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시대, 인간의 일 -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야 할 이들을 위한 안내서, 개정증보판
구본권 지음 / 어크로스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 제 휴대폰이 초기화 되었습니다. 죄송하지만 누구시죠?"

"헐 , 당신 여자친구욧" 카톡에서 오간 대화를 캡처해 공유하는 카톡 유머중 하나이다.

스마트폰과 떨어 있으면 마치 머리카락 잘린 삼손처럼 무기력하는 이들도 대부분이다.

독신 생활을 하는 한 동료는 "중기를 배출합니다.백미 취사가 완료 되었습니다."하는 말하는 압력 밥솥에 "고마와"

주말 이틀동안 대화한 상태로 밥솥이 변함없는 자기 파트너라며 너스레를 떤다.ㅎㅎ -본문중


제일 기억에 남는 영화 , 책에서도 예시가 있지만 호아킨 피닉스 주연의 'HER'

별거중인 남자가 인공지능 컴퓨터에게 마음을 뺏긴다는 이야기이다.

과연 이런 로봇이 나올까? 감성로봇도 일본에선 많이 출시된 사례를

저자는 여러 구체적인 예로 안내한다.

일본의 거동 못하는 노인들을 위한 돌봄, 반려견 같이 반겨주지만 화장실이나 먹을것이 필요하지 않은 반려로봇

때론 외로움을 달래주고 , 수치감이 들지 않게 침대로 옮기주고 화장실 도움도 주는 돌보미로봇 , 소통도 할수 있는 등 여러 감성 로봇들.

돌볼 여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수명이 늘어나 홀로 지내는 노인들이 많지만 그들을 돌볼 인력이 부족해지는 고령화 사회, 전통적 의미의 가족이 해체되고 돌봄 곰 모양의 간호로봇'로베어' 스스로 몸을 가눌수 없어도 품위와 자존감을 잃지 않고 독립적 삶을 영위하도록 도와준다.-198p


운전할 능력이 필요치 않은 자율 주행자, 기억이 필요없는 클라우드 에서 꺼내쓰는 지식 창구,

돌보미 , 감성 로봇까지 이 모든것이 가능한 세상이다.

그러나 밝은 점 이외에 예견되는 로봇으로 대체할수 있는 사무나 기계적으로 반복되는

점차 섬세한 인공지능의 발달로 상담사나 비서역할등 생각하지 못했던 분야에서 실업자들이 예견되고 있다.

그렇다면 로봇과 공생 공존하는 사회로 가는 현재 , 공존하려면 ?

저자는 그 해답은 아이러니하게 인간다움이라고 제안한다.

로봇은 인간이 만들었으니 , 마지막 상황에서 로봇의 선택은 프로그램을 설계한 사람대로 일테니까 .

얼마전 티비앤을 보다 수단에서 이태석 신부님 덕분에 의사가 되었다던 토마스 타반 아콧이

출연했다. 신부님은 대장암으로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수단에서 의료봉사와 선생님 , 학교 건물건축에도

아끼지 않고 도우셨다.



그외에도 마더테레사, 장애를 극복하게 도와준 설리반 선생 이들의 역할은

혼신의 힘을 다해 아픈아이를 치료하고, 몰랐던 아이들에겐 궁금증의 시작으로

살신성인의 역할을 다하신 분들. 이런 분들까지 대체할수 있는 로봇이 생겨날수 있을까?

이렇게 위대한 분들이 아니라도 옆에서 힘들때 눈 맞추고 진심으로 들어주는 지인들

자로 잰듯 딱떨어지는 것이 아닌 울툴불퉁함을 느낄수 있는 창작품

그런 세상들이 아직은 우리 곁에 존재 하기에 아직은 안심이 되고 편안해졌다.

인간은 기계보다 완전하지 않은 감정들, 그 감정이 있기에 사람은 타인을 내가 아팠던 경험들로 여기며 보살펴주고 공감해준다.

기계보다 저장할수 있는 뇌의 한계로 지적 갈구를 추구하고 끊임없는 질문을 할수 있는 사유의 힘으로 인류의 발전은

돌로 만든 도구로 시작하여 인공지능까지 발전시켰다.

인간이 완벽해보이는 로봇에게 비해 다른 점은 감정과 , 결핍에서 시작된다.

인간의 본질은 생각하고 사유할수 있고, 불안전하지만 결핍으로 출발된 지적결핍( 호기심)과 감정의 결핍 (감정들)이다 .

인간과 로봇의 다른점은

호기심에서 발동된 창의성, 여러다양한 불안정한 감정까지 내포하는 감정은 사랑으로 연결된다.chat GPT로 이어지는

인공지능 영역의 확장

우리 직업은 끊임없이 위협을 받고 있다.

할수 있는 일 자체가 없어지는 것일까?

코딩이나얼마전부터 핫해진 chat GPT 공부도 계속하며 적을 알아야 공략할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듯 인간 다운 일을 찾아 가는 끊임없는 개발이 필요할거 같다.


이 우주가 우리에게 준 두가지 선물 / 사랑하는 힘과 질문하는 능력.두가지 선물은 우리를 따뜻하게 해주는 동시에 우리를 태우는 불이기도 하다.-시인 메리 올리버 328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