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쓰다, 벚꽃 피는 이 방에서 1
토쿠오츠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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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대학에서 만나 사귀게 된 사쿠라와 하루키. 5년 후 사쿠라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고, 다시 5년이 지난 지금도 하루키는 사쿠라를 잊지 못한 상태다. 해마다 벚꽃(사쿠라)이 피는 봄이 오면 더욱 더 간절하게 사쿠라를 그리워하는 하루키를 보고 하늘이 감복한 것일까. 어느 날 갑자기 사쿠라가 하루키 앞에 나타나더니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한다. 대체 이 사쿠라는 누구이며, 왜 갑자기 하루키 앞에 나타났을까. 사정은 모르지만, 사쿠라를 다시 볼 수만 있다면 아무래도 좋은 하루키는 눈앞의 상황에 집중한다. 


기적적으로 사쿠라와 다시 만난 하루키는 사쿠라가 죽기 전에 매일 썼던 '10년 일기'를 꺼내며 빈 공간을 함께 채우자고 한다. 10년 일기를 채우면서 하루키는 사쿠라와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사쿠라와 관련 있는 사람들을 만나러 가기도 하고, 사쿠라가 못 다한 일들을 해보기도 한다(10년 일기는 아니고 5년 일기를 쓰고 있는 사람으로서 일기를 더 잘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키가 사쿠라의 부모님, 은사, 옛 직장 동료들을 만나러 가는 에피소드들이 따뜻하고 뭉클했다. 작화도 예쁘고 내용도 사랑스러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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