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 경제이야기 - 환경이 세계 산업지도를 바꿔나가고 있다
김종서 지음 / 참콘경제연구소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인간은 매일 자연으로부터 아무런 대가없이 획득한 자원으로부터 쓰고 버리는 일상의 행위를 쉼 없이 반복한다. 어디에서나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편리하고 쉬운 제품들로 가득한 세상이다. 인류가 존재한 이래 현재처럼 풍족한 세상은 다시 보기 힘들듯 하다.




그런데 이러한 변형시킨 물건들의 대부분이 원래의 자연 그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우리 곁에 남아 인간을 위협하는 무서운 존재로 변해 버렸다는 것이 엄청난 문제다. 어쩌면 인간이 뿜어 낸 악취에 지구가 견딜 수 없는 한계선상에 이르렀는지도 모르겠다. 이미 이러한 현상들은 더 이상 맞지 않는 기상관측에서 알 수 있듯 혹자는 일기예보를 실황중계라고 비아냥거리기 까지 하는 현실이다.




더 이상 눈이 내리지 않는 포근한 겨울, 한증막을 연상케 하는 열대성 여름, 인간의 기억에 봄과 가을이라는 단어가 지워져 버린 날씨.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만드는 산더미 같은 쓰나미와 태풍들은 이제 낯선 자연현상이 아니다. 우리는 이미 인지하고 자각하면서도 자연이 주는 근심어린 충고를 외면한 채 살아간다. 마치 서서히 온도를 높여 가며 익어 가는 줄 모른 채 순간의 쾌락의 달콤함에 사로잡힌 개구리를 연상케 한다.




이 책 <온난화 경제이야기>는 빠르게 뜨거워지는 지구의 기온변화에 따른 인간의 생태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지구의 온도가 현재보다 1°C에서 6°C까지 상승할 동안 기후변화의 모습이 생태계를 얼마만큼 파괴시킬지는 가히 상상하기 힘든 재앙의 수준임을 실랄하게 경고하며 아울러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통렬하게 제시한다.




이러한 지구온난화현상은 화석화 연료의 무분별한 사용에서 비롯되었음은 이미 알고 있는 케케묵은 진실이다. 시장경제체제에 따른 대량생산과 소비체제의 메카니즘이 미덕으로 자리 잡은 거대자본주의가 생산한 피할 수 없는 산업화, 도시화의 이면이다. 어머니 지구의 품으로부터 투정부려 얻어 낸 화석화 연료를 마치 인간을 위해 준비 된 선물인양 깊숙이 숨기고 있는 날카로움을 부정한 채 대기 중으로 무차별적으로 퍼져 나가 모든 생물체를 ‘살아있는 죽음’의 상태로 몰고 간다.




지금보다 훨씬 더워질 미래의 지구를 저자는 개선시키고 회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탄소배출로부터 자유로운 대체에너지 생산과 탄소배출권제도에 따른 경제적 부가가치에 눈을 돌리고 있다. 현재의 기술수준으로 아직 상용화단계에 이르진 못하나 인류의 생존을 위협받는 현실에서 더 없이 중요한 사실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이 보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탐욕스러운 국가이기주의 출현에 있음을 역설한다. 저자는 모든 사람은 세계가 상대적, 경제적으로 함께 묶어져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온난화의 단초를 제공한 경제부국이 가난한 빈국을 위협하고 궁지로 내몰고 있는 실상이다. 소위 신제국주의 깡패로 군림하는 아이러니한 모습이다.




이러한 극도로 편협한 사고를 뛰어 넘고 지구가 공동운명체라는 사실을 인식하며 홀론사상이 지배하는 소위 환경변화에 스스로 해결하고 생존력을 가질 수 있는 홀론닉스의 세계관을 제시한다. 이렇듯 ‘존속 가능한 세계’를 건설하는 것이 인간이 창조해 낸 괴물을 순한 양으로 변화시키고 더불어 살아가는 로하스의 세상의 녹색성장이 지배하는 미래의 이상적인 모습이라 한다.




자연이 주는 위대함은 인간의 마음속에 감성어린 추억을 기억한다. 황홀한 석양이 드리운 아름다운 바다, 폐부 깊숙이 스며드는 신선한 숲으로부터의 명징함은 잊기 힘든 오롯한 기억이다. 만약 더 이상 기억되지 못할 것으로 사라진 암울한 미래가 예정된다면 참으로 끔찍한 떠올리기 싫은 신산함만이 남는다. 이 책 <온난화 경제이야기>는 환경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일독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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