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와 승려 - 행복의 뿌리를 찾는 21일간의 대화
비보르 쿠마르 싱 지음, 김연정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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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뿌리를 찾는 21일간의 대화로 구성된 이 책은 영적 지도자인 승려와 세상적으로 성공한 자수성가한 백만장자와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승려와 부자는 가상의 인물인 듯합니다.

 

이 책의 작가는 영적인 분위기가 가득한 히말라야산맥에 위치한 그 곳의 산골마을에서 나고 자랐고 인도에서 공부했으며, 또 영국에서 석사과정을 이수했기 때문에 두 캐릭터인 영적인 승려와 백만장자를 다 소화할 수 있었을 것으로 짐작해 봅니다.

 

이 책은 두 가지의 가치, ‘돈과 정신적 만족중 어느 것이 행복의 조건인가에 대하여 깊이 성찰한 글입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들의 마음에서 출발한다고 설명합니다. 작가는 정신적인 만족과 세속적인 가치의 상징인 돈은 서로 상충하는 관계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두 가치가 서로 조화를 이룰 때, 행복하다고 설명해 놓고 있습니다.

이를 이 책의 서두에서, ‘우리 안의 백만장자와 승려가 서로 손을 맞잡고 걸어걸 때 우리는 비로소 행복할 수 있습니다(20)’고 말합니다.

 

이 책의 두 주인공은 묘하게도 사업 파트너의 관계입니다.

이 책은 우리 모두가 궁금해 하는 질문, ‘당신은 지금 행복합니까?’의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이 책의 두 주인공들은 이 질문에 속 시원하게 대답하지 못합니다. 돈이라면 부족할 게 없는 백만장자도 그리고, 영적인 수양으로 내공이 쌓인 승려도 마찬가지입니다.

 

샹그릴라는 영국인 소설가 제임스 힐튼의 대표작 사라진 지평선에 나오는 유토피아입니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 교육방송에서 송출하는 세계테마기행이라는 프로에서 소개하는 중국 중뎬현 해발 2000미터가 넘는 고도에 위치한 샹그릴라라는 곳을 본 기억이 있어서 기시감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행복하기 위해서는 심풀한 삶이 바림직하다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행복에 돈이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을 배우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합니다.당연한 얘기이겠지만, 건강도 행복한 조건에 필수적 요소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 책의 결론부분 8장에는 승려의 깨달음이 정리되어 있고, 9장에는 백만장자의 깨달음이 정리되어 있으며, 이 책 맨 마지막에는 지금 행복한가요?’의 질문에 대한 해답을 나름 말해 주고 있습니다.

 

몇 가지를 인용하면, ’수량적인 목표가 아니라, 스스로 얻어내야 하는 삶의 질적상태

마음과 감정의 조화‘ ’야망과 유머 사이의 균형‘ ’행복은 복잡하지 않으며 깊은 행복은 감사한 마음으로 잘 보낸 하루하루 속에서 평범한 요소들이 만들어 낸 총합등이라고 정리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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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애하는 여행자들 - 일인 여행자가 탐험한 타인의 삶과 문장에 관한 친밀한 기록
추효정 지음 / 책과이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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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을 나갈 때부터 여행은 시작된다는 작가의 말이 깊은 공감을 줍니다.

이 말을 읽으면서 오버랩 되는 상황이, 코로나로 인한 집콕입니다. 작가는 여기까지 의미를 확장하거나 의도하고 하는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로 2년이 넘게 거의 감금상태로 지내다 보니, 그냥 방구석에서 지내는 것이 일상화된 듯합니다. 처음에는 불편도 하고, 답답도 했지만 이제 그러려니 포기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주 만나던 사람들과의 관계도 끊어지고, 사회성마져 많이 위축되어 버렸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20살 대학생일 때부터 시작한 배낭여행부터 36세의 나이가 될 때까지 국내외는 물론 인도나 태국, 북유럽 등을 자전거로 또는 히치 하이킹, 카우치 서핑 등의 남다른 여행을 하면서 여행 중에 만난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들을 이 책에서 들려 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북유럽 여행 중 경험하게 된 가정을 가진 유부남과 유부녀가 서로 이성을 사귀며 사는자유분방한 이야기가 신기하기만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라면 존재할 수 없는 경우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애인을 당당하고 자유스럽게 상대방에게 소개하고 함께 지내는 이야기가 소설의 이야기 같기만 합니다.

 

, 해가 잘 뜨지 않는 헬싱키에 비가 그치고 해가 나자, 사람들의 왕래를 의식하지 않고 시내에서 수영복차림으로 일광욕을 즐기는 여성의 사진도 이채롭고, 갑작스러운 장인의 사망으로 아내만 처가에 보내고 사위되는 사람은 형과 뮤직 페스티벌에 가서 밤새 음주가무에 취하고 돌아 오는 이야기도 우리의 정서로는 이해 불가하기만 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스스로를 여행자이며, 작가, 인터뷰어, 마크라메 메이커, 걷는 사람, 자전거 여행자, 히치하이커, 카우치 호스트, 카우치 서퍼, 호기심꾼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나는 작가의 이 여러 가지의 직업 중 작가라는 직업에 방점을 찍고 싶습니다.

 

이 책의 글들은 단순한 여행과 사람을 만나는 얘기를 넘어서, 여행에 관한 인문학적인 향기가 짙게 배어난 글이라고 이해하고 싶습니다. 글은 지루하지도 않고 단순하지도 않고, 깊이와 사색이 있는 글이라 여행을 매개로 이런 고급스런 글을 쓰는 저자가 부럽기만 합니다.

 

책의 제목에서 말하듯이 저자가 여행에서 만났던 사람들을 친애하는 여행자들이라고 부르는 걸 보면, 저자의 따뜻한 감성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자가 활용한 히치 하이커나 카우치 호스트, 키퍼 등의 여행은 사람들과의 깊은 교감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더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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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을 위한 반성문
이대범 지음 / 북스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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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몇 권 내시고, 대학 강단에서 교수로 후학들을 가르치는 분이 쓴 반성문이라니, 어딘지 어색하기도 하고, 신선하기도 합니다. 반성문 하면 잘못을 한 초등학생이나 중고등학생이 선생님에게 제출하는 그림이 그려지는데, 반성문을 받는 위치에 있어야 할 분이 반성문을 작성한다니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수필을 위한 반성문’

아마 수필에 대하여 예의에 벗어난 일이 있었거나 오해가 있었음을 상정해 봅니다.

문학 장르에는 소설이나 시, 평론, 수필 등이 있습니다. 수필을 빼고 다른 글들은 나름의 기준이나 성격등이 정해져 있어서 빈약하긴 하지만 설명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수필은 우선 에세이와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수필이란 학교에서 배울 때는, 그냥 붓이 흘러가는 대로 형식에 구애됨이 없이 물 흐르듯이 쓰는 글이라고 배웠습니다. 

‘붓이 가는 대로, 생각 되는 대로, 삶에 대해서 인생에 대해서, 사물에 대해서 쓰는 글’정도로 정의할 수 있겠는데, 막상 수필의 실체에 대해서는 막연하고 모호하여 손에 잡히지 않은 느낌입니다.

차라리 정형시처럼 일정한 형식이 있든지, 소설처럼 기승전결이라는 순서라도 있으면 이해하기가 쉽겠는데, 수필은 자유롭고 정형이 없기에 더 막막하고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가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수필은, 인위적으로나 억지로 쓰는 글이 아니라 김치나 술처럼 푹 삭이고 익혀서 저절로 쓴 글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렇게 설명하고 보니, 수필은 쉬운 글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삶이나 사물에 대한 달관된 소신이나 철학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의미로 이해되기 때문입니다.

어떤 문제나 사안에 대하여 깊은 통찰을 글로 표현할 능력을 요구하는 것이 수필이라고 새겨 보기도 합니다. 

작가는 스스로 이런 경지에 이르지 못하고 글쟁이(?)로 살고 있는 것에 대하여 반성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아마 저자의 글, ‘아듀, 힐링’에서 설명한 것처럼, ‘ 최근의 힐링 담론을 들여다보면 질병의 원인은 외면 한 채 치유효과를 끌어내기에 급급해하며 허둥대는’ 모습과 같은 형국이라고 짐작해 봅니다.

전문적으로 글을 쓰고, 가르치는 교수님께서 수필 한 편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는 자각으로 이처럼 반성을 할 정도라면, 아마 평소에 글을 쓰거나 가르치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성실성이 상상이 됩니다.

이 책의 제목에서, 한 가지를 해도 제대로 해야 한다는 전문성을 갖추어야 하고, 무한 책임감이 필요함을 함의하는 의미라고 새겨 봅니다.

저자의 기대에 부응한 제대로 된 수필 한 편을 꼭 써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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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병은 스스로 고칠 수 있다
후지카와 도쿠미 지음, 김단비 옮김 / 베리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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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뜻하지 않게, 즉 계획에도 없었고, 바라지도 않았고, 애쓰지도 않았고 예상하지도 않은 일에 갑자기 좋은 기회를 얻거나 성취를 얻는 일을 행운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기준에서 볼 때, 이 책은 내게 대단한 행운입니다.

 

서평에 참여할 당시만 해도 모든 병은 스스로 고칠 수 있다는 보편적인 건강에 대한 기대가 다였습니다. 그런데, 책 표지에 보니, ‘우울증, 불면증, 공황장애, 아토피 피부염, 신경계 질환, 치매, 암까지 모든 만성 질환은 단백질, 철분, 메가비타민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보편적이면서도, 특정한 질병에 대한 솔루션이 제시된 책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현재 제 아내가 신경계 질환으로 모 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서 이 책은 저에게는 행운입니다. 1주일에 한 번씩 아내와 함께 담당 의사와 면담을 하고 처방을 받고, 약을 받아서 치료 중에 있습니다.

 

의사는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그에 따른 약과 양을 조절해 주고 있는 형편입니다.

병의 원인이나 진행 상황, 예상 치료 일정 등은 알려 주지도 않은 채-아마 전혀 모르는 것 같습니다- 대증요법으로 치료를 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서 잠이 안 온다고 하면, 안정제를 추가하고, 불안하다고 하면 불안을 해소하는 약을 처방해 주는 정도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인 정신과 의사이며, 세계 최초로 우울증의 약리·영상연구와 MRI를 이용한 우울증 연구를 수행하고, 노년기 우울증 환자에게 경미한 뇌경색이 다수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한 분입니다.

 

이 책의 총론은 상기에서 열거한 질병을 앓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공통으로 균형잡힌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다양한 임상실험을 통하여, 고단백 저당질의 섭생을 생활화하면 이런 질병들은 발병하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들에게 요구되는 영양소들과 바람직한 섭취의 방법과 요령 등 깨알같은 정보와 팁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그냥 수수한 책이고, 내용 또한 길지 않아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으나, 의학지식이 전무한 내게는 이론적으로 이해하기는 어려운 내용입니다.

 

다만, 영양이 부족해서 발명된 질병이고, 이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라는 설명은 쉽고도 유익합니다. 그래서 저자가 추천한 영양제를 해외직구를 통해서 구입하였습니다.

 

아내를 어떻게 건강하게 만들까 고민하던 나에게 이 책은 분명 행운입니다.

계속적으로 치룔를 받으면서, 저자가 추천한 건강식품으로 치료 효과를 높이면 완치되리라 생각해 봅니다. 지금도 여러 가지 질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분들이 이 책을 구독한다면, 큰 효과를 볼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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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단의 힘 - 스스로 결정하지 않으면 남에 의해 결정된다
고도 토키오 지음, 정문주 옮김 / 아이템하우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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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프랑스 소설가 폴 부르제의 말을 생각나게 합니다.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라는 말입니다.

자의식을 가져야 하고, 그 자의식을 따라 의지적으로 살면 자의식의 목표로 하는 바람직한 삶을 살 수 있지만, 아무런 생각(의식이나 목표)가 없이 흐르는 물처럼 부유하고 떠밀려 살게 된다는 의미라고 이해합니다.

 

그러나, 생각대로 산다는 것과 아무 생각 없이(계획이나 목표) 사는 것은 그냥 글로 보면 비슷하게 보입니다. 그러나 그 뜻은 천양지차입니다. 이 두 말의 중심에는 내 인생의 중심에 내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가 있습니다.

 

내가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서 내가 능동적으로 결정권을 행사하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지는 사람과 반대로 다른 사람이나 환경에 피동적으로 따라서 살며, 그 결과의 책임을 다른 사람이나 주위 환경 탓으로 돌리는 무책임한 사람입니다.

 

이 책은 위의 예시 중, 첫 번 째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삶과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아라는 권고입니다. 저자는 자기 책임 의식이 있는 사람만이 인생의 주도권을 행사한다(56)’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행한 일에 대하여 책임을 회피하거나 지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은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아 갈 수가 없습니다. 이 책에서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참고하고 경청하되, 그런 다양한 의견들을 참고하여 최종 결정은 자신이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합니다.

 

결국 결단의 힘은 이 책 쳅터 제2에서 자기주도권은 합리성과 객관성을 양립시키는 지적 능력이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결단이란 자기 고집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 세상 여론이나 다른 사람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정하는 최상의 집단 지성의 총합임을 알 수 있습니다.

 

어차피 우리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삶의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스스로 결정하여 살아 갈지, 남에 의해 결정된 대로 살아 갈지 두 가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저자는 스스로 결정하지 않으면 남에 의해 결정된다고 설명합니다.

결국은 자신의 삶은 자신이 살아야 하고, 그 책임 또한 자신이 져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스스로 결단하여 살아가는 자세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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