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아가씨 페이지터너스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남기철 옮김 / 빛소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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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3056 역시 츠바이크~!. 감정의 묘사와 이야기의 재미는 최고. 한번 높은 곳을 경험한 인간은 다시 낮은곳에서 살 수 없다. 크리스티네는 더이상 우체국 아가씨로 돌아갈 수 없었다. 너무 빨리 경험한 인생의 절정. 그래도 당신의 잘못은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재미있는 고전을 찾는 분들께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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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cat329 2023-09-25 06: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시 ㅎㅎ 저는 아껴 두고 있어요😆

새파랑 2023-09-25 11:58   좋아요 3 | URL
이야기 자체는 재미있습니다~! 리뷰 쓰려고 했는데 읽은지 오래되어가지고 패쓰했습니다 ㅜㅜ

얄라알라 2023-09-26 00: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리뷰는 바로...^^;; 알면서도 실천이 참 어렵습니다

그렇게 놓친 리뷰가 많죠. 새파랑님 tt 패쓰하실 때 심정 알 것 같아요

새파랑 2023-09-26 07:51   좋아요 0 | URL
이 책은 워낙 셀럽분들이 리뷰도 잘 써주셔서 저는 그냥 패스했습니다 ㅋ 완전 좋아요~!!

페크pek0501 2023-10-03 14: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츠바이크 책, 저도 갖고 있는데 당장 찾아봐야겠어요!!

새파랑 2023-10-03 18:37   좋아요 2 | URL
츠바이크 작품이 재미도 있고 잘 읽히고 좀더라구요^^
 
침묵의 소리
엔도 슈사쿠 지음, 김승철 옮김 / 동연출판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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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3055 엔도 슈사쿠가 직접 쓴 <침묵>의 해설서. 본인이 썼으니 이 보다 더 정확한 해설은 없을듯 하다. 침묵은 침묵이 아니었다... 누군가에게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을 추천한다면 나는 <침묵>을 고르겠다. (실제로도 그렇게 하고 있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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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cat329 2023-09-25 12: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저도 누군가에 선물한다면 <침묵>입니다. 그래서 미리 새책을 사 놨어요. 언제 누구에게 이 책을 선물할 수 있을까 기다리고 있습니다.

새파랑 2023-09-25 11:57   좋아요 1 | URL
저도 침묵 중고로 최상급 있으면 좀 삽니다 ㅋ 전 중고로 ㅋㅋ

yamoo 2023-09-25 09: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슈사쿠의 침묵...이거 갖고 있는데...읽어보려고 하니 어디있는지 몰루겠다는...--;;

새파랑 2023-09-25 11:57   좋아요 0 | URL
이건 소설이 아니어서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은데

아, 그렇구나 하면서 읽게됩니다 ㅋㅋ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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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하루키, 누가 읽어도 하루키 작품. 꿈, 상실, 벽, 그림자, 도서관 그리고 평행세계까지 하루키의 모든 소재들이 집결되어 있고, 이야기는 무척 재미있다. 여기가 아닌 다른 곳에 진실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한번이라도 해본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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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3-09-11 21: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지금 세상이 시뮬레이션이길 간절히 바라니 읽어야겠네요!!^^

새파랑 2023-09-11 21:14   좋아요 1 | URL
하루키 팬이 아니면 좀 심심할수도 있습니다 ㅋ 벽돌책이고 1~3장으로 되어있는데, 1장은 재미있고 2장 초반은 약간 그런데 2장 후반부터 3장으로 갈수록 흥미진진 해집니다 ㅋ

scott 2023-09-11 21: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이 리뷰가 예리! 저도 출간 되자마자 원서 1장은 빛의 속도로 읽다가 2장은 몇주 묵혀 두기도 ㅋㅋ저 하루키옹 이전에 쓴 거리와 벽 원고 원문 읽어 봤는데 확실히 정식 출간 하지 않고 반세기 후에 하길 잘하신 것 같아여 ^^

새파랑 2023-09-11 22:20   좋아요 1 | URL
일단 오늘은 백자평을 쓰고 내일은 리뷰를 써볼까 하고 생각중입니다~!
그 단편이 벌써 반세기 전 이야기네요 ㅜㅜ 제가 읽은 하루키 첫 책이 <세계의 끝..>인데 뭔가 의미심장했습니다 ~!!

바람돌이 2023-09-11 21: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진짜 여기가 아닌 다른 곳에 진실이 있기를 하면 다잖아요. ㅎㅎ
모두 읽어야 하는 책? ^^ 하루키 팬이 아니라서 막 고민되는데요. ^^;;

새파랑 2023-09-11 22:21   좋아요 0 | URL
하루키 팬이 아니면 좀 심심할수도 있습니다...그런데 가독성도 좋고 재미있어서 술술 읽힐겁니다~!!

페넬로페 2023-09-11 21: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여기에 진실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넘 단순하죠. ㅎㅎ
그래도 언젠가는 이 책, 읽겠습니다^^

새파랑 2023-09-11 22:24   좋아요 2 | URL
제가 하루키 팬이어서 팬심 담긴 별점입니다 ㅋ 현실 탈출을 경헝사고 싶다면 하루키 소설이 최고죠^^

다락방 2023-09-11 21: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여기가 아닌 다른 곳의 진실을 원하지 않는데.. 전 현재 현실파 인데.. 새우깡이 중요한데.. 그래도 읽어보겠습니다!!

새파랑 2023-09-11 22:25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은 T? ㅋㅋ

이미 사셨으니 곧 읽으실거라 봅니다. 나중에 이작가님 세번째 작품 내시면 이 책 소개해주세요~!!

blanca 2023-09-13 08: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장 덮는데....하루키님이 나이가 있으니 쉬지 말고 에세이집과 단편집을 내주셨으면 하는 강력한 바람을....정말 이기적인 욕망이죠. 순간 반성했습니다. 작가 후기도 너무 좋지 않나요? 새파랑님 100자평은 하루키님이 읽으셨으면 좋겠네요. 여튼 이 감동을 공유해서 너무 기뻐요.

새파랑 2023-09-13 11:05   좋아요 0 | URL
저도 그런생각을 했습니다. 여기가 끝이 아니기를 ~!!
작가 후기도 좋았어요~!!
책을 읽으면서 페이지가 줄어드는게 아쉬웠습니다 ^^

페크pek0501 2023-09-15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의 인기가 대단하네요. 신간 완독하신 분이 많아요.

새파랑 2023-09-15 23:07   좋아요 1 | URL
우리나라에서 하루키의 인기는 어마어마 한거 같습니다~! 또 읽고 싶네요 ^^
 
어리석은 자의 독
우사미 마코토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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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3049 사람은 죄짓고 살수 없다. 인생의 주판알은 결국 맞게 된다는 사실. 같은날 태어난 두 사람의 비극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약간의 서술트릭도 있고. 마지막 반전이 다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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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1 09: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8-01 11: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23-08-01 23: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블루홀식스 출판사에서는 최근에 나온 일본 미스터리 소설을 많이 소개하는 것 같아요. 전에 샀던 책도 이 출판사의 책이었어요.
새파랑님, 날씨가 무척 더운 8월입니다. 시원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새파랑 2023-08-02 07:50   좋아요 1 | URL
아 미스터리 전문 출판사군요~! 읽는 재미가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ㅋ 오늘도 덥네요 ㅜㅜ 건강 조심하세요~!!

페크pek0501 2023-08-06 14: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재밌는 소설을 읽으셨군요. 추리 소설은 재미에 푹 빠질까 봐 그래서 골고루 안 읽고 그런 책에만 몰두하게 될까 봐 멀리하고 있었어요.ㅋㅋ

새파랑 2023-08-06 21:15   좋아요 0 | URL
전 원래 추리소설/스릴러를 그닥 좋아하지는 않아서요 ㅋ 좀 현실성 있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ㅎㅎ
 

역시 하루키는 너무 재미있는 사람이다.

‘도대체 여기는 뭐람?‘ 하면서 주뼛주뼛 맥주를 마시는데 한 여자가 다가와 "같이 춤춰요" 하기에 "아뇨, 저는 그런 건 좀......" 하고 몸을 사리자, 미즈마루 씨가 근엄한 얼굴로 "이봐, 무라카미 군. 이럴 땐 기분좋게 같이 추는 게 예의 거든. 여자를 창피하게 만들면 안 돼. 에헴" 하지 않겠는가. 그때는 나도 젊었고 세상 무서운 줄 몰라서 ‘그래? 그게 예의란 말이지?‘ 하고 같이 춤을 좀 췄는데, 얼마 후 아오야마 일대에 ‘무라카미가 저래봬도 여자랑 진한 블루스 추는 게 취미라더라. 모 클럽에서 아주 신이 나서 춤추더란다‘는 과장된 소문이 퍼졌다. "무라카미 씨 그런 사람이었어요? 얘기 듣고 실망했어요"라고 말하는 여자 편집자도 있었다. 나야 일상적으로 모두를 실망시키며 살고 있으니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지만, 혹시 몰라 소문의 근원지를 더듬어가보니 아니나 다를까 화백이 적극적으로 항간에 퍼뜨린 얘기였다. 또 그런 일이 생기면 좀 곤란하다. 그런데 그랬나? 블루스 같은 걸 정말로 췄던가…… - P35

그래도 즉효성을 요구하는 요즘 사회에서 그렇게 여유로운 자세로 살다보면 가끔 스스로가 바보 같아지곤 한다. 목청 높여 누군가를 통렬히 매도하는 편이 훨씬 똑똑해 보인다. 이를테면 작가보다 비평가 쪽이 똑똑해 보이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러나 설령 어떤 창작자가 가끔 어리석어 보인다 해도(또 실제로 어리석 다 해도), 제로에서 뭔가를 만들어내는 작업이 얼마나 품이 들고 고된지 나는 너무나 잘 알기에 그걸 두고 한마디로 ‘저 녀석은 쓰레기다. 이건 똥이다‘라고 매도해버릴 수는 없다. 좋다 나쁘다의 문제가 아니라 창작자로서 지켜갈 삶의 자세의 문제이자, 나아가 존엄의 문제이기도 하다. 만일 남의 험담을 잘하는 사람이 자기 소설도 잘 쓰는 법이라면 나도 48시간쯤은 거뜬히 온갖 험담을 늘어놓을 수 있을 것이다. 내게도 그런 재능이 아주 없지는 않다. 하지만 그렇지는 않기에, 되도록 입다물고 손을 움직이려 한다. - P80

약 구 년 전 일본을 떠나며 당 분간 고양이를 못기를 사정이라 당시 고단샤 출판부장이던 도 쿠시마 씨 댁에 맡겼다. 실은 "전작 장편을 하나 써드릴 테니까 부디 이 아이 좀 부탁합니다" 하고 떠안기다시피 했더랬다. 그래도 그때 ‘고양이와 교환해서 쓴 장편이 결과적으로 내 책 중에 제일 많이 팔린 『노르웨이의 숲』이었으니, 녀석을 ‘복덩이 고양이‘라 불러도 되지 않을까. - P92

덧붙여 며칠전 영어 책을 읽다가 ‘They ended up having a three-way‘라는 문장을 맞닥뜨렸다. ‘그들은 결국 셋이서 섹스 하게 되었다‘라는 의미다(이 경우는 여자 한 명에 남자 두 명이 었다). 그러니까 세상에는 two-way라는 표현도 있을 수 있을지 모른다. 아니면 ‘투 웨이‘라는 이름은 ‘셋이 하는 건 안 돼요. 둘이 오시죠. 그럼 들여보내드릴 테니‘라는 호텔 주인의 단호한 의사 표시인지도 모른다. 만일 그렇다면 그것 역시 하나의 식견이 라는 느낌도 좀………… 들긴 하지만. - P99

다소 차이가 있을지언정 나이를 먹으며 점점 떨어지는 부분이 성적인 잠재력만은 아니다. 정신적으로 ‘상처받는 능력도 떨어진다. 확실히 그렇다. 나만 해도 젊어서는 꽤 빈번히 마음의 상 처를 받았다. 사소한 일로 좌절해 눈앞이 캄캄해지거나,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가슴을 찔러 발밑이 우르르 무너지는 심정이 된 적도 있었다. 돌이켜보면 나름대로 고달픈 나날이었다. 이 글을 읽는 젊은이 중 누군가는 지금 그런 괴로움을 겪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런 상태로 앞으로 인생을 헤쳐나갈 수 있을까 고민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괜찮다, 크게 고민할 필요는 없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나이가 들면 그렇게 처참할 정도로는 상 처받지 않게 된다. - P123

결국은 ‘별수없잖아 다 그런 거지‘라고 생각할 수 있느냐 없느나의 차이일 것이다. 즉 비슷한 일을 몇 번이나 겪어본 결과,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뭐야, 지난번이랑 똑같잖아‘라는 생각이고, 매번 심각하게 고민하는 것이 바보처럼 느껴졌는지도 모른 다. 좋게 말하면 터프해졌고, 나쁘게 말하면 내 안의 나이브한 감수성이 마모됐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뻔뻔해진 셈이다. - P124

전에도 어디에 쓴 이야기인데, 내가 불현듯 소설을 써야겠다 고 생각한 ‘어느 하루‘가 있다. 스물아홉살 4월의 오후였다. 나는 그때를 선명히 기억한다. 햇빛과 바람의 강약, 주위에서 무슨 소리가 어떻게 들렸는지도 어제 일처럼 떠올릴 수 있다. 내 머릿속에서 문득 무언가가 작게 반짝였고, 그래서 ‘그래, 지금부터 소설을 써야지‘ 하고 생각했다. 아니, ‘나는 소설을 쓸 수 있다"고 인식했다. 구체적인 계기나 근거 같은 건 전혀 없다. 그저 혼자서 인식했을 뿐이다. - P210

여행에 무슨 책을 가져갈 것인가는 동서고금 누구나 고민해본 고전적 딜레마일 것이다. 물론 사람마다 독서 성향이 다르고, 여행 목적과 기간, 장소에 따라서도 선택의 기준이 달라진다. 그러므로 일반적인 결론을 내기는 힘들다. 하지만 만약 당신에게 ‘이 거라면 언제 어떤 여행이든 오케이‘라고 생각하는 만능책이 한 권 있다면 인생이 편해질 확률이 상당히 높다. - P238

내게는 주오코론샤에서 나온 『체호프 전집』이 그런 책이다. 왜『체호프 전집』이 여행에 최적인지, 적어도 내게는 꽤 명확한 이유가 있다.

(1) 단편소설 중심이라 끊어 읽기 쉽다.
(2) 어느 작품이나 완성도가 높아서 실망하는 일이 거의 없다
(3) 문장이 읽기 쉽고 담박하면서
(4) 내용이 풍부하고 문학적 향취가 충만하다.
(5)사이즈가 적당하고 무겁지 않으며, 표지가 딱딱해서 구겨
지는 일이 없다.
(6) 혹 누가 제목을 보더라도 ‘체호프를 읽는다면 그렇게 이상한 사람은 아니겠군‘이라고 생각해준다. 이건 어디까지나 덤이지만.
(7) 이게 상당히 중요한 점인데, 몇 번씩 읽어도 질리지 않고 매번 새롭게 작은 발견을 한다. - P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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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3-08-06 14: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여행을 갈 때면 그전에 무슨 책을 가지고 가나, 하는 문제로 고민 들어가요.
특히 잠자리가 바뀐 여행지에서 잠이 안 올 때 책이 아주 유용해요. 책도 없이 잠이 안 오면 난감하죠.
자는 식구들을 깨울 수도 없고...

새파랑 2023-08-06 21:14   좋아요 0 | URL
여행지는 역시 체호프 ㅋ 페크님도 좋아하시니 재독 삼독 하셔도 좋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