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할 의무 - 김 변호사의 행복 아포리즘
김석 지음 / 박영사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에서 다루는 화두인,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이 책의 저자는 현직 변호사이고, 저자는 행복을 마치 쟁송사건과 비슷한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민사 쟁송사건일 경우에는 당사자인 원고와 피고, 형사사건인 경우에는 검사와 변호사, 그리고 그 사건에 과련된 증인 등이 참여하면서 소송은 진행되고, 소송의 결과에 따라 승자와 패자가 결정됩니다.

 

행복은 우리의 삶의 전반에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저자는 행복을 이루고 있는 인자들을 상세하게 다루되, 핵심 내용만 간략하게 소개하고 설명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간략하게 정리된 내용이라고 다루는 내용까지 간단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간단하게 정리하기 위해서 많은 자료를 치밀하게 참고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 맨 뒤에 정리된 참고문헌을 보면, 60개가 넘는 책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얄팍한 책 한 권을 쓰기 위해서 60여 권의 책을 탐독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인용된 동서양의 철학자들의 생각과 말들도 저자의 깊은 통찰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저자는 행복을 고통을 줄이고 즐거움은 늘리는 일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행복과 불행은 동전의 양면과 같이 분리할 수 없고, 행복 속에 불행이 있고, 불행 속에 행복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저자는 행복의 네 가지 요소로 소극적 요소와 적극적 요소, 사회적 요소와 개인적 요소로 대별하여 설명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행복의 주 내용은 덕이라고 정리하면서, 하나의 덕이 아니라 여러 가지 종류의 덕이 있고, 행복은 감정이나 느낌이 아니라 움직이는 활동이라고 말합니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행동이 필수적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행복은 사유의 세계가 아니라, 만들고 살아가는 삶이라고 정리해 봅니다.

, 덕을 베풀고 나누며 스스로 즐거워하는 삶이 바로 행복이라고 나름 정리해 봅니다. 저자는 이 책의 가장 마지막 꼭지 글의 제목을, ‘행복을 선고하자고 함으로써 행복의 손을 들어 주고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식물의 은밀한 감정 - Les émotions cachées des plantes
디디에 반 코뵐라르트 지음, 백선희 옮김 / 연금술사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저자는 프랑스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콩쿠르상을 수상한 소설가가 쓴 책입니다. 콩쿠르상이라는 권위와 명예가 주는 신뢰감이 이 책의 강한 동기부여가 됩니다.

 

이 책은 픽션이 가미된 소설이 아닙니다.

오히려 다큐멘터리 같은 성격의 기록들입니다. 작가는 동식물에 관련한 많은 전문가들의 연구와 기록물을 참고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느끼는 소감은 한 마디로 놀라움입니다.

봄에 피어나고 여름 한 철 왕성한 탄소동화작용을 하고, 가을에 단풍들고, 겨울에 시들어 버리는 나무들이나 풀들이 우리와 같은 지각이 있고, 자기들끼리나 곤충들 또는 자기들끼리 교감하고 정보를 나누고 의사소통을 한다는 것을 읽으니 앞으로 말 못하는 풀 한포기를 대하더라도 참고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 책에 소개된 드라카이아의 잎사귀에 불을 붙이려고 하던 때에 반응한 변화,그리고, 작가가 경험한 사부아 지방 트레세르브의 다락방 옆에 있었던 수 백 년된 호두나무가 베어지고 그 자리에 수영장이 들어 서기 전에 작가의 악몽처럼 계시된 환상이 섬뜩하기만 합니다.

 

이 책에서는 다윈의 공진화와 같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내용도 자세하게 설명되고 있습니다. 나무도 지각이 있고, 감정이 있어서 칭찬을 하는 특별한 농사법으로 놀라운 수확을 거둔 멕시코의 호세 카르멘 가르시아 마르티네즈 농부의 이야기는 책을 읽으면서도 반신반의하기만 합니다.

 

또 식물들은 있는 장소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 책에 보면, 햇빛이 잘 드는 쪽으로 뿌리를 옮기고, 넝쿨을 이동시키는 것들을 참고해 보면서, 이들의 행동도 사람들과 흡사하다고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과학과 기술이 발달하면서, 더 큰 진보가 계속되리라 기대해 봅니다. 또한, 인간과 식물이 의사와 감정을 교류하는 정도까지 발전하리라 예상해 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신을 사랑하기로 했다 - 사랑, 그 난해한 문제를 풀기 위한 가장 인간적인 방법
이상란 지음 / 치읓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사랑이라는 난해한 문제를 여러 각도에서 성찰하는 담론집입니다.

작가는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는 중년의 연륜을 가진 분입니다. 가정이 있고, 남편과 아들을 군대에 보낼 만큼 사랑이나 인생에 대하여 통찰할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사랑이라는 주제에 대하여 자신의 철학과 생각을 펼치면서도 속 시원한 해답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마 그 해답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찾아보라고 넌지시 양보하고 있는 듯합니다. 한 가지 확인되는 사실은 작가가 자신이 행했던 사랑을 돌이켜 보니, 이기심에서 발로한 것이었다고 고백합니다.

 

참답고 바람직한 사랑이란 이기심에서 유발한 것인지, 이타심에서 기인한 것인지 명확히 구분지어 설명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 뒷 부분에서, 작가는 이 책의 제목으로 차용한 나는 신을 사랑하기로 했다의 내용을 확인되는 사랑도 결국은 이기심에서 출발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나고 자라면서, 명확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우연처럼 마주한 사건사고를 용케 피하게 하고, 자신을 보호해 주는 보이지 않은 손같은 것을 체험하면서, 신을 사랑하게 되었노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나에게 도움을 주고, 보호해 주었기에 자연스럽게 그 신의 존재에 대하여 인정을 하게 되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갖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나도 작가와는 조금 다른 시각에서 신에 대한 비슷한 은혜를 항상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세상에 맨 몸으로 태어나서 의식주간에 부족함없이 도와 주시는 은혜를 항상 기억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전혀 준비되지 않은 체 우는 입만 갖고 세상에 와서 지금껏 나름대로 살고 있음을 생각해 보면, 모든 것이 전적으로 신의 도우심과 은혜입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사람들 사이에서는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지만, 범접할 수 없는 신에게 해당되는 정서인지는 확신할 수 없습니다. 저자는 이 책의 결론부분에서 신은 인간들과 함께 해 왔으며, 지금도 인간들은 신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가장 마지막 꼭지 글의 제목이 참 좋습니다.

사랑은 인간을 신보다 위대하게 만든다철학적이며 형이상학적인 알쏭달쏭한 내용을 함축한 이 구절이 마음에 앙금처럼 남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휘의 발견 - 마에스트로의 삶과 예술
존 마우체리 지음, 이석호 옮김 / 에포크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세계적인 지휘자이자 음악교육자인 존 마우체리가 쓴 책입니다.

저자는 지휘자로서 직접 보고 느낀 체험을 이 책에 잘 설명해 놓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너드 번수타인의 제자로서 또, 동료로써 함께 작업하며 지근거리에서 번스타인의 지휘를 관람하면서 경험한 에피소드가 흥미롭기만 합니다.

 

평소에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직접 감상하지 않고, 가끔씩 영상을 통해서 공연하는 모습을 보면서 궁금했던 음악의 세계를 이 책은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휘라는 직업이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지휘자가 생겨나기 전에는 오케스트라 단원 중 제1바이올린 주자가 맡았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다가 음악적인 내용이 더 풍부해지고, 많은 악기를 다루는 단원들을 리드할 지휘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휘자가 지금처럼 전문적인 직업인으로 정착하기 전까지는 주로 작곡가의 의도에 충실한 지휘를 했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다가 점점 각자의 지휘자는 작곡가의 의도를 파악하면서, 음악성을 추구하고 해석하여, 다양한 음악적인 기호들을 사용하면서 지금 우리가 감상하는 음악으로 발전해 왔다고 말합니다.

지휘자는 전속된 경우보다는 여러 오케스트라를 맡아서 지휘하는 경우가 더 많아서, 지휘자와 악단은 처음 기싸움을 하였다는 에피소드가 재미있기도 했지만, 공연의 성공 여부와 직결되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저자는 특히 20세기 후반 가장 위대한 번스타인과 카라얀이라는 두 지휘자를 대비하여 상세히 그 음악성들을 잘 설명해 주고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카라얀은 단원들의 집단적 지혜를 장려하여 자신은 단순히 감독자의 역할로 한 발 물러나는 지휘를 했다는 내용은 아무 지휘자나 할 수 없는 위대한 지휘자였음을 알게 합니다.

 

그러나, 저자는 그런 지휘라 할지라도 전적으로 단원들에게 위임하는 경우는 없고, 호흡이나 간단한 동작인 눈길 같은 것으로 지휘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렇게 이심전심으로 완벽한 공연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지휘자는 오테스트라를 완전히 장악하고 통제하는 능력을 갖추었을 때 가능하리라 생각해 봅니다.

 

이 책은 단순히 지휘자의 문제만을 다루는 내용이 아닙니다.

우리가 클래식이라고 명명하는 서양음악의 발전단계 및 종합적인 배경과 상황 등이 종합적으로 설명되어 있어서 클래식을 이해하는데 매우 유익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그저 관중들을 등 뒤에 두고 활기차게 두 손을 휘저으면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지휘자의 진면목과 음악 자체에 대한 작곡자와 단원, 관중들의 음악 감상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내용을 다양하고 풍부하게 설명해 주는 음악의 교과서 같은 내용이라서 누구에게라도 매우 유익한 내용이라 생각해 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휘의 발견 - 마에스트로의 삶과 예술
존 마우체리 지음, 이석호 옮김 / 에포크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세계적인 지휘자이자 음악교육자인 존 마우체리가 쓴 책입니다.

저자는 지휘자로서 직접 보고 느낀 체험을 이 책에 잘 설명해 놓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너드 번수타인의 제자로서 또, 동료로써 함께 작업하며 지근거리에서 번스타인의 지휘를 관람하면서 경험한 에피소드가 흥미롭기만 합니다.

 

평소에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직접 감상하지 않고, 가끔씩 영상을 통해서 공연하는 모습을 보면서 궁금했던 음악의 세계를 이 책은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휘라는 직업이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지휘자가 생겨나기 전에는 오케스트라 단원 중 제1바이올린 주자가 맡았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다가 음악적인 내용이 더 풍부해지고, 많은 악기를 다루는 단원들을 리드할 지휘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휘자가 지금처럼 전문적인 직업인으로 정착하기 전까지는 주로 작곡가의 의도에 충실한 지휘를 했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다가 점점 각자의 지휘자는 작곡가의 의도를 파악하면서, 음악성을 추구하고 해석하여, 다양한 음악적인 기호들을 사용하면서 지금 우리가 감상하는 음악으로 발전해 왔다고 말합니다.

지휘자는 전속된 경우보다는 여러 오케스트라를 맡아서 지휘하는 경우가 더 많아서, 지휘자와 악단은 처음 기싸움을 하였다는 에피소드가 재미있기도 했지만, 공연의 성공 여부와 직결되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저자는 특히 20세기 후반 가장 위대한 번스타인과 카라얀이라는 두 지휘자를 대비하여 상세히 그 음악성들을 잘 설명해 주고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카라얀은 단원들의 집단적 지혜를 장려하여 자신은 단순히 감독자의 역할로 한 발 물러나는 지휘를 했다는 내용은 아무 지휘자나 할 수 없는 위대한 지휘자였음을 알게 합니다.

 

그러나, 저자는 그런 지휘라 할지라도 전적으로 단원들에게 위임하는 경우는 없고, 호흡이나 간단한 동작인 눈길 같은 것으로 지휘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렇게 이심전심으로 완벽한 공연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지휘자는 오테스트라를 완전히 장악하고 통제하는 능력을 갖추었을 때 가능하리라 생각해 봅니다.

 

이 책은 단순히 지휘자의 문제만을 다루는 내용이 아닙니다.

우리가 클래식이라고 명명하는 서양음악의 발전단계 및 종합적인 배경과 상황 등이 종합적으로 설명되어 있어서 클래식을 이해하는데 매우 유익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그저 관중들을 등 뒤에 두고 활기차게 두 손을 휘저으면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지휘자의 진면목과 음악 자체에 대한 작곡자와 단원, 관중들의 음악 감상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내용을 다양하고 풍부하게 설명해 주는 음악의 교과서 같은 내용이라서 누구에게라도 매우 유익한 내용이라 생각해 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