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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품격
정병태 지음 / 넥스웍 / 2022년 3월
평점 :
속담에 ‘말 한 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또 그와는 반대로 ‘혀 아래 도끼 들었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 두 말은 이처럼 정반대의 뜻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언어의 스펙트럼이 선한 것에서 악한 것까지 한량없이 넓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언어는 우리 입 밖에 나가는 순간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말하기 전에 심사숙고 한 후에 세상으로 내 보내야 합니다.
또한 말이란 메아리가 되어서 자신에게 되돌아 올 수도 있음을 생각해야 합니다.
남을 해치는 말은 남에게 도달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생각과 입을 해친다는 순서를 명심해야 합니다. 이는 반대로, 남에게 유익을 주는 축복의 말은 자신에게 먼저 복이 된 다음에 남에게 전달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행복하고 싶습니다. 복 받는 삶을 살고, 건강한 삶을 살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행복한 말, 복이 되는 말, 건강한 말을 사용하는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철학을 전공한 분입니다.
특히 소통과 언어 연구를 다년간 하고, 그 분야에 강의도 하시는 분입니다.
이 분은 서두에서, ‘따뜻한 언어, 부드러운 언어, 고운 언어가 사람을 살린다’고 설명합니다.
이 책에는 저자가 다년간 연구하고, 성찰한 세계적인 주옥같은 사례들을 아낌없이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나는 이 책 서두에서 저자가 소개한 ‘고미용감사’를 당장 실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내용을 전하는 전도사 역할을 해 보려고 합니다. 어제 저녁에 퇴근하고 집에 들어 가서 제 집사람과 이 다섯가지 감사를 실행해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용서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참 좋은 말들입니다. 노래 가사 같기도 하고, 아름다운 시 같기도 합니다. 이 내용 들을 상상만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힐링이 됩니다.
저자는 사람은 언어를 먹고 산다. 언어를 통해 세상을 알아 가고, 자아를 확립하고 타인과 관계를 맺는다고도 말합니다. 또, 말은 씨앗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자녀들에게 좋은 말씨를 뿌려 놓으면 아이들은 그 씨앗대로 천 배 만 배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한 순간도 말을 하지 않고 살 수는 없습니다.
저자가 말하듯이 이 책은 책장에 장식용으로 꽂아 둘 책이 아니라, 품에 안고 다니면서 계속 읽고 실천해야 할 책이며, 할수 있는 한 암기하고 외워서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들의 사명이 되어야 한다고 다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