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들의 나라, 켈름>을 리뷰해주세요.
바보들의 나라, 켈름 -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아이작 싱어의 유쾌한 고전 동화
아이작 B. 싱어 지음, 강미경 옮김, 유리 슐레비츠 그림 / 두레아이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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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 소설을 접해본적이 별로 없다. 딱히 꼽으라고 하면 많이 알려진 조지오웰의 동물농장이 떠오른다.  

이책은 바보들이 모인 바보들의 나라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풍자한 이야기인데 정말 통쾌하고 재미있는 멋진 풍자 소설의 묘미를 그대로 보여주는 책이 아닌가 싶다.  

읽는 내내 그 바보들이 왜 우리들의 지금의 모습과 똑같을까 싶어 의문이 들면서 어이없어 자꾸만 실소하게 되는 묘한 재미를 선사한다.   

첫장에 간단 명료하게 5컷으로 배경 이야기를 요약해 두었다.   

먼저 켈름이라는 마을의 생성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지구의 생성과정이다.켈름주민의 원조는 우리 인간의 시조처럼 보인다. 원시인들이 문명화되는 과정을 재미있게 보여준다. 그속에서 바보들의 우두머리 그로남과 그를 추종하는 5명의 바보같은 현자들의 대화를 따라가보자. 참 그들의 대화를 듣는 과정에서 절대 속지 말아야 한다.  

그로남은 절대 현자가 아니라는것이다. 어찌보면 인내심많고 직관력과 판단력이 빠른 우리의 지도자모습처럼 보인다. 하지만 대의를 내세워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교묘한 바보일뿐이다.  우리 그 바보들의 술수에 바보처럼 우왕좌왕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대중을 이끌어가는 정책과 정의라는 이름을 걸고 쏟어지는 정책들을 파헤치고 들어가보면 무엇이 대의이고 무엇을 위한 것이였을까 허탈한 경우를 종종본다. 그러면서 과연 진실이 무엇인가 파악하기위해 비밀문건이라는것이 등장하면서 또 바보들의 시선을 모은다.  

이책에서도 그로남이 이끄는 바보들의 정책이 실패하면서 새로운 정권이 수없이 바뀐다. 매번 바뀔때마다 진보된 정책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또다른 욕심을 채우기위한 정책이였음이 탄로난다.  

문명화 되면서 자본주의가 등장하고 자본주의의 단점에 맞선 공동분배를 내세운 공산주의의 내용이 언급된다. 물론 그런 단어는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난 이책이 정말 맘에 든다.  

어디서도 바보같은 현자들이 만들어낸 고상한 단어는 보이지 않지만 인류가 걸어온 길을 어쩌면 요렇게 명쾌하게 그려냈을가 싶어 감탄이 절로 나온다.  

고도로 발달한 21세기를 살아가는 지금 우린 과연 바보들의 나라 켈름에서 탈출했다고 자신할수있을까? 

이책을 보면서 그 물음에 답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으면 한다.  

권하고 싶은 대상------------------------------------------------------------------ 

내 아이는 지금 7살이라 보여줄까말까 고민이다. 과연 어떻게 받아 들일까 싶어서 이고 첫장에서 과연 아이가 흥미를 보일까 싶어서이다. 하지만 어린 아이에게는 단순히 재미있는 바보들의 이야기처럼 읽혀져도 좋고 어른들에게는 말그대로 풍자 소설로 읽여져도 좋다.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멋진 책이다.  

마음속에 남는 구절 ------------------------------------------------------------------- 

비서 슐레밀의 허를 찌르는 질문에 답하는 현자들의 모습 

p24. 슐레밀이 그렇게 어려운 질문을 던지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이 악의에 찬 질문은 제국에 대한 반역이오!"~ 

~저자를 감옥에 가두고 중노형에 처해야 합니다.~ 

~"세상이 끝날때까지 풀어줘선 안 됩니다.~  

"~교수형에 처해야 합니다. "~ 

정말 중요한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기보다는 자신들의 곤란한 입장을 피하기 위해 문제를 위한 문제제기만을  거듭하고 있는 그들의 모습이 어쩌면 지금의 정치판과 똑같을까요... 

이 대목에서 그로남은 처음엔 넓은 포용력으로 모든걸 감싸안는것처럼 보이지만 또한번 슐레밀이 예리한 질문을 하려 하자 이번에는 권력으로 입을 막아 버립니다.  

모든 대목대목이 의미 없이 지나가는 곳은 없습니다. 분량은 짧지만 그 어떤 책보다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낼수있는 무궁무진한 책.  

꼭 한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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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맛있는 채식요리 만들기>를 리뷰해주세요
참 맛있는 채식요리 만들기 - 채소로 고기맛을 내는 특별한 요리비법
더디쉬 지음 / 미디어윌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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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채식 요리에 시선 집중하고 있습니다.  

채식이 주는 건강은 누구나 알고있지요. 

하지만 그 참맛을  알고 즐긴다는건 그렇게 간단하고 쉽지만은 않아요. 

저같은 경우엔 채소를 특별한 소스나 양념없이 재료 그대로의 맛을 느끼는 간단한 요리를 즐기는 편이지만 아이들은 그런 밍밍한 맛에 익숙해지기 힘들어하더라구요. 

좋아하는 과일만 보더라도 싱거운 과일보다는 시고 달콤한 과일을 좋아하거든요. 

그러니 불가피하게 채소에 색을 입히는 노력은 필요하드라구요. 

그런데 색에 둔감한 나만의 정보로는 너무 어렵드라구요. 그래서 요리책이 필요한것이겠지요. 

이책은 그런분들에게 힘이 되는 책입니다.  

총 4장으로 구분되구요   1장은 고기맛 나는 채식요리 /  2장은 한끼식사 채식요리  /  3장 다이어트 채식요리  /  4장 채식빵&쿠키  ,    채식 아이스크림    

아이들이 있는 엄마로서 4장의 구성이 가장 활용도가 높더라구요. 

그중에서 전 요구르트 찐방을 만들어보았어요. 

요커트도 우유로 집에서 기계를 이용해 직접 만든 요거트라 정말 건강한 찐빵이였답니다.  

과정샷은 찍지 못했구요 완성품만 찍어보았습니다.  



 

 

 

 

 

 

 

  



요즘은 사실 오븐에다 빵을 구워먹었었는데요 엄마표라는 좋은점도 있지만 오븐빵은 대부분 버터와 설탕이 많이 들어가서 사실 먹이면서도 열량면에서는 걱정이 되드라구요. 

그런데 요 빵은 밀가루와 요거트 약간의설탕만으로 금방 만들수있어서 정말 간편해요. 

특별히 숙성과정 거치지 않아도 바로 되니까 시간절야도 되구요. 크랜베리가 없어서 건포도를 넣어봤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드라구요. 어릴적 엄마가 쪄주시던 건빵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두부과자 만들어보았습니다.  ---------------------------------------------

책에서는 알파벳쿠키틀로 찍어서 예쁜데 전 틀이 없어서 그냥 다이아몬드로 해보았네요. 

두부의 담백함이 살아 있는 쿠키입니다.  



그리고 한끼 식사로 훌륭한 완두콩칼국수 만들어보았어요--------------------------------- 



 

 

 

 

 

 

 



 

 

 

 

 

 

 



 

 

 

 

 

 

 

 

 

 

 

 

 

 

  



완성 우리 아이들 정말 잘 먹었어요. 

밀가루만 할때와는 맛이 완전 틀려요. 

콩이 들어가서 맛이 훨씬 담백하드라구요. 면을 좋아하지만 이렇게 하니까 우리딸 어찌나 좋아하던지요. 소개글을 보니까 완두콩은 소화작용을 촉진하고 장 질ㅎ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대요. 완두콩은 지방이 적고 단백질과 섬유질 함량이 좋아서 다이어트에도 좋구요. 색깔도 너무 곱지요?
 

감자뇨끼----------------------------------------------------------------------------- 

사실 뇨끼라는 음식을 먹어본적 없어서 한번 먹어보고 싶어서 했어요. 

하지만 책에서 소개된 베사멜소스를 넣어서 하지는 않았어요. 아이들은 느끼한 맛에 익숙치않아서 안먹을것 같아 뇨끼반죽만 활용해서 수제비처럼 해보았어요. 

입안에서 살살녹는 뇨끼라고 해서 한번 먹어보고 싶드라구요. 

감자를 삶아서 질지 않을정도로만 밀가루를 넣어 뭉쳤더니 되드라구요. 끊는물에 살짝 데치면 그 모양 그대로 살아있을거같더라구요. 

전 수제비처럼 국물에 넣었더니 오래 끊여서 좀 풀어졌는데 색다른 맛이 나더라구요. 





아직 해보고 싶은 요리가 너무 많아요. 

그중에서도 가장 탐나는건 콩고기입니다.  

꼭 해볼겁니다.  

이책은 그동안 미디이윌에서 나온 책을 본 사람이라면 익숙한 구성이라 눈에 쏙쏙 들어와요. 

과정은 좀 축약해놓은부분이 많아서 가끔 중간에 어리둥절 헤맬때도 있지만요.  

일단 요리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채소요리에 대해 색다른 면을 많이 발견한 책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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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놀라게 한 요상한 동물들>을 리뷰해주세요
조선을 놀라게 한 요상한 동물들 - 조선왕조실록 속 좌충우돌 동물 이야기 고전에서 찾은 맛있는 역사 1
박희정 글, 이우창 그림, 신병주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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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정신 투철한 사초가 일거수 일투족 모든것을 기록해 둔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시대 1대부터 25대 472년간의 기록이기에 유구한 시간만큼 양도 어마어마하고 기록분야도 다양하다. 조선왕조실록은 인터넷으로도 볼 수있다. 한글로 번역하는데만 25년이 걸렸다고 한다. 궁금한 낱말을 치면 내용과 함께 연, 월, 일까지 볼 수 있기에 타임머신이 필요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은 '조선왕조실록' 속에서 동물들에 관한 기록을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이야기이다.  5마리의 동물이 등장한다.  

코끼리 / 물소 / 잔나비(원숭이) / 양 / 낙타  

지금보면 요상한 동물들인가? 반문하게 되는 익숙한 동물들이지만 조선시대이니만큼 처음보는 진기한 동물들에 대한 반응은 배꼽빠지게 재미난 광경을 연출하게 된다.   

시대가 만들어내는 엽기발랄한 사건들을 시대상과 잘 엮어서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처음보는 동물들을 길러야 하는 사복시 사람들의 고초도 미루어 짐작이 간다. 외국에서 선물한 동물들이니 함부로 할 수도 없었을것이다.   

또 처음 보는 동물들을 보는 우리네의 시선들,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퍼져가는 웃지못할 이야기들, 그 속에서 조선시대의 사상과 문화 예절을 엿볼수있어 일거다득이다.  

동물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된 배경을 들여다보면 동물들은 외교관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는 걸 알 수 있다. 일본이 우리에게 선물한 코끼리 덕(?)에 일본은 '고려 대장경' 인쇄본을 받아 볼 수있었다고 한다. 그러니 동물들의 외교관 역할은 무시할 수 없었을것이다.  

하지만 기후도 먹이도 맞지 않는 동물들이 우리 나라에서 살아가기엔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을것이다.  

이런 상상들이 모여 이책은 할말이 많아졌다. 

아이들에게 우리에겐 더이상 이상할 것도 없는 평범한 것들이 다른 시대, 다른 나라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된다. 지금도 동시대를 살고있는 지구 저 편에서 벌어지는 다른 모습들이 낯설게 느껴지는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들은 동물에 관한 책을 좋아하지 않는데 색다른 동물의 이야기에 관심을 보인다.  

색다른 소재가 역사와 어우러져 색다른 향을 선물하는 책이다. 

권하고 싶은 대상 --------------------------------------------------------------------- 

초등저학년에게 좋은 책이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조선왕조실록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알아볼수있는 장을 뒤에 마련하고 있다. 책의 배경이 되고 있는 조선왕조실록도 알아보는 계기가 되고 상상이야기에 유쾌한 시간이 된다.  

마음속 남는 구절 ----------------------------------------------------------------- 

p. 23 ( 코길이 -코끼리를 보며) "네놈이 임금님이 계신 궁궐로 쳐들어간 코길이란 놈이더냐? " 

"어허, 소문처럼 그렇게 덩치가 크지도 않고, ~ 징그럽기 짝이 없고..." 

"허허 참, 꼴이 추해도 너무나 추해서 꿈에 볼까 두렵구나, 두려워. 이런 네놈을 보자고 그 먼 길을 달려왔다니..에잇,퉤!" 

"아이코, 내 머리, ! 아이코, 내 갓!" 

"네 이놈! 감히 양반을 때려?" 

말도 안 통하는 코끼를 항해 의관바로 갖추고 삿대질을 하는 조선 양반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상상할 수있게 그려진 부분이라 기억에 남네요. 너무 재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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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인생을 바꿀 한 권의 책>을 리뷰해주세요
아이 인생을 바꿀 한 권의 책
정경옥 지음 / 미디어윌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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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성공한 자녀의 부모님 인터뷰나 전문가의 조언 중 공통된 것 하나를 뽑으라고 하면 '독서'가 아닐까 싶다.  

어떤 이는 취학전에 100권의 책을 읽은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독서의 기술은 양이 아닌 질이다. 그렇기에 얼마나 읽었느냐보다 어떻게 읽었느냐가 중요할것이다.  

이책은 어떤 책을 어떻게 읽을것인가를 알려주고 있다.  

4가지 파트(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공부 잘하게 하는 책 /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주는 책 / 교우, 가족관계를 원만하게 하도록 도와주는 책 / 품성이 바른 아이로 성장하게 이끌어주는 책 ) 별로 몇권의 책을 추천하고 있다.  

각각의 책속에서 엄마가 지도해줄 수 있는 점들과  /  아이가 스스로 답을 찾아보아야 할 부분을 제시하고 있다.   

제시하고 있는 책들은 대부분 많이 읽혀지는 양서이다. 그 양서들을 그냥 줄거리를 전달하는 형식으로 읽어주었고 그 줄거리속에서 전달하고 싶은 교훈들을 덧붙여 나가는 게 고작이였다. 그랬기에 뭔가가 부족한 헛헛한 기분으로 더 많은 책에 매달렸는지도 모른다.  

이제 이책을 보면서 단 한권의 책만으로도 배부를수있다는걸 알게 된다.  

우리아이가 가장 좋아했던 '아낌없이 주는 나무 '라는 책을 함께 살펴보자.  

 <엄마가 지도해 줄 점 > 

 *    책속에서 말하는 사과나무는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    걱정거리나 문제가 있을 때 아이와 부모가 함께 상의하나요?                          

 *    나무는 왜 소년에게 뭐든지 해주고 싶었을까요? 

 *   아빠엄마는 왜 아이가 원하는 것을 모두 들어주지 않을까요? 

 *   나무와 아빠엄마는 비슷한 점이 무엇이 있나요?  

<아이가 스스로 답을 찾을 점 > 

 *  아빠엄마는 왜 하지 말라는 것들이 많을까요?
 * 소년과 나의 비슷한 점은 무엇일까요
 * 소년은 왜 문제가 있을 때마다 나무에게 달려갔을까요? 

 *  소년이 나무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단순한 줄거리를 가진 책이라 쉽게 읽어주었었어요. 물론 나무의 한없는 사랑에 대한 점은 나름 전달해주긴 했었지만 책 한권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요. 

아이에게 읽었던 책만 보지 말고 안 읽은 책들도 좀 봐~ 하고 큰소리만 쳤었는데 책한권으로 아이와 많은 대화를 나누어봐야겠어요. 

이 책은 똑똑하게 책읽어주는 부모길잡이 같네요. 

또 나이에 따라 책 고르는 기준 

독서관련사이트 (유익한 사이트가 소개되어 있어요)

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를 위한 안내 

서울시교육청 학년별 권장도서 목록  

어린이를 위한 교육 사이트도 나와 있습니다.  

두루두루 부모님들에게 반가운 책이네요. 

책장에 한권의 책이라도 더 들여놓기보다 지금 있는 책들을 더 재밌게 요목조목 들여다 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줍니다.   

권하고 싶은 대상 --------------------------------------------------- 

책욕심 많은 부모님들 많아요. 진짜 책욕심이 어떤것이지 궁금하신 분 이책 욕심내세요 

마음에 남는 구절 -----------------------------------------------------  

추천사 中  모두가 성공요인으로 독서를 꼽고 있고, 성고한 지금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고 합니다. 더 좋은 사람, 더 세상에 필요한 사람, 더 옳은 일을 하는 사람이 되는 길이 바로 '책 속에 있기 때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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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인형의 집>을 리뷰해주세요.
꿈꾸는 인형의 집 푸른숲 작은 나무 14
김향이 지음, 한호진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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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버림받고 말못하는 인형들이다. 

인형할머니에게 수선의 손길을 기다리는 인형들이 할머니의 작업공간에서 누구에게도 풀어놓지 못한 이야기들을 이야기극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솔직하게 이야기를 한다.  

그들이 풀어내는 이야기는 누구도 볼 수 없는 비밀스럽고도 솔직한 이야기들입니다.  

존재감이 느껴지지는 않지만 항상 나를 따라다니는 그림자처럼, 

 항상 함께 하지만 있는듯 없는듯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지켜보고  

누구에게도 솔직하게 털어놓지 못하는 비밀을 함께 들어주는 친구이기에  

그들의 이야기는 더 진한 감동을 전해줍니다.  

인형의 집에는 동화책속에 등장하는 인형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그 인형들을 만날때면 더없이 반갑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게 됩니다.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아픔을 그들 몸에 고스란히 간직한 인형들을 할머니는 정성스럽게 다시 고쳐줍니다. 그곳에 있는 인형들은 누구나 다 그렇게 화려한 변신을 합니다. 변신한 인형들은 사람들이 잠든 시간에 모두 깨어 자유롭게 살아납니다. 어느날 벌거숭이 인형이 배달됩니다. 밤이면 모두 개어나지만 그녀석은 친구들이 놀려도, 친절을 베풀어도 입을 열지 않습니다. 그리고 밤마다 이야기 극장에서 자신들의 사연을 풀어놓으며 모두가 하나가 되어가는 시간을 가지면서 이젠 자신도 입을 시간이 되었음을 알게됩니다. 드디어 할머니 손끝에서 처음보다 더 화려하게 셜리템플로 태어났을땐 당당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렇게 속시원하게 모든걸 털어놓고나니까 새롭게 시작할 희망도 생겼습니다.   

인형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저도 어느새 푹 빠지게 됩니다. 어쩌면 그렇게 다들 기구한(?) 사연을 갖고 있을까요. 드라마틱한 반전도 있고 진한 감동도 있습니다. 인간의 이야기가 인형들의 입을 통해 듣게 되니까 또다른 묘미가 느껴집니다.  

독특한 소재 인형들의 이야기가 신선합니다.  

책 맨뒤에는 책속에 등장하는 인형들을 직접 매만지는 김향이 선생님의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그냥 허구속에 등장하는 이야기만이 아니라 직접 존재하는 인형들의 이야기라 생각하니까 더 현실감이 느껴지네요. 

마지막에는 집에서도 인형을 만들어볼수있게 인형본이 있습니다.  

엄마의 손길이 담긴 인형 꼭 한번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만드는 방법까지 자세하게 소개가 되어 있어서 도움이 되네요. 

이책을 추천하고 싶은 대상 --------------------------------------------------------  

여자아이들은 대부분 인형을 하나씩은 갖고 있을겁니다. 물론 저도 그랬구요. 한때는 손에 놓칠까봐 애지중지하던 인형들인데 언제 어디로 사라졌는지 전혀 기억이 안납니다. 어릴적 갖고 놀던 못난이 인형들은 어디로 갔을까, 내손으로 직접 옷을 만들어 입혔던 인형들은 어디로 갔을까 궁금합니다.  

우리가 아무렇게나 던져버리는 인형들은 아직도 그자리에서 나와의 추억을 곱씹으며 기다리고 있을지 모릅니다. 내가 가진것을 너무 쉽게 버리고 함부로 대하는 우리들을 반성하게 합니다. 

초등저학년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책입니다.  

마음속에 남는 구절 ---------------------------------------------------------------- 

p. 42  나는 꼭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단다.그 사람은 내가 새색시 이쁜이에서 선녀로 변신했으니 몰라볼 거야. 그 사람도 세월이 흐르는 동안 많이 변했을 테고. 서로 알아보지 못한다 해도 괜찮아. 내 몸을 정성껏 매만져서 세상에 내보내 준 사람, 사랑받고 잘 살라고 빌어 준 사람, 그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희망으로 날다마 설렐 테니까. 그 사람은 나를 만들어 준 사람이야. 인형 공장 공원 아가씨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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