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안단테 칸타빌레
김호기 지음 / 민트북(좋은인상)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삶이 힘들고 지칠 때 우린 필연적으로 어디엔가 의탁하게 된다. 내가 보듬지 못한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무엇이 고난으로 내모는지 멈추어 생각하기 마련이다. 현실에 부닥친 불행의 씨앗은 크고 무겁게만 느껴진다. 마치 세상 모든 불행의 화살이 나를 겨누고 있는 느낌마저 드니 말이다. 하지만 신이 존재한다면 인간이 극복할 만큼의 고난과 역경을 나누어 주는지 모른다. 고난과 성공은 실과 바늘처럼 따라 붙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담은 언제 들어도 그윽한 향이 난다. 이 책 <내 인생 안단테 칸타빌레<의 저자 김호기 씨는 바이올린주자로서 전도유망한 이였다. 그녀에게 닥친 시련 또한 예고 없이 찾아 온 불청객처럼 그녀의 삶을 불안의 나락으로 밀어 버렸다. 하지만 그녀는 멋지게 성공했으며 새로운 삶의 희망을 쐈다. 운명에 굴하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켜 제대로 인생을 바꾼 성공한 바이올린 제작자로 탈바꿈하였다.




그녀의 성공인생이 값진 이유는 평범한 우리네 일상에 부는 바람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녀에게 주어진 인생을 통찰하는 키워드 역시 지극히 평범했다. 바이올리니스트에게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원인 불명의 손가락 마비는 일순간에 그녀의 인생을 위기의 순간으로 내몰았다. 더 이상 아름다운 선율을 뿜어 내지 못하는 끔찍한 상황은 인생을 얼어붙게 만든다. 오로지 암흑만이 지배한 세상과도 같다. 이처럼 위기는 준비 없이 찾아든다. 그러므로 위기를 이겨낸 성공스토리는 눈물겹도록 아름답고 위대하다.




그녀를 지탱한 성공요인은 긍정, 믿음, 열정이었다. 긍정의 힘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마법의 힘이다. 마법의 힘을 믿고 열정을 쏟아 붓는다면 어떠한 일도 해냄을 우리는 너무도 많이 목도한다. 이처럼 성공의 삼위일체가 짜임새 있게 돌아 갈 때 가능한 일이다. 또한 두려운 현실도 극복하고 자신을 더욱 단련시키고 무두질하여 반짝반짝 빛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이 책은 성공을 노래하는 우리네 이웃의 이야기다. 식상할 법도 한 성공스토리겠으나 저자의 이야기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밝음이 주는 상큼함이 매력이다. 낯선 타지에서 혈혈단신 아는 이 하나 없이 새로운 인생을 개척한 그녀의 강단함도 매력이겠거니와 그 속에 깃든 친화력과 긍정마인드가 더욱 눈길을 잡아맨다. 그러하기에 맛깔나고 경쾌한 그녀만의 노래와 음악이야기에 시나브로 흠뻑 젖게 만든다.




이처럼 성공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열망이 오늘날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그녀의 무한도전과 성공을 향한 집념이 그녀를 둘러 싼 모든 기운을 유리하게 바꾼 시발점이 되었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 따지고 보면 성공을 추동하는 요인은 바로 나 부터라는 불변의 진리를 그녀에게서 보았는지 모른다. 내가 변하지 않는 이상 아무것도 얻거나 달라지는 것은 없다. 오히려 악화될 뿐이다. 변하기를 원한다면 행동하라는 덴젤 워싱턴의 말을 인용한 그녀의 생각도 이와 같다.




이렇듯 그녀의 성공신화는 진정성이 보석처럼 빛난다. 힘들고 지칠 때 우연히 그녀의 마음을 녹여주고 감싸 준 것은 노라 존슨의 음악이었다. 짧은 순간이 인연이 되어 그녀가 심혈을 다해 만든 바이올린을 타국의 거물급 스타에게 전해 준 에피소드는 엉뚱하기도 하지만 그녀의 순수한 열정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좋은 재료다. 생각을 실천에 옮기고 거듭 나아가는 그녀의 진정성은 인생을 아끼고 즐기는 자의 특권이다.




‘안단테 칸타빌레’는 ‘느리게 노래하듯이’라는 악상기호란다. 호랑이 눈처럼 두 눈 부릅뜨고 날카롭게 세상을 바라보고 소처럼 우직하게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라는 호시우행(虎視牛行)이다. 자신을 사랑하고 꿈을 품을 줄 안다면 조금 늦더라도 반드시 이루어 낼 것이라는 넉넉한 믿음 한 선율을 그녀로부터 얻는다. 인생은 맘마미아(어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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