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 - 세상을 바꿀 한 청년의 도전과 성장의 기록
김성한 지음 / 넥서스BOOKS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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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한 마디 못하던 아홉 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서 2년 만에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주관하는 영재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 받은 어린이, 김성한.

그것도 99번째 백분위수(상위 1%)

 

그는 봄에는 라크로스를, 가을과 겨울에는 아이스하키를 했다.

그는 무엇을 하든지 적당히 느슨하게 하지를 않았다. 영어, 하키, 첼로, 라크로스를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를 바라며 노력했다.

 

또한 그 아버지는 한 번 포기하기 시작하면 끊임없이 포기하게 된다며 아예 포기라는 것을 증오하고 미워하도록 유도하였다.

그러면서, ‘넌 천재가 아니야. 언제나 노력 하나만 가지고 살아야 해. 노력 없이는 아무 것도 못해라고 각인시켰다.

 

뉴욕에 있는 롱아일랜드 이스트우즈 스쿨을 졸업할 때는 수석으로 졸업하면서, 역사, 과학, 불어, 영어, 논문상과 이사회상을 휩쓸었다.

그리고, 엑시터, 엔도버, 세인트 폴, 하치키스, 태프트, 초트 로즈메리 홀에 지원서를 내고, 그 모든 학교로부터 합격통지서를 받았고, 엔도버에 지원하였다.

 

그런 가운데서도, 스리랑카에서 일어난 지진 피해를 도와주기 위하여 자선단체를 설립하고, 아시아, 남미, 북미, 아프리카에 많은 봉사를 하였다.

그는 또 고교생의 신분으로서 세 친구가 회사를 세워서 펀드에 투자하여 많은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그 사업이 계기가 되었을까?

그는 영국으로 대학을 가는 대신에 인터넷 사업으로 진로를 바꾸었다.

그리고, 사업이 번창하여 실리콘 벨리의 투자를 받는 정도까지 발전하였다.

그러나, 사업상 도쿄에서 만난 프랑스 사업가 플로리안의 말에 자극을 받고, 프랑스 시앙스포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열망을 품고 입시를 준비하게 된다.

 

마지막 구두시험, 불어로 된 4장으로된 문서를 20분 안에 읽고, 원고 없이 10분짜리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여 발표하는 과제를 패스하여 결국 그 학교에 합격하게 된다.

프랑스 시앙스포는 서울대학교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학교이기에 모국인 서울대학교에서 수업을 받을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시앙스포라를 졸업하고 다시 북경대학교의 석사과정을 지원하게 된다.

그러나, 광장공포증을 동반한 공황장애로 그는 학교를 계속 다닐 수가 없었다.

그가 치열하게 도전하고 살아온 시간들이 아마 공황장애가 되었을 것이다.

 

김성한, 그는 미국에 있을 때손목 뼈가 두 번이나 부러지기도 했고, 패닉상태를 겪기도 했고, 프랑스에서는 쓰러지기도 했고, 난데없는 신종플루에 걸리기도 했으나, 그 건강상의 적신호들을 무시하며 지냈다. 사흘 동안 잠을 자지 않으면서도 공부했고, 링거주사를 맞으면서도 공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그는 깨닫는다.

아름답고, 조화롭고, 성공적이고, 뜻 깊은 삶을 위해서는 인생의 쉼표가 필요했음을,

그의 도전은 잠시 멈췄지만,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나 더 높이 비상할 것임을 기대하고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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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내 생애 마지막 날이라면 - 삶의 마지막 순간을 웃으며 맞이하기 위한 28가지 질문
히스이 고타로 지음, 은영미 옮김 / 나라원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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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젠가 죽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죽지 않고 영원히 살 것처럼 살아가고 있습니다.

작가는 죽음을 의식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가장 큰 불행이라고 말합니다.

 

이 책에는 생애 마지막 날을 웃으며 맞이하기 위한 28가지의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일이 내 생애의 마지막 날이라면의 책 제목은 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대학에서 행한 연설문에서 차용해 온 것입니다.

항상 오늘이 생애의 가장 마지막 날처럼 치열하고 진지하게 사는 것을 기독교에서는 종말사상이라고 말합니다.

 

이 책의 저자 히스이 고타로씨는 기독교에서의 종말사상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살아가기를 권고하면서, ‘가슴 뛰게 사는 법을 전달해 모든 이의 마음에 혁명을 일으키고, 그들 마음의 등불을 환히 비춰주고 싶어서(97p) 이 책을 썼노라고 고백합니다.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 또는 순간순간을 값지게 살기 위해서는 우리는 언젠가 반드시 죽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모두 태어나면서 생명이라는 모래시계를 하나씩 가지고 태어납니다.

모래시계는 출생의 순간부터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시간의 경과에 따라 천천히 생명이 빠지기 시작하여 죽을 때에 완전히 비워지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생명은 죽음과 함께 동거하고 있습니다.

가을 단풍을 만드는 털겨는 새싹 때부터 돋아 있으며, 마른 잎이 다 떨어진 빈 가지에는 새 봄에 피어 날 동아(冬牙)를 품고 있습니다.

 

죽음과 함께 사는 생명, 생명과 동거하는 죽음은 한 몸처럼 유기체를 이루고 불가분리(不可分離)의 관계에 있습니다. 우리의 생명은 죽음과 공존하도록 창조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살고 있는 것은 실은 죽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죽어 가는 것은 실은 살아가는 과정인 것입니다.

 

삶과 죽음은 이토록 의미의 혼동과 경계의 모호함의 영역에서 공존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말합니다.

죽음은 무작정 두려워해야 할 대상이 아닙니다. 인간에게 죽음은 온 마음을 다해 한 세상 뜨겁게 살다 가도록 해주는 가장 좋은 장치입니다.

언젠가 죽음이 가까이 왔음을 직감하게 될 때 우리는 자신의 진정한 마음을 되찾게 됩니다라고 선언합니다.

 

앞으로 벚꽃을 몇 번이나 볼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생명의 유한을 실감합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에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습니까?에서는 망치로 한 방을 맞는 충격을 받습니다.

자살 특공대의 교관이었던 후지이 하지매 중위의 네 식구의 죽음을 읽으며, 나라를 위한 희생을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우리는 지금, 과거 현재 미래 중 어디에 살고 있습니까?

우리는 완전히 죽기 위해 지금, 이곳, 이 순간순간을 완전히 살고 있는가?

작가의 추상같은 질문 앞에 다소곳이 고개를 조아리며, 마음의 옷깃을 여밉니다.

 

오늘을 내 생애의 마지막 날로 알고 죽을 각오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라고 가르쳐 주는 작가의 말을 가슴 속 가장 깊은 자리에 새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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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내 작은 모퉁이 - 2003년 뉴베리 상 아너 수상작 문학의 즐거움 42
앤 M. 마틴 지음, 구계원 옮김 / 개암나무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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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러턴 마을에는 해티의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고 계시는데 매우 부자로 살고 있다.

그리고, 해티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두 사람 다 성공회 교인이다.

해티의 아버지는 수입이 신통치 않는 화가로써 생활의 방편으로 하숙집을 운영하고 살았다.

 

해티의 평범한 생활에 어느 날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애덤 삼촌이 등장하며 이 책의 내용이 전개된다. 자폐증 환자가 다 그렇지만, 애덤 삼촌의 경우에도 좌충우돌 말썽과 사고를 치는 바람에 해티의 가정은 갑자기 불안이 엄습한다.

 

해티의 부모님이나 할아버지 할머니는 애덤 삼촌의 변덕스런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기를 원하며, 항상 사고뭉치 취급을 하였고, 그럴수록 해티는 애덤 삼촌에 대하여 연민의 정을 느낀다.

다른 사람들은 애덤 삼촌을 괴물 취급을 하고, 늑대인간이라고 까지 경멸했지만, 그 때마다 해티는 애덤 삼촌을 대신하여 역성을 들고 보호자의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다.

 

애덤 삼촌이 해티라는 여자 조카를우주의 작은 모퉁이라고 불렀다.

자폐를 앓고 있는 삼촌이 정말 그 의미를 제대로 알고 조카에게 붙인 이름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조카는 이 이름의 의미와 같은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나이와 성별은 힘이 있는 삼촌이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면에 있어서는 조카가 더 지혜롭게 어른의 역할을 수행한 것임을 알 수 있다.

 

해티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애덤 삼촌을 좋아했다고 고백한다.

난 삼촌이 행복해하는 모습이 정말 좋아. 대부분의 사람들은 애덤 삼촌처럼 표현하지 않거든. 행복하다고 느끼면 삼촌은 꼭 어린아이처럼 펄쩍펄쩍 뛰지. 가끔은 소리도 질러. 행복해!라고(138p)’

 

삼촌의 이와같은 꾸밈이 없는 순수함과 솔직함이 정상적인 사람들에게서는 별스럽게 보이겠지만, 해티에게는 호감의 이유가 된 것이다.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천대받고 차별을 받는 삼촌이 해티는 좋은 것이다.

 

항상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삼촌을 생각하고, 프레드 카멀 카니발에도 함께 구경을 다닌 해티였다. 그러나, 결국 애덤 삼촌은 스스로 목숨을 끊음으로서 해티의 곁을 떠나고 만다.

 

다른 사람들과 또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자폐증 환자인 삼촌과 해티라는 조카의 때 묻지 않은 짧은 우정이 돋보인다.

나이 어린 조카가 성격에 장애가 있는 삼촌의 보호자의 역할을 용감하게 수행한 부분이 동화처럼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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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한 말씀
팀 페런 & 엠마 서전트 지음, 서종기 옮김 / 북허브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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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생활이란 따지고 보면 서로의 생각과 의사를 교환하는 소통의 연속이다.

좁게는 가정에서 식구들과 대화로 의사를 소통 하고, 학생일 때는 선생님이나 친구들과 의사를 소통하며, 직장에 들어가 직장동료나 상사들과 대화를 매개로 한 의사 소통을 한다.

 

의사를 소통하는 방법에는 글이나 말을 사용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일반적이고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 말이다.

글은 특별한 경우이거나 문서로 시행할 필요가 있을 때와 같이 극히 제한적으로만 사용된다.

 

그러므로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말을 잘하는 비결을 알고 있다면, 그는 이미 성공의 조건과 자격을 갖추고 있다 해도 크게 틀린 말이 아니다.

이 책은 전 세계의 크고 작은 기엄과 함께 각종 연구 조사업무의 경험이 풍부한 팀 페런과 기업가를 위한 경영 컨설팅 전문가인 엠마 서전트의 공동 저작물이다.

 

이 책은 단순히 이론서가 아니라, 두 저자가 체험했던 다양한 사례와 경험을 바탕으로 실용적인 내용과 다양한 연습 과제로 이 책을 구성했다.

자신감을 키우기 위한 기초,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한 준비사항, 직장에서 겪는 실제적 문제들,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말과 행동 방식을 기록해 놓았다.

 

유용한 대화의 분위기 형성을 위해 라포르 형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라포르 형성을 위한 구체적 접근기술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한 예로서, 직장에서 말 잘하기 쳅터에서는 상사와 팀원을 나누어 유효한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대화는 인격과 인격의 교류이기 때문에 상사와 효과적인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는 먼저 상사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상사와의 대화의 단절은 곧 의사소통의 부재에서 기인한 문제일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계유지가 필수적이며, 언제나 대화는 상사로 하여금 예스를 말하게 하는 표현기법을 사용하라고 권고한다.

 

대화의 스펙트럼을 확장하여 청중이나 까다로운 상황에서 말하기, 노여움과 분노의 상황의 대처법, 취업 면접, 이성과의 데이트, 매우 중요한 고객과의 만남, 사업설명회, 미래의 장인어른, 장모님과의 첫 만남 등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대화법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평소에 대화에 익숙하지 않는 분들이라도 이 책에서 제시한 실제적인 사례들을 차근차근 이해하고 실천하면 빛나는 대화를 할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가 되리라고 확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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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스토리 - 읽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이야기
나카이 토시미 지음, 최윤영 옮김 / 나무한그루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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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이야기]라는 부제가 궁금증을 갖게 한다.

읽는 것이 힘이 된다는 것은 곧 읽는 것이 영양소가 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영양가 높은 이야기들을 읽으며, 치료를 받고 새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작가의 의도가 고맙고 감사하다.

 

이 책에는 작가가 약 30년간 모아 온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매주 2회 발행하고 있는 매일 메거진 <마음의 양식-반드시 좋아지는 좋은 말> 8년 째 계속되는 내용을 바탕으로 48편을 엄선하여 새롭게 구성한 책이다.

 

이 책에 실린 내용 중에는 이미 다른 책에서 소개된 내용도 몇 편 실려 있다.

그러나, 다른 책에서는 작가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읽었기 때문에 읽는 순간 교훈을 받긴 했지만 힘으로 각인되지는 않았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같은 이야기라도 작가의 의도에 따라 얼마든지 독자들에게 다른 영향력과 자극을 줄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특히 기쁨을 찾는 놀이를 한 <소녀 폴리아나>의 이야기와 10명의 아이를 둔 키시 노부코의 <기쁨 노트>의 이야기가 신선한 충격을 준다.

 

삶이 고통스럽고 힘들더라도 그 가운데에서 기쁨을 발견하고, 기쁨을 생활화하기에 노력하면 결국 기쁨의 사람이 된다는 기적 같고 마술 같은 이야기가 놀랍기만 하다.

, 백혈병에 걸려 3년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부인과 재산을 한 순간에 잃고서도 다른 이의 인명구조와 의학발전에 기여한 나가이 타카시 박사의 이야기가 큰 감동을 준다.

 

그는 말한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는 각자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병에 걸린 사람도 이 세상에서 아직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목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여러 가지를 공부하여 어떻게든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어 일할 것입니다 165p]

 

어쩐지 이 말은 그 분이 저와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에게 권하는 당부로 들립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대하여 감당해야 할 각자의 역할과 직분이 있음을 발견합니다.

어떤 처지와 형편에 있든지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최선을 다하여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해서 헌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렇게 좋은 책을 나는 이제 읽게 되었을까?

좀 더 일찍 이 책을 만났다면, 내 삶은 지금과는 많이 달라졌을 것인데 후회가 됩니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금언이 이 책을 통하여 확인되었습니다.

 

이 책은 표지에서 이렇게 결론을 맺습니다.

[행복한 인생을 보내는 사람은, 행복을 발견하는 기술이 뛰어나다!]

참으로 그렇습니다하고 동의하며, 책장을 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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