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 옥탑방에서 펼쳐지는 본격 지식 토크쇼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제작팀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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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재밌게 보는 프로그램인 "옥탑방의 문제아들"이 책으로 출간되었다.

일단 서점의 책 분류에는 "어린이"라고 되어있어서

판형도 좀 크고, 설명도 참 쉽고 재밌다.

어린이, 어른이 같이 읽어도 재밌고 유익할 책이다.


상식, 경제, 역사, 과학, 인물, 심리, 동물, 트렌드 건강으로 총 9장으로 되어있고,

각 장마다 6,7개 정도의 질문과 질문에 대한 재밌는 설명과 답이 나와있다.

방송에서 제작진이 질문을 읽어주는 것처럼 시작하자마자

동일하게 비슷한 멘트의 질문글이 나오고, 관련 설명과 답이 나온다.

tv 진행형식과 책의 구성이 비슷해서 그런지

음성지원이 되는 듯해 더 재밌었다.


각분야마다 어찌나 모르는 것 투성인지, 지식적으로 알고 모르고를 떠나서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궁금하다고 생각조차 못했던 질문들도 많고,

굉장히 자주 보는것인데도 잘못된 정보를 너무나 당연시 여기는 것들도 많았다.


그렇게 많이 봤던 N서울타워의 다양한 조명 색깔을 보고서도

'그냥 예쁘게 알록달록하게 다양한 색깔로 해놨나보다'라고만 생각했지

그게 초미세먼지를 나타내는 것일줄이야 상상도 못했다.

해군의 모자나 바지도 그냥 '하얀 마린복이네'라고만 생각했지 각 기능의 설명을 들으니 너무 신기했다.

태국의 음주 운전자에게 영안실 시체 닦는 형벌을 내리는 것은

우리도 좀 도입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조선 시대 만우절이나 구곡교라는 이름의 다리 유래, 2월 14일의 역사적 의미등

역사 관련 분야도 너무 흥미로웠고,

주자창에서 내 차를 찾는 방법이나 스마트폰 전자파 폭탄, 케이크 과학적으로 잘라먹는 법등

과학분야는 실제 생활에도 도음이 될 거 같아서 유익했다.


다양한 분야의 재밌는 질문들이라 읽는내내 즐겁게 읽었다.

몰랐던 사실을 정보성으로 알게되는 것도 있고,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도 있고,

잘못 알았던 것도 바로 알게되는등 재미와 정보를 갖춘책이다.

관심 주제나 질문부터 먼저 읽어도 상관없고,

다른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읽는 방법도 괜찮을 거 같다.

무엇보다 전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책 같아서 좋다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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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들의 부엌
김지혜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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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느낌이 빡 오는 책이 있다.

이 책도 역시 그랬다.

따뜻한 색감의 표지 디자인과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제목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유진'은 우연한 기회에 소양리에 북카페겸 북스테이인 "북스 키친"을 짓는다.

아니, 그것은 어쩌면 우연한 기회가 아닌 운명일지도 모르겠다.

정식 오픈 전부터 이 곳에 여러 명이 우연인 듯, 필연인 듯 오게 되고 머물게 된다.


​할머니의 집터에 새로 지어진 '북스 키친'을 보고 머물게 되면서 할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리는 '다인',

'북스 키친'에서 일하는 '시우'를 보러 뭉친 대학시절 절친들의 마지막 20대의 시간,

몇 년 동안 여행 한 번, 휴가 한 번 제대로 못간 변호사 '소희'의 일탈 이야기,

어린 시절 단짝이였던 '마리'의 상처를 보듬어주기 위해 '지훈'이 준비한 감동적인 것들,

어려운 아버지와 돌아가신 어머니, 그로 인한 마음의 상처로 새벽에 우연히 미술관을 찾아갔다가 만난 '북스 키친'에서의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 크리스마스 파티까지

'북스 키친'에서 벌어진 모든 이야기들이  따뜻했고, 예뻤고, 추억이였고, 위로였다.


​등장인물들이 '북스 키친'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고,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고,

새로운 곳에서 낯선 나를 발견하고, 소중한 누군가를 위로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함께 추억을 떠올리며 행복하게 웃을 수 있었고, 반복되는 일상에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었고,

새로운 것에 대한 희망을 떠올릴 수 있었고, 소중한 누군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내 이야기였고, 주변의 이야기였고, 우리들의 이야기였다.

그러니 무한 공감할 수 밖에.


​'북스 키친'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궁금해서 계속 읽을 수 밖에 없었고,

배경이 북카페&북스테이인만큼 이야기속에서 자연스럽게 책들이 언급되는데 얼마나 설레였는지 모른다.

내가 추천하는 책이 나올때면 엄청 신났고,

읽어봐야지 벼르고 있던 책은 반가운 마음에 다시 한 번 적어놓았으며,

몰랐던 책은 관련 정보를 찾아보기도 했다.

언급되는 책들이 거의 최근작들이라는 점도 참 매력적이였다.


​반복되고, 빡빡한 일상에서 이 책을 읽는 시간동안 좋은 감정들을 느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했고,

읽기전부터 표지속의 '북스 키친'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다 읽고나니 더 간절해졌다.

현실판 '소양리 북스 키친이 어딘가에 있지 않을까?' 하는 행복한 기대감도 가져본다.


​독서쟁이들이 놓칠 수 없는 책,

우리들의 삶 이야기를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

따뜻함과 소소하지만 소소하지 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책,

음식으로 힐링하듯이 책들로 힐링할 수 있는 책,

소양리 북스 키친 이야기, '책들의 부엌'이다.




#책들의부엌 #김지혜 #팩토리나인

#소설 #소설추천 #북스타그램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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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이 쌓일 만두 하지? - 일상의 빈틈을 채워주는 세상의 모든 지식
팀 교양만두 지음 / 다산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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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교양 채널 "교양만두"가 책으로 출간되었다.

유튜브를 보지 못했기에 실제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아마 이 책의 구성처럼 대화체로 편하고 재밌게 이야기하지 않을까?


​이 책에는 유쾌한 캐릭터 '만두, 요요, 아리, 짠미, 워니'가 등장하고,

그 캐릭터의 대화체로 구성되어 있다.

편하게 그들의 대화를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역사의 한 페이지, 교양의 한 페이지를  알게 된다.

캐릭터들이 평소 이야기, 주변 이야기를 하다가 꼬리를 물고 어느 덧 여러가지 지식 이야기로 넘어간다.

이가 아파서 치과에 가야하는데 가기 싫다고 이야기하다보면 어느새 오래전 수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해외 이야기를 하다가역사속에서의 유학의 시작 이야기가 나오고,

코로나 이야기를 하다가 페스트, 스페인독감, 콜레라의 역사 이야기가 나온다.


​덕후, 아이돌, 티켓팅, 101, 로또, 귀염뽀짝, TMI등 역사에서는 나오지 않을 단어들과

연결되는 이야기들도 흥미로웠고,

가볍게 시작된 궁금증이였지만 정말 궁금해지는 것들이 많아서 재밌었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4컷 만화는 쉬어가면서도 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했고,

또한 관련 사진도 간간히 담겨 있어 보는 재미도 있다.

작정하고 여러가지 지식들을 알려고하면 따분하거나 어려울 수도 있는데

이렇게 대화에 참여하는 느낌으로 이야기처럼 흘러가니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차례를 보고 관심가는 주제나 궁금했던 것부터 먼저 읽어도 괜찮을 구성이고,

내용이 어렵지 않아서 가볍게 접근하기에도 괜찮을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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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푸른숲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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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주인인 '맬컴 커쇼'에게 어느 날 FBI 요원 '멀비'가 찾아온다.

'멜컴'이 서점 블로그에 올렸던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이라는 제목의 글에 대해서 묻고

'맬컴'의 행방이나 의견을 물었다.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이라는 글에는 

완벽한 살인이라고 생각하는 추리 소설 8개의 목록이 적혀 있었는데

기존에 벌어졌던 어떤 살인사건들이 그 소설들과 비슷했던 것이다.

마치 누군가 하나하나 그 소설들을 따라하면서 살인을 벌이는 것처럼 말이다.

당연히 '맬컴'이 의심받을 수 밖에 없었고, 

'맬컴'이 살인을 하지 않더라도 무언가 관련이 있다고 FBI는 생각했던 것이다.


'맬컴'의 아내는 약물 중독자였는데 어느 날 교통사고로 죽었다.

아내를 다시 약물 중독자로 빠트린 남자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맬컴'은 은밀한 거래를 하게 되고,

이 사건을 계기로 사건들에 휘말리게된다.

아내를 잃은 슬픔에 당연히 복수심도 있었을테지만

'만약 그 증오심을 억눌렀다면 다른 것들에 휘말리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했었다.


글에서 언급된 8개 소설 속의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과연 누구일지도 궁금했고,

'맬컴'과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도 궁금했다.

궁금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맬컴'과 정말 관련이 있을까 싶기도 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ABC 살인사건》,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열차 안의 낯선 자들》, 아이라 레빈의 《죽음의 덫》, 

A.A. 밀른의 《붉은 저택의 비밀》, 앤서니 버클리 콕스의 《살의》, 

제임스 M. 케인의 《이중 배상》, 존 D. 맥도널드의 《익사자》, 도나 타트의 《비밀의 계절》

이렇게 8개의 책이 언급되었는데 안타깝게도 1권만 읽어봤다.

읽은 책은 책 속의 분위기, 전개, 결말을 배경으로 비교해볼 수 있는 재미가 있었고,

읽지 않은 책은 자연스럽게 찾아보게 되었다.


생각지 못한 반전과 사건에 휘말리게 된 '맬컴'의 마지막 선택은 놀라웠다.

과연 인간의 집착은 어디까지일까?

환경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디까지일까?

인간에 대한 상실감과 상처는 인간을 어디까지 변화시킬 수 있을까?

이전 책들은 시원한 사이다같은 복수극으로 스토리의 즐거움을 주었다면

이번 책은 캐릭터에 집중해볼 수 있는 책이였다.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여덟건의완벽한살인 #피터스완슨 #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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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멍 - 글 쓰는 멍멍이
예예 지음 / 모베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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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강아지가 화자가 돼서 그려지는 그림에세이다.

표지의 귀여운 말티즈가 주인공이다.

나도 오래전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면서 '과연 강아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좀 알고 싶다'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기에 이 책이 무척 흥미로웠다.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을 '집사'라고 칭할정도로 집에서의 강아지의 서열은 높다.

이 책의 주인공 "뭉게"도 큰누나를 처음 본 순간 '애송이'로 여기고,

모든 식구들을 아주 만만히 여긴다.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고 재밌던지, 피식피식 웃음이 난다.


반려견 "뭉게"와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일들,

미용을 하거나, 옷을 입거나, 산책을 나가거나, 밥을 먹거나, 강아지 호텔에 가는등

"뭉게"의 시선으로 보는 일들은 정말 강아지가 그런 생각들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공감이 된다.


예쁘게 치장해주고 싶은데 목욕하거나 치장해줄 때 싫어했던 모습이 떠올랐고,

따뜻하라고 옷을 입혔였는데 생각해보니 털을 밀어놓고, 옷을 입혔다는게 좀 웃기기도 하고,

식탁위에 놓아두었던 음식들을 자기딴에는 몰래 가지고 간다고 알았겠지만 다 보였던 것도 생각나고,

이 책을 보면서 반려견과 보냈던 시간들이 떠올라 마음이 뭉클해지기도 했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다 공감 할 것이고,

키우지 않은 사람들도 재밌게 읽어볼만한 책이다.

귀여운 그림체도 재미를 증가시키는 요소이다.

나이 많은 "뭉게"가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살아서 마음을 또 들려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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