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밑 두개골 탐정 코델리아 그레이 시리즈
P. D. 제임스 지음, 이주혜 옮김 / 아작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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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델리아 시리즈 두번째 이야기이자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제목대로 이책에 등장하는 배우 클라리사 라일은 악녀입니다 물론 고전의 악녀와 지금의 악녀를 바라보는 시선도 조금은 달라졌지만 흔한 팜므파탈입니다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이익을 위해 타인을 농락하고 이용가치가 떨어지면 버리고 새로운 먹이감을 찾아다니는 타인이 아닌 오직 자신의 욕망만이 삶의 전부인 여자죠 결혼도 많이했고 전남편의 아이를 앙자로 키우고 있는데 그저 돈만 보내고 아이에게는 관심이 없네요 하지만 아이는 돈도 없이 버림받을까 그녀의 눈치만 살피는 상황이고 그녀의 현남편은 귀족이라는 명칭에 맞는 인물이라 그녀가 불륜을 저지리고 있다는걸 알고는 아예 관심조차 끊어버리고 형식상 부부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그녀의 하인이자 의상디자이너 역시 그녀에게 원한을 가질수 밖에 없는 인물인데요 딸이 사고로 병원에 실려가서 생명이 위독한데도 그녀가 병원에서 걸려온 전화를 무시하고 연락해주지 않아 딸의 임종을 지켜보지 못한 아픔이 있습니다 그리고 평론가 한때 그녀의 불륜 상대였던 남자 하지만 그녀를 증오하는 죽음을 앞둔 남자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부모끼리 와 친분이 있던 과거의 친구이자 코시섬의 주인인 남자도 있습니다 조용한 섬생활에 만족하던 남자는 그녀의 부탁으로 섬에 무대를 설치해야하는 번거로움을 겪어야 하죠 그런 인물들 가운데서도  자신의 욕망을 누리며 살던 그녀에게 협박 편지가 날아오고 이윽고 무시하던 그녀이지만 결국 남편을 통해 코델리아를 고용하기에 이르는데요 그리고 그녀의 무대가 된 코시섬의 무대의 막이 오를때 편지의 내용처럼 사건은 발생하는데요 얼굴에 여러차례 가해진 충격 그리고 사라진 보석함 예정된 살인을 막지 못한 코델리아는 개인적으로 사건을 수사하지만 이내 벽에 막히게 되는데  그리고 또다시 벌어진 사건 사고사로 보이는 상황이지만 과연 보여지는 게 진실일까요 그녀는 또다시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더이상 누구의 의뢰도 없지만 그녀의 자존심과 막지못한 사건의 죄책감때문에 그리고 마침내 범인을 찾아내지만 결국 그녀는 범인을 단죄하지 못하는데 법이라는 테두리에 갇혀 결국 범인을 눈앞에 두고도 손댈수없는 상황에 놓인 그녀 그녀는 그런 상황에서 자신이 할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는데요 어쩔면 자신의 인생 나머지를 걸어야 할지모르는 선택을 말이죠

이책은 왠지 이대로 끝낸다는 게 아쉬운 더 코델리아의 이야기가 이어졌으면 싶은데요 그런 아쉬움이 강하게 남는 책입니다 여타 현재의 추리나 스릴러에 비하면 긴장감이나 사건에 대한 내용이 조금은 덜하다도 느낄수 있지만 그런 분위기를 뒤로 하고 이작품만의 매력은 이제 진정한 탐정으로 발돋음한 코델리아의 성장이자 그녀의 탐정으로의 정체성을 드러낸 권이라 생각합니다 그녀가 범인의 정체를 찾아내는데 필요로 한것은 탐정의 기본도구가 아닌 그녀 자신의 재치이자 직감이었으니까 말이죠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권이라 더 만나볼수 없다는게 아쉽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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