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갓파더 - The Last Godfather
영화
평점 :
상영종료


 

2010년을 마감하는 마지막 영화는 심형래 감독의 "라스트 갓파더"였습니다.
벌써 1월 6일, 새해가 시작된 지가 엊그제였는데 시간은 정말 빠르지요..^^;

12세 관람가인데다 익숙한 캐릭터인 영구가 등장하기에
극장 안은 남녀노소 다양한 관람객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노쇠한 마피아 대부가 한국에 숨겨든 아들(영구)를 미국으로 데려와
자신의 뒤를 잇게 한다는 아주 단순한 설정입니다.

 
영화 내내 시종일관 영구는 이리저리 튀어오르는 탱탱볼처럼 매번 사고를 칩니다.
그러면서 우연히 대립 마피아의 딸 낸시를 만나고
결국에는 두 조직을 화해시키기에 이릅니다.(물론 얼렁뚱땅입니다.ㅋㅋ)

 
솔직히 이 영화를 보면서 지루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릴 적 '유머1번지'에서 보던 영구를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어서 즐겁기도 했습니다.
잔인하고 센 영화보다는 저는 편안하고 재미있는 영화를 선호하기 때문에
평론가들의 비평을 흘려듣고 라스트 갓파더를 보러 갔습니다.
'니가 이번에는 얼마나 잘 했느냐'의 마인드가 아니라
어린 시절 덜떨어진 내 친구 영구에게 '그동안 잘 지냈어?'의 반가운 마음으로 찾아갔기에
저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후자의 저와 같은 마음을 준비하신다면 "라스트 갓파더"를  재미있게 관람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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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데이즈 - The Next Three Days
영화
평점 :
현재상영


 

대학교수인 존 (러셀 크로우)은 사랑하는 아내 라라 (엘리자베스 뱅크스)와  아들 루크와 함께
여느때처럼  행복한 아침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갑자기 경찰이 들이닥치고 라라를 그녀의 상사 살해혐의로 순식간에 체포해가고
모든 증거와 상황이 그녀에게 불리하게 적용되고 라라는 종신형을 선고받는다.
존은 항소를 준비하지만, 변호사마저 그녀의 변호를 포기하자
스스로 아내를 탈옥시키기로 결심한다. 
  

 
영화는 러셀 크로우라는 배우가 어떤 힘을 지니고 있는지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사실 리암 니슨의 비중이 많을거라 생각하고 두 배우의 연기대결을 기대하였는데,
리암 니슨은 특별출연에 불과하였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지막까지 단 한 컷이라도 한번만 더 나오길 기다렸지만,
아쉽게도 리암 니슨은 더 이상 등장하지 않았다.^^;;
하지만 러셀 크로우만의 힘있는 연기로 지루할 틈없이 집중도 있게 영화를 이끌어나갔다.
"로빈후드"나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글래디에이터"등에서 보여주었던
강력한 카리스마와 명석함을 이 영화에서도 다시 한번 볼 수 있었고
강도높은 액션은 아니였지만, 맨몸으로 펼치는 액션을 보여주었다.
한 배우가 영화를 어떻게 완성시키는지,
왜 그 배우만을 고집하여 명품배우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영화는 단연코 러셀 크로우의 영화이다.
하지만 그의 네임밸류에 조금은 미치지 못한 스토리전개가 조금은 아쉬웠다.
탈옥준비 과정을 너무나 상세히 그려서일까?
어딘지 모르게 조금은 루즈한 전개와 특별할거없는 주변인물들의 동선이 안타까웠다.
경찰의 경솔한 수사로 한 여자의 삶이 망가지고 단란했던 가정까지 파괴되어버린다는 설정이나
만능열쇠 범퍼키를 만든다든지, 차키없이 테니스공으로 차문을 여는등....
인터넷을 통해 쉽게 범죄를 따라할 수 있다걸 보여주어 조금은 우려스러운 면도 있었다.
물론 이런 설정은 영화 진행에 꼭 필요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깔끔하게 사건이 마무리되지 않아 찝찝함이 남았다.
모든 사람들이 그녀의 진실을 외면할때 마지막 끝까지 아내의 결백을 믿어주고
자신의 가정을 지키위해 사랑하는 아내를 탈옥시키려 고군분투하는 남편의 희생적이고 헌신적인 모습에
무거웠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보완해주었다. 
  

 
"테이큰"을 기대하고 극장을 찾는다면
"테이큰"만큼의 흥미진진한 액션 스릴 영화는 아니라 아마 대부분 실망할것이지만,
"러셀 크로우"라는 배우를 믿고 극장을 찾는다면
다소 긴 런닝타임에도 긴장감이 넘치는 스릴영화를 즐길 수 있는 아주 만족할 시간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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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술
영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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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람일 : 2010. 6. 27. 일 

관람장소 : CGV 구로(무비 꼴라주)

개봉전부터 보고 싶었던 영화, "요술"을 드디어 보고 왔다.

이 영화를 매우 보고 싶어한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소재가 많이 등장한다는 점때문이었다.

듣기 좋은 음악, 낡고 오래된 교정, 향수를 불러오는 교복, 여러 종류의 악기, 순수한 학생 등등...
 이런 소재들의 영화는 무조건 관심이 가고 좋아라한다.^^

게다가 평소 이뻐라하는 구혜선이 감독한 영화...ㅎㅎㅎㅎ  

 

주인공 명진, 선천적 재능보다는 순수한 열정의 소유자.
(나도 가끔은 과감한 남자얍!) 


정우, 타고난 첼리스트.
천재적인 실력의 정우는..... 캬~~ 멋지다!!
(난 잘났어!! 근데 말이야....)


명진과 정우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지은.
(첫번째, 두번째.. 그런 게 어딧어.. 함께 연주하면 되는거야)


정우 : 곡 해석해오면 나한테 뭐해줄건데??
지은 : 헉!!


우리 아주 잘 어울려요. ^_____^ 


셋다 뒤통수마저도 예쁘구나~~~ 


요술의 간단 줄거리 : 내 마음 나도 몰라!!!! 왜 항상 뒤늦게 알게 되는 걸까!!!

이야기가 아닌 음악이 주된 소재라서 자칫 지루할 수도 있지만
마음의 여유를 갖고 음악의 흐름에 맞추어 보면 좋은 영화, 요술이었다. 
 

<사진출처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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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포커스 - Zero Focu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관람일시 : 2010. 3. 27. 토
관람극장 : 영등포 CGV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영화라서 토요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좌석은 채워지지 않았다.
영화를 보는 관객입장에서는 왁자지껄한 것보다는 몰입하기 편한 조용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이 영화, 제로 포커스는 런닝타임이 무려 130분이다. 하지만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
(참고로 나는 긴 영화를 싫어하는 편이다. 그래서 그 유명한 '반지의 제왕'도 과감히 보지 않았다.^^;) 

맞선을 보고 서로가 맘에 들어 결혼을 하게 된 데이코와 겐이치.
겐이치는 이전 근무지를 정리하고자 가나자와로 떠난다.
그리고 겐이치는 돌아오겠다던 8일에 돌아오지 않는다.
남편의 실종에 그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데이코는
가나자와로 남편의 행방을 쫓아 간다.   

데이코는 가나자와에 도착하자마자
남편으로 추정되는 시체를 발견했다는 소식을 전해듣는다.

 금방 돌아오겠다던 겐이치는 정말 죽은 것일까?
아니면 숨겨둔 여자와 도망이라도 간 것일까?
데이코는 남편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음을 실감하게 된다.

가나자와에서 남편의 행방을 쫓으면서
데이코는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된다.
 

수수께끼 속의 여인, 사치코와 만나고
겐이치와 사치코의 관계가 묘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나카타니 미키는 조금 늙은 듯 했지만, 여전히 예쁘다.^^)

사치코와 그의 남편은 겐이치와 어떤 관계일까!
사치코의 남편은 사치코를 그만의 방식으로 사랑한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데이코. 


이 장면에서 "Only You"가 흐른다. 나는 우리나라에서 "Only You"가 희화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전혀 웃긴 장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의 흐르는 "Only You"는 영화감상을 직접적으로 방해했다.
이 영화를 다른 시간때에 본 친구말에 따르면 이 장면에서 관객들의 웃음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아무튼 우리나라에서 "Only You"는 개그의 소재로써, 우스운 장면에 많이 흘러나왔던 음악임에 확실하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 장면은 안타까운 장면이 되었다.

일본판 제로 포커스의 포스터, 우리나라와 다르다.
(일본판 포스터가 영화의 내용과 더 가깝게 닿아있다.)

사랑하는 사람의 모든 것을 알고 있습니까?
포스터 맨 위의 글이다. 
 

제로 포커스는 세 여자가 알고 있는 한 남자의 이야기라 할 수 있다.
그녀들이 알고 있는 남자는 동일인물임에도 전혀 다르다.
한 인간의 모든 것을 알기란 어려운 일이며, 불가능한 일이다.
세여인이 알고 있는 겐이치에 대한 기억을 합쳐도 겐이치라는 인간이 100% 완성되지 않을 것이다.
 
제로 포커스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이누도 잇신이 감독한 작품이다.
나는 특히 자동차 안에서 바깥을 보는 것처럼 촬영한 장면이 인상깊었다. 제 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효과가 크게 나타난 점이 마음에 들었다.
추리물이지만 추리하면서 보는 것보다 인물들의 심리를 잘 따라가면서 보면 좋을 것 같은 영화이다.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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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영화를 즐겨 보는 편이라 작년에도 상당히 많은 영화를 봤는데...

 그 많은 영화 중에서 가장 인상깊은 영화를 꼽는다면....

상상력과 위트가 흘러넘쳤던 영화 "UP"
처음 10분은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이었고
그 이후부터는 아주아주 즐거웠던 영화!!!
자신있게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영화!!!
아직 안봤다면 꼭 보길!!!!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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