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데이즈 - The Next Three Days
영화
평점 :
현재상영


 

대학교수인 존 (러셀 크로우)은 사랑하는 아내 라라 (엘리자베스 뱅크스)와  아들 루크와 함께
여느때처럼  행복한 아침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갑자기 경찰이 들이닥치고 라라를 그녀의 상사 살해혐의로 순식간에 체포해가고
모든 증거와 상황이 그녀에게 불리하게 적용되고 라라는 종신형을 선고받는다.
존은 항소를 준비하지만, 변호사마저 그녀의 변호를 포기하자
스스로 아내를 탈옥시키기로 결심한다. 
  

 
영화는 러셀 크로우라는 배우가 어떤 힘을 지니고 있는지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사실 리암 니슨의 비중이 많을거라 생각하고 두 배우의 연기대결을 기대하였는데,
리암 니슨은 특별출연에 불과하였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지막까지 단 한 컷이라도 한번만 더 나오길 기다렸지만,
아쉽게도 리암 니슨은 더 이상 등장하지 않았다.^^;;
하지만 러셀 크로우만의 힘있는 연기로 지루할 틈없이 집중도 있게 영화를 이끌어나갔다.
"로빈후드"나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글래디에이터"등에서 보여주었던
강력한 카리스마와 명석함을 이 영화에서도 다시 한번 볼 수 있었고
강도높은 액션은 아니였지만, 맨몸으로 펼치는 액션을 보여주었다.
한 배우가 영화를 어떻게 완성시키는지,
왜 그 배우만을 고집하여 명품배우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영화는 단연코 러셀 크로우의 영화이다.
하지만 그의 네임밸류에 조금은 미치지 못한 스토리전개가 조금은 아쉬웠다.
탈옥준비 과정을 너무나 상세히 그려서일까?
어딘지 모르게 조금은 루즈한 전개와 특별할거없는 주변인물들의 동선이 안타까웠다.
경찰의 경솔한 수사로 한 여자의 삶이 망가지고 단란했던 가정까지 파괴되어버린다는 설정이나
만능열쇠 범퍼키를 만든다든지, 차키없이 테니스공으로 차문을 여는등....
인터넷을 통해 쉽게 범죄를 따라할 수 있다걸 보여주어 조금은 우려스러운 면도 있었다.
물론 이런 설정은 영화 진행에 꼭 필요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깔끔하게 사건이 마무리되지 않아 찝찝함이 남았다.
모든 사람들이 그녀의 진실을 외면할때 마지막 끝까지 아내의 결백을 믿어주고
자신의 가정을 지키위해 사랑하는 아내를 탈옥시키려 고군분투하는 남편의 희생적이고 헌신적인 모습에
무거웠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보완해주었다. 
  

 
"테이큰"을 기대하고 극장을 찾는다면
"테이큰"만큼의 흥미진진한 액션 스릴 영화는 아니라 아마 대부분 실망할것이지만,
"러셀 크로우"라는 배우를 믿고 극장을 찾는다면
다소 긴 런닝타임에도 긴장감이 넘치는 스릴영화를 즐길 수 있는 아주 만족할 시간이 될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