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나의서재
<책 읽어주는 나의서재> 제작팀 지음 / 넥서스BOOKS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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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프로그램 "책 읽어주는 나의 서재"가 책으로 출간되었다.

편협한 독서를 하고 있어서 여러가지 다양한 책을 만날 수 있는 책을 좋아한다.

이 책은 tv 프리미엄 강독쇼에서 엄선된 책이 소개되는 책이라 절대 놓칠 수가 없었다.

책을 읽다가 tv프로그램까지 찾아볼 수 있으니 장점이 아주 많다.


사회학자의 서재, 인문학자의 서재, 과학자의 서재등 총 3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있고,

15권의 책을 소개하고 있다.

이중에서 읽어본 책은 단 3권.

역시 편협한 독서 생활의 결과물이 여실히 보인다.


첫 책으로 읽어본 "개소리에 대하여"가 나와서 어찌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제목이 워낙 강렬해서 눈에 들어왔고, 얇아서 읽기 시작했다.

얇지만 결코 가벼운 내용이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의 소개글에서도 언급하고 있어서 읽어본자로서 피식 웃었다.

역시 혼자 읽었을때보다 더 풍부한 생각을 할 수 있었고, 정리할 수 있었다.


"클라라와 태양"이라는 책은 출간되자마자 인기도 많고, 리뷰점수도 높았는데

이상하게 끌리지 않아 무슨 내용인지 소개자제도 보지 않았던 책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 소개글을 읽으니 여러가지면에서 흥미가 생겼다.

아마 무턱대고 바로 "클라라와 태양"이라는 책을 읽었다면 초반 정도에

지루해하거나 '완독할 것인가'라는 고민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소개하는 저자조자도 살짝 지루하다고 서두에 언급행을정도니까.

그러나 이렇게 흥미로움을 갖고 시작하면 적어도 초반에 멈출확률은 적지 않을까?


궁금했지만 읽어볼 엄두가 나지 않았던 "메트로폴리스", "오이디푸스 왕"은 조금이나마 내용을 알게되서 좋았고,

제대로 알지 못했던 "레 미제라블"은 언젠가 완역판을 제대로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너무 흥미로웠던 "실크로드의 악마들", "레디 플레이어 원"은 책이 궁금해졌다.


책들을 소개하는 책이긴하지만

일상 생활이나 생각을 공유하는 독서에세이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좋은 강연을 들은 느낌이였다.


다양한 책을 만날 수 있어서 유익했고,

텍스트만으로 소화시키기에 아쉬운 책들은 tv 프로그램을 찾아볼 예정이다.

이제는 내용을 어느정도 알게 된 책들이기에 tv프로그램으로 만나면 더 재밌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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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허풍담 1 - 즐거운 장례식
요른 릴 지음, 지연리 옮김 / 열림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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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사실이야"

이런 문장으로 시작하는 책에 어찌 기대감이 생기지 않을 수 있을까?


북극에 괴짜 사냥꾼들이 살고 있다.

처음에는 '오잉?' 으로 시작했던 에피소드들이 그들의 상황에 빠져들어

뒤로갈수록 피식피식 웃게도 되고, 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그들이 짠하기도 하다가

한편으로는 무언가 원시적인 상황이 재밌기도 하다.

문명의 혜택을 받고 사는 아래쪽의 사람들을 '아래것들'이라 칭하며

제한된 환경속에서 자유스럽게 사는 북극 허풍쟁이들.


여러가지 에프소드중에 이 책의 부제인 "즐거운 장례식"이라는 에피소드가 아주 기가막히다.

친구의 마지막 길을 함께한다는 좋은 뜻은 알겠는데

세상에나 시체가 바뀌다니, 그리고 또 바뀐 당사자는 아무것도 모르다니,

그야말로 '헉' 하면서 당황스럽다가 '피식' 웃었다가 결국에는 여러가지 의미로 웃고말았다.


또 화장실로 싸우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두 사람의 째째함과 치사함이 웃기기도 하고,

전개되는 과정이 아주 코믹스러웠다.


작고 얇은 책인데다가, 제목에 허풍이라는 이야기도 들어가 가벼운 느낌으로 시작해서 그런지

처음에는 이야기들이 오묘하고, 이게 무엇인가 싶었다.

그러다 점점 괴짜들의 매력에 빠지고, 이 책의 분위기가 파악되고나니 재밌어졌다.


빽빽한 도시, 치밀한 사람들의 관계, 빠른 속도가 아닌

텅비고 광활한 장소, 허술한 사람들, 별 거 아닌 사건들의 전개가 알게모르게 편안함을 주고, 여유로움을 준다.


현재 4권의 책이 출간되었고, 책 날개를 보니 그 이후에도 출간계획이 있는 거 같다.

이런 괴짜들의 북극 허풍담이라면 환영이다.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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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의 문제아들 - 옥탑방에서 펼쳐지는 본격 지식 토크쇼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제작팀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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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재밌게 보는 프로그램인 "옥탑방의 문제아들"이 책으로 출간되었다.

일단 서점의 책 분류에는 "어린이"라고 되어있어서

판형도 좀 크고, 설명도 참 쉽고 재밌다.

어린이, 어른이 같이 읽어도 재밌고 유익할 책이다.


상식, 경제, 역사, 과학, 인물, 심리, 동물, 트렌드 건강으로 총 9장으로 되어있고,

각 장마다 6,7개 정도의 질문과 질문에 대한 재밌는 설명과 답이 나와있다.

방송에서 제작진이 질문을 읽어주는 것처럼 시작하자마자

동일하게 비슷한 멘트의 질문글이 나오고, 관련 설명과 답이 나온다.

tv 진행형식과 책의 구성이 비슷해서 그런지

음성지원이 되는 듯해 더 재밌었다.


각분야마다 어찌나 모르는 것 투성인지, 지식적으로 알고 모르고를 떠나서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궁금하다고 생각조차 못했던 질문들도 많고,

굉장히 자주 보는것인데도 잘못된 정보를 너무나 당연시 여기는 것들도 많았다.


그렇게 많이 봤던 N서울타워의 다양한 조명 색깔을 보고서도

'그냥 예쁘게 알록달록하게 다양한 색깔로 해놨나보다'라고만 생각했지

그게 초미세먼지를 나타내는 것일줄이야 상상도 못했다.

해군의 모자나 바지도 그냥 '하얀 마린복이네'라고만 생각했지 각 기능의 설명을 들으니 너무 신기했다.

태국의 음주 운전자에게 영안실 시체 닦는 형벌을 내리는 것은

우리도 좀 도입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조선 시대 만우절이나 구곡교라는 이름의 다리 유래, 2월 14일의 역사적 의미등

역사 관련 분야도 너무 흥미로웠고,

주자창에서 내 차를 찾는 방법이나 스마트폰 전자파 폭탄, 케이크 과학적으로 잘라먹는 법등

과학분야는 실제 생활에도 도음이 될 거 같아서 유익했다.


다양한 분야의 재밌는 질문들이라 읽는내내 즐겁게 읽었다.

몰랐던 사실을 정보성으로 알게되는 것도 있고,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도 있고,

잘못 알았던 것도 바로 알게되는등 재미와 정보를 갖춘책이다.

관심 주제나 질문부터 먼저 읽어도 상관없고,

다른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읽는 방법도 괜찮을 거 같다.

무엇보다 전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책 같아서 좋다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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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들의 부엌
김지혜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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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느낌이 빡 오는 책이 있다.

이 책도 역시 그랬다.

따뜻한 색감의 표지 디자인과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제목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유진'은 우연한 기회에 소양리에 북카페겸 북스테이인 "북스 키친"을 짓는다.

아니, 그것은 어쩌면 우연한 기회가 아닌 운명일지도 모르겠다.

정식 오픈 전부터 이 곳에 여러 명이 우연인 듯, 필연인 듯 오게 되고 머물게 된다.


​할머니의 집터에 새로 지어진 '북스 키친'을 보고 머물게 되면서 할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리는 '다인',

'북스 키친'에서 일하는 '시우'를 보러 뭉친 대학시절 절친들의 마지막 20대의 시간,

몇 년 동안 여행 한 번, 휴가 한 번 제대로 못간 변호사 '소희'의 일탈 이야기,

어린 시절 단짝이였던 '마리'의 상처를 보듬어주기 위해 '지훈'이 준비한 감동적인 것들,

어려운 아버지와 돌아가신 어머니, 그로 인한 마음의 상처로 새벽에 우연히 미술관을 찾아갔다가 만난 '북스 키친'에서의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 크리스마스 파티까지

'북스 키친'에서 벌어진 모든 이야기들이  따뜻했고, 예뻤고, 추억이였고, 위로였다.


​등장인물들이 '북스 키친'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고,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고,

새로운 곳에서 낯선 나를 발견하고, 소중한 누군가를 위로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함께 추억을 떠올리며 행복하게 웃을 수 있었고, 반복되는 일상에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었고,

새로운 것에 대한 희망을 떠올릴 수 있었고, 소중한 누군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내 이야기였고, 주변의 이야기였고, 우리들의 이야기였다.

그러니 무한 공감할 수 밖에.


​'북스 키친'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궁금해서 계속 읽을 수 밖에 없었고,

배경이 북카페&북스테이인만큼 이야기속에서 자연스럽게 책들이 언급되는데 얼마나 설레였는지 모른다.

내가 추천하는 책이 나올때면 엄청 신났고,

읽어봐야지 벼르고 있던 책은 반가운 마음에 다시 한 번 적어놓았으며,

몰랐던 책은 관련 정보를 찾아보기도 했다.

언급되는 책들이 거의 최근작들이라는 점도 참 매력적이였다.


​반복되고, 빡빡한 일상에서 이 책을 읽는 시간동안 좋은 감정들을 느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했고,

읽기전부터 표지속의 '북스 키친'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다 읽고나니 더 간절해졌다.

현실판 '소양리 북스 키친이 어딘가에 있지 않을까?' 하는 행복한 기대감도 가져본다.


​독서쟁이들이 놓칠 수 없는 책,

우리들의 삶 이야기를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

따뜻함과 소소하지만 소소하지 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책,

음식으로 힐링하듯이 책들로 힐링할 수 있는 책,

소양리 북스 키친 이야기, '책들의 부엌'이다.




#책들의부엌 #김지혜 #팩토리나인

#소설 #소설추천 #북스타그램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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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이 쌓일 만두 하지? - 일상의 빈틈을 채워주는 세상의 모든 지식
팀 교양만두 지음 / 다산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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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교양 채널 "교양만두"가 책으로 출간되었다.

유튜브를 보지 못했기에 실제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아마 이 책의 구성처럼 대화체로 편하고 재밌게 이야기하지 않을까?


​이 책에는 유쾌한 캐릭터 '만두, 요요, 아리, 짠미, 워니'가 등장하고,

그 캐릭터의 대화체로 구성되어 있다.

편하게 그들의 대화를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역사의 한 페이지, 교양의 한 페이지를  알게 된다.

캐릭터들이 평소 이야기, 주변 이야기를 하다가 꼬리를 물고 어느 덧 여러가지 지식 이야기로 넘어간다.

이가 아파서 치과에 가야하는데 가기 싫다고 이야기하다보면 어느새 오래전 수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해외 이야기를 하다가역사속에서의 유학의 시작 이야기가 나오고,

코로나 이야기를 하다가 페스트, 스페인독감, 콜레라의 역사 이야기가 나온다.


​덕후, 아이돌, 티켓팅, 101, 로또, 귀염뽀짝, TMI등 역사에서는 나오지 않을 단어들과

연결되는 이야기들도 흥미로웠고,

가볍게 시작된 궁금증이였지만 정말 궁금해지는 것들이 많아서 재밌었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4컷 만화는 쉬어가면서도 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했고,

또한 관련 사진도 간간히 담겨 있어 보는 재미도 있다.

작정하고 여러가지 지식들을 알려고하면 따분하거나 어려울 수도 있는데

이렇게 대화에 참여하는 느낌으로 이야기처럼 흘러가니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차례를 보고 관심가는 주제나 궁금했던 것부터 먼저 읽어도 괜찮을 구성이고,

내용이 어렵지 않아서 가볍게 접근하기에도 괜찮을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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