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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선택할때에는 몇가지 지키는 수칙들이 있다.  

되도록 주관적으로 선택할 것. 그리고 관심사에 충실하여 선택할 것.

책을 읽을 때 만큼은 커피전문점에서 내 취향에 맞는 나만의 커피를 주문하듯, 철저하게 취향에 근거하여 선택해야만 후회도 없고 읽을 때 조금 더 몰입이 된다는 나의 개인적인 특성을 고려한 원칙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원칙에도 불구하고 그냥 막연하게 눈길이 가게 되는 책들이 있기도 한데 바로 몇몇 유명한 상을 수상했다는 광고를 보았을때가 바로 그러한 때가 아닐까 싶다. 

울프 홀은 맨부커 상이라는 상을 수상하였다고 하여 출간시에 꽤 여기저기 광고가 되었던 책이기도 했거니와 여기에 나의 개인적인 관심사 중 하나인 역사적 배경을 아주 중요한 이야기의 요소로 다루고 있기도 하고, 인간의 본성이라는 조금은 음습하고 은밀한 주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나의 취향에도 딱 맞는 책이기도 하다. 꼭 읽어보고 싶은 위시리스트! 

 

 

올해도 노벨문학상의 수상을 앞두고 우리나라의 고은시인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할 수 있는가에 대해 관심들이 꽤 많이 쏟아졌다. 많이 알려진 사실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풍부한 어휘가 가지는 감성을 번역으로는 100%전달할 수 없다는 한계로 인해 아직까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배출되지 않고 있지만 그래도 이번엔 한번~이라는 기대가 컸었던지 조금은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고은시인 대신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사람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라는 라틴문학의 거장. 노벨문학상을 수상할만큼 대단한 작가이지만 아직은 미국이나 영국문학들이 대세를 이루는 국내 세계문학에서 익숙하지 않은 작가의 이름이기도 하다. 염소의 축제는 바로 이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대표작이라고 한다. 

  

 토마토가 전래되던 시절의 이탈리아 마을 어딘가에서 벌어진 일화를 다루고 있다는 토마토 랩소디. 토마토가 전래되면서 이탈리아에서 피자와 파스타등의 이제는 대표적인 이탈리아 요리가 된 음식들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함께 당시의 젊은이들이 가졌떤 꿈과 이상에 대한 이야기들이 뭔가 새롭게 펼쳐진다고 하니, 하늘에 둥둥 떠있는 토마토를 매게로 그 이야기들이 어떤 맛있는 조화를 이룰지 궁금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또 그 이야기 속에 녹아있을 이탈리아의 시골 곳 여러 모습들도 궁금증을 더하는 이야기. 

  

 학창시절 조정래라는 작가의 이름은 언제나 위대하게만 느껴지곤 했다. 읽기에도 숨에 가쁜 대작들을 연이어 내어놓고, 대한민국의 문학사에 그 이름만으로 존재의 가치를 더하는 대단한 이름이기도 하기 때문이거니와, 그가 보여주는 대한민국의 역사는 언제나 살아 숨쉬는 것 처럼 생생했으니 말이다. 그저 작가의 이름만으로 충분히 읽고 싶은 이유가 설명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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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탈레온과 특별 봉사대 -  

화제가 되었던 노벨 문학상의 수상자 마리오 바르가스의 작품 고은시인이 노벨 문학상에서 다시 고배를 들게 된 것은 아깝지만 그 대신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페루 작가의 글이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궁금하다.

건지 감자껍질 파이 북클럽 - 

KBS 책 읽는 밤에 소개되었던 책으로 편지 글로 이루어진 책의 형식이나 한 마을의 사람들이 책을 통해 경험하게 되는 이야기들이라는 점에서 궁금했던 책.

꿀과 연기 냄새가 나는 소녀 - 

사실 꿀과 연기 냄새가 나는 소녀에 대한 사전정보는 거의 없지만, 어딘지 꿈속에서 나오는 듯한 몽환적인 모습의 소녀가 그려진 책의 표지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이야기가 들어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하는 이야기이다. 위시 리스트에 담겨 있는 책이기도...

빵과 장미- 

많은 명사들이 추천한 책이라는 점에서 꼭 읽어보리라 다짐했던 이야기이기도 하다. 제목만으로는 어떤 내용인지 사실 감은 잘 잡히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의 극찬을 받은 이야기이니만큼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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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1 15: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9월 2주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소재를 가지고 다른 결말을 가져오는 작품들을 만나게 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게다가 이 두 작품이 모두 재미까지 갖추고 있기는 더더욱이 힘들고 말이다. 추석을 얼마 앞두지 않고 개봉한 두 영화, 해결사와 골든 슬럼버는 한명의 주인공을 두고 치밀하게 짜여진 "누명씌우기"라는 공통의 소재를 다룬 작품이다. 자신과는 사실 크게 상관없는 자신보다 거대한 집단 혹은 인물에 의해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 소모품으로 타켓이 되어버린 두 주인공. 이 두 주인공이 어떻게 위기를 벗어나는지, 그리고 두 영화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지를 비교하는 것은, 두 영화를 모두 본 관객에게만 주어지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듯 하다.

해결사는 설경구 주연의 영화로 코믹과 액션이 절적하게 섞인 작품이다. 사이코패스에 의해 아내를 잃고 친족사건은 직접 수사할 수 없다는 경찰내규를 어기면서까지 범인을 잡아넣은 후 경찰을 그만두고 현재는 일명 심부름센터라 불리우는 일을 하고 있는 강태식. 어린 딸과 함께 살며, 매일매일 남의 뒤를 밟고 불륜현장 급습하느라 바쁜 이 남자가 어느날 잘 짜여진 시나리오 속에 자신도 모르게 주인공으로 참여하게 된다. 정치권의 완력다툼에 결정적인 키가 되어줄 전직 변호사의 양심선언을 앞두고, 이 증인을 검찰에 출두하지 못하게 하라는 조건을 붙여 살인사건에 엮이게 된것. 증인의 검찰출두를 막으면 살인사건의 진짜 범인이 촬영된 테입을 넘겨받을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꼼짝없이 자신이 모든 죄를 뒤집어써야 하는 상황에서, 강태식이 홀로 고분분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갈수록 태산이라는 표현이 딱 맞을만큼 점점 덩치가 불어나는 살인사건과 모든 정황이 자신을 범인이라 지목하는 상황에서 맞딱드리는 위기탈출의 순간들이 바로 이 영화의 매력. 또 하나를 살짝 언급하자면, 이 영화에서는 상당히 반가운 얼굴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영화의 즐거움으로 꼽을 수 있다. 방자전에서 어딘지 오묘한 말투로 시종일관 관객들을 웃겼던 변사또 송새벽이 해결사에서도 역시나 그 특유의 말투로 어리버리함을 보여주는 형사로 출연하고, 서양골동양제과점 엔티크에서 게이 파티쉐 민선우에게 폭 빠져 정신못차리는 보디가드 역을 맡았던 최지호역시 다시 만날 수 있기 때문. 


 

해결사보다 살짝 앞서 개봉한 일본 영화 골든슬럼버는 조금 다른 듯 비슷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2년전 여자 아이돌을 구해 유명해진 택배기사 아오야기는 평소에도 타인을 의심할 줄 모르고 마냥 착하기만한 속 좋은 남자이다. 어느날 자신에게 낚시나 가자며 연락한 옛 친구 모리타를 만난 남자는 그에게서 "너는 오스왈드가 될거야"란 말을 듣게 되고, 바로 그 자리에서 일본의 총리가 퍼레이드 중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자신도 모르게 총리의 살해범으로 지목되고, 자신이 하지도 않았던 일들이 영상으로 남아있는 상황. 모든 증거들이 자신이 총리의 살해범이라 확신하게 되는 상황에서 아오야기는 도망치는 일 밖에는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게 된다. 끝없이 도망만 칠 수 밖에 없는 상황. 자신이 범인이라도 모두가 말하는 세상에서 그가 계속 도망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오로지 그가 믿어왔던 누군가에 대한 신뢰에서 오는 가느다란 한 줄기 희망 뿐이다.




골든 슬럼버는 원작인 소설이 이미 있는 리메이크 작품이다. 때문에 이미 작품을 읽은 이들에게는 이 영화가 어떤 모습으로 세상에 나타날지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작품. 개인적으로는 아직 골든 슬럼버라는 작품을 읽지 못했기 때문에 원작이 어떤 느낌인지는 모르지만 나에게는 영화 자체만으로도 굉장한 재미와 뭔가 생각할만한 거리를 주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자신보다 거대한 하지만 구체적인 정체를 알 수 없는 집단 혹은 인물에 의해 만들어진 누명을 홀로 뒤집어쓴 가운데에서도 아오야기가 끝까지 기억해내고 믿음을 쏟는 인간에 대한 신뢰를 감동의 매개로 하여, 가장 위급한 순간에 적절한 위트를 이용할 줄 아는 일본영화 특유의 특징이 그대로 살아있는 작품이기도 하기 때문.



 해결사 VS 골든 슬럼버

누군가에 의해 뒤집어 쓴 누명을 벗기 위해 고분분투 한다는 기본적인 이야기의 시작점은 비슷하지만, 해결사와 골든 슬럼버는 이야기의 전개와 결말에서 상당히 다른 방법으로 영화를 풀어간다. 해결사는 이야기가 진행되며 드러나는 사건의 실체 곳곳에 거대한 정권 유력인사의 개입은 물론, 주인공인 강태식과 오랜 연을 맺어온 지인들이 개입되어 있음을 보여주며, 마지막으로 믿었던 그 누군가조차도 믿을 수 없는 인간에 대한 불신과 타락을 보여주며 속칭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를 처절하게 보여주지만 골든 슬럼버는 이와 반대로 인생의 어느 순간을 나눈 진실한 마음은, 나에게 남은 것처럼 상대에게도 남아 전해진다는 "그럼에도 믿을 건 인간에 대한 신뢰"라는 어쩌면 지극히 순진하고 이상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또, 결국에는 그 어떤 인간도 믿을 수 없다고 판단한 태식이, 결국에는 인간을 포기하고 시나리오를 구성했던 자신의 오랜 동료를 직접 잡아 누명을 벗는 해결사와는 다르게, 골든 슬럼버는 자신보다 거대한 힘에 의해 짜여진 시작도 끝도 알 수 없는 시나리오에서 주인공이 되어버린 아오야기가 마지막까지 인간에 대한 신뢰를 통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자신이 쓴 누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음을 보여주며 끝을 맺는다. 두 작품 모두 비슷한 소재로 다른 결론을 내리며, 어떤 의미에서는 해피앤딩도 새드앤딩도 아닌 끝맺음을 맺는다는 또 하나의 공통점도 가지고 있는 것.

하지만 두 작품 모두 재미라는 면에서는 어느 정도 보장할 수 있고, 심각한 순간에도 순간순간 유쾌함을 주는 위트를 잊지 않는다는 점에서 직접 극장을 찾아 만날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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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종료] 6기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신간평가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
드라마를 통해 보았던 이야기를 책을 통해 다시 읽어내려가며 그 때에 느꼈던 감동 이외의 다른 감정들을 또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새벽의나나:
멀지않은 이국의 어느 땅, 이방인으로서 그 속에 융화될 수 없었던 한 남자와, 이방인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이해했던 한 여자의 이야기가 이방인이 아닌 우리삶의 누군가에게도 똑같이 반복되고 있다는 생각에 책 속에 스며들 수 있었습니다.

노란 화살표 방향으로 걸었다: 
산티아고라는 조금은 멀어보이는 그곳. 여행을 통해 누군가가 깨달았던 삶의 이야기들을 전해듣는 것만으로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보이니치코드:
음모론등을 소재로 하는 이야기들은 언제나 흥미롭습니다. 잘 알지 못했던 보이니치코드라는 소재를 통해 세상에 남겨진 또 하나의 미스테리를 경험하고 다양한 분야의 지식도 경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물:
인간의 속성을 물질에 비교한 독특한 발상과, 물질과 인간성 사이에서 자유롭게 이야기 되어지는 삶의 갈등과 문제들을 신선하게 경험해보았던 기회였습니다.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1.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2.보이니치코드
3.새벽의나나
4.물
5.노란화살표방향으로 걸었다. 


신간평가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책상앞에 전달된 서류를 꼼꼼히 살피다 보면 문제는 언제나 둘 중 하나였다.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거나,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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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신간평가단 2010-07-10 0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 많으셨습니다.tiktok798님. 그간 리뷰 성실하게 올려주셔서 감사드려요.
7기도 열심히 활동해 주세요!

2010-07-10 01: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리스 신화는 언제나 다양한 문화 아이템의 자양분이 된다. 여타의 종교에서 내세우는 완전무결하고 순결한, 그리고 전지적인 신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인간처럼 불완전하고, 화내고 질투하며, 서로를 비난하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범죄에 가까운 행동도 마다하지 않는, 단지 신이라는 이름만 다를 뿐이지 인간들과 똑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또 하나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신화 속의 신들을 보며 인간들의 욕망과 부끄러움을 느끼고 신들에게서 취해야할 덕목과 선함을 가려내는 혜안을 가지려고 한다. 그리스의 신들은 위대한 존재이자 동시에 인간과 다를 바 없고 인간보다 우월하지만 인간들에 비해 잘난것 하나 없는 또 하나의 인류이다.


그래서 일까? 유독 많은 문학작품과 매체들은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의 이야기를 붙잡고 놓질 않는다. 신이기에 인간은 할 수 없는 환상적이고 다채로운 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인간과 별반 다를 바 없기에 인간의 욕망과 아픔, 그리고 사랑과 더 깊은 마음까지 더욱 거대하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리라.  신작 영화 타이탄 역시 바로 그런 영화 중 하나이다. 신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데미갓 페르세우스, 그가 자신을 키워준 인간 부모님을 죽인 신들을 향해 쏟아내는 분노와 그럼에도 자신의 핏줄을 외면할 수 없는 신들의 왕 제우스의 지극히 인간적인 부성애, 그리고 권좌를 향한 욕망으로 형제도 적으로 돌리는 하데스등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그리움, 그리고 사랑의 마음을 거대한 스크린속에 스크린만큼이나 거대한 스케일로 표현해낸 영화, 타이탄.



특히 타이탄은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3D형식과 4K디지털 방식으로 모두 상영중에 있어 그 방대한 스케일과 역동적인 화면, 그리고 멋들어진 배경들을 십분 즐길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 아바타로 이미 3D상영작 출연경험이 있는 주인공 샘 워싱턴과 늘 인자하고 지적인 모습으로 찾아오던 리암리슨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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