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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다락방 -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
이지성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인간에게 주어진 많은 능력 가운데 다른 무엇보다 돋보이면서도 소중한 것은 내일에 대한 꿈을 꿀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우리는 그렇게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지는 꿈이 있기에 내일에 대한 희망을 안고 오늘을 살아간다. 또한 그것은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더할나위없는 에너지의 원천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생각하기도 싫지만 인간에게서 꿈을 앗아간다면 그것은 더이상 우리의 존재감조차도 느낄수 없는 암흑천지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누구나 오늘 자신의 모습에서 내일의 꿈을 꾼다. 또한 그것은 현실에서는 쉽게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우리들 대부분은 겉으로 드러내지 않은채 그저 마음속에서만 그 꿈을 그려보곤 한다. 하지만 이 책 <꿈꾸는 다락방>은 그러한 희망이 현실로 바뀔수도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바로 'R = VD' 즉, '생생하게(Vivid) 꿈꾸면(Dream) 이루어진다(Realization)'는 것이다. 물론 성공이라는 우리모두의 희망이 단순히 꿈만 꾼다고 이루어진다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현실에서도 그저 묵묵히 열심히 일한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성공으로 가는 길이 아님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결국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뭔가 특별한 내면의 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것을 저자는 성공한 많은 사람들의 예에서 볼 수 있듯 자신의 꿈을 구체적으로 시각화할 것을 주장한다.
'성공을 시각화하면 그 이미지는 현실이 된다'
세계적인 선박왕 오나시스와 불후의 명장 스필버그의 이야기로 책은 시작된다. 가난한 프랑스 이민자 오나시스는 부자들만 모이는 레스토랑에서 부자들을 관찰하고 그들처럼 부자가 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기도 한다. 열정 하나만 가지고 있던 스필버그는 영화감독처럼 차려입고 최고의 영화사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비어있는 어느 방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사무실'이라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다. 어쩌면 그들 모두가 시도한 것은 현실에서 보면 망상과도 같은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렇게 자신의 인생을 걸어 꿈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해낸 그들의 열정은 마침내 자신의 분야에서 빛을 발하게 되고 그들의 이름은 오늘날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세게최고의 부자와 세게최고의 감독이라는 현실로 우리 곁에 남아 있게 된다. 물론 우리들은 현실에서 성공을 꿈꾸며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한다. 하지만 현실에서의 성공이란 그리 녹녹하지만은 않다. 우연하게 찾아온 기회로 인해 오나시스와 스필버그가 성공의 꿈을 이루어냈다고 폄하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성공을 생생하게 꿈꾸는 노력이 있었기에 그러한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을까.
"인간이 무엇인가를 생생하게 꿈꾸면 그 에너지가 양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 양자들은 서서히 물질의 형태로 변화하기 시작한다. 인간이 포기하지 않고 끝없이 꿈꾸면 마침내 양자들은 완벽한 형태의 물질로 전환되어 인간앞에 나타난다."
정말 그렇다면 성공을 꿈꾸기만 하면 모두 현실이 될까? 과학적으로 인정할 수 없는 그 부분을 증명하기 위해 저자는 현대 물리학의 최고라고 일컬어지는 양자물리학과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예로 든다. 에너지가 물질이고, 물질은 곧 에너지라는 상대성이론처럼 우리가 지금 꿈꾸는 것이 미래에 나타날 우리들 현실의 모습이고, 현재 우리가 처해 있는 지금의 모습이 과거 우리가 꿈꾸었던 현재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이 그토록 갖고 싶었던 복사기의 예를 들어 그것이 모두에게 언제든지 나타날수 있는 꿈이 현실화 된 모습이라 이야기 한다.
'당신은 스스로 꿈꾸는 것만 얻을 수 있다.'
우리는 현실에서 곧잘 좌절이라는 모습과 만난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될때, 도무지 개선의 여지가 없을때 우리는 또한 절망과 만난다. 그럴수록 현실에 맞서 싸울 것을 저자는 권유한다. 희망은 절망적인 현실을 견뎌낼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는 원천이기 때문이다. 또한 무엇보다 우리들의 현실을 만들어내는 것은 우리들의 마음이다. 그것은 우리들의 무의식속에 자리잡은 VD의 모습이기도 하다. 결국 그것은 단순한 인생의 진리이기도 하다. 창조적이고 무언가 내일에 도움이 되는 상상, 걱정과 고민거리를 떨쳐내고 믿음과 희망이라는 미래를 그려보려는 굳은 의지 그것이 바로 오늘날의 우리에게 필요한 요소임을 이 책은 우리에게 일깨워 주고 있다.
미국에는 '10년 뒤 미래의 모습으로 참석하는 파티'가 있다고 한다. 말 그대로 자신이 꿈꾸는 미래의 모습으로 참석하는 파티이다. 그를 위해서 참석자들은 가상으로 만들어진 신문의 기사나 성공한 기업의 CEO라고 새겨진 명함들을 준비해 간다고 한다.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할 필요가 있을까하고 생각해 보지만 의외로 그 효과는 매우 크다고 한다. 아마도 그것은 이 책에서 줄곧 이야기하는 구체적으로 형상화된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는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일 것이다. 성공한 자신의 미래가 어떠한 기분일지 미리 느껴보는 것, 그리고 그러한 기분을 느껴봤기에 좀더 그 미래로 다가가고 싶다는 열망이 한데 어우러져 현실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VD파티'라고 불리우는 그 파티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이 실제 현실에서 성공이라는 꿈을 이루어냈기에 VD파티는 결국 성공의 확신을 얻는 계기로 작용했음을 증명해내기도 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과연 그럴수 있을까'란 의문이 나를 지배했다. 하지만 이 책에 소개된 많은 인물의 삶에서 보듯 내일에 대한 강렬한 희망만이 오늘의 우리를 보다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삶으로 바꿔줄수 있을 것이다.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희망과 게획이 없다는 것은 그저 감나무 밑에 누워 감이 떨어지기를 바라는 모습일 뿐이다. 그렇다면 이제 자신의 미래를 위해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인생에 대한 상상을 시작하라. 우리들 자신의 꿈은 다른 누구에 의해서 만들어지거나 그려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꿈은 오직 우리 자신만이 만들어가는 미래의 희망의 구체적인 모습이기 때문이다.
'소리내어 외치고, 생생하게 상상하라! 그러면 모두 이루어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