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을 주는 부모되기>를 리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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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을 주는 부모 되기 - 교사 이호철이 부모에게 드리는 자녀 교육 길잡이 ㅣ 살아있는 교육 19
이호철 지음 / 보리 / 2009년 1월
평점 :
얼른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읽기 시작한 책.
읽으면서 이호철 선생님이라는 분은 굉장히 다정다감하고 따뜻하신 분이네. 여자선생님인가? 이름은 남자이름인데...다시한번 약력을 살펴보니 사진이 떡하니 있네요. 남자선생님입니다. 그런데 어찌 이렇게 아이들의 감정 하나하나를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고 잘 짚어 내시는지 새삼 선생님의 아이들이 부러워지네요.
'학대받는 아이들'을 통해 아이들에게서 감동을 주는 부모님이 되었으면 하셨다는 마음으로 이글을 쓰셨다는 그 마음도 정말 아름답네요. 자녀교육서를 읽으면서 깨달은것이 있다면(아직 실천은 되지 않는다) 공포, 윽박 보다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것이 더 큰 변화와 사랑을 줄수있다는걸 알게 되었으니까요. 그런면에서 우리 아이들을 알아가는데 학대받는 아이들을 통해 아이들의 상처받은 모습을 아는것도 좋겠지만 아이들만이 가진 아이성을 들여다 볼수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읽는 내낸 나도 학창시절 그런 마음이였는데 ...
내아이도 이런 마음이였겠구나...알면서 왜그랬을까, 다음엔 나도 꼭 제대로 해봐야지 다짐하게 되네요.
이책은 선생님의 알콩달콩이들 제자들이 솔직담백하게 쓴 글들을 통해 부모님을 코치하기위한 책입니다.
선생님은 '생각주머니'라는걸 만들게 하셨드라구요.
참 좋은 아이디어인것 같아요. 아이가 조금 더 크면 저도 꼭 해보고 싶은 게 생겼네요.
사실 글쓰기하면 왠지 거창한걸 해야할것 같고 글 소재는 뭘해야할지 모르는데 이렇게 평소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글감들을 찾는 연습을 해두니까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도 없앨수있고 가슴속에 있는 감정들을 글로 옮기는 힘이 생기는것 같아요.
전체 7부로 나뉘어져있네요. 세부적으로 아이를 이해할수있는 팁이 24가지가 들어가 있습니다.
모든 이야기는 친근감을 위해 사투리를 그대로 써놨는데 그래서인지 더 정감가네요.
무엇보다 아이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가 있어서 읽는 내내 지루하지않고 금방 읽을수있어서 좋네요.
가끔 읽다가 우리 딸아이와 공감가는 이야기가있으면 아이와 함께 얘기하기도 했어요. 있잖아 어떤언니, 어떤 오빠가 이런일이 있었대...승희도 그랬었니? 하며 자연스럽게 딸아이의 감정을 들어볼수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읽으면서 우리 아이들은 정말 작은것에서 행복해하고 작은걸을 기다리고 있다는걸 알게 되드라구요.
거창한것보다 엄마,아빠의 따뜻한 말 한마디, 작은 손짓하나, 관심어린 말만으로도 우리 아이들은 상상할수없을 만큼 많이 고마워하네요.
정말 착한 아이들인거같아요.
그래서 아이는 천사라고 하나봐요~
우리 딸아이도 못생긴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이쁘다고 추켜세워주구요 혹여 아빠나 할머니가 엄마 못생겨다고 놀리면 금새 팔짜눈썹이 된답니다.
세상에 이렇게 든든한 지원자가 또 있을까요.
이책의 좋은 점은 -------------------------------------
일단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다는거 같아요.
일기를 보면서 짧은 부모팁이 주어지니까 이해하기도 쉽고 사례를 통해 보니까 재미도 있구요.
서평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아이가 있는 부모는 누구나 자신이 좋은 부모입니까 라는 질문에 자신있게 "네"라고 답하는 분이 거의 없으리라 생각되네요. 그만큼 누구나 자녀와의 관계에 늘 후회하고 미안해하고 부족해하고 더 노력하고 더 많은것을 해주려 합니다.
그런 부모님이라면 이책 드리고 싶네요
마음에 남는 책속의 한구절-------------------------------------------
p.47 부모의 사랑 속에서 아이의 마음도 자란다.
p.55 부모 가운데 한 사람이 반대하는데 다른 한 사람이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면 문제가 생긴다. 이럴 때 아이들은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은 어머니나 아버지를 믿지 않거나 업신여길 수도 있다. 아주 어린 아이일 경우에는 어느 쪽을 믿어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워 한다.
사실 이부분을 가장 공감합니다. 전 어머님이랑 함께 살고있는데 어머님은 관대하시거든요. 제가 안된다고 한부분도 할머니 앞에 가면 모두 제로입니다. 그런데 어머님께 제 의견을 모두 관철하려하면 그래 니 자식 니가 잘 해봐라~ 하는 식으로 다음에는 돌변하시거나 서운한 쪽으로만 받아들이시니까 어렵드라구요.그리고 할머니 앞에서 엄마는 늘 새엄마가 되버려요. 잘 안해주는 새엄마~
p.62 색다른 경험을 하겠다고 할 때는 무조건 막기만 하지 말고 주의할 점을 일러 주며 잘해 보라고 격려해주는 것이 좋다.
이외 좋은 구절이 너무 많아요.
직접 당신의 마음속에 새길 구절로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