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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원리 - 스마트버전
차동엽 지음, 김복태 그림 / 동이(위즈앤비즈)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흔히 자기계발은 마음으로부터의 시작이다. 내가 변화되지 않고는 아무것도 달라지는 것이 없다. 제 아무리 위대한 꿈과 비전도 사소한 하나의 행동에서부터 출발이다. 나 스스로 긍정을 품고 변화를 주도한다면 성공의 티켓을 움켜쥐게 된다. 이러한 변화의 모토가 원리를 만들고 삶을 자극하는 동기는 될지언정 의식과 습관을 바꾸지 않고는 사상누각(沙上閣)이나 다름없다. 이처럼 의식의 변화는 근본적인 개혁이다. 하지만 변화의 시작이 쉽지만은 않은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도움을 받고 그 속에서 길을 찾을 수밖에 없다.
이 책 <무지개 원리>는 입소문을 타고 독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시중의 자기계발서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는 현실임을 감안할 때 대단한 성과다. 아마도 차동엽 신부의 진실한 믿음과 그만의 철학이 오롯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우리식 정서에 맞아 떨어졌다는 것도 이 책을 성공으로 이끈 견인차다. 이처럼 대중의 반향을 일으키고 변화의 물꼬를 튼 이 책의 핵심은 무엇일까? 한마디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무지개 원리로 대변되는 7가지 원리로만 설명하기는 더욱 어렵다.
사실 이 책과 대등한 위치에서 인기를 이어가는 론다 번의 <시크릿>이나 박지성 작가의 <꿈꾸는 다락방>처럼 그 얼개나 형태는 얼추 비슷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믿음으로부터의 자기변화가 세상을 바꾸고 꿈을 이루게 되며 성공을 성취하게 된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러한 본질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는 공통분모에 있다. 하지만 이 책이 그들과 다른 커다란 차이점은 우리의 의식과 태도를 지배하는 문제로 귀결된다.
실제 성공의 주된 요인 중 하나인 긍정의 힘은 이제 식상한 키워드인지 모른다. 부정적 사고를 극복하고 역경을 뛰어 넘는 행동의 힘이 바로 긍정이다. 이러한 긍정의 힘에 대한 중요성은 보편타당한 원칙이다. 그래서 어쩌면 너무도 당연하기에 변하지 않는 초석이 된다. 사고의 경직은 성공의 기회를 포착하지 못하고 도전정신을 꺾어 버리는 암초와 같다. 그러므로 변화의 시발점은 긍정으로부터다.(무지개 원리 1.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지혜는 험난한 인생을 항해하는 도구인 등불과 같다. 난관을 돌파하고 단점을 장점으로 체질개선을 하는 원동력이 된다. 하지만 지혜는 교만과 자만을 경계해야 한다. 외우고 익혀 지식으로 단순히 쌓는 것과 지혜로 만드는 것은 천양지차다. 무엇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는 더불어 사는 상호공존의 지혜의 기준이기 때문이다.(무지개 원리 2. 지혜의 씨앗을 뿌려라.)
이렇게 형성된 좌뇌의 숨은 지성계발을 통해 발견한 진리를 토대로 저자는 우뇌의 감각적이고 직관적인 영역을 개발하기를 주문한다. 바로 목적을 실현하는 꿈을 품으라는 원리로 직결된다 하겠다. 꿈은 비전이며 미래의 의지이다. 우리가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원천이 바로 미래의 꿈이다. 꿈은 지속적이며 생생하게 시각화를 통해서 가능하다. 이러한 원리는 확대 재상산되며 가치를 이루는 근본이 된다. 끌어당기고 상응하고 소통하는 것의 의미 또한 신념의 확고한 의지표현이다.(무지개 원리 3. 꿈을 품으라.)
의지가 행동의 밑바탕이 되는 꿈을 세우는 것이라면 믿음은 결과를 돕는 행위다.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믿음은 신념을 재충전하고 자극하는 자양분이다. 저자는 확신을 위한 행동으로 3P를 통한 긍정적 사고를 요구한다. 즉, 긍정적(Positive)이고 현재형(Present)이며 개인적(Personal)이어야 한다.([p.134) 그러나, 타인을 위한 행위가 아닌 나를 위한 행위여야 한다. 충전된 기대감은 변화를 주도하는 新에너지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무지개 원리 4. 성취를 믿으라.)
이 책에서 소개된 <탈무드>의 명언 중 세상에서 ’가장 악한 것’과 ’가장 선한 것’으로 인간의 ’혀’를 꼽는다. 말은 행동을 지배하고 인격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부정의 언어보다 긍정의 언어를 선호해야만 하는 이유는 지극히 간명하다. 내뱉은 말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은 다름 아닌 자신이다. 우리은 이러한 부정적 영향을 간과하고 묵살하는 경향이 크다. 이미 발생한 결과에 대해 불평과 불만을 토로하고 과거에 집착하는 현실은 미래를 바꾸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안다는 것과 실천한다는 것의 차이는 실로 엄청나다.(무지개 원리 5. 말을 다스리라.)
생각이 말을 바꾸고 말이 행동을 바꾸고 행동이 습관을 바꾸고 습관이 인격이 된다고 하는 무지개 원리 전도사 차동엽 신부의 말은 가히 촌철살인이다. 생각을 바꾼다는 것은 어찌 보면 모든 것을 바꾸는 계기이자 시초인지 모른다. 인간이 습관을 들이기에는 대개 21일이 걸리고 습관으로 정착하는 데는 100일이 걸린다고 한다. 이처럼 생각의 파급효과는 어떻게 사느냐의 방식으로 집중됨을 의미한다.(무지개 원리 6. 습관을 길들이라.)
아울러 이 책은 인생의 가치가 어디에 있느냐는 근원적인 성찰을 요구한다. 인생의 목적을 발견하기 위한 도구로서의 가치를 정립하고 목적을 분명하게 세울 것을 바라는 것은 당연지사다.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보면 성공의 키워드가 확고한 믿음과 의지로부터 발현됨을 인식하게 된다. 이렇게 배양된 목적은 불굴의 의지와 실천으로 포기를 극복하는 시금석이기 때문이다.(무지개 원리 7.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
이렇듯 의식의 전환을 통해 길러 낸 무지개 원리는 나약한 체질을 개선하고 변화시킨다. 더 나아가 꿈을 성취하고 성공으로 충만하는 긍정의 물결이 넘치기를 바란다. 동시에 항상 감사하는 자세로 더불어 사는 참다운 삶의 지혜를 깨닫기를 바란다. 이러한 공존의 세상은 우리 모두의 원대한 희망이자 진정한 목적이다. 저자가 고안해 내고 제시한 무지개 원리는 이제 그의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를 위한 우리 모두가 지향해야 할 담대한 목표이자 행동지침이다. 분명한 것은 꿈을 이루는 모든 것의 첫걸음은 사소한 하나의 움직임에서 부터임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