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노 군에게 닿고 싶으니까 죽고 싶어 9
시이나 우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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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무서운데 재밌는 만화다. 네목 사건이 일단락 되고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가면서 안정을 되찾을 줄 알았는데, 의외의 대목에서 또 다시 네목 사건이 등장해 놀랐다. 이런 식으로 한 번 등장한 장면이나 대사, 사건이나 에피소드가 다음에 또 언급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태로 보게 되는 만화. 참 오랜만이다. 


9권에서 아이들은 네목님의 전설처럼 오래 전부터 마을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또 다른 전설인 '부부석의 눈물'에 관해 알게 된다. 부부석의 눈물도 네목님의 전설과 마찬가지로 어떤 의식을 수행함으로써 죽은 자를 부를 수 있다는 내용이다. 부부석의 눈물에 관심을 보이는 아이들과 달리, 미오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다. 뿐만 아니라 네목님의 전설과의 차이점을 지적하고, 아오노 군에 관해 한 가지 더 말하고 싶은 것을 떠올린다. 


한편 꿈에서 유리를 본 후지모토는 자신이 유리를 많이 좋아하고, 죽은 아오노 군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유리와 함께 연극 연습을 할 때 후지모토는 자신의 마음을 전할 수 없어서 괴로워 하지만, 후지모토의 속마음을 모르는 유리는 그저 천진하다. 그런 두 사람에게 미오가 그동안 생각해왔던, 아오노 군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그 내용이 상당히 충격적인데, 최종장 제목이 '수육(受肉)'이다 보니 실제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과연 유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아오노 군은 정말로 '그런' 선택을 할까. 어서 이 만화의 결말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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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역사의 찻집 4
칸나 유유 지음, pon-marsh 그림, Swind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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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함께 나고야행 특급 열차에 탔다가 이세계로 전이해버린 남자의 기묘한 모험을 그린 만화다. 기차와 음식을 좋아하는 타쿠미는 역장 대리와 찻집 마스터를 겸하며 분주한 일상을 보낸다. (주인공이 기차와 음식을 좋아하는 기혼 남성인 점 때문인지 이세계 판타지 만화인데도 본격 철도 도시락 여행 만화인 <에키벤>이 종종 겹쳐 보인다) 


4권에서 타쿠미는 수인화가 진행 중인 아내 냐치의 감기를 고치기 위해 아내와 함께 다른 도시로 떠난다. 병을 고치러 가는 길인데도 기차 안에서 맛있는 도시락을 먹으며 경치와 분위기를 즐기니 여행 느낌이 난다. 어렵게 병원에 도착해 오랜 시간을 기다려 병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에도 기력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건 맛있는 음식을 즐겁게 먹었기 때문일까. 


이후에도 타쿠미는 일상에서 크고 작은 사건들을 겪지만, 그 때마다 히츠마부시, 철판 믹스 그릴, 스위트 호박, 링 도넛 튀김, 특제 라자냐 등의 음식을 만들고 맛보고 다른 사람들에게 대접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위기를 극복한다. 어떤 일이 있어도 먹은 후에는 어떻게든 살아가게 해준다는 점에서, 음식은 몸과 마음의 연료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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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코, 살아있습니다 4 - 완결
츠게 아야 지음, 서수진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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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만큼 결말이 궁금한 만화가 없었다. 33세 독신 여성 사치코의 결혼 활동을 그린 만화이지만, 만화의 성격상(그리고 작가님의 성향상) 사치코가 좋아하는 남자 만나 결혼하면서 끝날 것 같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침내 완결권을 읽었는데... (결말은 직접 확인하시라) 


4권에서 가장 좋았던 대목은, 마트에서 장을 보던 사치코의 엄마 아빠의 대화 장면이다. 사치코의 아빠가 "결혼 못 한... 아니, 결혼 안 한 사치코를 창피하게 생각하는 거야?"라고 묻자, 사치코의 엄마 曰, "결혼을 안 하면 보통 어엿한 어른이 아니라느니 불효라느니 그러잖아. 근데 사치코는 번듯한 공무원이고, 아파트도 있고(하자 투성이지만), 혼자 훌륭하게 잘 사는걸! 결혼만 안 했을 뿐인데 잘 모르는 사람이 내 자식을 판단하는 게 싫어!" 


이제까지 사치코에게 결혼하라는 압박만 해서 (사치코 아빠 말대로) 결혼 안 한 사치코를 창피하게 생각하는 줄 알았는데, 사치코 엄마는 사치코 엄마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다. 남들이 내 딸 욕하는 게 싫은 마음은 알겠고 그건 그것대로 짠한데, 딸보다 남들 눈치 보면서 가뜩이나 결혼하고 싶어서 안절부절 못하는 딸을 닦달하는 건 아쉽다. 지금 누구보다 결혼하고 싶은 건 사치코 본인 아닌지.


아무튼 4권에서도 사치코는 부지런히 결혼 활동을 하지만 원하던 성과를 거두지는 못한다. 그러다 우연히 지인 병문안을 갔다가 그곳에서 어떤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과연 그는 운명의 남자일까? (두구 두구 두구...) 사치코, 그동안 즐거웠고 부디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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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바른 셰어하우스 3
코지마 미호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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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혈육인 오빠 아사히가 죽고 슬픔에 빠져 있을 때 곁에서 위로해 준 오빠의 친구 이사네와 사랑에 빠져 한 집에 살기로 한 히나타. 동거를 시작하자마자 둘의 사이를 질투한 오빠의 유령이 나타나는데, 그리운 오빠가 하루 빨리 사라지기를 바랄 수도, 사라지지 않기를 바랄 수도 없어서 혼란스럽다. ​ 


2권 마지막에 낯선 여자가 등장해 자신이 아사히의 엄마라고 밝혀서 파란을 예고했는데, 3권에서 구체적인 사연이 밝혀진다. 여자는 십 대 때 아사히를 임신하고 출산한 후 아사히를 버리고 집을 떠났다. 몇 년 후 여자의 동생, 즉 히나타의 엄마가 결혼하면서 아사히를 데려갔고, 히나타의 엄마 아빠는 아사히와 히나타를 친남매처럼 키웠다. 


외할머니를 통해 여자의 말이 사실임을 확인한 히나타는 아사히가 혼자서 계속 괴로운 비밀을 떠안고 있었다는 사실에 가슴 아파한다. 이사네는 그런 히나타를 위로하는 한편, 둘이 친남매가 아니라면 아사히가 그저 하나뿐인 동생의 안부를 걱정하는 마음에 성불하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니라는 생각에 이른다. ​ 


줄거리가 막장 드라마 비슷하게 흘러가서 하차할까 생각했는데, 3권 마지막에 예상치 못한 사건이 일어나서 4권까지 읽어보기로 했다. 로맨스에서 판타지로 장르 전환, 이라기에는 유령이 나오는 시점에서 이미 판타지였구나(판타지가 아니라 호러인가?). 어서 4권이 나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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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즈음이지만, 첫사랑입니다 6
사토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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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서른 즈음에 첫사랑을 만난 커플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다. 6권에서 이노우에는 나카무라에게 커플 온천 여행을 제안한다. 원래는 야마모토의 생일을 기념해 야마모토와 이노우에 단둘이 갈 생각이었는데, 아무래도 단둘이 여행을 하는 건 자극이 너무 심해서(!) 가까운 나카무라-쿠라타 커플을 초대한 것이다. (이러다 결혼도 합동으로 하는 건 아닌지...) 


온천 여행에서 이노우에는 야마모토에게 키스하기로 약속을 했는데, 이 때문에 이노우에와 야마모토는 여행 내내 머릿속에 키스 생각이 가득해 어색하기가 이를 데 없다. (이노우에와 야마모토에 비하면) 연애 고수인 나카무라와 쿠라타는 긴장하지 말고 '감정에 맡기라'라고 조언하는데, 연애 초보인 그들에게는 쉽지가 않다. (단행본 6권이 되도록) 둘만 있을 때 여전히 부끄럼 타는 두 사람의 모습이 귀엽다 ㅋㅋㅋ 


이노우에-야마모토 커플이 나이에 비해 풋풋한 모습을 보는 재미를 준다면, 나카무라-쿠라타 커플은 딱 그 나이 또래의 직장인 커플을 보는 느낌이다. 둘 다 주중에는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는 맛집에 가거나 1박 여행을 다녀오는 식으로 알차게 데이트하는 모습이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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