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향 미스터리, 더 Mystery The 3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시원 옮김 / 레드박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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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오늘 망향 다 읽었네요 가나에 작가의 단편집 이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섬이라는 장소에 얽매여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아버지가 직장의 후배와 함께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바람에 살인자의 가족이라 낙인 찍힌채 섬에서 살아가는 첫번재 이야기

견디다 가출을 통해 섬을 탈출한 언니와 섬에 남아 살아온 동생이 15년에 만나 비로서 사건의 진실을 알게되는 이야기

어머니가 아버지를 죽이는 바람에 살인자의 가족이라는 낙인으로 도망치듯 섬을 빠져나와 가수로서 성공을 이루지만 섬에 남겨진 누나와 어머니때문에 섬에 불려와 결국 자살까지 하게되는 남자의 이야기

비슷한 상황이지만 전혀 다른 상활에 처한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그들이 끝까지 벗어나지 못한 가족이라는 관계에 대해서

예 미나토 가나에의 전작들을 보면 대부분의 소설은 가족이라는 관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부유층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붕괴직전의 가족(야행 관람열차) 친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지 못한 여성의 이야기(경우) 경제 관념없는 어머니때문에 결국 고통스럽운 삶을 살다 비로서 자신을 제대로 바라본 한남자에게 헌신한 여성의 이야기(N을 위하여)등 작가가 그려내는 가족이라는 관계는 솔직히 평범한 가정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아버지가 폭력적이거나 불륜등의 죄를 저지를거나 살인자라는 게다가 N의 위하여에 등장하는 아버지는 자기 멋대로 살고 싶다고 아내와 아이들도 내팽게치고 한달에 얼마만의 돈안 지불할뿐 신경도 쓰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죠. 가장 최근작은 명문가의 응석받이 장남(모성) 네 작가가 아버지라는 존재에 뭐 맺힌게 있는지 그런 인간들입니다 이책에서도 그런 아버지들이 몇명 등장합니다 하지만 뭐라고 할까 이책은 솔직히

독기가 빠졌다고 할까 읽고 있는데도 그렇게 깊은 수렁같은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남겨진 사람들은 그것을 극복하고 살아갑니다 그대신에 남겨진 가족관의 이야기가 더 깊이 있는 느낌이 느껴집니다 네 고백 이책을 자꾸 이야기 하게 되는데 초창기때의 독기는 없어지고 대신 인간관계에 대해 깊이 있는 문장이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요 작가가 자신의 전작들을 답보하는 게 아닌 좀더 글을 가다듬고 그걸 그려낸다고 할수 있겠네요 이정도 라면 더 이상 미나토 가나에라는 작가가 답보가 아닌 작가로서 훌쩍 컸다고 말할수 있네요 다음 작품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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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3-12-06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사람들은 '남겨진 사람'이 그야말로 씩씩하게 살아가는 문화가 깊은 듯해요.
그런 흐름이 이 문학에서도 잘 드러났는가 보네요.

재는재로 2013-12-06 22:39   좋아요 0 | URL
예 책내용을 보면 섬에서 도망쳐 다른곳에서 새로 시작해도 되지만 남아서 꾹꿋하세 열심히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남자보다는 여성이 더 그런 모습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