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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 이기주의자 - 나를 지키며 사랑받는 관계의 기술
박코 지음 / 북플레저 / 2024년 5월
평점 :
저자 이름이 "박코"? 아, 닉네임이나 필명이구나!
본명이 "박호"님인가보다. 근데 네이버 검색해보니
저자의 본명은 박근덕님. #온라인콘텐츠제작자
얼마전 내가 읽고 이번 4차 보수교육신청과목
뷰티크리에이터 - 이런 인연이~ 앗, 본문중에
인연은 운이 아니라 내 힘으로 스스로 끌어당겨야
하는 척력이라 한다. 끌어당기는 인력이 아닌
서로 밀어내는 척력이라 한다.
옛날부터 나는 '이기적이다'라는 말을 종종 듣곤했다.
아니, 종종 듣고자 연출을 했었다.
처음엔 내 옷같지도 않고 남의 옷을 빌려입은건마냥
어색하더니 계속 하다 보니 딱 내옷같았다.
이기심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비로소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존중도 받을 수 있다는
저자님의 말에는 백퍼 공감한다.
공감을 넘어 맹신(?)이라고나 할까?
나는 이기심 = 자기애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물론, 처음부터 그랬던것도 아니고 많은 경험과
담금질로 인해 그러해졌다. 진화했다.
그리고 자기애는 자존감으로도 이어진다고 본다.
욕심이 과하다는 말을 들을지언정 본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직하게 표현하는 이기주의자!
더 이상 나쁜 사람으로 보여지는 것에 겁먹지 말자.
정직한 이기주의자로 사랑받을 준비를 하자.
자신이 아닌 다른이(본인을 제외한 모든 사람)와의
관계속에서 우리는 얻는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어쩜 그 관계속에서 잃는 것이 더 많으며
피로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러한 관계에서 오는 피로는 주기적으로
해소해야만 더욱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타인을 힘들게 하지않는 건강한 쪽으로 해결할 수 있는
감정 휴지통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자존감이 얼마나 높고 낮음을 떠나
우리는 컴플렉스 하나쯤(?) 가지고 있다.
하나만 있음 다행이지~ 나만 보아도
그래도 그 컴플렉스마저도 나이다.
도시락처럼 네모난 얼굴과 여자 목소리라
믿기지 않는 쇠소리~~ 이쯤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을것이다. 박경림 그녀의 이야기이다.
너무나 허스키한 목소리에 결코 미인이 아닌 얼굴.
그런 그녀가 그 목소리로 MC를 보고
국내 웬만한 영화 시사회는 다 그녀의 몫이다.
그녀의 컴플렉스였던 쇠소리나는 목소리는
이제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
더이상 컴플렉스가 아니다.
컴플렉스라고 해서 무조건 극복해야 하는
것만은 아니다. 컴플렉스를 인정하면
더 이상 나의 약점이 되지 않는다.
내가 입버릇처럼 하는말, "좋아하는 데 무슨 이유?"
하지만, 싫어하는 데는 정확한 명분이 있어야 해.
그런 줄 알았다. 좋아하는 데는 이유가 없다고.
근데 알고보니 그 이유를 몰랐던 것이다.(이제서야 알았네)
뭔가를 보여줄 때보다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을때도, 침묵할 때
사람의 이미지는 만들어진다고 하지만 나는
니체의 말에 더 동감한다.
함께 침묵하는 것은 멋진 일이다.
하지만 더 멋진 일은 함께 웃는 것이다.
그리고, 말하지 않는~ 표현하지 않는 것보다
말하고 표현하고 또 말하고 또 표현하는걸 좋아한다.
여자든 남자든 귀여우면 끝났다라는
말을 하곤한다. 그건 사실이니깐~
귀여움에는 다음 세대를 지키고 이어가는
보호본능이며, 대표적인 대상이 아기와 동물이다.
둘 다 좋아하지 않는다면 이상하다고 했다.
그 이상한 사람이 나이다.
아이는 접할 일이 없어 관심이 없다.
동물은 특히, 강아지는 무섭다.
대학 때 난 우연히 선물받은 강아지를 시작으로
무려 4마리의 강아지를 키웠다.
근데, 1마리를 제외하고 모두 무지개 너머로
보내고 말았다. 그 이후로 트라우마(?)가 있다.
괜히 내가 키워서 혹시? 내가 아닌 다른 주인을
만났다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었을텐데~
유독 이별에 취약한 나는 짧은 이별이 무섭다.
그래서 기피하다보니 살짝 겁이 나기도 해서~
고로 기본적인 모성애나 부성애
즉, 보호와 애착의 감정이 부족한 것이 아니며
주변의 챙김에 있어서도 부족함이 없는
나는 냉정한 사람이 아니다. 뜨거운 사람이다.
결국 좋은 관계라 모난 돌을 깎아내어
둥글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모난대로,
모난부분을 퍼즐처럼 맞춰가는 것.
사람을 대할 때는 불을 대하듯 하라.
다가갈 때는 타지 않을 정도로,
멀어질 때는 얼지 않을 만큼만
디오게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