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 없이 살아보기 - 삶의 기적을 이루는 21일간의 도전
윌 보웬 지음, 김민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구하라. 믿으라. 얻으라. “의 내용은 호주의 방송인 론다 번이 지은 <시크릿>의 핵심내용이다. 자신이 믿는 그대로 중립적인 우주로부터 끌어당겨 현실로 옮긴다는 것이다. 이는 긍정의 에너지로 무장한 충만한 마음상태가 바로 관건이다. 이런 일련의 주제는 호아 킴 데 포사다의 <마시멜로 이야기>가 그렇고 <호오포노지혜> 또한 그렇다. 이처럼 사물을 인식하는 대상의 변화에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반응하는가에 환경이 달라진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간절히 원하는 긍정의 에너지와 건설적인 방향이 성공과 행운을 가져 다 준다. 


대개의 자기 계발서가 그렇듯 이 책 <불평 없이 살아보기>의 내용 또한 성공한 삶의 모토를 제시하는 책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부정적 인식과 사고는 현실의 왜곡동조화로 있던 희망마저 사그라지게 한다. 실제 우리의 생활을 지배하는 현실은 긍정보다 부정이 넘쳐 나는 것이 사실이다. 불평을 토악질해내 듯 시종일관 불만과 불평으로 끊어 넘치는 삶을 산다. 나 또한 발목을 옭매어 놓은 족쇄처럼 자유를 구속당한 삶을 살아 왔다.


왜 인간은 상황적 선택의 해결책으로 부정적인 방식을 더 선호할까? 이 책의 저자 윌 보웰은 그 이유를 불평이 심리적, 사회적 보상을 이끌기 때문으로 일갈한다. 불평을 토로함으로써 동질의식을 강하게 불러 모으고 두려움으로부터 일시적으로 해방될 수 있는 가리개가 되기 때문이라 말한다. 하지만 불평의 피드백은 앞서 말한 일시적 보상의 반대급부로 잠재적인 부정적 사고에 묶이게 된다. 그에 따라 익숙해진 불평의 동조가 상황을 주도적으로 변화시키는 주요 동인이 되지 못함에도 대책 없는 불평의 깊은 늪에서 허우적거리게 만드는 것이다. 


이처럼 불평이 인간의 의식을 갉아 먹는 기생충과 같은 존재로 인식된다. 저자가 실제 겪고 있었던 불평 없이 살아보기 캠페인을 통해 우리에게 전달해 주고 싶은 소망 또한 인간의 이중성에 던지는 강력한 메시지이다. 저자는 인간에게 굳은 습관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21일 동안 반복적으로 노력하여야지만 바뀔 수 있는 심리적 관점에서 캠페인을 고안해 내었다. 하루에도 수천 개의 보라색 팔찌를 불평 없는 삶을 갈구하는 이들에게 보내고 있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그렇다면 불평을 어떻게 극복하고 대처할 것인가? 저자는 불평을 4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제1단계는 의식하지 못하고 불평하는 단계로 불평이 습관화되어 눈에 보이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오히려 불평을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발판으로 삼는 무지몽매함을 보이는 상태의 지속이다.   

 


이와 같은 불평의 초기증상을 극복하면 이제 제2단계인 의식하면서 불평하는 단계로 접어든다. 이제는 불평이 얼마나 자신의 생활에 만연하고 지배적인지를 인식한 단계에 이르렀으며 불평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재구성하는 상태로 전이할 틀을 구축하게 된다.


이제 제3단계인 의식하면서 불평하지 않는 단계로 넘어가면 익숙한 습관의 방식을 버리는 과정이 얼마나 어려운지 뼈저리게 통감하는 상태를 맛보게 된다. 단기쾌락과 같은 중독성이 강한 불평의 심리상태가 지속적으로 유혹하게 되며 부정적 자아가 끊임없이 솟아오름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다. 불평이 자신의 인격 속에 내재된 또 다른 자아의 형상으로 분리된 상태를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제4단계인 의식하지 않아도 불평하지 않는 단계는 완성과 변화의 충만한 상태의 지속이다. 21일 동안 연속적으로 보라색 팔찌를 옮겨 차지 않아도 불평보다 감사와 밝은 에너지가 넘쳐 나 주위를 감화시키는 상태에 도달한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손목위의 기적이 창출되었으며 21일간의 여정을 모두 소화한 진정한 챔피언이다. 


불평을 누군가에게 시정해야 할 실수나 결함에 대해 

알려주는 것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웨이터에게 수프가 차가우니 데워달라고 말하는 것은

불평이 아니다. 하지만 “어떻게 감히 나한테 차가운

수프를 내올 수 있어요? “라고 말하는 것은 불평이다.(p-229)


이 책을 손에 쥐면서 같이 동봉되어 온 보라색 팔찌를 계속 차고 있다. 불평 없는 삶에 도전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쉽게 인식하였다. 나 또한 다르지 않다. 긍정적 사고와 베풂을 통한 미덕이 얼마나 소중한 삶인지를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러한 판단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불평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담대한 용기와 굳건한 의지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았다. 


이제 불평이 주는 찰나의 달콤함에서 벗어나 우주가 발산하는 선하고 신명나는 에너지를 모두 끌어 당겨 나 스스로 변화를 주도하는 체인지 메이커가 되고자 하는 위대한 꿈이 생겼다. 더불어 21일 동안 불평 없는 삶을 통해 그 거대한 과정 속에 담긴 놀랍게 변화된 자신을 발견할 모토가 되었다. 이미 이 책을 집어든 순간 시작되었기에 그 칠 부 능선을 넘어 선 것인지 모른다. 의식하지 않아도 불평하지 않는 나를 생생하게 그려보며 세상 모두에게 이 책을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