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십자가> 초간단 리뷰
여덟번째로 읽은 책이 카프카의 <변신> 재독 이었기 때문에, 아홉번째 책은 처음 읽은 작가의 책을 읽어보자고 마음 먹었다. 그래서 선택한 아홉번째 책이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의 <푸른 십자가> 였다. 일단 ‘푸른=파랑‘ 이기 때문에 제목과 표지는 무척 마음에 들었다.
작가 소개를 보니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은 20세기의 가장 영향력있는 영국 작가 중 한명으로, 다양한 저널리즘, 철학, 시집, 전기, 로마 가톨릭교회 작가, 판타지와 탐정소설 등을 다작했다고 한다. 재기발랄하고 독창적인 역설들을 잘 사용함으로써 ‘역설의 대가‘라는 칭호를 얻었으며, 호탕한 성격과 육중한 체구의 소유자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특히 추리 문학의 대표 고전들을 집필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푸른 십자기> 이 책은 고전 추리소설이라는 거군. 아...난 고전 추리소설하고 별로 안맞던데..역시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이 책에는 <푸른 십자가>, <기묘한 발소리>, <날아다니는 별들>, <보이지 않는 사람> 네 편의 단편 추리소설이 포함되어 있고, 네 작품 모두 미스테리한 사건이 발생하고 ˝브라운 신부˝가 해결하는 구성으로 쓰여져 있다. 여기에 ˝플랑보˝라는 인물이 감초처럼 등장하는데, 그는 초반에는 도둑이었다가 나중에는 ˝브라운 신부˝ 하고 친해져서 탐정으로 등장한다.
네편 모두 부담없이 가볍게 읽기에는 좋았고, 단편이다 보니 복잡한 구성 없이 이야기가 간결하게 진행되었으며, 추리소설에 등장하는 반전은 나름 신선했다. 다만 뭔가 심심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단편을 읽고나서 이게 끝? 이런 기분이 계속 들었다. 고전 추리소설은 안그래도 취약한데 단편이다보니 더 감흥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읽긴 읽었으니 이렇게 리뷰를 남겨본다. 이제 열린책들 35주년 세트 완독도 11권이 남았다.
지금까지 읽은 책들 : 9권
MIDNIGHT(5권) : 도둑맞은 편지, 죽은 사람들, 비겟덩어리, 이방인, 변신
NOON(4권) : 노인과 바다, 행복한 왕자, 토니오 크뢰거, 푸른십자가
다음번에는 NOON 세트 중에서 한권 읽어서 5:5 균형을 맞춰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