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기적일지도 몰라 - 배우 최희서의 진화하는 마음
최희서 지음 / 안온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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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 영화를 알기전까지는 전혀 알지못했던 독립운동가!
하지만 영화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된 독립운동가 박열!


영화에 대해서 논하기전! 박열에 대해서 간단히 서술하자면
박열은 1902년 문경에서 출생하였고, 어린나이에
아버지를 잃고 어렵게 학교를 다니던 중에,일제의 강압을 못이기고
거짓교육을 했다는 조선인 교사의 고백으로 진로를 결정하게 된다.


그후 고등보통학교 사범과 재학중 일어난 3.1운동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박열은 학교를 자퇴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독립운동을
이어가서 일본의 아나키스트(무정부주의자)들과 접촉하면서
활동하면서 독립운동자금을 마련하고 독립행보를 이어가고,종국에는 

아내 '가네코 후미코'와 사형에 처해진다.






이 역을 맡았던 최희서를 만났던 영화. 일본인 박열의 아내이자 히로인 역할 

완벽하게 소화해 낸후 ,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었던 일본에서도 상영을 하게 되며 

(일부 일본 관객들에게도 감명깊은 인상을 줌) , 저자는 기적이라 칭한다.

그녀의 진심이 전해진듯하다. 이대목에서 눈물났다.ㅠㅠ


관객층의 연배는 높은 편이였다.중략

도 어떤 분은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극장안에서 소개를 하다 일본 관객들의 눈을 바라보며 눈물이 난다.

그때 객석에서 누군가 외치는 소리 "다이조부, 희서상!"

안도의 눈물인지 아니면 감사의 눈물인지 그 모든것이 뒤섞여 터져나온 날숨 같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지금 이들 앞에서라면 괜찮을 것 같아.있는 그대로의 내 구겨진 얼굴로 서서, 오늘 극장을 찾아주신 당신들을 바라보아도. 152p



그 역할을 맡기전까지 고분분투하는 상시대기중인 오디션 지망생을 전전하고

눈물밥도 먹고 

책중에서 그녀는 일본에서 상영하게 되면서 감개무량한 기운을 전하며 이 역을 맡기까지

28살 부터 시작된 그녀의 인생 스토리가 시작된다.

배역 하나에 집중할때 마다 온몸에 후미코 모드 (결국 후미코 역으로 신인 배우상을 두개나 거머진다.)

8년 차 행정고시생 자영역으로 카멜레온 변신하듯 바꾸어 나간다.

인생의 쓴맛을 8년째 마셨던 '자영'역으로 몰입이 되지 않자 그녀의만의 고민도 하게 되고 

그녀의 생에 가장 힘든 순간들을 떠올리며 하루하루 견디고 있던 '자영'의  호흡안으로

들어간다.


신문방송학과를 전공하고 영어와 일본어를 유창하게 한다.

연기와 글쓰기에 진심인 그녀의 이야기.


겉으로만 화려해 보였던 그들의 커튼 뒤의 삶도 우리네와 다르진 않은듯 하다.


앞으로도 그녀의 작품들에 응원을 보내며 예전 작품들도 찾아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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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도쿄를 방문했던 기억 편의점에서 골라잡은 바나나 모양의 빵

엄청 촉촉하고 맛있어서 깜놀했다는 그 후로 그 빵이 계속 생각났고 결국 작년 일본교포분에게

빵 선물을 부탁했다.

그러나 그분은 원하던 빵을 찾지 못했고 난 계속 그빵이 생각 났을 뿐이고 ㅠㅠ

새벽까지 이어진 빵 독서( 그림 보시면 이해되십니당 ㅎㅎㅎ) 결국 배에서 꼬르륵 편의점에 몇번 뛰쳐 나갈 위기를 넘기고 무사히 완독후

오늘 제일 먼저 한 일은 빵집가서 빵 사오기

무한대의 호기심이 많아 외부의 자극에 쉽게 쫑긋하고 이미 내지르는 성향입니다(ISFP) .

유혹의 원인은 그렇게나 아무거나 골라잡았던 편의점 빵 조차 맛있었던 '이웃집 찰스'아니고 이웃나라 '일본 현지 빵 백과'

요즘 읽은 책중 '오늘은 문구점에 갑니다'와 이책 역시 공교롭게도 일본에 관한 이야기.

그래서인지 얼마전 다녀왔음에도 오사카행 비행기티켓를 검색하고 위기를 넘기고 있다.

다시 본론 지역별로 인기 있는 빵 빵 빵의 이야기가 심하게 나옵니다.

일본의 지역별로 일본의 소울빵 크림빵, 멜론빵, 카스텔라, 감자,참치등 온갖 샐러드빵,

달걀말이빵(이런빵도!), 바나나빵(역시!), 토스트등 여러 종류의 빵이 나오는데요.

토스트,햄버거 자판기로 따끈따끈하게 구워진 마치 이삭토스트를 보는 듯 하구요.

햄버거도 막 구워진 듯한 버거나 콜라나오듯 자판기로 역시 일본의 나라인걸 증명하는 듯한 이야기

지진 재해를 계기로 탄생한 빵 통조림

점심시간에 완판되는 매점빵

도쿄 내의 빵집

샌드위치 안에 소세지, 히레가스, 메쉬포테이토등 맞춤이 가능한 삼각샌드위치 전문점

다양한 이야기가 빵 제과의 역사와 함께 설명되는데요.

미소된장- 미소된장이 들어간 된장빵 기후지방 액막이 의식에서 개발함

다시다빵은 도야마현이라는 지역사람들이 다시마를 너무 좋아해서 개발한 빵, 와인안주로 즐겨먹기도 하고

두뇌빵 -머리가 좋아진다고 해서 개발하고 파를 안 먹는 아이를 위해서도 개발했다고 하는등

빵에 대한 이야기들을 사진과 함께 재미있게 읽었네요.

제과에 관련된 일이나 사업 구상 하시는 분들에게도 아이디어가 필요하신 분들에게 곧 일본 여행 준비하시고 빵을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간토지방에서 구텐버거로 자판기 버거

일본은 크림빵 엄청 좋아하는듯

수박모양의 빵까지


결국 난... 

그래서 난 참다 못해 태극당을 갔을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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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23-05-26 02: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의 연탄빵 같은 것도 나오려나요? 기발한 빵들이 많더라고요. 빵 만큼이나 이 책도 유혹 자체입니다.^^

가필드 2023-05-26 06:48   좋아요 0 | URL
연탄빵 안그래도 생각했답니다
우리나라도 이런책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었네요 hnine님 빵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려요 ^^

댄스는 맨홀 2023-05-26 09: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빵 사랑이 느껴집니다.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하네요. 맛있는 빵은 그냥 지나갈 수가 없죠.

가필드 2023-05-26 22:3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댄스홀님 책 보며 그냥 무너졌네요 ㅠㅠ

페크pek0501 2023-05-26 22: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녁 먹은 게 소화가 다 된 시간이라 먹고 싶어집니다.
버터빵과 커피의 조합으로 즐기고 싶네요.

가필드 2023-05-26 23:05   좋아요 2 | URL
페크님 버터와 커피빵 이시군요 ^^ 위험한 유혹책때문에 한동안은 빵의 유혹에 빠져있을거 같네요 😅

서곡 2023-06-04 13: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맛있는 빵 먹고 싶어지는 일요일입니다 ㅎㅎ 이 달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가필드 2023-06-04 13:53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저도 이 책 보고 빵먹고 싶은 욕구가 한달은 가는거 같더라구요 ㅎㅎ 서곡님도 이번달도 열독 다른 하시는 모든일도 화이팅입니다
 

처음 태국에 갔을때 고수를 못 먹어 ’고수빼 주세요‘
(코쿤카 ’감사합니다‘보다 많이 썼다.) 그런데 국수에는 적용이 되었지만 아차 하는 사이 볶음밥에 올라간 채썰은 토핑에 우리는 뜨악했다.이후로 한동안 태국의 첫인상은 채썰은 고수 토핑의 볶음밥이였다.

중국은 어떤가 ? 허여멀건한 닭모가지가 그대로 눈이 감긴채
한 마리로 올려진 접시째로 던져진 충격적인 모습 30년전에 만났던 중국의 민낯이었다.

이렇게 여행중 가장 직관적이며 원동력이 되는 음식.
순식간 사이 짧은 시간에 강렬한 본능에 자극한다.


’밤의 여행으로 ‘감성에세이 집에서는
감성이라 하면 리얼하게 묘사하지 않고 아름다운 싯구처럼 닿을락말락 하게 쓰셔서 좋았다.

이번 버젼은 음식 버젼 . 음식은 다큐처럼 맛깔나게 에피소드를 그려내어 (최민석‘ 기차와 생맥주’도 생각났고 )공감이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장점이 있고 재미있게 읽혀진다.

호텔 조식을 빼고 매끼니마다 카레를 먹은 에피소드
닭고기, 채소, 매운, 덜 매운, 많이 매운 카레 등 카레의 연속이자 카레의 대항연,대행진이다.
자이푸르 카레 ,조이푸르 카레 ,우다이푸르 카레등.
한국으로 치면 강릉 김치찌개, 속초 김치찌개, 양양 김치찌개, 고성 김치찌개,횡성 김치찌개를 먹고 돌아다닌 셈이다.
”김대표님은 그동안 뭘 드시고 계셨어요?“
김대표가 배낭에서 주섬주섬 꺼낸 그건 바로 ‘맥스봉’소세지였다. “인도에 온다고 해서 300개 정도 챙겨왔다 아입니까”
이대표는 ”내 같으면 고마 카레 묵고 만다“


“파도가 출렁대는 곳에 환한 창”이 있었고 골목 어딘가에서는
김칫국 냄새가 번지“고 있다.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아마도 이런 풍경을 기대고 싶기 때문이 아닐는지.”지나가지 않아야 할것들이 지나가고 있는“ 안타까운 마음을 풍경에 기대 우리네 스산한 마음을 위로받고 싶기 때문이 아닐는지.풍경은 아무말 없이 생채기를 어루만져주는 묘한 힘을 지녔다. 24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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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3-05-24 14: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태국 여행 때는 음식이 그나마 입에 맞았지만, 중국 여행 때는 다소 불결해 보여 최악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홍콩에서도 추천음식이 치킨수프였는데, 작은 접시에 닭발이 덩그러니 올라와 있었지요. 그 때가 1999년 연말 시즌이었으니 지금은 그렇지 않겠죠.

가필드 2023-05-24 15:00   좋아요 1 | URL
호시우행님도 그런 기억이 있으시군요 오래전이라 더 그럴거 같은데요 ㅠㅠ
그래도 홍콩도 중국이니 닭발이 덩그러니 올라와 있는 모습은 문화인거 같기도 하구오 식당마다 달라 고급스러운 곳 가면 덜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좀더 발전되길 바래보네요
저도 중국은 왠만해선 식당 음식을 쳐다보기 무서워지더라구요 ㅠㅠ

책읽는나무 2023-05-24 22: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친구가 베트남에 여행갈 때 ‘고수 빼주세요‘ 문장을 확실하게 외워서 간다고 갔는데도 발음을 못알아 듣는 것 같아 아예 종이에 고수 빼달라는 말을 적어서 식당마다 내비쳤었다는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저는 음식을 걸하게 잘 못 먹어서 외국 여행은 참....ㅜㅜ
근데 베트남 쌀국수랑 음식들은 잘 맞아서 전생에 베트남 사람였었나? 생각했던 적 있었습니다.
중국이나 태국 음식이라면? 아..기름진 음식 때문에라도 못가지 싶어요^^;;;

가필드 2023-05-24 22:26   좋아요 1 | URL
나무님 저 아직도 기억나요 ’ 마이 사이 팍치 ‘ㅎㅎㅎ 얼마나 싫었음 이렇게 기억이 또렸할까요 저도 베트남은 우리나라 한식보다도
살고 싶을 정도로 잘 맞아요 ^^ 저도 전생 생각했어요 😁 중국에선 2년동안 10키로 쪘어요 적응 못해 비스킷으로 떼웠어여 ㅠㅠ 태국은 작년 10월에도 다녀왔는데 우리나라 음식도 있어서 조금 나아졌어요
그런데 중국이랑 인도는 저도 극복하기 힘들어 질듯 합니다 여기 책에 나오는 것처럼 맥시봉을 챙겨야 할까봐요 😂😂
 
호퍼 A-Z
얼프 퀴스터 지음, 박상미 옮김 / 한길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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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 사실주의 화가 애드워드 호퍼전이 아주 핫하다.


얼마전에 전시회도 다녀왔지만 메인 작품들(밤의 풍경들,automat등 )들 위주가 아닌 습작과 일러스트 작품들이 대부분이라 많이 아쉬웠다.


쉴새없이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 어디선가 많이 보던 장면들 가정내에서의 익숙한 모습들 공공장소에서 소리 없는 침묵. 그렇게 익숙한 모습들로 시선을 끌어들인다.


한여자가 피아노에 기대있고 남편인듯 한 남자는 신문을 

보고 있다. 여자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남편의 시선을 하염없이 기다린다.


점점 복잡해져가는 현대인의 고독감과 외로움의 여운들을 그림 작품안에 기가막히게 

표현하여 신세계광고 (공효진 공유 출연의)나 수많은 광고들이나 영화의 장면에도 인용되었던 작품들도 많다.



영화 셜리에 관한 모든 것 호퍼의  '호텔방' 오마쥬

전시회장안 포토존 발자국에 서서 주인공이 되어본다. ^^


이렇게 호퍼의 작품들이 인기를 끄는 것은 점점 복잡해져 가는 군중속의 고독을 이 만큼 잘 표현한 작가도 없을것이다. 그의 작품은 빛과 그림자 공간과 배치로 관객들의 사유를 이끌어 내는 힘이있다. 

형이상학적 사적내유로 시작한 가장 내밀한 사적인 구상이 그의 작품의 중심으로 표현되었다.


이책의 구성은 알파벳 a부터 z까지  애드워드 호퍼의 작품세계와 그의 삶과 철학, 괴테와 프로스트 시에 심취하고 파리 인상파로부터 탈피하고 미국식 사실주의로 확립하기까지의 여정들이 핵심 키워드에 담겨 있다.

지나치듯 보이듯 앨 트레인 고가철도에서 관찰된 뉴욕의 뒷모습 , 누군가의 침실인듯한 실내에서 슈미즈를 입은 여자의 뒷모습 , 고층건물의 굴뚝만 보이는 쓸쓸한 옥상등 화려한 도시의 뒷모습과 타인의 사적인 모습들을 소재로 삼는다.


형이상학적 사적내유로 시작한 가장 내밀한 사적인 구상이 그의 작품의 중심으로 표현되었다.



Literature (문학) 

책을 읽는 사람은 자신의 내면세계,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 세계에 있다.

호퍼의 작품 세계의 두드러진 특징은 보이지 않는 무의식을 재현하는데 있다.

보이지 않은 차원의 세계를 설명하는 것은 관객의 일로 남는다.76p



JO(조세핀 베르스틸 호퍼)


에드워드 호퍼와 마찬가지로 화가였던 그의 아내 ‘조시’, 조세핀 호퍼는 이 책에서 주연만큼 빛나는 조연이다. 호퍼와 함께 미술을 공부하고 여행하고 그림 모델이 되었던 조시는 에드워드 호퍼 사후 작품들을 정리하고 미술관에 기증했다. 조시는 호퍼가 남긴 작품들에 제목을 붙이고 짧은 메모를 써넣었다.

조시는 호퍼에게 중요했다. 호퍼에게 수채화를 그리도록 권유한 것은 아마도 그녀였고, 호퍼가 그린 소수의 모델 중 한 명으로, 여성이 등장하는 거의 모든 작품에서 모델이 되었다. 그녀는 「뉴욕극장」의 안내원, 「누드 쇼」의 스트리퍼, 빈방에 서서 햇빛을 받으며 담배를 들고 있는 나체의 나이 든 여성(「햇볕 속의 여자」)의 모델이다.
두 사람은 많은 점에서 매우 달랐다. 조시는 키가 작았고 가만히 있지 못했다. 할머니가 되어서도 어린아이처럼 포니테일을 하고 있었다. 반면 호퍼는 키가 크고, 용의주도하며, 과묵하기로 악명 높았다. 1960년대 초에 했던 인터뷰 기록을 보면 조는 기꺼이 호퍼를 대신해 말하곤 했다.-69쪽

Shadow (그림자)

모든 아티스트에게 무엇보다 어떻게가 훨씬 더 중요하다.

호퍼는 인상파 처럼 햇살이나 햇빛을 공기중에 흩어지듯 묘사하지 않았다.

그는 그늘진 곳과의 대비,때로 과장된 대비를 통해 빛을 그린다. 그리 표현하는 빛과 상호작용은 빈방을 그릴때 독특한 역동성을 낳는다. 본질적으로 정적인 그림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 (이경우에는 햇빛과 그늘의 상호작용)을 표현하는 역설에 성공한 듯하다.(풍경과 자연에 대한 설명 참조)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어 간편하게 읽기엔 좋았지만 많은 정보를 원한다면 실망할수도 있다.



호퍼를 잘 모르는 분이라면 자세히 설명을 원하신다면' 에드워드 호퍼'를 반대로 간략한 핵심 책을 원하신다면 이 책과 아래 '빈방의 빛 '을 추천드린다.


해변에서 스케치하는 조 호퍼 (상) 와이오밍주에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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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시대, 인간의 일 -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야 할 이들을 위한 안내서, 개정증보판
구본권 지음 / 어크로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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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 휴대폰이 초기화 되었습니다. 죄송하지만 누구시죠?"

"헐 , 당신 여자친구욧" 카톡에서 오간 대화를 캡처해 공유하는 카톡 유머중 하나이다.

스마트폰과 떨어 있으면 마치 머리카락 잘린 삼손처럼 무기력하는 이들도 대부분이다.

독신 생활을 하는 한 동료는 "중기를 배출합니다.백미 취사가 완료 되었습니다."하는 말하는 압력 밥솥에 "고마와"

주말 이틀동안 대화한 상태로 밥솥이 변함없는 자기 파트너라며 너스레를 떤다.ㅎㅎ -본문중


제일 기억에 남는 영화 , 책에서도 예시가 있지만 호아킨 피닉스 주연의 'HER'

별거중인 남자가 인공지능 컴퓨터에게 마음을 뺏긴다는 이야기이다.

과연 이런 로봇이 나올까? 감성로봇도 일본에선 많이 출시된 사례를

저자는 여러 구체적인 예로 안내한다.

일본의 거동 못하는 노인들을 위한 돌봄, 반려견 같이 반겨주지만 화장실이나 먹을것이 필요하지 않은 반려로봇

때론 외로움을 달래주고 , 수치감이 들지 않게 침대로 옮기주고 화장실 도움도 주는 돌보미로봇 , 소통도 할수 있는 등 여러 감성 로봇들.

돌볼 여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수명이 늘어나 홀로 지내는 노인들이 많지만 그들을 돌볼 인력이 부족해지는 고령화 사회, 전통적 의미의 가족이 해체되고 돌봄 곰 모양의 간호로봇'로베어' 스스로 몸을 가눌수 없어도 품위와 자존감을 잃지 않고 독립적 삶을 영위하도록 도와준다.-198p


운전할 능력이 필요치 않은 자율 주행자, 기억이 필요없는 클라우드 에서 꺼내쓰는 지식 창구,

돌보미 , 감성 로봇까지 이 모든것이 가능한 세상이다.

그러나 밝은 점 이외에 예견되는 로봇으로 대체할수 있는 사무나 기계적으로 반복되는

점차 섬세한 인공지능의 발달로 상담사나 비서역할등 생각하지 못했던 분야에서 실업자들이 예견되고 있다.

그렇다면 로봇과 공생 공존하는 사회로 가는 현재 , 공존하려면 ?

저자는 그 해답은 아이러니하게 인간다움이라고 제안한다.

로봇은 인간이 만들었으니 , 마지막 상황에서 로봇의 선택은 프로그램을 설계한 사람대로 일테니까 .

얼마전 티비앤을 보다 수단에서 이태석 신부님 덕분에 의사가 되었다던 토마스 타반 아콧이

출연했다. 신부님은 대장암으로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수단에서 의료봉사와 선생님 , 학교 건물건축에도

아끼지 않고 도우셨다.



그외에도 마더테레사, 장애를 극복하게 도와준 설리반 선생 이들의 역할은

혼신의 힘을 다해 아픈아이를 치료하고, 몰랐던 아이들에겐 궁금증의 시작으로

살신성인의 역할을 다하신 분들. 이런 분들까지 대체할수 있는 로봇이 생겨날수 있을까?

이렇게 위대한 분들이 아니라도 옆에서 힘들때 눈 맞추고 진심으로 들어주는 지인들

자로 잰듯 딱떨어지는 것이 아닌 울툴불퉁함을 느낄수 있는 창작품

그런 세상들이 아직은 우리 곁에 존재 하기에 아직은 안심이 되고 편안해졌다.

인간은 기계보다 완전하지 않은 감정들, 그 감정이 있기에 사람은 타인을 내가 아팠던 경험들로 여기며 보살펴주고 공감해준다.

기계보다 저장할수 있는 뇌의 한계로 지적 갈구를 추구하고 끊임없는 질문을 할수 있는 사유의 힘으로 인류의 발전은

돌로 만든 도구로 시작하여 인공지능까지 발전시켰다.

인간이 완벽해보이는 로봇에게 비해 다른 점은 감정과 , 결핍에서 시작된다.

인간의 본질은 생각하고 사유할수 있고, 불안전하지만 결핍으로 출발된 지적결핍( 호기심)과 감정의 결핍 (감정들)이다 .

인간과 로봇의 다른점은

호기심에서 발동된 창의성, 여러다양한 불안정한 감정까지 내포하는 감정은 사랑으로 연결된다.chat GPT로 이어지는

인공지능 영역의 확장

우리 직업은 끊임없이 위협을 받고 있다.

할수 있는 일 자체가 없어지는 것일까?

코딩이나얼마전부터 핫해진 chat GPT 공부도 계속하며 적을 알아야 공략할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듯 인간 다운 일을 찾아 가는 끊임없는 개발이 필요할거 같다.


이 우주가 우리에게 준 두가지 선물 / 사랑하는 힘과 질문하는 능력.두가지 선물은 우리를 따뜻하게 해주는 동시에 우리를 태우는 불이기도 하다.-시인 메리 올리버 32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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