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1월 4주

벌써 꽤 오래 전부터 월드스타라는 닉네임을 얻고 있던 비, 정지훈. 헐리웃영화 스피드레이서에 출연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관심을 차고 넘치게 받더니 이제 진정한 헐리웃스타가 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 쏟았다는 그 영화 닌자 어쌔신이 드디어 개봉했다. 말 그대로 헐리웃스타가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고, 대한민국 배우로는 최초로 헐리웃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다는 여러 사실만을 가지고도 우리의 기대가 한껏 고조된 영화 닌자어쌔신. 그 영화 안에서 우리의 자랑스런 대한건아(아..이 얼마만에 들어보는 표현인가..) 정지훈이 얼마만큼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닌자 어쌔신 - [개봉일] 09.11.29

 

어린시절 유괴되거나 혹은 버려진 아이들을 모아 암살자로 길러내는 닌자조직 중의 하나 오주누파에서 혹독한 교육을 거쳐 닌자로 길러진 라이조. 그는 그곳에서 유일하게 마음을 나누었던 여인이자 동료가 탈출을 감행하다 동료의 손에 죽임을 당하는 것을 자신의 눈으로 지켜보게 된다. 시간이 흘러 뛰어난 닌자로 자라난 그는 닌자로서의 첫 임무를 완수하고 자신역시 탈출을 감행하려던 여인을 자신의 손으로 죽여야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된다. 자신이 심장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유일하게 일깨워준 어린시절의 동료와 같은 죄로 끌려온 여자를 보고 그녀를 죽일 수 없었던 라이조는 그 자리에서 자신의 스승을 공격하고 조직을 배신한다. 오주누파를 배신한 라이조는 이제 배신자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그 과정에서 닌자와 세계각국의 정부가 암암리에 비밀스런 거래를 수 없는 세월동안 지속하고 있음을 알게 된 정보조사원 미카를 만나게 된다.

닌자어쌔신은 꽤 강렬한 영화이다. 한국배우인 정지훈이 일본의 비밀무사로 알려진 닌자로 출연한다는 점에서 이런저런 말들이 조금 흘러나오긴 했지만 일단 영화속에서 닌자는 꽤 국제화된 조직으로 그려지기 때문에(닌자로 교육받는 아이들 속에는 동양인 뿐아니라 금발의 서양인들도 끼어있다.) 이 영화의 배경이 현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크게 신경쓸만한 문제가 아닐듯하다. 오히려 어둠속에서 움직이며 임무를 수행하는 닌자라는 설정으로 인해 블랙과 레드, 즉 적과 흑의 컬러대비가 강렬할만큼 선명하기 때문에 영화의 색깔과 그 내용을 강조하기에는 더없이 좋았던듯 하다. 워쇼스키 감독이 제작하는 액션무비라는 점에서 매트릭스스러운 액션을 기대했던 사람들이라면 매트릭스의 미래적이고 기계적인 화면보다는 조금 더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액션을 맞딱드리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다소 의외일수 있겠지만 그 또한 나름의 매력이 있는 것은 분명한듯 하다. 한가지 살짝 걸리는 점은 미성년자관람불가라는 영화의 등급은 순전히 이 영화의 폭력성과 잔인성에서 기인하기 때문에 피가 낭자한 폭력적이고 잔인한 영화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 분들께는 다소 불편하지 않을까 싶다. (라이언일병 구하기에서 폭격으로 인해 다리가 잘린 병사의 상반신을 끌고 가는 장면을 보고 충격받은 사람이라면 정말 비추한다. 이 영화는 상반신 뿐 아니라 팔, 다리, 어깨, 무릎, 손가락 하나까지도 각자 따로 노는 영화이다.)  

닌자어쌔신은 사실 라이조 역을 맡은 정지훈의 독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영화이다. 미카역을 맡은 여배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화면에 등장하지 않는데다가 우리에게 조금은 낯익은 한국계배우 릭윤마저도 출연은 하나 복면을 쓰고 나오는 통에 그의 얼굴을 확인하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덕분에 정지훈은 스포트라이트를 제대로 받았으니 한국배우의 성공적인 헐리웃 입성이라는 점에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지. 아이. 조 : 전쟁의 서막 - [개봉일] 09.08.06

 

뛰어난 감각을 가진 정예요원들을 선발해 만든 특수부대 지.아이.조, 지.아이.조의 새로운 요원으로 선발된 듀크와 립코드는 새로이 개발된 최첨단 무기를 안전하게 옮기는 역할을 맡는다. 이 무기를 노리는 집단은 테러리스트 집단인 코브라, 두 특수한 목적을 가진 이들은 첨단 무기를 보호하거나 빼앗기 위해 매번 맞딱드리게 되고 이 과정에서 듀크는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 베로니스가 무기를 노리고 있는 코브라에 소속된 테러리스트라는 것을 알게 된다. 

지.아이.조는 닌자어쌔신보다 먼저 개봉한 영화로 한류스타이기도 한 이병헌의 헐리웃진출작으로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던 영화이다. 정지훈을 전면에 내세워 주연급으로 기용한 닌자어쌔신에 비해 스톰 섀도우라는 비중있는 조연의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그 비중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적어보일지 모르나, 이미 헐리웃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채닝 테이텀과 수많은 필모그라피를 자랑하는 데니스 퀘이드 그리고 아름다운 모델 겸 배우인 시에나 밀러등이 함께 출연하는 헐리웃 블록버스터영화인데다 이미 원작인 지.아이.조라는 애니메이션이 미국내의 많은 청소년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이었기에 인지도 면에서는 비교적 쉽게 눈길을 끌 수 있었다는 장점이 있는 영화이기도 했다. 포스터에서는 복면을 쓰고 나오는데다, 조연이라 영화내내 얼굴을 볼 수는 없지만, 에펠탐을 무너뜨리는 눈에 띄는 장면과 나이를 믿을 수 없는 매력적인 모습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역시 이병헌이라는 강렬한 느낌을 전달하게 했던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개봉시 한국을 방문했던 채닝테이텀과의 인터뷰에서 이병헌과 채닝테이텀이 안면을 트던 당시 이병헌이 "내가 나이로는 니 애비뻘이다."했다던 말을 남겨 배시시 웃음짓게 만들었던 유머러스한 면모도 지닌 대단한 한류스타 이병헌, 그가 출연한 지.아이.조는 전쟁의 서막을 시작으로 시리즈물로 계획되고 있다고 하고, 이미 후속작에 대한 계약도 되어 있다고 하니 지.아이.조에서의 이병헌의 모습은 조만간 또 만날 수 있을 듯 하다. 

스텝업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채닝테이텀과 SF와 드라마 장르를 가리지 않고 특유의 부드럽고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보여주는 데니스퀘이드, 한류스타 이병헌, 그리고 시에나 밀러가 출연한다.




 엑스맨 탄생 : 울버린 - [개봉일] 09.04.03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능력이상을 가진 돌연변이들, 그들 중 특별한 임무를 띠고 놀라운 능력으로 매번 사건을 해결하던 엑스맨의 주인공 울버린의 탄생과정에 대한 영화, 엑스맨 탄생 :울버린. 어린시절 아버지를 잃고 사랑하는 여인마저 잃어햐 했던 울버린, 그 상처속에 자신의 형제가 얽혀있음을 알게되고 배신감에 떨던 그는 자신을 고통속에 몰아넣는다. 그리고 그 복수를 위해 돌연변이인 자신의 몸을 개조해 강력한 힘을 얻게 되고 복수를 위해 자신의 몸을 개조한 팀을 떠나 복수의 대상을 찾아다니기 시작한다. 

09년 극장가에서 한국배우의 헐리웃진출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가장 먼저 (물론 드레곤볼 에볼루션에 GOD출신의 배우 박준형이 있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받았으므로 PASS)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영화는 뭐니뭐니해도 바로 이 영화 엑스맨 탄생 : 울버린이 아니었나 싶다. 엑스맨 시리즈가 이미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던 대작이었던터라 후속편이라는 표현은 좀 맞지 않지만 어쨋든 엑스맨이라는 이름으로 개봉하는 이 영화에 우리나라의 배우 다니엘헤니가 출연한다니, 당연히 관심을 받을 만 했다 하겠다. 혼혈배우로 우리나라의 드라마 "내이름은 김삼순"에 출연했을 당시 조각같은 외모와 훈훈한 기럭지 덕분에 많은 여인들의 사랑을 받았던 그가 분명치 않은 한국어 발음으로 한국에서 맡을 배역이 한정되어 있었다는 한계를 딛고,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영어로 연기하기 위해 헐리웃으로 향한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 덕분에 어색한 한국말 때문에 때때로 감정몰입이 되지 않던 다니엘헤니의 연기는 조금 더 큰 날개를 달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게다가 장신의 헐리웃 배우들에게 뒤지지 않는 기럭지덕분에 우리나라의 유전자도 우월할 수 있음을 확인했고 주연은 아니었지만 확연히 눈에 띄는 동양적인 외모가 백인배우들 사이에서 빛을 발한 영화이기도 하다. 불행히도 엑스맨 탄생 : 울버린은 엑스맨 시리즈의 시작 전의 이야기이고, 이 이야기에서 다니엘 헤니가 죽었기 때문에 더 이상 엑스맨 시리즈에서 그를 볼 일은 없어졌지만 (혹시 모른다. 살아날지도-_-;;) 그래도 훈훈한 다니엘 헤니를 헐리웃 영화를 통해 만날 수 있었던 시작이 된 영화이다. 다니엘 헤니는 이후 미국 의학 드라마에 출연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아직 보진 못했다. 

울버린 역에는 너무도 잘 알려진 멋진 배우 휴잭맨,  디파이언스등에서 주로 등에 칼꽂는 배신자 역을 해온 리브 쉐레이버가 울버린의 형이자 복수의 대상 빅터역을 맡았다. 다니엘 헤니는 조직에서 도망친 울버린을 추격하는 명사수 제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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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1월 3주


최근들어 영화계의 가장 큰 특징을 들라면 원작이나 전작들이 이미 존재하는 일명 리메이크 혹은 재탄생 영화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소설들을 원작으로 하여 이미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을 위주로 탄탄한 스토리와 어느정도 보장된 흥행성까지 더해 많은 관객들을 영화관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그리고 지금 상영중인 백야행 역시 그런 작품들 중 하나라 하겠다.

 

백야행 - [개봉일] 09.11.19





원작인 일본 소설이 있고 이미 일본에서는 드라마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 백야행. 바로 그 백야행이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영화로 제작된다는 소식만으로 꽤 많은 관심을 받았고, 거기에 더해 얼마전 군에서 제대한 고수가 복귀작으로 선택했다는 것과 손예진이라는 아름답고 뛰어난 배우가 작품의 미호역에 100% 싱크로율을 자랑한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던 영화이기도 하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솔로이스트'를 먼저 보긴 했지만 몇일 지난 후에 다시 극장을 찾아 선택한 백야행 역시 빛 좋은 개살구가 아닌 빛까지 좋은 개살구였음을 확인했으니 이번 주 개봉영화들에 대한 평점은 두루두루 높은 듯 하다.

 

14년전 한 남자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폐선박의 선실 한곳에서 살해 당한다. 사람이 드나들 수 없는 밀폐된 공간, 유력한 용의자는 그와 내연관계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는 한 여인이지만 그녀 역시 자살로 추정되는 가스중독으로 목숨을 잃는다. 살해된 남자의 아들과 용의자로 지목되었으나 죽어버린 여인의 딸은 한 학교의 한 학급의 남여 학생. 용의자의 죽음으로 사건은 미결로 남지만 이 사건을 맡았던 한동수는 어딘지 미심쩍었던 이 사건을 홀로 수사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아들을 잃게 된다. 아들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에 집착하기 시작한 한형사는 그 후로도 홀로 사건을 조사하지만 얻은 것은 없다. 그리고 14년 이제 그 사건의 공소시효가 얼마남지 않은 어느날에 그 사건과 관련있었던 또 다른 남자 한명이 자살처럼 보이는 살해를 당한다. 14년전에 벌어졌으나 잊혀져가던 사건은 그 남자가 살해당하면서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사건을 추적하던 사람들도 하나씩 사라져간다.

아들의 목숨을 빼앗아간 사건의 실체가 다시 드러나면서 한동수는 이 사건의 시작점에 14년전 죽었던 남자의 아들과, 자살로 생을 마감한 용의자의 딸이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백야행은 한 사건의 피해자의 아들과 가해자의 딸이라는 다소 자극적인 소재를 중심에 놓는다. 서로를 끝없이 원망하고 저주해야할 것 처럼 보이는 이 아이들에게 그들만이 알고 있는 비밀을 들려주고 서로 떨어질 수 없지만 같이 할 수도 없게 만든다. 그리고 그 둘 사이의 간극은 그 두사람의 사이를 극단적으로 일방적인 위치에 놓이게 만든다. 끝없는 갈망으로 상대를 원하는 이와 과거의 그림자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끝없이 도망가야 하는 위치로 말이다. 자신의 아버지로 인해 끝없는 어둠으로 떨어져버린 미호를 빛으로 구해내기 위해 자신이 대신 어둠으로 빨려들어간 요한, 그리고 그 요한의 어두움만큼 빛을 받는 미호. 그래서 그들은 절대 함께 할 수 없고 서로를 절대적으로 갈망했는지도 모른다. 백야행의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역시 한동수 역을 맡은 한석규가 아닐까 싶다. 한때는 부드러운 미소와 성우출신답게 멋들어진 음성으로 뭇 여성들의 가슴을 울렸던 그가  텔 미 썸씽과 주홍글씨를 거치며 자주 모습을 보였던 형사로서의 연기가 회를 거듭할수록 진지하고 몰입하게 하기 때문이다. 너무 형사만 하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형사전문배우가 되다시피한 한석규이지만 그 많은 형사연기 중에 가장 복합적이고 연민을 느끼게 했던 작품이 아마도 백야행이 아닐까 싶다.


한동수 역에는 한석규, 유미호역에는 손예진, 요한역에는 고수가 출연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 [개봉일] 08.07.30





개인적으로는 한석규가 연기 했던 형사 역할 중 가장 신경질적이고 선이 굵었던 역이 바로 이 역이 아니었는가 생각하는 작품. 바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이다. 강렬한 인상을 위해 머리까지 백발로 염색했던 그의 열정이 작품에 고스란히 느껴지고, 이 사람이 과연 <8월의 크리스마스>과 <접속>을 연기했던 그 포근하고 따스한 배우인가 싶을 정도로 확연히 다른 느낌을 전달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상대적으로 인물 훤~하고 강렬한 인상을 가진 차승원에 비해 비교적 수수한 외모를 자랑하는 한석규이니만큼 그 만큼의 간극을 히스테릭의 최고봉이라 말할만한 연기력과 백발로 훌륭하게 채워낸 작품이기도 하다.

 

어느 날 서울 한복판에서 현금수송차량이 탈취당한다. 그리고 거기에 한술 더 떠 형사를 사칭해 제주에도 금괴를 가지고 사라진다. 사칭 당한 형사는 분노하여 이들을 쫓지만 범죄수사물의 초반이 늘 그렇듯 이 범인, 매번 쏙쏙 빠져나간다. 수사망이 좁혀지며 범인의 윤곽이 드러나지만 범인은 이런 짓 안해도 잘 먹고 잘 살만큼 똑똑한 엘리트이다. 계속되는 추격적과 범인 안현민, 이를 쫓는 백성찬의 인물 대립이 영화의 주를 이루는 작품.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이다. 사실 이 영화가 개봉했을당시 관객들 사이에는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렸다. 스토리가 빈약하고 이해가 되질 않는다는, 간단히 말해 재미없다는 사람들도 분명 존재했던 반면 두명의 톱배우가 한 영화에서 팽팽하게 벌이는 신경전이 스크린을 채우고 넘치는것만으로도 충분히 볼만했다는 사람도 있었다. 나는, 음... 두번째 경우에 속했는데 사실 이 영화의 스토리나 구성에 관심이 있었다기 보단 한석규라는 배우가 보여주는 신경질적인 배우가 과연 어떤 모습일지가 가장 궁금했고 그 궁금증과 기대감에는 어느정도 보답을 받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를 보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한석규라는 배우가 보여주는 또 다른 형사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관심을 가지고 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본다.

 

신경질적이고 잔인한 모습을 보여주는 형사 백성찬역에는 한석규, 뛰어난 머리와 학력까지 갖추었지만 어쨋든 도둑이었던 안현민 역에는 가끔은 웃기고 가끔은 진지한 멋진 배우 차승원이 출연한다.

 
 
 

주홍글씨 - [개봉일] 04.10.29





영화의 개봉당시에도 화재였지만 개봉후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더욱 유명해진 영화, 바로 주홍글씨가 세번째 한석규표 형사의 모습이다. 리뷰를 작성하며 새삼 알게 되긴 했지만 벌써 이 영화가 4년여가 흘렀다는 것이 새삼 놀라울 뿐이다. 이 영화 이후 영화의 주연을 맡았던 여배우 이은주씨가 생을 마감하는 사건이 있었기에 주홍글씨라는 이 영화에는 그야말로 주홍글씨가 새겨져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지만 그 사건이 아니라 할지라도 개봉당시 노출이나 선정적인 장면, 그리고 자극적인 소재로 꽤 많은 이슈들을 몰고 다녔던 작품이기도 하다.

 

강력계 형사 기훈은 순종적인 아내와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고 있음에도 또 다른 내연녀를 가지고 있다. 그의 아내와 내연녀는 대학시절을 함께 보낸 동창이다. 형사인 그에게 어느날 한 남자가 살해당한 사건이 주어지고 이 사건을 파헤치는 동안 그의 개인적인 사생활에도 불안한 변화가 시작된다. 한동안 임신이 되지 않았던 그의 아내가 임신을 하고, 그의 내연녀인 가희역시 임신을 하게 된 것이다. 임신으로 인해 그동안 유지되었던 세사람의 관계의 균형이 깨어지며 가희는 점점 기훈에게 욕심을 부리게 된다.

 

물론 이전의 작품에서도 한석규는 형사를 연기했던 적이 있지만 이전의 작품과는 다르게 그가 형사역을 했다는 사실을 가장 뚜렷하게 각인시킨 작품은 아마도 이 주홍글씨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범죄를 수사하는 형사와 그의 불륜, 그리고 그 불륜으로부터 시작되는 불행과 이전의 불행이 더해져 만들어내는 참혹한 결과들이 충격적이었고 평범하지만 동시에 평범하지 않은 생활방식을 가졌던 선인도 악인도 아닌 기훈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다중적인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준 작품이기도 하다. 그리고 형사의 모습 이전에 공포에 놓인 한 인간의 이기성에 대해서도 선명할정도로 잘 표현이 된 영화이다. 아마도 한석규가 아니었다면 그 변화가 그토록 크게 보이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 영화이기도 하고 말이다.

 

강력계 형사 기훈 역에 한석규, 그의 내연녀 가희역에 이은주, 기훈이 맡은 사건의 용의자이자 미망인인 경희 역엔 성현아, 기훈의 아내인 수현 역엔 엄지원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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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1월 3주

대작이 아니더라도, 유명한 감독이나 화려한 출연진으로 광고를 하지 않더라도 사람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는 영화가 있다. 때로는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는 아주 사소한 내용으로, 때로는 가끔 우리가 잊고 살아가는 세상의 다른 이야기들로 말이다. 11월에 들어오며 겨울시즌을 기다리는 많은 대작들이 있지만 그 안에서도 많은 사람들의 특별한 관심을 받았던 한 작품, 바로 솔로이스트가 그런 영화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갈수록 추워지는 날씨에도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감동이 있는 영화 솔로이스트가 이번주에 개봉했다.

솔로이스트 - [개봉일] 2009.11.19  
  
 

뉴욕타임즈의 기자로 일하는 스티브가 어느날 우연히 공원의 베토벤상 아래에서 줄이 2개밖에 남지 않은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노숙자를 만나게 된다. 나다니엘이라는 이름의 그 노숙자는 2개의 줄만이 남은 바이올린으로 스티브의 귀를 끄는, 그리고 영화의 표현을 따르자면 도시의 소음을 씻어내는 연주를 하는 사람이지만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이기도 하다. 신문에 연재할 칼럼의 소재를 찾던 스티브는 그가 스치듯이 말한 줄리어드에 대한 이야기가 진실임을 알게되고, 길에서 연주를 하는 노숙자 나다니엘이 한때는 촉망받던 줄리어드의 천재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노숙자가 된 한때 천재였던 길잃은 영혼'이라는 주제로 써내려가는 그의 칼럼은 L.A.의 많은 사람들의 영혼을 울리고 그는 이 칼럼으로 명성과 인기를 누리게 된다. 그에게는 먹고 살기 위해 해야만 했던 일이었지만 나다니엘에게는 그토록 원했던 친구를 얻는 일이었다는 아주 간단하고도 어찌보면 평범한 사실을 잊어버린채 말이다.

솔로이스트는 단 한편의 영화이지만 보는 시각에 따라 꽤 다양한 느낌과 의미를 전달한다. 정상인과 정신질환자라는 다수와 소수의 이야기, 백인과 흑인,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하는 이와 노숙자라는 강자와 약자의 이야기, 그리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상대를 사랑하려 하는 사람과 사람들간의 이야기. 이 모든 것이 솔로이스트의 스티브와 나다니엘에 투영된다. 또한 이 두 사람뿐 아니라 어린시절의 나다니엘과 그에게 일방적인 기대를 걸었던 가족들의 이야기,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스티브와 메리의 사이, 나다니엘을 이해하기 전에 자신의 기준에만 맞춘 도움을 강요했던 스티브의 서툰 우정들이 모두 하나의 잘 짜여진 그림으로 그려진다. 영화에서는 행복이란 꼭 같은 방식으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자칫 소홀하기 쉬운 진실과 함께 가족들간에도, 연인간에도, 친구간에도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만의 방식을 강요하는 사랑은 결코 상대방도 자신도 행복하게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쌀쌀해지기 시작한 날씨에 어울리는 조금은 황량하지만 그안에서도 평화를 보여주는 영상들과 마음이 따뜻해질 감동을 느끼고 싶었던 사람들에게 솔로이스트는 그래서 큰 선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드림걸즈와 레이등 솔로이스트 이전에도 이미 많은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에 출연했으며 그때마다 호평을 받았던 아카데미 수상자 제이미 폭스, 그 자신도 인정받는 가수인 제이미 폭스가 솔로이스트의 주인공 나다니엘을 맡았고, 트로픽 썬더와 아이언맨으로 친숙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그의 친구 스티브로 출연한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최고의 스타로 만들어준 아이언맨 2역시 내년쯤 개봉할 예정에 있다고 한다.

 
       제이미 폭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어거스트 러쉬 - [개봉일] 2007.11.29  

   

음악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삼고 소외된 천재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에서 솔로이스트와 가장 닮은 영화를 꼽으라면 아마도 어거스트 러쉬가 아닐까 생각한다. 밴드 연주자인 아버지와 클래식을 전공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나 외조부모의 의도에 의해 버려진 어거스트가 자신의 부모님을 찾기 위해 무작정 홀로 떠나는 여행. 어거스트는 거리에서 우연히 자신의 재주를 알아본 위저드에 의해 연주를 시작하지만 위저드는 어거스트의 재능을 키워주기보다는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데 급급하기만 하다. 우리나라 식으로 설명하자면 앵벌이 두목 정도 밖엔 안되는 인물이었던 것. 하지만 뛰어난 어거스트의 재능을 알아본 또 다른 사람들의 도움으로 어거스트는 줄리어드에서 교육을 받기에 이르고, 어거스트의 어머니일 라일라도 그녀의 아이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고 아이를 찾아나선다. 천재소년 어거스트가 그만의 재능으로 어머니와 아버지를 자신의 음악으로 초대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버려진 아이라는 아픔과 그 아픔을 이겨내기 위해 스스로 길을 찾았던 어거스트만의 소통의 방식이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그려지는 영화이다.

 어거스트 러쉬는 개봉당시 특별히 우리나라에서 작게 이슈를 끌었던 영화이다. 어거스트 러쉬에 우리나라의 타블로과 구혜선이 출연했다는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었는데 사실 이들의 출연분은 거의 엑스트라에 가까운데다 그나마도 발견하기 위해서는 미리 소식을 듣고, 정보를 알아야만 가능할 순간 출연이라 살짝 아쉽기까지 했다는.. 하지만 타블로와 구혜선의 출연소식이 아니더라도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 윌리웡커의 선택을 받는 찰리역으로 이미 많은 사랑을 받은 프레디 하이모어 (개인적으론 식스센스의 꼬마아이 할리 조엘 오트먼트와 매번 헛갈린다.)가 출연하고 황시에서 조지 호그 역을 맡은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가 아버지인 루이스로 오랜 시간 수 많은 영화들에서 자신만의 연기색을 구축한 로빈윌리암스가 위저드역으로 출연하기 때문에 보는 즐거움과 함께 듣는 즐거움까지 함께 누릴 수 있는 몇 안되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프레디 하이모어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케리 러셀           로빈 윌리암스
 

레인맨 - [개봉일] 1989.5.5


자폐증이 있으나 숫자에 비상한 능력을 가진 형 레이몬드와 가정에 융화되지 못하고 홀로 오랜시간을 살아온 동생 찰리. 자동차 중개상을 하던 찰리는 아버지가 돌아가시며 많은 유산을 자폐증을 가진 형에게 상속했다는 것을 알고 오랜시간 떨어져 살던 형의 보호자가 되기로 한다. 병원에 있던 형을 데리고 나와 함께 하는 여행 중에 그의 형이 숫자에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능력을 이용해 도박으로 돈을 따는 등 점점 나쁜 방향으로 흘러가기만 하는데, 순탄치 않은 여정이 될 것만 같았던 그들의 여행 속에서 점점 그들은 그들만의 과거에서 가족으로서의 의미를 찾아간다.


레인맨은 사실 구구절절한 설명이 필요없을만큼 명작이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은 작품이다. 더스틴 호프만과 톰 크루즈라는 두 명의 스타 배우를 최고의 명배우로 올려놓았을 뿐 아니라 이 영화한편으로 기록한 수상경력만해도 수 없이 많고 더스틴 호프만에게는 특별히 많은 상을 받게한 작품이니 말이다. 자폐라는 병을 가진 소외된 한명의 사람이 남겨진 가족이라는 이름의 또 다른 이에게 때로는 그만의 방식으로 잃어버린 의미를 되찾아줄 수 있다는 것을 형제와 가족의 이름으로 그려내는 영화.

 
     더스틴 호프만             톰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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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1월 2주 당첨자 발표

11월이 시작되면서 헐리웃 블록버스터급 영화들이 꽤 많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꽤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며 개봉일을 기다리던 영화 2012년이 가장 먼저 겨울 극장가를 두드렸다. 개봉한지 몇일이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극장가에서는 예매율1위를 달성했다는 소식이 솔솔 들려오니 어느정도의 흥행은 이미 보장된 것이 아닌가 싶다.

2012 [개봉일] 2009. 11. 12 

 

인도의 한 과학자가 지구 내부의 심상치 않은 변화를 감지한다. 고대 마야인들이 예연한 2012년의 지구 종말이 현실로 다가오고 각 국가의 정상들은 인류의 완전한 종말을 막기 위해 국가간 공조를 통해 그들만의 인류생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2012년은 기본적으로는 그동안 헐리웃 블록버스터들이 줄기차게 소재로 사용해온 지구 종말을 다룬 영화들과 내용적인 면으로는 거의 비슷한 형태를 띄고 있다. 몇몇의 인물들에 의해 관측되는 지구의 변화, 종말의 도래, 생존을 위한 프로젝트등이 주로 다루어지는 기존의 지구 종말 혹은 재앙 영화들과 특별히 구분되는 점은 없다고 할 것이다. 때문에 2012년만의 특별함을 찾기 위해서는 이미 수 많은 재난영화를 감독해온 경험이 있는 롤렌드 에히머리 감독의 현실감 있는 연출력과 섬세하게 연결되는 인물들간의 관계, 그리고 그간의 내난 영화에서 그가 끝없이 보여주고자 했던 인류애와 가족애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히 영화 전체에 가장 강력하고 끈끈하게 흐르는 정서는 바로 부성애인데, 미합중국의 대통령, 무명의 소설가 그리고 자신의 안위만을 도모하려는 욕심많은 부자까지도 가정에서는 자신들의 자녀를 스스로의 목숨보다 아끼는 위대한 아버지의 모습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화려한 영상보다 잔잔한 울림을 주기도 한다. 

영화에는 아이덴티티와 콘에어등으로 많이 알려진 존쿠삭과 나인야드와 아이덴티티 등에 출연한 아만다 피트가 각각 지구종말을 소재로 한 소설을 쓴 무명작가와 그의 이혼한 부인으로 출연한다.

개인적으로는 이 두 배우가 동시에 출연한 아이덴티티 역시 강추하는 영화이다.




 

 

 

      <존쿠삭>               <아만다 피트>

 

투모로우 - [개봉일] 2004 .06 .03  

 

기후학자인 잭 홀 박사가 지구에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이상변화를 감지한다. 지구를 종말로 이끌수도 있는 이 변화에 대해 박사는 발표를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지나친 우려라며 박사의 의견을 묵살한다. 하지만 박사의 예상대로 지구에는 이상기후가 일어나고 박사의 아들 역시 이 이상기후 때문에 눈으로 뒤덮이기 시작한 지역에 고립되는 처지에 놓인다. 인류 앞에 놓인 자연재해의 위험을 가장 잘 알면서도 위험속으로 아들을 찾기 위해 나서게 되는 한 기후학자의 이야기가 바로 투모로우의 이야기.  

투모로우는 2012년의 감독 롤렌드 에머리히의 04년 작품임과 동시에 2012년이라는 신작 전체를 흐르는 부성애라는 요소를 이해하기 위해 꼭 보아야할 영화이기도 하다. 다른 재난 영화들이 지구를 위기에서 구해내기 위한 영웅들의 이야기라면 롤렌드 에머리히 감독의 영화는 영웅보다는 그 위기 앞에 놓여있는 수 많은 보통사람들의 모습이 비교적 많이 담겨져 있고 그 중에서도 가족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모습들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투모로우는 지구에 닥친 위기보다 더욱 중요한 소재로 바로 이 부성애를 다루고 있다. 재난영화속에서 부성애를 찾아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부성애를 다룬 영화의 배경으로 재난이 등장하는 영화라는 표현이 조금더 정확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말이다. 여타의 재난영화들이 화려한 화면의 구성이나 볼것 위주의 장면들을 만드는데 집중하는 반명 롤렌드 에머리히의 재난영화들은 드라마적인 요소가 훨씬 강하다는 것도 바로 이 투모로우를 통해 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이병헌의 출연으로 화제가 된 지.아이.조의 데니스 퀘이드와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유명한 제이크 질렌할이 부자로 출연한다. 







     

 

     데니스 아퀘드            제이크 질렌할

 

아마겟돈 - [개봉일] 1998 .07 .03  

 
 

지구를 향해 행성이 돌진한다. 유일한 방법은 행성에 구멍을 뚫고 그 안에 핵폭탄을 설치하여 행성을 둘로 쪼개는 것. 성공하지 못하면 지구는 행성과 충돌하여 종말을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바다 한 가운데에서 원유를 퍼올리는 굴착전문팀을 동원하고 우주와는 전혀 관계없이 살았던 자유분방 문제아 집단인 이 팀에게 지구의 운명이 달려있는 상황. 

앞에서 언급했던 두 영화보다 훨씬 먼저 개봉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남아있는 지구 종말을 소재로 한 영화. 바로 아마겟돈이다. CF의 한장면을 보는 듯한 아름다운 화면구성과 말 그대로 블록버스터였던 이 영화 역시 가장 아래에는 자신의 딸을 위해 목숨까지 아깝지 않았던 아버지의 사랑이 깔려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맘에 안드는 딸의 남자친구, 그리고 아버지와 내내 사이가 좋지 않았던 딸, 지구를 위해 목숨을 버리겠다는 영웅적인 모습보다는 딸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어주는 것이 전혀 아깝지 않았던 한 아버지의 이야기가 화려한 화면과 지구 종말이라는 영화의 소재보다 더욱 강렬하게 다가왔던 영화, 아마겟돈. 벌써 10년의 시간이 흐른 영화이지만 여전히 감동적이고 탄탄한 스토리와 멋진 배우들의 연기가 볼만한 영화이다. 

이미 수 많은 액션영화를 통해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던 브루스 윌리스와 함께 미래가 촉망되는 유망주 1인이었던 벤 에플렉과 당시엔 역시 유망주1인이었던 리브타일러를 스타로 만들어준 영화이기도 하다. 아마겟돈의 O.S.T였던 I Dont Want to MIss A Thing까지 엄청난 사랑을 받았던 영화. I Dont Want to MIss A Thing을 불렀던 가수 Aerosmith는 리브 타일러의 아버지이기도~ 

   

   브루스 윌리스             벤 애플렉              리브 타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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