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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쟁이 나나 ㅣ 모두가 친구 10
치엔 인 지음, 임지영 옮김 / 고래이야기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표지만 봐도 생기발랄함이 넘치는 그림과 색상입니다.
나나의 눈에 뭐든 잘 하는것같은 언니를 늘 따라 하는 이야기입니다.
깜찍하게 생긴 나나는 지금 열심히 고양이 그림을 그리는 중입니다.
야심차게 그린 고양이 그림을 언니에게 뽐내며 보여주었는데 긴꼬리 원숭이라니까 기가 팍 꺽입니다. 언니 그림은 멋진데..
언니는 친구들을 집에 데리고 와서 공주놀이도 하고 슈퍼맨 같은 영웅놀이도 하고 요정이나 마술사 놀이를 합니다.
그럴때면 나나는 늘 조수(나나도 중요한 역할) 역할을 합니다.
늘 끼워주는게 아니고 때론 자기들끼리 속닥거리며 따돌리기도 하죠.
언니들이 모여있는곳에서 고소한 냄새가 납니다.맛있는 간식 팬케이크를 구워왓답니다.
엄마가 드셔보시더니 엄청 맛있다네요. 역시 언니는 뭐든 잘하나 봅니다.
우리의 나나
나도 할 수 있어
하며 나나표 팬케이크에 도전합니다.
어질러져 있는 부엌이 가관입지만 그래도 쉽네 하며 열심입니다.
드디어 자랑스러운 팬케이크 완성~
엄마랑 언니들은 모두 이상하답니다.
설탕대신 소금을 넣었거든요.
실망한 나나는 식탁밑에 숨어버렸는데 이웃집 아줌마가 오셨다가 맛을 보시더니 맛있다는데요!
그제서야 나나는 제가 혼자 만들었어요. 신나게 얘기합니다.
이제 나나는 혼자만의 놀이도 하구요 더 이상 언니를 따라하지 않아도 되요.
이웃집에 나나보다 더 어린 동생이 이사왔거든요.
이번엔 나나가 언니를 한답니다.
우리의 어렷을적 성장과정을 고스란히 재밌게 보여주는 동화입니다.
밑에아이는 자연스럽게 위에 있는 언니, 오빠를 보고 배우게 되죠.
그러다가 어느순간 이제 혼자만의 놀이를 개발합니다.
그것이 크는 과정인가봅니다.
나나가 자신있게 내놓은 팬케이크에 이웃집 아줌마의 반응으로 큰 용기를 얻는걸 보고 아이들은 정말 칭찬이 소중한거구나 실감합니다. 자신감을 갖게 해주니까요.
우리 아이들을 봅니다.
작은 아이는 늘 큰 아이를 따라합니다. 큰아이는 그게 짜증스럽구요. 이책을 보며 큰아이에게 동생에게 멋있는 누나가 되어보라고 권했습니다. 지금은 늘 울보 누나거든요.
그리고 얘기해줍니다. 동생도 조금더 크면 누나가 놀자고 해도 안놀거니까 지금 잘 놀아줘...라구요.
하지만 이건 역시 어른의 시각인가봅니다.
마지막에는 나나표 팬케이크 따라하기 란이 있습니다. 나나도 하는데 아이들과 함께 해보면 좋을 듯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딸이 너무 좋아하는 나나 종이인형이 있네요. 어릴적 생각이 나는 종이인형입니다.
발랄하고 생기넘치는 열 번째 고래이야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