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답은?"
"이민중은 자기 능력을 끌 수 있었던 거예요."
희미한 프로펠러 소리와 함께 대기실 안이 점점 밝아졌다. 동쪽에서 과학부의 수직 이착륙기가 날아오고 있었다. 김우빈은 여행가방의 손잡이를 잡고 벤치에서 일어났다.
"이제 어떻게 하실 건가요?"
한은상이 물었다.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하지만 이민증은 학교를 떠날 겁니다. 살인 용의자로까지 몰렸으니 계속 학교에 남아 있으면 오히려이상하지요. 그렇다면 우린 그 학생에게 지금까지와 맞먹는 고육환경을 제공해 줄 의무가 있습니다. 물론 학교를 위해 특기생을 한명 더 찾아내야겠지요."
"신속하시군요."
김유빈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야죠. 에너지 전쟁 중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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