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을 놀라게 한 요상한 동물들>을 리뷰해주세요
조선을 놀라게 한 요상한 동물들 - 조선왕조실록 속 좌충우돌 동물 이야기 고전에서 찾은 맛있는 역사 1
박희정 글, 이우창 그림, 신병주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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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정신 투철한 사초가 일거수 일투족 모든것을 기록해 둔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시대 1대부터 25대 472년간의 기록이기에 유구한 시간만큼 양도 어마어마하고 기록분야도 다양하다. 조선왕조실록은 인터넷으로도 볼 수있다. 한글로 번역하는데만 25년이 걸렸다고 한다. 궁금한 낱말을 치면 내용과 함께 연, 월, 일까지 볼 수 있기에 타임머신이 필요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은 '조선왕조실록' 속에서 동물들에 관한 기록을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이야기이다.  5마리의 동물이 등장한다.  

코끼리 / 물소 / 잔나비(원숭이) / 양 / 낙타  

지금보면 요상한 동물들인가? 반문하게 되는 익숙한 동물들이지만 조선시대이니만큼 처음보는 진기한 동물들에 대한 반응은 배꼽빠지게 재미난 광경을 연출하게 된다.   

시대가 만들어내는 엽기발랄한 사건들을 시대상과 잘 엮어서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처음보는 동물들을 길러야 하는 사복시 사람들의 고초도 미루어 짐작이 간다. 외국에서 선물한 동물들이니 함부로 할 수도 없었을것이다.   

또 처음 보는 동물들을 보는 우리네의 시선들,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퍼져가는 웃지못할 이야기들, 그 속에서 조선시대의 사상과 문화 예절을 엿볼수있어 일거다득이다.  

동물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된 배경을 들여다보면 동물들은 외교관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는 걸 알 수 있다. 일본이 우리에게 선물한 코끼리 덕(?)에 일본은 '고려 대장경' 인쇄본을 받아 볼 수있었다고 한다. 그러니 동물들의 외교관 역할은 무시할 수 없었을것이다.  

하지만 기후도 먹이도 맞지 않는 동물들이 우리 나라에서 살아가기엔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을것이다.  

이런 상상들이 모여 이책은 할말이 많아졌다. 

아이들에게 우리에겐 더이상 이상할 것도 없는 평범한 것들이 다른 시대, 다른 나라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된다. 지금도 동시대를 살고있는 지구 저 편에서 벌어지는 다른 모습들이 낯설게 느껴지는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들은 동물에 관한 책을 좋아하지 않는데 색다른 동물의 이야기에 관심을 보인다.  

색다른 소재가 역사와 어우러져 색다른 향을 선물하는 책이다. 

권하고 싶은 대상 --------------------------------------------------------------------- 

초등저학년에게 좋은 책이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조선왕조실록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알아볼수있는 장을 뒤에 마련하고 있다. 책의 배경이 되고 있는 조선왕조실록도 알아보는 계기가 되고 상상이야기에 유쾌한 시간이 된다.  

마음속 남는 구절 ----------------------------------------------------------------- 

p. 23 ( 코길이 -코끼리를 보며) "네놈이 임금님이 계신 궁궐로 쳐들어간 코길이란 놈이더냐? " 

"어허, 소문처럼 그렇게 덩치가 크지도 않고, ~ 징그럽기 짝이 없고..." 

"허허 참, 꼴이 추해도 너무나 추해서 꿈에 볼까 두렵구나, 두려워. 이런 네놈을 보자고 그 먼 길을 달려왔다니..에잇,퉤!" 

"아이코, 내 머리, ! 아이코, 내 갓!" 

"네 이놈! 감히 양반을 때려?" 

말도 안 통하는 코끼를 항해 의관바로 갖추고 삿대질을 하는 조선 양반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상상할 수있게 그려진 부분이라 기억에 남네요. 너무 재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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