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것이 공부다 - 수학천재 이수홍과 엄마가 함께 쓴 성장이야기
이수홍.허종숙 지음 / 다산에듀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2014. 4.23. 수. `세상 모든 것이 공부다` (허종숙, 이수홍 지음)

만 15세에 최연소 서울대 입학, 72회 골든벨의 주인공, 세계 최연소 국제수학올림피아드 금메달리스트... 수학천재 이수홍. 그와 그의 어머니가 함께 쓴 `세상 모든 것이 공부다`
사실 수홍군의 이력을 먼저 알았다면 별로 흥미가 가지 않았을 책이다.
허나 책 제목이.. 늘 마음에 새기고 있는 문구로서 `공부`의 본질을 이야기 하고 있어서 무슨 내용인지 궁금했고, 덤덤하고 평범한 이들 모자의 이야기 속에 이 시대 학부모와 학생들이 마음에 새겨야 하는.. 아니라면 한번쯤 진지하게 귀 기울여야 하는 `공부`에 대한 경험과 철학이 담겨 있어 마음에 들었다.

매뉴얼화된 학습을 죽자고 쫓아가는 것. 그게 공부는 아닐지다..
공부는 마음이 하는 것일 텐데 마음을 들여다보지 않고 무조건 세상에서 말하는 대로 기계적으로 따르는 것도 아닐지다.
세상 모든 것으로부터 나를 만들어가는 자양분을 얻는 것.
관심을 갖는 일에 대하여 꾸준히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가는 것.,, 그게 공부가 아닐지.

평범 속에서 균형을 찾고,
가르치지 않아야 스스로 알고,
마음을 펼쳐야 생각도 커진다는 것.
내 아이는.. 그것을 깨우치며 세상 모든 것으로부터 배워나갔으면 좋겠다.

(사실.. 오늘은 2학년 유민이의 학창시절 첫 중간고사가 있는 날. 더하기 빼기, 간단한 국어 시험. 뭐 별건 없는데.. 대한민국 공교육 체계 속에서 시험이라고 하는 굴레로 첫 발을 내딛는 날이라고 생각하니.. 괜히 맘이 복잡하다. 과도하게 매뉴얼화된 교육 체계 속에서 시험의 결과가 공부의 결과인 것 처럼 부모인 내가 그리고 유민이가 자칫 착각하게 될까바 마음에 둘까봐 계속 마음을 다 잡았다. 학교 생활의 일부로 최선을 다해 임하되 결과는 중요치 않다는 것을 수없이 얘기해 주었다. 지금의 너를 행복하게 하고 꿈꾸게 하는 피아노나 영화, 태권도보다 수학 문제가 중요한 건 아니라고)

(매뉴얼화는 교육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재난구조나 비상안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인데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씁쓸하다.. )

(이 책은 내가 접한 첫 오디오 북이다. 덕분에 어제 오늘 아침 운동 시간이 정말 곱절로 풍성해지고 건강해 진 느낌. 아프고 시린 요즘의 일상 가운데에 마치 새로운 선물과도 같은 느낌..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무 일찍 나이 들어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 1 너무 일찍 나이 들어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 1
고든 리빙스턴 지음, 노혜숙 옮김 / 리더스북 / 200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2014. 4. 21 월 `너무 일찍 나이들어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 (고든 리빙스턴 지음)

`시련에 대처하는 방식이 삶의 모습을 결정한다`

수 년간 책장에 꽂혀있는 많은 책들 그중 하나를 꺼내들었다.
위로와 기도가 눈물로 얼룩지고...
모두의 마음에 비바람이 불어 쑥대밭이 된 요즘... 안타까움과 죄책감, 공분감에 안절부절해하는 사람들...
웃고있어도 마음은 무거운 닻이 되어 내려앉게 되는 날들.

그래도 절망 대신 희망을 품지 않으면 우린 단 하루도 살 수 없다는 맘을 굳히기 위해
손이 간 이 책...
너무 늦게 깨달아버렸다는 후회도
너무나 소중한 걸 잃어버린 상실감도..
감히 위로조차 못하겠고
말도 안되게 무책임한 세상이 원망스럽기만 하여도..
이럴 수록 정신똑바로 차리고 희망을 갖을 수 있는 단단한 나라가 될 수 있게 내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기.. 그리고 실천하기... 지금이라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 세번째 무라카미 라디오 무라카미 라디오 3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오하시 아유미 그림 / 비채 / 201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4. 4. 4 금.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 무라카미 하루키

인생은.. 저글링과 같은 것이라지.
그런데 가끔은 쉼없이 움직이는 손을
주머니에 푹 꽂고..
공이 아니라 저기 먼 곳 바라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며 여전히 저글링 중.

하루키의 덤덤하고 시크한 독백이 큰 위로가 된 사월의 어느 오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 두번째 무라카미 라디오 무라카미 라디오 2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오하시 아유미 그림 / 비채 / 201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4. 3. 3
하루키 왈, 자신이 쓴 에세이는 `맥주 회사가 만드는 우롱차` 같은 것 이란다.
본업이 아니라는 얘기지만... 그래도 최고의 우롱차를 목표로 한다는 마음가짐을 고백하여 날 미소짓게 한다.
맥주회사의 우롱차는 나름 귀엽지 않은가!

하루키가 준 선물 또는 숙제 :
미국여류화가 조지아 오키프,
원자폭탄의 아버지 로버트 오펜하이머,
푸슈킨의 <발사>,
조지마틴 회고록 <All you need is ears>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회영 평전 - 항일무장투쟁의 전위, 자유정신의 아나키스트
김삼웅 지음 / 책으로보는세상(책보세)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2014.2.27. 목. `이회영 평전` (김상웅 지음)

지나간 세월 속 인물의 삶에 이렇게 감동받고 가슴이 뛴 것은.. 참으로 오랫만인듯.
우당 이회영..일제강점기에 신민회를 조직하고 항일무장투쟁을 한 정도만 알고있었는데...
뼛속까지, 영혼 깊은 곳까지
노블레스 오블리주 그 자체였다는 것은 미처 알지 못했었다..
삼한갑족의 귀족 집안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나라의 독립을 위해, 옳다고 믿는 정의를 위해 치열한 행보를 보였다는 것...
정말이지, `지나간 미래상`이라고 할 만한 그의 활약상이 눈부시다..
그런 한편,
부와 명예,권력 모두 버리고 나라를 살리기 위해 고행 길로 향했던 그와 그 일가가...
모두 비참한 말로를 맞이하고
후손마저 설 곳 없이 사그라져 갔다는 것이..
이를 나라가 모른 척 했다는 것이
씁쓸하고 부끄럽다...

자유로운 정신으로 뜨겁게 투쟁했던
그,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뒤늦게라도 더 많이 찾아보고 기억하고 마음에 새겨야겠다.
역사는 기억하지 못하는 자에게 똑같은 얼굴로 다시 찾아와 다시금 큰 상처를 안길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