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으로 말하는 성공심리
기노시타 요리코 지음, 안수경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05년 2월
평점 :
절판



왜 이제서야 찾았을까? 좀 더 일찍 찾았더라면 내가 공부하는데 도움이 더 되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란게 이런 걸까? 물론, 지금이라도 알게 되었으니 다행이지만.

그래도 아마도 한 2년 정도만 좀 더 일찍 내가 이 책을 만났다면하는 그 아쉬움이 오래 남았다.

왜 그런 경우 있지 않는가? 알고 있는 걸 다시 눈으로 확인하는 즐거움보다 새로운 정보를 접하는 설레임

- 그 설레임이 몇배나 더 한다는 것.

역시 일본인 작가의 책이기에 아주 일목요연하게 번호까지 매겨 가면서 잘 풀어놓았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우리와 같은 동양 문화권에 있으면서도 컬러감각이 참 다른 나라이다.

물론, 반도와 섬이라는 지리적 환경이 가장 큰 영향이겠지만,...

우리나라의 한복 컬러와 걔네들의 기모노 컬러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은가?

우리의 한복이 아주 선명한 비비드인 반면, 기모노 컬러는 웬지 안개가 드리워진...그레이 스모키하다.

물론, 난 한복 컬러보다는 기모노 컬러가 좀 더 잘 어울리는 여름형 사람이다.

암튼, 각 나라마다 말은 틀려도 컬러를 보고서 느끼는 감정은 정말 비슷하구나 하고 느꼈다.

 

아침에 일어나 눈을 감기까지 우리는 대략 8백만 가지에서 1천만 가지의 컬러에 노출되어진다.

우리가 비록 의식하지 못한다고 해도 무의식적으로 우리에게 메세지를 전달하는 컬러.

그 컬러들의 심리를 잘 활용하여 우리의 비즈니스 혹은 실생활에 접목해보자는 게 저자의 본래 취지인듯

하다.

70년대 불황를 극복하기 위해 노란색의 스마일 컬러, 세기말(물론 내가 경험했던 1999년 세기말)에

유행했던 블랙, 그리고 다시 2009년 미국의 영부인 미셀오바마가 선택했던 희망의 옐로우 컬러까지...

컬러는 시대상을 함께 반영하고 있기에 트랜드 컬러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새롭게 제시된다.

올 가을 시즌은 다른 때와 달리 옐로우와 주황색은 주춤하고 블루나 그레이를 등에 업고 그린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패션 시장에서는 말들 하고 있다. 그건 아마도 그린이 주는 편안함. 그 편안함의 추구가

바로 지금 우리가 원하는 - 아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아닐까 싶다. 이건 갠적인 나의 생각이라 만약

트랜드 컬러를 미리 짐작하는 트렌드리더들의 생각과는 다를수 있다는...

 

책속에 저자는 레드, 블루, 그린, 옐로우, 오렌지, 브라운, 그레이, 블랙과 화이트, 핑크와 퍼플, 스카이

블루까지 12가지 컬러에 대한 메세지와 보완컬러를 제시하고 있다.

추울때 블루계열의 옷보다는 레드 계열의 옷이 체온을 더 따뜻하게 해준다 쯤은 컬러를 공부하지 않고

아직은 무지한 어린 아이들도 아는 얘기이다.

하지만, 이미 다 알고 있지만 컬러별로 심리 차트 해설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 레드 : 자기 주장을 하고 싶은 혹은 주목받고 싶은 맘이 많은 시기이다. 에너지가 강하고 아주 적극적인 상태이다. 단 냉정함을 잃기 쉬운 시기이므로 주위의 조언에 귀 기울이고 보완컬러로 블루를 선택할것.

- 블루 : 이성적이지만 상식에 얽매이는 경향이 있다. 타인의 평가에 너무 신경 쓴 나머지 본인 스스로는

스트레스를 받는 시기이기도 하다. 솔직한 본인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이고 레드 컬러로 본능적인 감정을

풍부하게 하여 밸런스를 찾도록 하자

- 그린 : 창조성이 풍부해지고 자신의 세계관에 대한 자부심이 풍부해지는 시기이나 심신이 조금 지쳐

있다는 신호이다(내가 요새 그렇다. 자꾸 초록이 땡긴다...) 남의 이야기도 잘 들어주는 카운셀러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 컬러는 남의 이야기만 들어주다 정작 본인은 못본채 하고 만다. 자연스러운 초록의

휴식을 취하면서 충전하자.

- 옐로우 : 사교적이고 아주 밝아지는 시기이다. 혹 왕따가 아닐까 고민한다면 이 색을 가까이 해보라.

(오늘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왕따를 당하는 여고생과 그 여고생의 단짝 친구가 아파트 18층에서 동반

자살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방치한 학교측이나 가해 학생도 얄밉고 참 그런 아침이다. 만약 그 친구

들이 노란색을 좀 가까이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문득 해본다)

고독감에 몸부림치다 주위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쇼핑으로 그 고독감을 해결하려고 할 수 있다.

이때는 절제와 자제의 컬러인 블랙과 블루를 보완컬러로 사용할것

- 오렌지 : 배려심이 생겨나고 누구에게나 친절한 시기이다. (난 언제쯤이나 오렌지 컬러가 좋아질까?)

목표달성을 향해 가고 있지만 조직의 목표가 곧 나의 목표이려니 하면서...나의 존재를 잃어버릴 수 있다.

이때는 개성을 높히는 보라색을 보완컬러로 사용하자.

- 브라운 : 아주 현실적이고 견실한 시기이다. 안정된 생활과 일을 원하는 때이기도 하다. 절약을 지나치게 하여 구두쇠 소리를 들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꾸 지갑이 새는 듯하여 지갑을 브라운으로 당장 바꿔야 겠다는^^)주황색으로 기분전환을 해보자.

- 그레이 : 아주 진지하고 성실하게 일을 완수하는 때이다. 자아를 컨트롤하여 색상과 욕망을 제지하고 뭐든 받아들이기 때문에 과로할 우려가 있다. 이때 당신 곁에는 고민을 들어줄 누군가가 있어야 한다는^^

초록색으로 마음의 응어리를 풀거나 노란색을 가까이 해보자.

- 블랙 : 자신의 관념이 강해지고 센스도 발휘하지만 지나치면 완고해진다. 고집불통. 외곬수.

뭔가에 억눌려 있으니 마음을 터놓을 만한 존재를 발견하도록 하자. 분홍색의 상냥함과 마음을 개방하는

노란색으로 치유해보자.

- 화이트 : 매사에 진지해지고 성실한 시기. 그러나 목표없이 방황하는 시기이며 현실과의 괴리감으로

괴로워 하는 때이다. 우선 작은것이라도 성취감을 주는 일에 도전하도록 하고 블루의 현실감과 레드의

자신감을 가져보자.

- 핑크 : 상냥하고 배려가 깊어지는 아주 행복한 시기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애정을 갈구하거나 짜증나는

현실로부터 도피하려 하는 시기이다.(이런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무지 그랬다^^)

블루나 인디고 계열로 현실성과 인내력을 길러보자.

- 퍼플 : 개성이 강해재고 미적 감각 등 예술성이 높아지는 시기이지만 개인주의가 될 수 있다.

또한 심리적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는 시기이기도 하다. 마음의 문을 열려면 노란색을 가까이하자.

- 하늘색 : 세심한 배려를 하지만 민감하여 상대방의 말 한마디에도 상처받기 쉬운 때이다.

자신을 칭찬하는 습관을 길러보자. 빨깐색으로 자신감을 회복하는 게 어떨까?

 

물론 이 책속에는 직장인으로서 어떠한 업종의 사람을 만나느냐? 여성이냐 혹은 남성이냐? 사내이냐 혹은

외부이냐? 어떠한 상황이냐? 말그대로 TPO에 맞는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컬러를 제안한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건 - 특히 컬러 테라피에서 중요한건 - 어느 하나로의 치우침이 아닌 밸런스 유지이다.

나도 그동안 컬러에 관한 책들만 골라서 읽었는데 다음번에 잠시 다른 분야로 눈을 돌려볼까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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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국수 - 세상을 이기는 명상의 지혜
청학 울리싸만코 지음, 신예원 그림 / 잔치국수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다시 멸치로 국물을 내고 호박과 바지락으로 끓인 잔치국수.

더운 여름철에도 냉면보다 내가 즐겨찾는 음식이다. 처음 제목을 보았을 때 누구나 손쉽게 만들고 누구나

좋아하는 온국민의 레시피가 들어있는 요리책인가?

근데, 어이없게도 잔치국수는 명상책이였다.

왜 하필 잔치국수일까?

서두에서 말했듯이 누구나 손쉽게 만들고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처럼 그런 명상으로 우리곁에 있고픈

발행인의 마음 아닐까?

게다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아무날에나 먹는 국수가 아닌 잔칫날 먹는 잔치 국수 아닌가?

예로부터 잔치는 온 동네의 축제이며 온 동네 구성원들 - 어린아이에서 팔순 노인들까지 - 을 하나로

묶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했다.

그런 모든 뜻이 총 망라되어 있는 그래서 발행인은 잔치 국수라 하였다.

잔칫날의 경사스럽고 행복함.

잔치국수와 함께 했던 우리내 사람들의 삶과 애환을 말해주는 명상의 세계로 지금 들어가보자.

 

영원한 사랑, 우리의 만남, 운명(카르마), 나의 행복, 삶과 명상....

결국은 사랑이고 그 사랑은 운명 같은 만남에서 시작되며 그 운명의 시작으로 나의 행복이 시작된다.

나만의 행복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명상을 통해서 되물림하는 행복한 명상과 우리의 삶.

 

나도 언제부터인가 활동적인 운동보다는 호흡과 명상으로도 충분한 운동효과를 느낄 수 있는 요가가

더 즐겁다. 혹자는 나이탓이려니 하지만, 특히나 여성들에겐 요가가 가장 추천할 만한 운동이 아닌가

싶다.

그렇게 문화센터나 휘트니센타에서 접하게 된 요가는 나의 생활에 조금씩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물론, 직업적으로 혹은, 몇 십년동안 해왔던 이들에 비하면 나의 작은 변화는 변화축에 끼지도 못하지만,

난 요가를 시작하면서 채우기 위해서 비워야 함을 알았다.

그리고, 작은 것에서도 소소하게 얻는 기쁨을 알았다.

물론, 아직도 잠시 잠시 그러한 기쁨을 잊어버리고는 내가 갖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으로 얼굴을

찡그리기도 하지만....

하지만, 생활속의 작은 명상으로 찡그린 얼굴을 웃어 보려고 노력중이다.

 

요맘때가 되면 은행잎이나 단풍잎이 더욱 사랑스러워지는 때이다.

붉은 단풍은 더욱 사랑스러워지는 때이다. 하지만, 그 사랑스러운 단풍은 죽음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다하기에 그래서 더욱 사랑스러워진다.

저자도 단풍잎이 붉은 이유를 죽음을 준비하기 때문이라 하였다(내가 제대로 해석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짧은 생각으론 그러하다^^)

하지만, 난 붉은 단풍의 의미를 큰 아픔을 겪고 나서야 깨달았다.

그래서 세상에는 공짜란게 없나보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내가 가진 무언가를 버려야 하고, 설령 가진게 없다면 아픔값으로 대신해야

얻을 수 있음을.

이제는 그 주고 받는 공식도 주고 주는 공식으로 이해를 해야하는 나이가 다가오고 있다.

가을은 우리에게 그런 생각을 깨달음을 주는 계절이다.

올 가을엔 더욱 더 사랑스러운 단풍잎이 되어 보려 한다.

 

마지막으로 본문중에 좋은 글이 있어서 소개하면서 마무리 하려 한다.

 

나를 편안하게 하지 않고

나를 쉴 수 없게 하는 사람들은

내가 더 많이 이해하고 참아내고

그리하여 이 삶속에서

관용과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더 높은 품성을 닦는데

좋은 재료로 받아 들여야 합니다.

...................................[나의 혁명]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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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가 내 몸을 바꾼다 - 몸을 다스리고 마음을 움직이는 컬러테라피
김선현 지음 / 넥서스BOOKS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컬러는 마치 마법처럼 일상으로 파고들어 우리의 마음과 몸을 치유한다. 지금 당장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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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가 내 몸을 바꾼다 - 몸을 다스리고 마음을 움직이는 컬러테라피
김선현 지음 / 넥서스BOOKS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컬러는 마치 마법처럼 일상으로 파고들어 우리의 마음과 몸을 치유한다. 지금 당장 어떠한 컬러를 보고 어떠한 컬러의 옷을 입고, 어떤 컬러 푸드를 먹는다고 하여 치유가 되는건 아니지만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컬러가 내몸을 바꾸고 있음을~^^

겨울에 빨간 내복이나 빨간 양말이 훨씬 더 체온을 따뜻하게 하고, 여름 음료시장에서 파란색 계열의 음료가 매출이 높음을^^

난 원래 색에 관심없어하는 사람들도 스트레스를 받을때 푸른 하늘을 보거나 녹음이 짙은 숲을 보면 마음이 이완됨을...남자들보다 여자들이 좀더 컬러에 반응을 하는데 이는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더 장수하는 이유중에 하나라고 하니 장수하고 싶다면 지금부터라도 색을 가까이 하자.

아트 테라피중 컬러 테라피가 으뜸임을 알면서도 일부기관에서 과학적 근거나 지식없이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바람에 그닥 신뢰가 가지 않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 신뢰를 회복하는 것도 컬러를 공부하는 우리들의 몫임을 알고...(무슨 아주 큰 사명을 어깨에 짊어진듯 ^^)차근 차근 접근해보려 한다.

 

고대 인도에서는 색깔이 들어 있는 물을 컵에 담아 태양에 비추고 그것을 환자에게 먹이는 것에서 출발 했다고 잉거 네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컬러 에너지>에서 이미 읽은바가 있다.

나에게는 레드오렌지 컬러가 부족함을 알고 일부러 오렌지 계열의 컵에 물을 받아서 창가에 두었다가 마셔 보기도 했는데...글쎄 내가 아직은 둔감한지...별 느낌을 받은듯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마음으로는 보약 한컵을 마신듯 했으니...어쩜 컬러 테라피가 성공한셈은 아닐까 싶다.

 

처음에 이 책을 구입할때는 컬러 테라피에 대해서 아주 많을걸 기대하고 구입했다. 그러나, 실상 내용은 여태 우리가 알고 있던 내용을 좀 더 보태고 보태서 썸머리를 잘해둔듯한 느낌이다. 그리고, 사례를 실어서 좀 더 접근법이 쉬웠다고나 할까?

암튼,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각 컬러마다 긍정의 이미지와 부정의 이미지가 모두 있다.

부정의 이미지라고 해서 나쁜것만 아니다. 너무 지나치게 긍정으로만 기울었을때 부정의 메세지로 그 밸런스를 찾아주는게 가장 좋은 컬러테라피이니깐~

 

먼저 주요 컬러들의 기본적인 특성 .... 의미를 알아보자면, 아래와 같다.

강한 행동력의 레드

열정, 힘, 활동성, 자신감 등 온갖 적극적인 이미지, 따뜻함과 사랑, 생명과 건강 & 정력

아무래도 레드컬러를 좋아하는 사람치고 내향적인 사람은 아주 드문거 같다. 설령 있다하더라도 그 사람의 내면세계는 펄펄 끓고 있는 용암과 같으리다. 삶에 대한 의지가 강하며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를 가진 근육형인 사람들이 레드를 좋아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좋아하면 현실 균형 감각을 상실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주위를 살펴보라...현실감 떨어진 사람이 없는지?)욕구불만이거나 심신이 지쳤을때도 레드를 심하게 싫어할 수 있다.

반면에 부정의 의미로는 공격성과 분노, 맹력, 포악, 혁명, 전쟁, 불안, 긴장, 무자비함, 원망, 혐오감...

어린이들이 나이가 들면 이 레드 컬러를 좋아하게 된다. 나 역시도 20대때에는 옷장을 열면 죄다 검정옷들 뿐이였는데 30대에 접어들면서 레드 컬러의 옷을 즐겨 입은것도 같다.

 

표현력의 주황(오렌지)

레드보다는 부드럽고 덜 원색적이라 레드의 부하 같은 느낌이지만 열정이 있으면서도 자연스럽고 충동적인 활기를 준다. 즐거움, 경쾌함, 건강, 활력, 창의력, 기쁨, 자신감, 용기, 낙천성, 자발성,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 대화, 움직임, 모험, 행복 등의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어두운 주황에 해당하는 브라운은 커피와 초컬릿, 빵과 같은 미각적인 이미지도 갖고 모성적인 자애와 의존성을 가진다.

난 이렇게 펀한 컬러 주황을 보고서 눈물이 났던 적이 있다. 그 자체가 기쁘기 위해서 - 타인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서 본인은 얼마나 속으로 눈물을 흘려야 할까라는 생각에 말이다.

그 뒤로 그토록 싫어했던 주황색을 좀 덜 미워하게 되었는데, 솔직히 말하면 아직도 주황색은 소화하기 힘든 컬러임에는 확실하다. 보통 사람들이 싫어하는 색 중에 하나라고 하니....

반면에 주황은 그 색이 엷어지면 거친 이미지를 내포한다. 또한 주황의 이면에는 거만함과 고압적인 태도, 과시하려는 성향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주황을 선호하는 이는 신분, 나이, 빈부를 막론하고 누구와도 사이좋게 지내는 사교성이 좋은 사람이다. 긍정적이고 낙관적이며 함께 일하기를 좋아해서 조직에서 시너지를 발휘하는 사람이다.

한편 주황은 사치와 환희의 색으로 너무 놀기만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색이다. 화려하고 사회적인 행사를 좋아하고 다소 오버해서 약간 천박 해 보일 수 있다.

 

포용력의 분홍(마젠타)

가장 여성적이며 무조건적인 사랑을 가진 분홍은 영적이 아름다움, 정신적 고양, 전 인류의 사랑, 연민 등을 상징하는 색으로 절대적으로 믿을 수 있고 용서할 수 있는 진정한 사랑을 의미한다.

종교 미술에서도 르네상스 이후 종교화의 대부분 천상의 색으로 분홍을 사용하고, 불교에서도 분홍의 연꽃은 열반을 상징한다.

단, 분홍의 부정의 의미는 너무 연약하다는 것인데 여성이라면 이 연약함도 부정적인것만은 아닌거 같다. (더구나 기 세어 보이는 나같은 여자들에게는 말이당^^)

분홍을 선호하는 이들은 대개 부유하고 좋은 교육을 받았으며 삶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여유가 있고 충분히 보호받은 사람들이다.(근데 난 왜그래?) 그래서 부드러움과 따뜻함을 동경하는 사람이 그 반대의 처지에거 가장하기 위해 선택하는 색이기도 하다(혹시, 나도 그래서..아마도 ㅠ.ㅠ)

정작 본인은 상처받기 쉬운 타입이지만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책임을 다하는 이해심과 배려심의 컬러. 마치 테레사 수녀님과 같은 색.

암튼 분홍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보호받거나 특별한 대우를 받고 싶어 하며 적극적인 애정을 바라고 체감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파스텔 핑크를 지나치게 좋아한다면 비현실적인 사람이다. 제발 비현실적인 꿈에서 깨어나 현실을 직시하도록^^

그리고, 분홍을 싫어라 하는 사람들은 부자들, 교양 있는 사람들, 허영심 많은 사람들을 싫어하거나 성가셔 하는 사람들이 많다.

 

선견력의 노랑

노랑은 모든 색 중에서 가장 행복감을 주는 컬러이다. 밝은 미래와 희망, 지혜를 대표하는 색으로 태양과 가장 닮은 색이다. 이성에 호소하는 색이기에 무언가 판단을 내려야 하는 순간에 노랑을 가까이 하면 좋다. 한편 노랑은 가장 성스럽지만 반대로 악마의 색이기도 하다. 기만, 악의, 속임수, 지배욕 등 파괴적인 특성을 함께 가지고 이기적인 컬러이기도 하다.

언론인이나 매스미디어 종사자들 모두 노랑의 성향을 띄는 사람으로 뛰어난 비즈니스 감각과 주의력과 집중력이 높은 동시에 유연하고 융통성의 소유자가 많다. 아주 지적인 컬러이지만 지능이 떨어지는 사람들 또한 선호하는 컬러이기도 하다.

노랑을 선호하는 이들은 정서적으로 불안하거나 혼자 있는 것을 못견뎌 항상 사람들과 함께 있고 칭찬 받기를 좋아하며 물질적 욕망이 강한 사람들이기도 하다. 아마도 황금색이 노랑색 계열이라 그런가 보다.

 

균형력의 녹색

노랑의 쾌활함과 파랑의 숭고함을 함께 가지고 있어서 누구나 좋아하는 녹색. 나는 주황 다음으로 싫어하는 색이 녹색이다. 그래서 나의 옷중에도 녹색은 딱 한 벌있다. 하지만, 눈이 피로할때 녹색을 보면 눈이 금방 편해진다는 것을 누가 거부하리오.

녹색은 치유의 컬러이며 나눔, 베풂, 관용, 협력의 성질로 감정을 진정시키고 이해심을 끌어낸다.

생명의 색인 동시에 죽음의 색이기도 하다. 변질, 질병, 독약이나 독성을 나타내고 쓴맛이 연상된다.

내게는 유년시절 "V"라는 외화에서 파충류가 연상되어서 그런지 무서운 색이기도 하다.

녹색을 선호하는 이는 사려가 깊고 편견없이 세련되고 예의바르며 겸허하고 참을성이 많다. 성실하면서도 느긋하여 보수적인 기질이 있지만 임기응변도 아주 우수하다. 특히 사업에서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허나 녹색을 지나치게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집착 즉, 스토킹의 자질이 있다고 하니 녹색을 좋아하는 남자는 조심하도록~^^

또한 녹색을 지나치게 싫어라하는 사람들은 고독에 파묻힌 심리 상태를 나타낸다.

 

커뮤니케이션력의 파랑

파랑은 젊음, 미래의 청사진 등 정치인이나 은행, 증권사가 가장 선호하는 색이다. 또한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이 좋아하는 색이다. (근데, 난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사람이 아닌가? 싫어라 하지도 않지만 좋아라 하지도 않는 색이다. 난 파랑을 써야 한다면...터콰이즈 블루를 쓰고는 한다) 고요, 안정, 편안함, 온건함, 깨끗함, 진실을 나타내는 색으로 영적인 성질이나 지혜와 연관되어 있지만, 차가움, 우울함, 절망, 고독, 상실감을 표현하기도 한다. 지나치면 게으름이나 나태함, 무기력에 빠질 수 있으니 바쁜 일상으로 복귀하려면 파랑을 좀 멀리...

내향적이고 감수성이 예민해서 사람들 앞에는 잘 나서지는 않지만 사교를 좋아해서 처음 만나는 사람과도 쉽게 친구가 된다. 또한 강한 신념으로 웬만해서는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 독선적인 면도 있다. 선명한 파랑색을 좋아한다면 심리적으로 긴장 상태이다.

 

직관력의 보라(자주)

빨강과 파랑의 혼합으로 얻어지는 색이기에 이 두색의 메세지를 모두 담고 있다. 종교의 권위와 신비함, 우아함, 숭고함, 고상함, 당당하나 부정적인 이미지로는 불안함, 우울함, 타락, 최면, 외로움, 슬픔, 거만함 등이 있다.

하지만 예술적 감흥의 풍부한 색으로 예술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이다. 또한 내가 참으로 좋아하는 색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여고생때는 이 색을 너무 좋아해서 맹목적으로 쫓았던 적이 있기도 했다. 노트 필기는 죄다 보라색 펜으로 했으니깐~물론, 지금도 나는 필기구로 보라색 펜을 사랑한다. 나에게는 이 보라색이 승부컬러이기에^^

섬세하고 우아한 보통 이상의 예술적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색이기는 하지만, 세상을 혐오하며 히스테리 기질이 잠재되어 있어 세상과 협조하지 못하고 고독감에 빠지거나 방관자적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보라색을 좋아하는 이는 수줍음이 아주 많아 세상을 등지고 조용히 사는 유형이거나 지도자적 역할에 만족을 느껴 위엄과 품위를 지키며 사는 유형이다.(난 전자...워낙 수줍음이 많아서리...쿄쿄쿄)

 

흰색

순진무구, 때묻지 않은 순결, 성스러움, 숭고함, 희망, 빛의 이미지를 가진 색이지만, 모든걸 '백지화한다'는 말처럼 흰색은 모든 감정을 지워버린 정신상태이다. 정신 이상을 앓고 있는 70%이상의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으로 흰색을 꼽는다고 한다. 정상적인 일반인들은 흰색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지만 좋아하는 색으로 첫번째로는 선택하지 않는다.(혹시 디자이너 앙선생님?)

완전함을 추구하며 높은 이상을 가진 이상주의자이며 완벽주의자이다. 지나치게 결벽성도 있어서 냉혹한 사람으로 오해받기도 쉬우나 실제로는 가정적이며 보수적이라 자기 감정 표현이 서툰 경우가 많다.

흰색에는 긍정적인 느낌이 많지만 심리학적 관점에서는 땅이 메말라 농작물이 자랄 수 없음을 암시한다.

 

검정

빛이 흰색이라면 검정은 빛의 반대인 어둠이다. 즉, 빛이 긍정의 의미를 많이 가지고 있기에 어둠은 부정의 의미를 많이 가진다. 곧, 검정은 부정의 메세지가 많은셈이다. 암울, 우울, 공포, 슬픔, 죽음 등..

검정을 좋아하는 십대들에게도 부모님의 간섭이나 사회의 규범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반항의 표시이기도 하다. 하지만 패션계에서 블랙은 신분, 품위, 부유함, 존엄함을 내포한다. 샤넬의 블랙 슈트에 금색 단추를 연상해보라. 지식과 화려함, 품위의 최고가 아닌가? (나도 샤넬의 금장 단추 슈트는 워너비 아이템이다)

이처럼 블랙은 권위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고 스스로 신비로운 인상으로 고귀하고 위엄있게 보이기를 원한다. 샤넬의 슈트를 입으면 그래 보일거 같다.^^ 블랙을 좋아라하는 이는 솔직하지 못하여 사람들에게 그리 인기있는 타입은 아니다.

지나치게 검정을 좋아하는 이는 심리적으로 절망해 있거나 몹시 우울한 상태에 있으며 마음속에서 자기 비하와 자존심이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여성이 지나치게 좋아한다면 남성에 대한 의타심이 매우 강한 여성이라 간주된다.

 

회색

난 회색하면 스님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얼마전 절에 가서 본 보살님들도 죄다 회색의 몸빼 바지를 입고 계셨다.ㅋㅋ 회색또한 대부분이 부정의 메세지다. 보수적, 황량함, 지루함, 수동성, 무생명, 모호함, 무의지, 삭막함...하지만 회색은 현대인들의 의상(다양한 톤 조절된 회색 의상)에서 가장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색으로 조용하고 고요함을 의미한다.

회색은 흰색과 검정의 중간색으로 타협의 색이다. 그래서 회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논쟁이 별로 없다. 늘 진지하고 균형을 유지한다.

반면에 결단력이 부족하여 우유부단하다는 소리를 즐겨 듣는다.

또한 자립심이나 패기가 약해서 유혹에도 쉽게 넘어간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컬러테라피 활용에 사례와 함께 정리를 해두었다.

컬러테라피라고 해서 어렵거나 까다롭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는 아주 쉽고 다양하다.

벽지나 침구의 색을 바꾸거나 의류와 소품 등의 색을 바꿔 기분을 전환할 수도 있고 좋아하는 색이나 그림을 가까이 두어서 틈날 때마다 들여다 보기, 화사한 꽃이나 작은 화분을 곁에 두기, 그날의 기분에 따라 옷컬러 선택하기(겉옷으로 하기 힘들거나 혹은 남자라서 화려한 컬러 선택에 제한이 따른다면 속옷으로 선택해도 무난하겠다) 그중에서도 가장 효과적이고 적극적인 방법은 그림을 그리는 거라고 한다.

 

-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컬러 : 블루와 그린, 노란색 과일의 좋음

- 우울한 마음을 밝혀주는 컬러 : 따뜻한 계열의 컬러, 레드, 오렌지, 옐로우나 핑크가 좋음

- 화목한 가정을 만드는 컬러 : 거실을 오렌지나 옐로우 컬러로 리모델링 해보라.

- 생활에 활력을 주는 컬러 : 주조색으로는 레드, 오렌지, 노랑으로 하고 포인트 컬러로 주조색의 보색인 그린이나 블루로 소품 활용

- 업무능력을 높혀주는 컬러 : 블루와 옐로우

- 다이어트를 위한 컬러 : 블루와 퍼플

- 불면을 예방하는 컬러 : 파스텔 블루, 라벤더, 인디고 컬러

- 갱년기 장애를 예방하는 컬러 : 밝은 노랑, 오랜지, 인디고 컬러, 빨간색 과일

- 치매 예방을 위한 컬러 : 레드와 그린, 옐로우와 인디고 처럼 보색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치매에는 다양한 컬러를 함께 사용하는 게 좋다고 한다. (그래서 알록 달록한 화투장이 치매에 좋은걸까?)

- 공격적인 아이를 위한 컬러 : 그린, 블루, 퍼플, 마젠타

- 산만한 아이의 집중력을 길러주는 컬러(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 블루와 옐로우

- 예민하고 소심한 아이를 위한 컬러 : 밝고 따뜻한 색, 레드, 옐로우, 오렌지, 핑크, 아이보리

- 소아비만을 예방하는 컬러 : 블루, 퍼플, 그린

- 아이의 성장을 돕는 컬러 : 잘 먹어야 성장하므로 식욕을 돋우는 컬러들, 오렌지, 레드, 옐로우, 화이트, 그린도 좋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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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하게 나이 드는 법
세키 간테이 지음, 오근영 옮김 / 나무생각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언제부터인가? 대한민국에서 독신 여성으로 30대 중반을 넘었다는 게 죄가 아닌 죄라도 되는 듯이

자기 소개를 할 때면 당당히 밝히지 못하고 두루뭉술하게 넘어가곤 한다.

왜일까? 아마도 혹 그 나이 먹도록 뭐했냐? 나이값 좀 해라?는 둥의 질타를 받는 게 두려워서이다.

 

불량하게 나이드는 법은 여든 하나의 나이에도 젊은 여자를 보면 가슴 설레고, 러브레터를 받으며,

매일 저녁 술집에서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듣는 인생선배에 대한 반어적인 표현이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우리나라의 마광수 교수가 떠올랐다.

그에 대해서 내가 아는 것은 별로 없고 지지자도 혹은 싫어라하는 그 어떤 부류에도 속하지는

않지만, 내게 저자 세키 간테이는 마광수 교수와 오버랩되었다.

야한 정신은 <정신보다는 육체에, 과거보다는 미래에, 국수주의보다는 세계적인 보편성에,

집단보다는 개인에, 질서보다는 자유에, 관념보다는 감성에, 명분보다는 실리에, 교조주의보다는

다원주의에, 도덕보다는 본능에 가치를 두는 세계관>이다라고 말하는 마교수의 표현법이 조금은

흡사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특히 저자가 말하는 제 3장을 읽으면서 그러한 느낌을 받은거 같다.

 

여든 한 살의 불량한 노인으로서의 건재함을 이런 노친네도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노인의 행동거지를 조심하고 세상에 대한 욕심을 줄여서 젊은 사람들에게 본보기가 되어야함보다는

인생은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결코 종점 따위가 없음을 말한다.

책속에서 저자가 자주 쓰는 표현인데, 죽는 날까지 프로이기보다는 아마추어로서의 삶 - 죽는 순간

까지 성장을 멈추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저자는 연애의 감정 - 설레임을 필수조건이라 말하고 있다.

나또한 자유연애주의자는 아니지만 그의 말에 동의한다. 이성간의 사랑이든, 이성간의 우정이든

혹은, 동성간의 우정이든(동성간의 사랑은 빼고~^^) 그 속에는 설레임이라는 게 있어야만 가능하다.

제 아무리 평생을 함께 한 부부지간이라 할지라도 타성에 젖어서는 안됨을 말하고 있다.

긴장감을 가지고 있어야 타성에 젖지 않고 매일 설레임을 갖는다. 물론, 저자의 외적으로 드러나는

표현법과 다를 뿐 난 그의 말에 100%공감을 한다.

 

또한 삶에 있어서의 깨달음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세인들이 말하는 고통속에서 깨달음을 얻는것보다는 즐겁게 살면서 깨달음을 얻는다면 그보다 더 좋은일이 있으랴.

간혹 우리는 '~답게'살아라, 행동해라, 말하라는 말을 자주 하고 듣는다.

과연 답게 사는 것은 무엇일까? 때로는 그 답게 살아야한다는 것이 강박관념으로 우리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준다.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며 답게 나이를 먹는 것보다는 이제는 자기다움을 드러

내며 자연스레 사는 법을 선택하라. 다시 말해 '다움'을 초월하여 사는 법을 선택하라.

모르면서도 알법한 나이니깐 아는척하며 사는것보다 열심히 흔들리면서 사는 것이 훨씬 더 제 나이대로 사는것이 아닐까? 자아, 집착, 욕심을 벗어던지고 말이다.

 

나도 지금보다 젊었을때는 못느꼈는데 부쩍 내집이 있어야 한다. 특히, 대한민국처럼 좁은 땅에서는

내 집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참 많이 하는 거 같다.

집이란 꼭 내이름의 소유보다는 전세이든 월세이든 상관없이 내가 그냥 이승에서 잠시 머물다 가는

곳이다라고 생각했는데, 그만 나도 안주하는 삶에 물들었나보다.

저자는 '안주'하면 흐르지 않고 고인물처럼 혼탁해지고 섞기 마련이다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저자처럼 걸식까지 하면서 유랑을 하라고 권하는 것이 아니다.

여행을 통해서 인생의 때를 털어내고 밖에 나가서 부는 바람에 몸을 맡겨 흔들려보라.

얼마전 모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한비야'씨를 보면서 여행의 큰 힘이 무엇인지 알거 같았다.

비록, 내게는 별의 별 핑계를 대면서 여행을 못하는 이유를 나열한다.

하지만 마음을 움직이고 때를 벗기위해서는 꼭 명소일 필요는 없다. 뭐든지 보는 시선 하나로도

마음은 움직여 주는 집앞 공터도 좋고, 동네 공원도 좋다.

오늘 당장 퇴근길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집까지 한 정거장정도 걸어보라. 혹시 모르지 않는가?

시선이 잠시 머무는 그 곳에서 내 마음을 움직이는 명소를 만나게 될지~

 

흔히 '인생이 무엇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이나 혹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하는 질문에

'사는 게 다 이런 거지', '뭐 특별한 인생이 있나'라고 살아가는 데 이골이 난 사람처럼 말한다.

저자 간테이씨는 서툴게 잘하는 외골수로 타성에 젖지 말고 연애하듯이 살아가라고 말한다.

연애할 때는 서툴고 능숙하지 않아도 마음이 즐거운 것처럼 인생도 꼭 능숙해야만이 정답은 아니다.

프로처럼 살기위해 분발하는 삶도 나이를 잘 먹는 법이지만 사랑하는 이와 연애하듯이 사는 삶도

매우 우수한 모범답안이 아닐까?

 

과연 나의 모범답안은 몇점으로 진행중인가?하는 풀지 못한 문제를 남기고 책을 덮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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