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바꾸는 말 인생을 망치는 말
아리카와 마유미 지음, 최화연 옮김 / 프롬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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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독서 리스트를 보면

소설보다는 자기계발서가

우세하다.

남들은 자기계발서...

다 똑 같지라고 할 수 있겠지만

방전된 핸드폰을 충전시키는 것처럼

우리의 멘탈도 주기적으로

충전을 해주어야 한다.

하지만, 머리가 알고 있는걸

가슴이 느낀다는 건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머리에서 가슴까지

고작해야 30cm인데 말이다.

오늘 아침, 침대에서

눈을 뜨는 순간

습관처럼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했답니다.

기상 시간 알람까지 10여분이

남은걸 확인하고...

아 조금만 더 누워있어야지.

하지만, 곧바로

"지금 일어나자!"를 외치며

일어났답니다.

그랬더니 개운하게

일어나지더라구요.

우리 인간을 지배하는 것은

무의식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깨어 있는 시간에도

90퍼센트 이상

무의식의 힘으로

움직인다고 합니다.

자신의 의지나 역량에

지나칙 의존하지 마세요.

무의식에

'그렇게 된다'는

믿음을 새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p. 20

무의식에 의해 자연스레

그렇게 될정도라면

21일을 반복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우리몸에 우리의 멘탈에

각인 시켜야 한다.

어느 가수가 토크쇼에 나와서

했던 말이 기억난다.

"어차피 해야할 일이면,

지금 하고~

누군가 해야할 일이라면,

내가 하자"라는

마음으로 살아간다고~

(물론, 이 말을 했던 그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연예계를 떠났지만...

그래도 난 그 때, 그 순간

그가 무엇을 전달하고

싶었는지 알 수 있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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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 했다.

수많은 동기부여와 의욕도

처음 한 걸음을 떼어보려하는

적극성에서 오기마련이다.

우리의 인생은 각자의

스토리텔링을 가지고 있다.

그런 인생의 스토리는

우리 스스로가

무의식중에 내뱉는

말들이 만들어낸다고 하는데

이 얼마나 무서운 말인가?

당장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말들을 되새겨 보아라.

"월요일은 월요병이라

너무 짜증나!"

"비오는 날은 날이 궂어서

너무 피곤해!"

"이번 생은 텄어!"

"이 나이에 무슨~?"

"이제 늙었어, 늙어서 못해"

무언가 도전하고자 할 때,

무엇을 했는데 만족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

자기 합리화를 위한 변명으로

내가 내뱉는 말들이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너무

소름돋는 말들이었다.

'피곤해'는 '수고했다'로

'늙어서 못해'는

'남은 생 중 오늘이 가장 어려'로

'짜증나'는 '그렇구나'로

내가 내뱉은 말들로

저절로 프로그래밍 되지 않도록

우리의 뇌에 긍정적인 말로

입력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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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 척해도 오십, 그래도 잘 지내보겠습니다
서미현 지음 / 그로우웨일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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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만큼 나이를 가지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 나라가

있긴 할ㄲㅏ요?

'10대 추천 도서',

'20대 때 알았으면 좋았을 걸~',

'서른살의 그녀, 인생을 논하다',

'서른 전에 결혼하지 마라',

'서른과 마흔 사이',

'마흔이 두려운 여자,

마흔을 꿈꾸는 여자',

'맙소사, 마흔' ....

그러더니 이제 오십대를

겨냥한 책을 읽게 되다니.

반백년의 나이 오십은

그 전세대보다도 더 많은

변곡점들을 마주하게 된다.

건강(물리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까지도~),

마음(모, 마음이야 어디 오십대만

그러겠냐만은....),

얼마남지 않았지만

앞으로 되고 싶은 게 있는 미래,

그리고 정말 어려운 관계,

꾸준히 할 수 있는 취미,

이 모든것을 가능하게 하려면

무엇보다도 경제력!

나이가 들어감, 늙어감에 대한

많은 정의를 보면서 겨우 하나

마음에 드는 정의가 있다.

늙다는 동사요, 늙다의 반대말인

젊다는 형용사란다.

(사실 이것도 괜시레 짠하다며

괜히 심통을 부려보는 나.

나 진짜 나이 들었구나!)

'늙다'의 정의는 앞으로 이것!

어떤 신분이나 자격에 맞는

시기가 지나다.

요즘 나의 일에 매너리즘에

빠져서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자극될 무언가가 있어야하는데,

이왕이면 나의 직업과 관련이 있고,

이왕이면 지식이든 지혜이든

무언가 축적이 될 수 있는거면 좋겠다

싶어서 hrd를 보면서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요걸 한 번 해보자 했는데...

글쎄 만 40세가 넘으면

#신중년교직훈련과정 이란다.

"중년"이라는 말에 왜 슬프지?

하지만 옆자리 선생님이

말씀하신다.

그래도 신중년과정은 식비며

교육비며 모두 무료예요~

그래. 비록 2,30만원대지만

교육비에 식비까지 무료래

그게 어디야. 하며 위안을 삼는다.

20대 초반까지만 해도

얼른 나이가 먹고 싶었다.

새해마다 떡국은 두 그릇씩 먹고~

그렇게 27이 되니 아주 든든했다.

그 나이로 어디를 가도

더 이상 어린 취급을 받지 않으니~

근데 45이 넘어서면서

아주 뾰족해진다.

누가 뭐라고 하면~

나이가 왜? 하면선서 발끈한다.

도둑이 제발 저린것마냥

심한 부정을 하고 그러다

체념을 하고 결국은

수긍한다. 받아들이게 된다.

40대 후반으로 들어서면서

순응한다. 아주 순한 양처럼.

아니 간혹은 엉덩이 뿔난

망나니처럼 한번씩

날뛰기도 하지만 그런대로

겸허히 받아들인다.

나이듦에 대하여~

어차피 시간은 자연의 흐름!

숫자로 정해진 시간과 나이.

마음만 살짝 달리 먹으면

평온이 찾아오는 것을~

(그 마음은 분명 내것인데.

왜 마음대로 안되죠?)

4인가족이였던 나는

고3때 엄마을 먼저

하늘나라로 이주 ㅅㅣ키고,

직장생활을 하던 중 40대에

아빠를 이주시켰다.

그리고 둘만 남게 된 나는

오빠에게 입버릇처럼 말했다.

"나 고아 만들지마!

마흔 넘은 고아는 싫어!"

근데 4년전(벌써 4주기라니~)

오빠마저 엄마 옆으로

이주시켰다.

이렇게 오롯이 혼자가 되어보니

계획하지 않았던 그 변화.

준비할 틈도 없이

불청객처럼 불쑥 나를

찾아와서 곤란하게 만든다.

하지만, 그 변화로 인해

또 다른 변곡점을 맞이하게 된다.

하고 싶은 말은 바로 해주기.

특히나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은

진짜 진짜 바로하고 많이 해주기.


시간을 먹으며 한살 한살

나이를 먹으면서

왜 여기저기 아플까?

코로나 이후 감기를 된통 앓으면서

나는 관절이 약해졌다.

모두 오른쪽이.

오른 어깨, 오른 무릎.

40견인가? 아직 무릎이

아플나이는 아니잖아...

언제까지 이팔청춘일 수 없다.

시력이 원래 좋지는 않았지만

속눈썹 연장수업을 할 때면

난시를 가진 나는

정말 원망스럽다.

어디 안좋고 약해지는 것이

시력뿐일까?

종이에 베거나 쿠킹호일에

베인 상처들이 일주일이

지나도록 아물지 않는다.

어떻게 사는것이 건강하게

사는건지 정답은 없다.

최대한 오래오래 사용해야 하니

달래가며 아껴서 사용할 수 밖에~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들 하는데

도대체 그 마음 먹기가

왜이리 힘드냐구요?

아니, 마음은 당췌 무슨 맛이기에

먹을 수 없는지 원~

젊을 땐(?) '중용'이란 곧

'비급함'이라 여겼다.

그리고 이맛도 저맛도

아닌거 같아서 싫었다.

되려 '극단적'인 것이

개성있어 보이고 확실해서

좋았다. 근데 이제는

정 반대이다.

'극단' 보다는 '어중간함'이 좋다.

흰색도 검정도 아닌

적당히 회색인것이 좋다.

신념도 가치관도

'적당히'란 말이가진

'적당함'이 좋다. 나도 이젠.

적당함은 충분한

경험속에서 나온다.

많은 시행 착오를 통해

이만큼이면, 이쯤이면,

적당하군을 알게된다.

그래서 일까?

이젠 컬러도 한색이나

난색이 아닌 중간색

초록색이 좋다.

요즘 아주 #초록홀릭


나의 10년 후는 어떤 모습일까?

눈가와 귀족주름 등을

없애기 위해 피부과를

찾는 그런 나....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의 저자

#한비아 님은

앞으로 내가 무엇이 될지가

궁금하다고 했다.

이미 성인인데, 더 자라서

무엇이 될지 궁금하다니~

10년 후의 나에게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이라도

찍어나야 하나?

혼자하기 멋적으니

다가오는 주말에

남친님이랑 10년 후 서로에게

남기는 동영상 편지라도

찍어둬야 겠다.

누구나 지는 노을을

좋아하지만,

지는 사람은

지나치고

싶어한다.

p.161

우린 노을을 보며 낭만에 젖거나

추억을 떠올리지난

지는 사람은 아름답게

바라보지 않는다.

점점 노령화, 고령화사회가

되어감에 여기 저기서

아직도 일을 하고 계신

어르신들을 보며

나의 미래인듯하다.

나도 저 나이때까지

일을 해야겠지.

(어쩜 일 할 수 있다는 건

축복이겠지~^^)


제일 어려운 게 '관ㄱㅖ'이다.

이건 나이가 많건,

적든간에 사람 사이의

관계는 정말 어렵다.

제아무리 친한 친구라 할지라도

친구의 성공에 내일처럼

기쁘지는 않다.

잠시, 축하와 부러움~

그리고 그 뒤엔 질투가

친 동기간에도 그러한데

친구사이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내일처럼 기뻐하는

연기를(?) 해야한다.

그래야 그 관계가 유지된다.

지나친 비약일 수도 있겠지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근사한 취미하나쯤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요즘은 너무나

취미시대이다.

그 취미가 너무 근사해서

인스타 자랑용 취미들을 보면

나는 왜 진작 저런 취미하나

못만들었지.

아, 내게도 근사한

취미가 하나 있다.

바로 #탱고 이다.

일주일에 딱 한 번 금요일

탱고를 춘다.

(가끔 2주에 한 번^^)

남자친구랑 같은 취미를

가지고 싶어서 권유했지만

돌아오는 건 "No"

몸치이니 제발 그것만은~

하기에 내가 한 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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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둘만의 취미로

#당구 를 해볼까한다는~

공자님은 오십을 #지천명

이라 불렀다.

하늘의 명을 깨닫는 나이라는데

과연 마흔이라고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지천명이라고

하늘의 명을 어찌 알까?

하늘의 명이 아니라

오늘 아침 나의 맘이라도

내 마음이 시키는 것이라도

알아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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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 것을 - 인생 후반을 따스하게 감싸줄 햇볕 같은 문장들 65
오평선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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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많은 날을 살았다거나

(아니, 제법 살았죠~!)

연륜과 경험에서 나오는

혜안을 소유한 사람은 아니지만~

먼 곳의 별을 쫓느라

내 발아래 꽃을 짓밟는 것이

어리석은지 이제는 알만한

나이가 된 거같다.

비록, 내 발 아래 꽃이

이름모를 풀꽃이어도.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없으며

그냥 마지 못해 피어 있는 꽃은 없다.

최선을 다해, 온 힘을 다해

피어 났다는 것도

이젠 어렴풋이 알것도 같다.

그리고 꽃길이 무엇인지도 알거 같다.

내 삶이 꽃처럼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꽃이 되고자 하니,

마음을 그렇게 고쳐먹으니,

그러하다.

한 때는 나보다 좋은 조건(?)속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사람들을 보며

나는 다른 부모님을 만났으면

어땠을까?

지금 내가 이것밖에 못가지고

이것뿐인것이 나의 출발점이

남들과 달라서 이다라며

그동안 부족했던 나의 노력들을

합리화 시켰다.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나의 출발점을 바꿀 수는 없지만

내가 살아가는 날들의

행복의 기준은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다.

더 이상 내가 바꿀 수 없는 것들로부터

벗어나는 것, 집착을 버리는 것이

나의 세월을 낭비하지

않는 것이다.

어릴땐(?) 그러니깐 치열했던

2, 30대는 여유를 부릴 수가 없었다.

한 걸음 좀 늦게 가는 것을

아주 큰일이라도 난것처럼

유난을 떨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 보니

한 걸음, 아니 열 걸음도

더 여유를 부린다고 해서

별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더라.

아주 자연스럽게.

시간은 그런것인가 보다.

안달하며 배우고자 할 때보다

좀 내려놓고, 두 세 걸음

물러나서 보니 보이는 것이

저절로 배우게 되는 것이

시간의 흐름이더라.

비록, 물리적 나이는

조금 들어서 힘들지라도.

이제 조금만 있으면

온 세상이 봄꽃 뷔페,

봄꽃 만찬이 될것이다.

당장 다음 주, 아니 이번 주부터

#진달래축제 가 열린다.

고맙게도 #부천진달래동산

지척이다. 이번 봄에는 꼭 가야겠다.

치열해서 내가 걷는 이 길이

꽃길인 줄 몰랐던 2, 30대를 지나고나면

정말 꽃길만 걸을 줄 알았다.

하지만 40대가 되어도 여전히

나의 삶에는, 나의 일상에는,

나의 길은 꽃길은 커녕

여전히 불안하고 여유롭지 못하고

그다지 안정감은 없었다.

(어쩌면 영원히 없을지도~)

생각이 많다. 아니, 생각보다

걱정이 많았다.

완전히 1인 가구이기에

나의 일은 곧 생계였고, 생존이다.

또한 내가 종사하는 업계에서의

강제이탈이나 불가항력의 도태 등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경험하고 나니 되려

생각을 줄일 수 있었다.

아니, 생각을 바꿀 수 있었다.

그 바뀐 생각이 100%로

좋은 쪽이거나 긍정적인것만은 아닐지라도

불안함을 조금 줄일 수는 있었다.

언젠가 TV에서 #김창옥쇼

본 적이 있다.

그는 5백만원 들여서 가는

여행에서 돌아올 때

꼭 하는 말이 있다고 했다.

"집이 제일 편해"

"집 떠나면 고생이야

그리고 우린 또 여행 계획을

세우며 가슴 설레한다.

마치 반복되는 #뫼비우스의띠

같다고나 해야할까?

저자는 말하고 있다.

여행은 돈 들여

고생하러 가는 것이라고~

여행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최고의 선물은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이다라고.

그렇다. 돌아갈 집이 있다.

지겨운 집이라 할지라도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우리로 하여금 들게 한다.

유년시절 나는 일기를 참

잘 쓰는 어린이였다.

마치 루틴처럼~

지금도 나는 나의 루틴을

깨는 것을 참 싫어한다.

성인이 되고서는

#미래일기 #감사일기 등등을

적어보곤 했다.

요즘 잠시 잊고 있었던

일기쓰기를 해 볼까 한다.

대부분의 일기가 그러하듯

어쩌면 매일 매일의 반성이

될 지도 모를 일기내용이지만

매일 매일 반성하는 이에겐

하루하루가 인생의 첫날이라 한다.

평생을 살 것처럼 꿈을 꾸고

내일 죽을을 것처럼

오늘을 살다간 제임스딘처럼은

아니더라도 다시 일기를

기록해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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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살사처럼 - 나만의 속도로 스텝 바이 스텝 아잉(I+Ing) 시리즈
정석헌 지음 / 샘터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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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사 ?", "우와 어울려요 !",

"선생님과 잘 어울려요 !"

살사란 위의 설명에서 알수있듯이

'소금'이라는 뜻과 '소스'라는 뜻이

합쳐진 말이다.

1950년대와 60년대 전 세계적으로

베이붐 세대들이 소비의 주체로

등극한 'young fashion'의 시대이다.

이때 '아메리칸 드림'을 감슴에 품고

뉴욕으로 이주한 쿠반인들과

푸에르토르코인들이 발전시킨

라틴댄스이다.

지금은 살사를 추지는 않지만

나도 한때는 살사인이였다.

살사를 취미로 하는 사람들은

분류를 할 때 살사인과 일반인으로

나눈다. 여기서 일반인은

비살사인이다.

비단 살사뿐 아니라 탱고도 마찬가지다.

탱고인과 일반인(비탱고인).

여담이지만 난 지금 살사보다는

탱고를 취미로 하고 있다.

주 1회정도로 탱고인과 비탱고인의

경계에 서 있지만 말이다.

본문에도 나와 있듯이

살사인들은 주 6빠 7빠를

기본으로 한다.

주 1빠뿐인 나같은 경우는

거의 일반인으로 보아도 무색할 정도이다.

내가 살사를 시작한 건

다른 살사인들과 거의비슷하다.

당시 나의 지인 중 강턴에서

수업을 듣고 수료식을 할 때였다.

장미꽃 한 송이 사들고

수료식 공연을 볼겸 찾은 곳이였다.

그때 수료식 사회자는

추첨을 하여 빠 이용권을 마구

뿌렸는데 덜컥 내 번호가

불리고 나는 빠권을 받게 되었다.

이용권을 받았으니 다음주도

영락없이 가야했고

그렇게 동호회 가입을 하고

당시 우리학과 교수님은

홍대에서 바차타 강습으로

꾀나 유명하셨던 분이셨다.

그 분의 파트너셨던 분의

소개로 해외 살사 원정 파티를

참석하고(그때 난 겨우 살사 4개월차)

파티 멤버들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으며 홍대로 강남으로

열심히 다녔다.

주말마다 지방파티가 열리면

우르르 무리를 지어 찾아가기도 하고

매년 11월 첫째주 금토일은

방콕 살사 페스티벌이 열리는데

근 4~5년은 참석을 했다.

아시아인들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중동지역에서도 많이 참석하는

굉장히 핫한 파티이다.

호텔 수영장에서 열리는 풀파티는

페스티벌 중 가장 핫하다.

대한민국 길치 No.1인 내가

나 혼자서도 잘 찾아다닐정도로

익숙한 방콕 지하철과

호텔 근처 맛집들...

지금은 1년에 1, 2번 정도

살사를 추지만 그때 알았던 분들의

오픈 파티나 방콕 페스티벌은

꼭 다시 가고픈 곳이기도 ㅎㅏ다.

책을 읽는동안 저자처럼

살사속에 숨쉬고 살던 때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기분이였다.

당시 친하게 지내던 팸을

북경팸(북경 살사 파티피플팀),

부천팸(집이 부천이라는 공통점때문에

몰려서 같이 다디던 팀)들은

아직도 가끔 연락하고 얼굴을 보며

지내곤 한다.

그만큼 살사는 중독이다.

살사인들은 마약 중독과 같다고 한다.

무릎이 아파도 살사를 출땜 모르고

머리가 깨질듯 아파도

살사 음악을 들으면 아픈줄도 모르고~

그리고 잊지 못할 생일빵~

나도 첫 생일파티때 2차로 갔던

마콘도(이전하기 전 구 마콘도)에서

만났던 살사인들과의 인연으로

구 마콘도가 문을 닫을 때

마지막까지 남은 썬업 멤버사진속에

내가 있고, 지금 누군가의 핸드폰속의

파티단체사진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지금은 비록 비살사인, 일반인으로

살아가지만 다시금

살사빠를 방문하는 날이

있겠지~

암튼, 지루한 일상에서의

즐거운 도피, 긍정적 탈피를

꿈꾼다면 살사처럼

살아볼 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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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사람이다 - 꽃 내음 그윽한 풀꽃문학관 편지
나태주 지음 / 샘터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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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에 꼭 공주를 방문해야지

#공주풀꽃문학관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을~

(아울러 주변 구경거리, 맛집도

함께 검색하고 있는 나^^

역사 난 대문자J사람~)

유년시절을 시골에서 보냈고

아빠의 취미가 분재라서~

꽃을 좋아하는 엄마라서

그리고 조경학을 전공한 오빠

마지막으로 원예학을 전공한 나

모, 이래저래 나무를 가까이하고

꽃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ㅎㅏ자.

그래서 난 들꽃이나 풀꽃 도감

혹은 꽃말사전 이런류의

책들은 좋아하고 챙겨보려한다.

특이나 꽃말관련 유래나 이야기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편이다.

이번책도 그런류에서 선택한 책이다.

또한 들꽃 시인 나태주님이 아닌가?

저자 나태주님은 풀꽃을

더할 나위 없이 천하고 매우 흔한~

'천국' & '지천"이라는 말로

정의하고 있다.

꽃인듯~ 풀인듯~

(마치 썸타는 시작하는 연인들처럼~)

이렇게 나는 산문집이나 시집을 읽을때면

항상 펜이나 연필을 들고 읽는다.

저자의 생각과 글귀에

공감하며 나의 글을, 그림을

긁적여 본다.

주제는 나의 생각이나

나의 어렴풋한 유년의 기억,

나의 바램 등등 그냥 당시

머리에 떠오르는 대로~

저자와 공감하며 마치 편지에

답장이라도 적듯이~

가을과 겨울을 좋아하던 저자님이

나이 들면서 봄과 여름이 좋아졌다는

대목에서는 나도 여름을 좋아했는데

요새는 봄이 좋아졌다는 둥


이번책은 유난히 검색을 많이 해본다.

들어는 보았지만 절대 눈으로

그려지지 않는 꽃이름들을

하나하나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개나리, 민들레, 복수초

이 꽃들의 공통점은 봄에 가장

먼저 피는 꽃들!

그리고, 하나 더 모두들

노랑색이다.

이른봄에 피는 꽃은 거의

모든 꽃이 노란색이라

하나님이 제일 먼저 돌려주시는

색이 노랑이라고 말하는 저자님.

그도 그럴것이 노랑은

태양의 컬러이고 봄의

대표적인 컬러이기도 하다.

그 모양이나 생김새, 크기 등이

너무 앙증맞고 빛깔마저

고운 꽃이름 그 꽃이름이

입에 담기 참 민망한 꽃도

드러 있다.

대학교 신입생 어느날

단대에서 기숙사로 가는 길목에

무리지어 피어있는 꽃을

가리키며 이 꽃 이름이

무엇이냐고 묻던 선배들,

그리고 우린 그걸 그대로 배워

그 다음해 들어오는 신입생들에게

똑 같은 질문을 하곤했다.

그 꽃이름이 바로 '개불알꽃'이다.

근데 본문 속 이해인 수녀님이

'봄까치꽃'이라 부르자고 했다한다.

이제 나도 그리 불러야겠다.

아이리스 vs. 붓꽃

이 두 아이는 모두 같은 꽃이다.

우리는 꽃피기 전 봉오리가

먹물 머금은 붓 같다하여 붓꽃이라 부르고

프랑스에서는 잎이 기사의 칼처럼 생겨

기사의 꽃이라 부른다고 한다.

아무튼 내가 가장 좋아했던 꽃이다.

여고시절 병적으로 보라색을

좋아했던 내게 이 꽃은 그야말로

종교적이었다(너무 과했나?)

그러고 보니 연령대에 따라

내가 좋아했던 꽃들이 달랐다.

초등 시절엔 우리집 화단에 피었던

비녀모양을 한 꽃 옥잠화와

붉다 못해 타버릴 같은 동백꽃,

마치 밍크담요같았던 맨드라미였다.

그러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보라에 감염(?)되었던 여고시절엔

아이리스와 히야신스

요새는 국화과 꽃들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개미취, 거베라

그리고 수국

그러고 보니 여전히 보라빛 꽃들을

좋아하는 듯 하다.

난 책을 읽으면서 낯선 단어들

하나하나와 낯설지 않게 되는 것이

참 좋다. 이 책도 마찬가지였다.

굽은길이라는 뜻의 '에울길'이 그렇고

자그마한 것들이 한데 많이 모여

다보록하게 보이는 것이라는 뜻을 가진

'오보록이'가 그러하다.


마당 쓸기 하나가 지구 한 모퉁이를

깨끗하게 하는 행위이며

한 송이 꽃피우는 것이

지구 한 모퉁이를 아름답게 한다는

발상은 시인의 눈이 아니라면

절대 볼 수 없는 관점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노래한

가수 안치환님(작사는 정지원 가수님)이나

꽃이 사람이다라고 말하는

나태주 저자님들의 눈으로만

보이는 그러한 세상은

따로 있나보다.


나무나 꽃은 꽃이 피고서야

그 정체가 드러나고,

과일이나 곡식은 열매가 익고서야

그 본질이 드러나고,

우리 사람은 죽고 나서야

그 인생의 진가가 드러난다고 한다니

왠지 숙연해지면서

앞으로 남은 생을 되도록이면

허투루 보내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풀꽃 시인 나태주님의 근본은

오래 봄, 눈여겨 봄, 자세히 봄

인거 같다.

눈여겨 보는 사람에게만

봄은 봄으로 다가오고,

미세하게 느끼는 사람에게만

봄은 봄으로 느껴진다.

그리고 온 마음을 다해 기다리는

사람ㅇㅔ게만 봄은 봄으로 간다.

봄처럼 간다.

그렇게 우리에게 봄처럼

오는 사람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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