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게 해 주시겠어요? 9
핫토리 미츠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타미의 작은 마을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젊은 여자의 일상을 그린 만화다. 손님으로 찾아온 이웃 주민들과의 에피소드가 소소한 재미와 감동을 준다. 9권에선 또 다시 사고를 당해 기억을 잃은 와카나 씨가 일상에 복귀하는 내용이 이어진다. 예전처럼 사람에 관한 기억만 잊어버린 와카나 씨는 세탁을 하거나 일상 생활을 영위하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대체 왜 자꾸만 와카나 씨에게 이런 일이 벌어질까.


얼마 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점가에서 여름 이벤트가 열리고, 와카나 씨도 한 코너를 맡아 진행하기로 한다. 와카나 씨는 세탁소 홍보를 겸해 세탁 작업 시범 공연을 하기로 하는데, 공연 당일 예상치 못한 해프닝이 발생한다. 크게 당황하지 않고 잘 처리한 와카나 씨 과연 프로답고, 이참에 아예 세탁 작업 시범 영상을 만들어서 유튜브에 올리면 조회수가 잘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란스럽게 밥 5
오카자키 마리 지음, 김진수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대 동창인 세 남녀가 한 집에 살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만화다(여자 둘은 헤테로, 남자 하나는 게이). 5권에서 치하루는 예전 직장에서 자신을 괴롭혔던 남자 상사와 오랜만에 다시 만난다. 그동안 많은 시간이 흘렀고, 이제는 같은 직장에 다니는 사이도 아니니 괜찮을 줄 알았는데, 그의 입에서 흘러 나오는 말들은 여전히 폭언, 폭언이다. 트라우마가 되살아난 치하루...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라는 옛말은 참말... 


나카무라가 직장 선배인 토키와 씨를 집에 초대해 오랜만에 파티를 여는 에피소드도 좋았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토키와 씨는 자신이 이혼을 결심한 사정을 털어놓는데, 토키와 씨 남편이 결혼 생활 동안 지속적으로 가스라이팅을 했다는 말에 치하루는 예전 직장 상사를 떠올리며 공감한다. 에이지는 여전히 에이타로를 짝사랑하는 상태이고, 치하루와 좋은 분위기인 듯 보였던 하스이 선생님은 에이지에게 깜짝 고백을 한다(좋아한다는 고백 아니고 사전적 의미의 고백). 사랑의 다양한 형태가 등장해 매회 흥미진진하고 생각할 거리도 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흑철의 발할리안 1
마츠바라 토시미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원나라가 일본을 침공했을 때 큰 활약을 한 가마쿠라의 무사 소마 테츠지로가 칭송을 받기는커녕 오히려 냉대를 당하고 좌천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만화다. 테츠지로는 아내를 잃고 하나 남은 혈육인 아들 타케마루를 정성껏 돌보며 살아가지만, 극도의 빈곤과 어려운 형편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정신을 잃었다가 다시 정신을 차린 테츠지로는 자신이 생전 본 적 없는 장소에 와 있고, 낯선 소녀가 그를 여기로 데려 왔음을 알게 된다. 


알고 보니 그곳은 죽은 전사의 영혼이 모인다는 북유럽 신화 속 장소인 발할라. 하루 빨리 이곳에서 벗어나 아들 타케마루가 있는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고 싶은 테츠지로는 흐리스트가 시키는 대로 여러 시대, 여러 나라에서 활약한 죽은 전사(死전사)들과 싸우기로 한다. 1권에서 테츠지로는 무려 삼국지의 무장 관우와 싸우는데, 이런 식으로 동서고금의 무장들이 나타난다면 앞으로 매우 재밌을 것 같고, 다음 전개가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은아 : 명견 실버 1
타카하시 요시히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본 만화계에서 동물 만화가 하나의 거대한 분파를 형성하고 있는 줄은 알았지만, '은아' 시리즈라는 유서 깊은 작품이 있는 줄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이번에 한국에서 정식 출간된 <은아 - 명견 실버>는 '은아'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일본에서도 눈이 많이 내리기로 유명한 아키타현에 있는 오우산을 배경으로, 이 산에 자주 출몰하는 거대곰 아카카부토와 이 곰을 잡기 위해 애쓰는 사냥꾼, 그가 키우는 사냥개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1권은 오우산 근처 스키장에서 민박집을 경영하는 아빠를 둔 소년 다이스케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추운 겨울 날 다이스케가 키우는 아키타견 후지가 새끼들을 낳는다. 그 중 한 마리는 곰 사냥개로 적합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호랑이 무늬 아키타견이었고, 다이스케는 이 개한테 실버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그런데 이 날, 아카카부토를 잡는 일에 혈안이 된 사냥꾼 고헤에를 따라 산으로 들어간 실버의 아빠 리키가 고헤에와 함께 실종되고, 다이스케는 슬픔에 빠진다. 


고헤에는 결국 사람들 곁으로 돌아오지만, 고헤에의 곁에 리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고헤에는 리키를 죽게 한 아카카부토에게 복수하겠다며, 리키의 피를 이어받은 실버에게 혹독한 훈련을 시킨다. 요즘 시각으로 보면 동물 학대로 느껴지는 면도 없지 않지만, 산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과 사냥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고, 나중에는 동물이 인간에게 이용당하는 존재로 그려지지 않고 동물 스스로 생각하고 말하는 설정으로 바뀐다고 하여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봄을 쓰다, 벚꽃 피는 이 방에서 1
토쿠오츠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0년 전 대학에서 만나 사귀게 된 사쿠라와 하루키. 5년 후 사쿠라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고, 다시 5년이 지난 지금도 하루키는 사쿠라를 잊지 못한 상태다. 해마다 벚꽃(사쿠라)이 피는 봄이 오면 더욱 더 간절하게 사쿠라를 그리워하는 하루키를 보고 하늘이 감복한 것일까. 어느 날 갑자기 사쿠라가 하루키 앞에 나타나더니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한다. 대체 이 사쿠라는 누구이며, 왜 갑자기 하루키 앞에 나타났을까. 사정은 모르지만, 사쿠라를 다시 볼 수만 있다면 아무래도 좋은 하루키는 눈앞의 상황에 집중한다. 


기적적으로 사쿠라와 다시 만난 하루키는 사쿠라가 죽기 전에 매일 썼던 '10년 일기'를 꺼내며 빈 공간을 함께 채우자고 한다. 10년 일기를 채우면서 하루키는 사쿠라와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사쿠라와 관련 있는 사람들을 만나러 가기도 하고, 사쿠라가 못 다한 일들을 해보기도 한다(10년 일기는 아니고 5년 일기를 쓰고 있는 사람으로서 일기를 더 잘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키가 사쿠라의 부모님, 은사, 옛 직장 동료들을 만나러 가는 에피소드들이 따뜻하고 뭉클했다. 작화도 예쁘고 내용도 사랑스러운 작품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