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X 11
이시다 스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야마토모리는 성화제가 열리는 12월 25일을 결전의 날로 정하고 그동안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마침내 성화제 당일이 되어 추모의 탑으로 향한 그들은 조라 토벌을 목표로 결전에 임한다. 그러나 야마토모리가 탑에 도착한 걸 알게 된 조라 측이 탑 내부의 구조를 변화 시키는 바람에 전략 수행에 차질이 생긴다. 3층에서는 적, 아군 가릴 것 없이 떨게 한다는 이유로 '전귀(戰鬼)'라고 불리는 섬혈의 초인 뷔드로 블라드가 등장해 야마토모리 일행을 막아선다. 전략의 위기와 점점 떨어지는 대원들의 사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투는 계속 되어야 하기 때문에 물러서지 못하는 그들의 상황이 애처롭다.


이시다 스이의 만화 <초인X> 11권은 야마토모리의 숙적 조라를 토벌하는 '조라 토벌'의 과정이 자세하게 나온다. 강력한 초인들이 모여 있는 야마토모리도 강하지만 조라 역시 쉬운 상대는 아니다. 뷔드로 블라드를 비롯해 조라 수하의 여러 초인들이 막강한 능력을 발휘하며 야마토모리의 공격을 막아낸다. 이 와중에 옷타 에리이는 조라와 조라의 아이들의 관계의 비밀을 알게 되고, 히가시 아즈마는 BB가 뷔드로 블라드의 공격으로 쓰러지자 궁지에 몰려 멘탈이 흔들린다. 왠지 다음 권에 아즈마의 과거가 자세히 나올 것 같은데 너무 궁금하다. 어서 읽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인X 10
이시다 스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평범한 고등학생 쿠리하라 토키오는 어느 날 자신이 엄청난 능력을 지닌 '초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선한 초인'을 육성하는 '야마토모리'라는 기관에 들어가게 된다. '짐승화의 초인'인 토키오를 비롯해 '철의 초인' 히가시 아즈마, '좀비 메이커' 시시네구라 파르마 등 다양한 능력을 지닌 초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강도 높은 훈련을 받는 나날이 이어지다가, 토키오와 동료들은 야마토모리와 대립하는 추모의 탑 세력의 자원 중 하나인 다이조지마에 있는 양귀비밭을 전부 소각하는 데 성공한다. 


그로부터 4개월 후. 야마토모리는 조라와의 전투를 준비하느라 여전히 쉴 틈이 없다. 전투의 전선에는 산다크, 아서 원을 비롯한 야마토모리의 에이스급 초인들이 투입되며, 전선팀을 서포트하는 멤버로서 유망하고 젊은 키퍼들을 교육시키는 일에도 힘을 쏟고 있다. 토키오는 시시네구라 파르마와 함께 훈련하고 있는데, 토키오의 동기인 옷타 에리이는 두 사람이 훈련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왠지 불편하다. 겉으로는 신성한 훈련 시간에 노닥거리는 게 싫어서라고 하지만, 본심은 어떨지...


마침내 '성화제' 당일인 12월 25일이 결전의 당일로 정해진다. 만반의 준비를 마쳤지만 전투 경험이 적은 젊은 키퍼들의 속마음은 여러모로 복잡하다.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크리스마스에 전투를 한다는 것도 그렇지만, 자칫하면 죽을 수도 있고 좀비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 두렵다. 이제까지 전투 만화를 적잖이 봤는데 전투에 임하는 '인간'의 마음에 대해 보여주는 경우는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장면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작화는 상당히 잔인하다. 이 격차는 어디서 오는 걸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뼈 드래곤의 귀한 딸 5
유키시로 이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키시로 이치의 <뼈 드래곤의 귀한 딸>은 죽을 날만 기다리는 늙은 용 네무가 쓰레기통 숲에 버려져 있던 소녀 이브를 자신의 수양딸로 받아들이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판타지 만화다. 네무는 가족이 없는 이브를 가엾게 여겨서 이미 장성해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는 자신의 다른 자식들에게 소개해 주려고 한다. 그리하여 네무와 이브는 이제까지 네무의 여러 자식들을 만났다.


5권에서 뼈 드래곤인 네무의 머리뼈에 금이 간 것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는다. 이미 죽은 네무를 이브의 소환술로 환생시켜서 함께 있을 수 있게 된 것이기 때문에 그 충격은 더욱 크다. 네무와의 이별이 멀지 않았다는 생각에 슬퍼하는 이브를 보다 못한 네무는 그럴수록 더욱 빨리 자식들을 만나서 더는 이브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로 세상을 떠나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이브를 성장시켜야 할 텐데...


한편 이브는 의뢰 받은 조사를 하기 위해 숲으로 들어 갔다가 공격 당한 용을 만난다. 알고 보니 이 용도 네무의 아이 중 하나였고, 갑작스러운 부녀 상봉에 네무의 마음은 복잡해진다. 아버지로서 자식에게 해주지 못한 것들이 떠올라서다. 이런 식으로 이브에게 가족을 만들어주기 위해 하는 여행이 네무 자신의 가족 관계를 돌아보는 여행이 되는 과정이 흥미롭고 감동적이다.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낸 작가의 상상력도 놀랍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방과 후 비밀 클럽 5
후쿠시마 텟페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후쿠시마 텟페이의 <방과 후 비밀 클럽>은 사립 유칼리잎 학교에 입학한 네코타 유이치가 미소녀 아리가사키 치토세가 이끄는 동아리 '방과 후 비밀 클럽'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학원 판타지 만화다. 동아리라고 해도 방과 후 비밀 클럽의 회원은 아리가사키와 네코타, 단 두 명이다. 이들은 매일 방과 후 학교를 돌아다니면서 온갖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관찰하고 해결한다. 


5권에서 네코타는 하교 시간이 지났는데도 보이지 않는 아리가사키를 찾다가 도서실 지하로 연결되는 계단을 발견한다. 마침내 재회한 아리가사키는 이 학교가 세워지기 전부터 이 땅에 살고 있었던 선주민족을 만났다고 말한다. 네코타를 따라온 선도부장 쿠로바라는 학생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도 선도부장의 임무라며 수상한 용모의 선주민족 앞에 나서는데... 대체 이들의 정체는 뭘까. 그보다 미스터리가 많아도 너무 많은 이 학교의 정체는...? 


네코타와 아리가사키가 동아리방을 정리하는 에피소드도 재미있다. 이제까지 온갖 물건들로 넘쳐 있었던 동아리방을 초대형 로봇 청소기의 힘을 빌려 청소한 두 사람. 그러나 정리가 완료되기 무섭게 아리가사키는 깨끗해진 방을 다시 물건으로 채울 생각을 한다. 학교에서 음식 배달이 유행하자 이것이 '외출하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다'라는 생각을 주입시키려는 누군가의 음모라고 의심하는 에피소드도 흥미로웠다. 미스터리로 시작해 로맨스로 끝나는 전개가 신선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외출하는 아기 상어 4
펭귄 박스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펭귄박스의 만화 <외출하는 아기 상어>는 외출을 좋아하는 아기 상어의 일상을 그림책 풍으로 표현한 책이다. 글밥이 많지 않은 작화 위주의 만화라서 어린이 독자들은 물론이고 어른 독자들에게도 장면의 내용이나 의미를 다양한 방식으로 상상하고 해석하는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최근에 나온 4권에는 여름이 배경인 에피소드가 많이 실려 있다. 바다 같은 곳에서 해변에서 즐길 법한 놀이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아기 상어, 도깨비 저택(귀신의 집)에 들어가 등줄기가 서늘해지는 경험을 하는 아기 상어, 여름 끝자락의 한적한 상가 거리를 걷는 아기 상어 등등 여름에 하기 좋은, 할 만한 체험들을 하는 아기 상어의 모습이 친근감을 자아낸다. 


평범한 일상의 장면들도 좋다. 간식으로 나온 딸기 케이크를 맛있게 먹는 아기 상어, 대도시에 놀러 가서 눈이 휘둥그레지는 아기 상어, 프린트 스티커(인생 네컷 비슷한 스티커 사진)를 찍어보는 아기 상어 등등의 모습을 보다 보면 나의 평범한 일상 속에도 이런 특별한 순간들이 있었지, 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