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독보적 히스토리 정리
문득 생각나서 작성해본다. 그래도 읽은 기록은 정리해야하니까...11월에 열심히 읽으려고 해서 그래도 12권은 읽었다. 리뷰를 대충써서 좀 그렇긴 하지만... 연간 100권 읽기가 목표였지만 현재 83귄만 읽은 상태인데 아무래도 불가능할 것 같다. 내년에는 100권 읽어보자....
북플 히스토리 16권 중 <독일인의 사랑>은 저번달에 읽었고, <에너벨 리>는 읽다 접었고, <운명의 꼭두각시>도 저번달에 읽었고(23년 최고의 작품~!!), <세설>은 읽는중이다(아직도?). 그래서 11월은 총 12권~!!
11월은 ‘크리스티앙 보뱅‘을 위한 달이었다. 그의 책을 3권이나 읽었고, 3권 모두 너무 좋았다. 더 읽고 싶지만, 다 읽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내년에 읽으려고 생각중이다
11월달에 읽은 책들 대부분이 좋아서 한권을 꼽기가 너무 힘들고, 나름 정리해본다면,
가장 좋았던 책 : <그리움의 정원에서>
보뱅의 책들은 다 좋았지만, 단 한작품만을 선택하라고 하면 단연 이 책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너무 뻔하고, 너무 감성적인 작품으로 느껴질수 있지만, 나에게 이 책은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네번 정도 읽고 지금은 쉬는 중이다 ㅋ
[10년 후, 너는 어디에 있을까. 변함없이 이 침묵 속에 있을까. 일상의 시간들과 함께 하지 않으면서도 그 시간들에 스며든 부드러움 속에 변함없이 있을까. 일상의 시간들과 함께 하지 않고서도, 그 시간들과 함께 흐르지 않고서도.] P.83
가장 감동적이었던 책 : <전쟁과 사랑>
말이 필요없는 ‘엔도 슈사쿠‘의 작품인데...이 작품도 감동이었다. 리뷰를 아직 안썼지만...신이 있다면 그는 왜 전쟁을 놔두는 걸까? 왜 내 기도에는 응답해주지 않는걸까? 잔인한 전쟁속에서도 인간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포기할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침묵>의 2차세계대전 버젼이라 보시면 된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책 : <로마의 테라스>
완벽히 이해를 하진 못했지만, 다 읽고 나서 ‘와‘ 하고 감탄한 작품이었다. <라우루스>도 이런 비슷한 느낌을 받았었는데..새로운 작품에 도전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짧은 분량이지만 깊이가 느껴졌다. ‘파스칼 키냐르‘ 정말 매력적인 작가인듯하다.
가장 난해했던 책 : <릴케 단편선>, <말테의 수기>
내 부족한 독서능력을 한탄했다. ‘릴케‘는 이제 보내줘야 할 것 같다. 10년후에 다시 읽어야겠다.
추천하고 싶지 않은 책 : <캣퍼슨>
표지 때문에 읽었나보다...뭔가 나하고는 안맞았다.이게 뉴요커에게 인기 있는 소설이라고? 하는 생각과 함께, 앞으로 저런 문구는 피해야 겠다고 다짐했다. 나는 요즘 트렌드에 맞지 않은걸로...
이 외에도 <단 한사람>을 읽으면서 ‘최진영‘ 작가의 필력을 느낄수 있었고, 믿고 읽을 수 있는 한국 작가가 한명 늘었구나라는 생각을 했고,
<베어터운> 역시 좋았다. ‘프레드릭 배크만‘ 작가 역시 이야기를 너무 재미있게 잘 써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한번에 읽었다. 책은 상당히 두껍다...
12월에 이사가 계획되어 있어서 책들을 정리중인데, 한숨만 나온다. 이걸 어떻게 옮길지 부터 해서 이런책이 있었어? 하는 자책도 하고...사놓고 안읽은 책이 한 30퍼센트 정도 되는것 같다. 12월에도 왠지 책을 많이 읽지는 못할것 같지만 그래도 열심히 읽어야 겠다. 당분간 책 구매 금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