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학교 이야기
임영규 지음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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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임을 앞둔 교사가 말하는 독서교육에 관한 참고도서입니다.

그러나 이 책의 본문에 보면, 351개월 동안 교직에서 헌신하다가 지금은 퇴직한 신분으로서 독서교육에 관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분은 강원도 원주에서 국어교사로 재직하면서, 1994년도부터 기존의 학력고사가 없어지고 수능 시험으로 입시제도가 바뀌는 과정을 교육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분입니다. 그리고, 이런 입시제도의 변경의 핵심은 책을 읽고 사고하는 독해력이 핵심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수능 첫해부터 지금까지 독서교육 중심으로 국어과 수업을 진행하였다고 말합니다.

누가 시키는 것도 아니고, 스스로 알아서 새로운 교육제도에 부합하는 교육을 실행했다는 것은 개척자 정신을 가진 분이고, 교육이라는 사명에 충실한 교사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선생님은 또한 교회에도 성실히 다니는 신자입니다.

그래서 독서교육의 밑바탕과 방향성에는 성경이 있습니다. 이러한 바탕에서 교육목표를 실천하기 위해서 세 가지의 교육 철학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그 첫째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소명감으로 독서학교에 헌신한다.

그 둘째는 더불어 함께하는 공동체성 교육을 실시한다. 그 셋째는 긍정의 물매돌로 다음 세대를 준비한다입니다.

 

이를 저자는 소명의 물매돌이라고 설명하는데, 물매돌의 출처는 이스라엘의 그 유명한 다윗왕입니다. 물매돌 다섯 개로 3미터가 넘는 투구와 갑옷으로 무장한 거구의 블레셋의 골리앗장군을 이긴 일화에서 따 온 것입니다.

 

이 책에는 특히 2021년도 원주 독서학교의 교육계획서를 소개해 주고 있어서 독서 학교를 운영하려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자는 독서학교를 운영하기 위하여 책 고르기나 독서학교의 운영, 토론의 방식 등도 꼼꼼히 설명해 주고 있어서 교육 현장에서 적용하는데 많은 참고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분은 미네르바 대안학교도 운영하고 있으며, 그 교육과정과 운영계획서도 합께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를 넘어서 러시아와 미얀마까지도 확장하는 등 열정적으로 이 운동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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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라, 사랑을 향해 - 21세기 한의학이 들려주는 생태주의 건강섹스론
이은주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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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라, 사랑을 향해제목을 보면 시집인 듯한 인상을 받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성생활 치료 25년 경력의 한의사가 제시하는 개인의 건강에 관한 책입니다.

특히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내용들은 중년의 건강, 50대 이후의 건강에 대하여 유익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100세 시대라고 하는 지금, 이 책은 우리 모두가 다 참고로 알아 두면 좋을 내용들입니다.

제목에서 함유하고 있는 내용은, 무엇보다 걷는 것이 운동과 영양, 생활습과의 개선에 특히 효과가 있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중년 남성들에게는 걷는 운동이 필수적인데, 하루 30분 이상 걷는 운동이 가장 좋다고 추천합니다. 3분 이상 걷는 것이 전립선비대를 예방하는데 최상의 방책이라고 말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한의사로서 여자분입니다. 사실, 우리 정서상 남녀관계의 문제를 설명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형편입니다.

 

그러나, 저자는 이 책에서 건강과 행복, 인간의 미래, 건강과 성, 전립선에 관하여 4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각 꼭지의 글들은 모두 4쪽을 넘지 않는 분량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읽는데 지루하지도 않고, 읽고 난 후에 정리도 잘 됩니다.

 

특히 이 책에는 섹스가 몸에 좋은 13가지 이유를 정리해 놓은 내용이 매우 유익했습니다.

고통의 감소와 즐거움의 증가, 면역기능 강화, 우울증 개선, 헌신적인 감정, 두뇌 활성화와 숙면,생리활동의 균형, 외모의 변화, 기혈의 순환, 전립선 강화, 노화 예방과 골다공증 예방, 마사지 효과, 다이어트 효과, 경제 효과입니다.

 

또한 걷기 운동은 근육과 장기, 심혈관계, 순환계, 소화기 계통에 두루 좋고, 걷는 동안 햇빛을 보면 체내 비타민의 생성과 활성화를 유도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 내용이 유익했습니다.

 

그리고, 그냥 밋밋하게 걷기 보다는 중간에 한 번씩 팔다리를 흔들거나 크게 움직여 스트레칭하고 중간중간 2~30초 정도라도 잠깐씩 뜀뛰기나 달리기를 하다가 다시 걷기를 반복해주는 방법이 좋다고 추천해 주기도 합니다.

 

이제는 코로나 팬데믹도 절정기를 지나 감기와 같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건강하게 행활하기 위해서 운동과 건강관리는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모든 이들이 읽는다면, 건강한 삶에 큰 보탬이 되리라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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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을 꿈꿔라 7 - 2021 노벨 과학상 수상자와 연구 업적 파헤치기 노벨상을 꿈꿔라 7
이충환.박응서.한세희 지음, 장혜영 감수 / 동아엠앤비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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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노벨 과학상 수상자와 그들의 연구 업적을 파헤치기를 하며, 우리도 노벨상을 꿈꾸어 보는 배우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쓴 매우 유익한 책입니다.

이 책은 과학 기술 분야를 전공한 세 사람의 공저입니다.

 

2021년도 노벨상 수상자는 총 13명입니다. 분야별로 보면, 물리학상 3, 화학상 2, 생리의학상 2, 문학상 1, 평화상 2, 경제학상 3명입니다.

또한 양념으로, 우리에게 생소한 31회 이그노벨상이라는 깜찍한(?) 상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나는 이 책의 내용 중에서 가장 관심이 있는 내용은 비대칭 유기 촉매 개발로 상을 수상한 화학상의 내용이었습니다.

 

이 기술은 환경을 지키고 에너지와 공업 원료를 생산하는 화학 반응으로 인류가 생존하는데 필수 불가결한 기술로 자리매김(104)’한 기술로서 우리의 삶과 불가분의 관계성이 있기에 다른 내용보다 직접적으로 더 관심이 갑니다.

 

두 수상자는 국적이 다릅니다. 그리고, 연구 성과도 큰 방향에서는 같지만 세부적인 내용에서는 다릅니다. 촉매란 쉽게 비교 설명하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효소와 같다고 설명합니다. 촉매는 효소처럼 반응이 잘 일어나도록 다른 물질을 도와주는 물질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촉매는 효소가 생명체나 생물이 있는 공간에서 활동하는데 비하여, 무기촉매는 생명이 없는 공간에서 주로 활동한다고 하며, 결국 촉매는 자연에서 일어나는 모든 화학 반응이 잘 일어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한다고 말합니다.

 

유기 촉매 연구의 역사는 100년 전에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이번에 수상한 두 과학자도 당연히 이미 진행해 왔던 다른 사람들이 수행한 연구를 새로운 각도로 진행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입니다.

 

두 과학자 중 베냐민 리스트는 미국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지내면서 알았던 내용을 상기하면서 비대칭 유기 촉매의 생각을 떠올렸고, 1970년 초에 연구되었던 프롤린이라는 아미노산을 생각했다고 술회합니다.

 

또 한 사람인 데이비드 맥밀런은 하버드대학에서 UC버클리대학으로 학교를 옮기면서, 하버드대에서 수행한 내용을 발전시켰다고 말합니다. 이들의 연구는 촉매 역사에서 새로운 획을 긋는 연구를 독립적으로 발견한 공로로 이 상을 공동으로 수상한 것입니다.

 

이 두 과학자 말고도 많은 과학자가 값싸고 안정적인 유기 촉매를 계속 개발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상은 이 두 사람에게만 돌아갔습니다. 이를 보면, 어떤 기술의 효용성을 얼마나 민감하게 그리고, 시의적절하게 포착하여 실생활에 적용하느냐의 여부 등이 크게 좌우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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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의료 - 미래 의학으로 가는 길
이시형.선재광 지음 / 다온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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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두 사람의 공저입니다.

서양의학을 대표한 정신과 전공의 의사 한 분과 한의사 한 분이 저자입니다.

이들은 통합의료란 어떠한 이름의 의료 행위든 장점을 따서 개별 환자에게 맞는 환자 중심의 전인적 의료가 통합의료다(45)’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통합의료는 서양의학과 동양의학(한의학)을 포괄하는 의료라고 설명합니다.

 

서양의학과 한의학은 태생이 다르고, 관점이 다르므로 비교하려는 시도보다는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역할을 분담하여 서로를 통합하여 의료 체계를 향상하려는 방향이 맞다(41)‘고 밝히고 있습니다.

 

서양의학은 나타난 증상에 초점을 맞춰 치료하는 급성적 병상에 효과적이며, 한의학은 만성 질환이나 근본적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각각의 특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제 집사람이 현재 신경계통의 치료를 받고 있는 형편을 참고하면서 숙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치료자는 약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타고 나는 자영치유력이다‘ ’의사는 치료를 도와 주는 사람이며, 치료자는 환자 자신이다라는 탁견에 공감합니다.

작년 11월 경에 발병하여 현재 1주일에 1회 정도의 통원치료를 받고 있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있습니다.

 

언제 완치가 될지, 과연 치료는 가능한지에 대한 착잡한 생각으로 힘들어 했습니다. 그런데 엊그네 일본 정신과 의사가 쓴 책 한 권을 읽으면서 치료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 해결책은 이 책에서 설명하는 통합치료입니다.

 

일본 의사의 설명에 의하면, 제 집 사람과 같은 경우, 공통적으로 문제가 된 것은 단백질이나 철분 등의 기본 영양소 부족이라는 것입니다. 자신은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단백질 처방부터 시행하고 있는데 예외 없이 치료효과를 보았다고 임상 실험 결과를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집 사람을 담당하는 의사는 오로지 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목적으로 약의 증감 정도로만 접근하고 있고, 음식이나 기본적인 발병 원인파악 등은 관심 밖인 듯 합니다.

통원치료를 받은 지가 4,5 개월이 경과되어 가는 지금도 증상은 그대로 인 듯합니다.

 

내 생각으로는 환자를 치료하기 전에 환자의 생활 습관이나 섭생, 건강상태 등 질병을 유발하게 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것은 아예 무시하고 오직 환자가 겪고 있는 증상을 중심으로 약만을 처방하고 있기 때문에 병의 완치는 기대불능이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 미국에서도 전체 환자들의 25프로만 치료가 가능하고, 75프로는 과학적인 의술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음을 인정하는 바탕에서 통합치료가 적극적이라고 말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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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와 인형 미운오리 그림동화 2
라리사 튤 지음, 레베카 그린 그림, 서현정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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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의 실화를 바탕으로 탄생한 감동적인 동화입니다.

이 책에 실린 동화는 카프카의 연인인 도라가 쓴 글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낙엽 지는 공원을 산책하던 카프카에게 수지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아이가 울고 있는 모습이 발견됩니다.

 

카프카는 그 소녀에게 다가가서 왜 울고 있는지 물어보면서 카프카와 소녀의 아름다운 인연은 시작됩니다. 그 소녀는 숩시라는 이름을 가진 인형을 잃어버려서 울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에 카프카는 상심한 소녀를 위해서 잃어버린 인형을 대신해야겠다는 계획을 세웁니다.

 

카프카는 인형들은 여행을 좋아한다고 선의의 거짓말을 꾸며, 자신을 인형들의 편지를 배달하는 우편배달부라고 소개하면서 자신이 숩시가 되어서 정성들여 쓴 편지를 수지에게 전달합니다. 숩시는 프랑스, 영국, 스페인, 모로코, 이집트, 남극 끝으로 탐험을 하는 이야기가 적힌 편지를 배달해 주었습니다.

 

그러던 중 카프카는 앓고 있던 결핵으로 건강이 점점 나빠져서 수지에게 편지를 전하지 못하게 됩니다. 결국 죽음을 맞이한 것이지요. 이 책을 통해서 인형을 잃어버린 어린아이를 위로하려는 카프카의 따뜻한 마음을 만날 수 있습니다.

 

카프카는 작가답게 잃어버린 인형을 대신해서 자신의 상상을 풀어서 수지의 마음을 다독이고 있습니다. 카프카는 우리가 잘 아는 대로, 변신이라는 기괴한 소설을 쓴 특이한 인물로만 알려져 있기에 이 책에 등장한 것과 같이 아이들을 사랑한 순수한 감성이 있으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카프카라는 소설가의 성품을 재발견하는 귀중한 자료가 됩니다.

연인인 도라의 말에 따르면, 카프카는 작품을 쓸 때만큼이나 정성을 들여서 수지에게 전할 편지를 썼다고 하니, 카프카의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이 책에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화가인 레베카 그린의 단순하고 담백한 그림이 이 글과 잘 어울립니다. 글을 모르는 어린이들에게라도 이 그림들을 중심으로 글을 읽어 주어도 참 좋으리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 책에 소개되는 숩시의 편지는 카프카의 생의 마지막인 192310월부터 11월까지로 되어 있어서 카프카의 41년 이라는 짧은 생애가 아련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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