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미 출신의 셀리반은 일찍 부모를 여의고 소년 시절을칼라치 빵장수 집에서 보내면서 오룔 성문 뒤편 선술집에서칼라치 빵을 팔았다. 셀리반은 말을 잘 듣는 착한 소년이었는데도, 사람들은 언제나 빵집 주인에게 셀리반을 조심해야한다고 말했다.
그것은 셀리반의 얼굴에 있는 불처럼 붉은 점 때문이었는데, 사람들은 이런 것은 결코 그냥 생기는 법이 없다는 말들을 했다. 셀리반을 보면서 특별한 속담을 말하는 사람들도있었다. 악한 사람은 하느님이 점지해 놓는 법‘ 이라고.
빵집 주인은 셀리반이 성실하고 믿을 만하다며 많은 칭찬을 늘어놓았지만, 다른 사람들은 한결같이 정말로 좋은 뜻으로 하는 말이라며, 셀리반을 항상 주의해서 살피고 너무 믿지 말라고들 했다. 25,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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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실이의 일기는 은실이가 고친 것 말고도 많은 부분이 고쳐 져 있었다. 아빠는 못된 술주정뱅이처럼 보였다. 엄마는 고생!
 하는 게 싫어서 돈 많은 아저씨를 따라 집을 나간 것으로 되어있었다. 그런 엄마 때문에 아빠는 걸핏하면 은실이에게 욕을 하고, 화풀이를 하는 못된 아빠로 그려져 있었다.
‘날마다 물건을 때려 부수지 않았는데...….
은실이의 얼굴이 백짓장처럼 하얗게 변했다. 은실이는 떨리,
는 손으로 책장을 넘기다가 일기 책을 덮어 버렸다. 그러고는조용히 일어났다.
"이건, 내 일기 아니야.…….….."
은실이가 나리에게 책을 되돌려 주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나리가 어리둥절한 얼굴로 은실이를 바라보았다.
"거짓말투성이야. 너희 엄마한테 말해 줘. 책에서 내 이름을빼 달라고."
 1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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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답은?"
"이민중은 자기 능력을 끌 수 있었던 거예요."
희미한 프로펠러 소리와 함께 대기실 안이 점점 밝아졌다. 동쪽에서 과학부의 수직 이착륙기가 날아오고 있었다. 김우빈은 여행가방의 손잡이를 잡고 벤치에서 일어났다.
"이제 어떻게 하실 건가요?"
한은상이 물었다.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하지만 이민증은 학교를 떠날 겁니다. 살인 용의자로까지 몰렸으니 계속 학교에 남아 있으면 오히려이상하지요. 그렇다면 우린 그 학생에게 지금까지와 맞먹는 고육환경을 제공해 줄 의무가 있습니다. 물론 학교를 위해 특기생을 한명 더 찾아내야겠지요."
"신속하시군요."
김유빈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야죠. 에너지 전쟁 중 아닙니까."
6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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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아일랜드라고 해. 한마디로 쓰레기 섬이지. 전 세계에서 버려지는 쓰레기들이 해류를 따라 무리를 이루며 이동하다가 한곳으로 모여 큰 섬을 만들게 되지. 플라스틱 아일랜드는 전 세계 해류의 중심지 다섯 곳에 존재한대. 우리나라 면적의 14배나 된다고하니 어마어마하지? 바다로 흘러간 쓰레기 중 플라스틱이 차지하는 비중은 90퍼센트 이상이라고 해. 플라스틱은 썩지도 않고, 반영구적이기 때문에 2050년이되면 바다의 물고기보다 플라스틱 수가 더 많아진다는얘기도 있어."
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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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 물체를 만드는 재료인 물질에 대해 배운거 기억나지?
 물질의 종류에는……."
"철, 나무, 플라스틱, 고무가 있어요."
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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