습을 해야하죠. 그게 바로 "절제"예요. 

<<그래, 결심했어>>에서는 창기와 예솔이, 유리, 동배의 이야기를 통해 "절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왜 필요한지를 알려주고 있어요. 이 주인공들은 어떤 계기로 덜 먹고, 덜 사고, 하고 싶은 것을 참게 되지만 정말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참아야만 하지요. 그렇게 절제를 몸에 배게 만듭니다. 그럼 아이들이 어떻게 절제를 배우게 되었는지 들여다볼까요?



창기는 중독이에요. 학교 수업 시간에도, 학원에서도, 잠자리에 누워서도 계속계속 게임 생각 뿐이죠. 조금만 더 했으면 그 판을 깰 수 있었을 거라고요.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어느새 엄마를 속이고 학원 대신 게임을 하게 되는 날도 생겼어요. 하지만 게임 중독에 빠져 아이를 방치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자신의 상태를 되돌아보게 되죠. 



예솔이는 화를 참을 수가 없는 아이에요. 아주 사소한 것에도 화가 나고, 화가 나면 참지 못하고 자꾸 친구나 동생들을 밀거나 때리게 되죠. 하지만 어느 날 소라가 전학온 후 예솔이는 소라가 참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어느 때나 웃는 얼굴이거든요. "화가 나지만 참는 거야!"(...48p)라는 소라의 말이 예솔이에게는 자극이 되었겠죠? 

    

유리는 또 어떤가요? 유리는 집에 머리띠가 아주 많아도 새로운 예쁜 머리띠를 보면 사고 싶어 견딜 수가 없어요. 그래서 결국 학교에 내야 하는 돼지저금통까지 깨게 되요. 유리는 과연 옳게 행동한 것일까요? 

"은지의 이야기를 들은 나는 마음을 절제하지 못하고 저금통을 털어 머리띠를 산 것이 너무 창피스러웠어요. 그래서 다음 달에는 꼭 욕심을 이기고 절제를 하기로 결심했답니다."...64p

    

동배는 먹는 욕심을 참지 못하는 아이에요. 야채보다 고기가 더 좋고 배가 불러도 맛난 것은 자꾸만 입으로 들어가죠. 너무 심하게 먹다가 배탈까지 나게 되지만 같은 반 여자아이의 말에 충격을 받아요. 엄마가 다이어트 시킬 때에는 너무나 싫기만 했는데 스스로 결심하고나니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열심히 노력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사실 이러한 욕심들은... 어른들에게도 참 힘든 일입니다. 비만 인구는 점점 늘어만 가고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풀려는 어른들도 참 많죠. 화를 참지 못해 묻지마 범행을 일으키는 어른들이나 컴퓨터 중독으로 스스로 목숨을 잃거나 아이를 방치하는 사건도 실제로 있어요.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절제"를 배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하고싶은 거을 모두 하기보다는 조금씩 참아 내게 이롭고 건강한 삶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거지요. 그렇게 어려서부터 몸에 절제를 배게 한다면 어른이 되어서는 절제하기가 훨씬 쉽지 않을까요? 

동화 속에서 보면 부모님의 잔소리보다... 스스로의 경험으로 잘못을 깨닫고 결심하게 됩니다. 그리고 주인공들 모두 절제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내죠. 누구 때문이 아니라 나 스스로 해낸다는 것이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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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괴물은 정말 싫어! 작은도서관 31
문선이 글.그림 / 푸른책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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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입학하고 1학기는 적응하는 기간이었습니다. 이제 좀 학교 생활이 이런 것이구나~하고 생각할 때 즈음이 되자, 그러니까 신나는 2학기가 시작되자, 이주일이 멀다하고 시험입니다. 물론 "시험"이라는 이름을 단 시험은 기말고사 하나 뿐이지만 그 전에 매주 수행평가에 무슨 대회에... 뭐가 그리 많은지 이 엄마조차도 힘이 드네요. 공부는 평소에 하는 것이라지만 그게 쉽지가 않더라구요. 아직은 놀고싶은 마음이 가득한 어린 아이들이라는 것을 십분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닥친 시험 앞두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것보다는 매일 조금씩이라도 할애하여 예습 복습 하는 것이 훨씬 시간적으로도 이익이라는 것을 느껴가고 있는 요즘입니다. 

엄마도 이런데, 아이는 얼마나 힘이 들까요. 비록 공부는 안한다해도 "시험"이라는 말 자체에서 스트레스 받을 거에요. 오죽하면...준석이가 시험 괴물이란 말을 만들어 냈겠어요.^^ 준석이는 공부를 잘 하지 못해요. 또 자꾸만 놀고 싶지 공부같은 것은 하고 싶지가 않지요. 그런데 같은반 공부 잘 하는 서현이네 엄마 말에 자극받으신 엄마 때문에 잔소리는 늘고 매일같이 학원에 집에 와도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러니 그렇게 많은 시간 공부를 한다해도 성적이 잘 나올리가 없습니다. 어느 날... 준석이는 이상한 시계를 줍게 돼요. 이 단추, 저 단추를 눌러보다가 그 시계는 과거나 미래를 볼 수 있는 장치라는 사실을 알게 되죠. 매일 엄마한테 공부 못한다고 구박받고 잔소리 들었던 준석이는 이 시계로 시험 문제지를 미리 보고 공부를 하면 시험을 잘 보게 되고 엄마한테서 해방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준석이의 계획은 잘 실행될 수 있었을까요?^^

    

"시험 못 본다고 나쁜 아이는 아니잖아. 공부보다 다른 걸 더 잘하고 좋아해서 그걸 열심히 하는 아이도 있잖아."...75p

 꼭 공부 뿐만아니라 자신의 다른 장점도 부모님이, 친구들이 인정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준석이는 시계를 통해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미래의 결과를 바꿀 수도 있음을 깨닫습니다. 또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공부하며 공부의 즐거움을 알게 되지요. 그렇게 가짜 실력을 자신의 실력으로 만들어가는 준석이가 참 예쁩니다. 

동화책이지만 엄마로서 많은 반성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내가 혹시 아이를 너무 옭아매고 있지는 않은지, 배려해주고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그 배려가 단지 내 위주로 생각한 배려는 아니었는지... 공부는 스스로 그 필요성을 알아야 비로소 진정한 공부가 됩니다. 하라고 시켜서 하는 공부는 자기 거이 되지 않지요. 잘 알면서도 잔소리하게 되는 것은 모두 부모의 욕심이겠지요.^^ 부모는 자신의 모습을 뉘우치고 아이들은 공부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는 동화책!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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