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사란 위의 설명에서 알수있듯이
'소금'이라는 뜻과 '소스'라는 뜻이
합쳐진 말이다.
1950년대와 60년대 전 세계적으로
베이붐 세대들이 소비의 주체로
등극한 'young fashion'의 시대이다.
이때 '아메리칸 드림'을 감슴에 품고
뉴욕으로 이주한 쿠반인들과
푸에르토르코인들이 발전시킨
라틴댄스이다.
지금은 살사를 추지는 않지만
나도 한때는 살사인이였다.
살사를 취미로 하는 사람들은
분류를 할 때 살사인과 일반인으로
나눈다. 여기서 일반인은
비살사인이다.
비단 살사뿐 아니라 탱고도 마찬가지다.
탱고인과 일반인(비탱고인).
여담이지만 난 지금 살사보다는
탱고를 취미로 하고 있다.
주 1회정도로 탱고인과 비탱고인의
경계에 서 있지만 말이다.
본문에도 나와 있듯이
살사인들은 주 6빠 7빠를
기본으로 한다.
주 1빠뿐인 나같은 경우는
거의 일반인으로 보아도 무색할 정도이다.
내가 살사를 시작한 건
다른 살사인들과 거의비슷하다.
당시 나의 지인 중 강턴에서
수업을 듣고 수료식을 할 때였다.
장미꽃 한 송이 사들고
수료식 공연을 볼겸 찾은 곳이였다.
그때 수료식 사회자는
추첨을 하여 빠 이용권을 마구
뿌렸는데 덜컥 내 번호가
불리고 나는 빠권을 받게 되었다.
이용권을 받았으니 다음주도
영락없이 가야했고
그렇게 동호회 가입을 하고
당시 우리학과 교수님은
홍대에서 바차타 강습으로
꾀나 유명하셨던 분이셨다.
그 분의 파트너셨던 분의
소개로 해외 살사 원정 파티를
참석하고(그때 난 겨우 살사 4개월차)
파티 멤버들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으며 홍대로 강남으로
열심히 다녔다.
주말마다 지방파티가 열리면
우르르 무리를 지어 찾아가기도 하고
매년 11월 첫째주 금토일은
방콕 살사 페스티벌이 열리는데
근 4~5년은 참석을 했다.
아시아인들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중동지역에서도 많이 참석하는
굉장히 핫한 파티이다.
호텔 수영장에서 열리는 풀파티는
페스티벌 중 가장 핫하다.
대한민국 길치 No.1인 내가
나 혼자서도 잘 찾아다닐정도로
익숙한 방콕 지하철과
호텔 근처 맛집들...
지금은 1년에 1, 2번 정도
살사를 추지만 그때 알았던 분들의
오픈 파티나 방콕 페스티벌은
꼭 다시 가고픈 곳이기도 ㅎㅏ다.
책을 읽는동안 저자처럼
살사속에 숨쉬고 살던 때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기분이였다.
당시 친하게 지내던 팸을
북경팸(북경 살사 파티피플팀),
부천팸(집이 부천이라는 공통점때문에
몰려서 같이 다디던 팀)들은
아직도 가끔 연락하고 얼굴을 보며
지내곤 한다.
그만큼 살사는 중독이다.
살사인들은 마약 중독과 같다고 한다.
무릎이 아파도 살사를 출땜 모르고
머리가 깨질듯 아파도
살사 음악을 들으면 아픈줄도 모르고~
그리고 잊지 못할 생일빵~
나도 첫 생일파티때 2차로 갔던
마콘도(이전하기 전 구 마콘도)에서
만났던 살사인들과의 인연으로
구 마콘도가 문을 닫을 때
마지막까지 남은 썬업 멤버사진속에
내가 있고, 지금 누군가의 핸드폰속의
파티단체사진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지금은 비록 비살사인, 일반인으로
살아가지만 다시금
살사빠를 방문하는 날이
있겠지~
암튼, 지루한 일상에서의
즐거운 도피, 긍정적 탈피를
꿈꾼다면 살사처럼
살아볼 만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