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키 도리 3
와타나베 카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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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도 성격도 퍼펙트한 쌍둥이 형제에게 동시에 사랑 고백을 받는다면 어떤 기분일까? 상상만 해도 황홀하지만 막상 현실로 닥치면 머리가 무척 아플 것 같다. 와타나베 카나의 로맨스 만화 <헝키 도리>만 봐도 그렇다. 


이제 막 고등학생이 된 타치바나 유카리는 이웃에 사는 쌍둥이 형제 하야미 오우, 하야미 슈운과 어려서부터 남매처럼 친하게 지냈다. 오우와 슈운은 외모만큼이나 성격도 다른데, 오우는 솔직하고 정의감이 넘치는 반면, 슈운은 오우에 비해 온순하고 자상한 편이다. 문제는 이들이 고등학생이 되고 서로를 이성으로 의식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유카리는 슈운이 아니라 오운을 이성으로 의식하고 남몰래 좋아하고 있는데, 사실 오우보다는 슈운 쪽이 유카리를 더 오랫동안 좋아해 왔다. 


지난 2권에서 실은 슈운이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유카리는 얼떨결에 오우를 좋아한다고 고백해 버리는데, 오우는 쌍둥이 형제인 슈운이 유카리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유카리의 마음을 거절한다. 이에 열받은 슈운은 유카리에게 둘이 사귀는 척해서 오우의 속마음이 뭔지 알아내자고 말한다. 과연 슈운과 유카리의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성공하는 건 좋은데, 유카리가 오우와 이어지면 슈운에게는 실연 확정이 되는 거니까 마음이 안 좋다... (서브남의 비애 ㅠㅠㅠ) 


<헝키 도리> 제3권에는 와타나베 카나의 단편 <지구 여자>도 실려 있는데 이 만화도 재미있다. 연애보다는 지구의 역사나 자연의 변화에 관심이 더 많은 여자와 남자가 서로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인데 귀엽고 달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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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프티 6
다카오 시게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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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 캔디>나 <베르사유의 장미> 같은 정통 순정 만화의 계보를 잇는 다카오 시게루의 만화 <마담 프티> 제6권이 출간되었다. 


이야기의 배경은 1920년대. 16세 소녀 마리코는 아버지가 진 빚을 갚아주는 조건으로 30살 연상의 아오야마 슈운에게 시집을 간다. 마리코는 기왕 시집을 가게 되었으니 아오야마의 아내로서 잘 살아보겠다고 다짐하지만, 신혼여행 도중 아오야마가 야반도주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혈혈단신이 된다. 낯선 유럽에서 혼자가 된 마리코는 건방진 인도 청년 니람을 만난다. 니람의 진짜 정체는 인도 번왕국의 제2왕자. 거만하고 차가운 인상의 니람은 어머니를 죽인 원수이자 배다른 형인 파드마를 찾고 있는 중이다. 


제6권은 제5권에서 파드마와 교제 중인 여자를 만나 몸싸움을 하다가 사로잡힌 니람이 꿈속에서 과거의 일들을 떠올리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한때 니람과 파드마는 친형제처럼 사이가 좋았고, 파드마는 니람의 어머니 마야를 잘 따랐다. 하지만 왕실 내부의 복잡한 사정과 왕위 계승을 둘러싼 음모 때문에 파드마는 니람의 어머니를 살해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로 인해 니람과도 철천지원수나 다름없는 사이가 되었다. 니람은 그로 인해 사랑하는 어머니와 형을 모두 잃었다며 괴로워한다. 


괴로워하는 니람에게 마리코는 '진실'을 찾는 것은 무척 소중한 일이라고 위로한다. 그리고 니람의 마음속에서도 마리코의 존재가 점점 더 커진다. 하지만 니람을 경계하는 파드마는 니람과 마리코를 눈엣가시처럼 여긴 나머지 마리코를 납치해 없애는 계획을 세운다. 과연 니람과 마리코는 무사할 수 있을까. (엄연한 주인공인) 마리코의 비중이 낮은 점은 아쉽지만, 니람 왕자가 멋있어서 용서가 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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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 샐러드 1
니노미야 히카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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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다수의 마니아 팬을 거느리고 있는 인기 만화가 니노미야 히카루의 만화 <허니문 샐러드>가 대원씨아이를 통해 재출간되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도쿄 소재의 회사에 다니고 있는 이십 대 중반의 직장인 나츠카와 미노리. 10년 전에 만나 헤어진 첫사랑을 아직도 잊지 못해 현재까지 애인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출근길에 사이토 이치카라는 여성이 계단에서 그를 밀치고 양복 상의까지 찢어놓고는 도리어 미노리가 자신을 밀었다고 주장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아침부터 재수가 없다고 생각한 미노리는 퇴근 후 10년 전에 헤어진 첫사랑 요코가 자신의 집 앞에 와 있는 것을 발견하고 크게 놀란다. 


미노리는 좋게 말하면 정 많고 나쁘게 말하면 우유부단한 남자다. 10년 전 미노리에게 크나큰 마음의 상처를 남기고 떠난 요코가 돌연 다시 나타나 갈 곳이 없으니 재워 달라는 부탁을 할 때에도, 약간의 저항은 했지만 결국엔 요코를 받아들인 걸 보면 미련 많은 성격이 분명하다. 바쁜 출근길에 양복 상의를 찢은 것으로 모자라 자신을 치한으로 몰기까지 한 이치카를 금방 용서하고 다정하게 대해주는 걸 보면 순진한 성격 때문에 고생 꽤나 했을 것 같다(심지어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연락이 와도 야멸차게 끊지 못하는 걸 보면...). 


남자 주인공 미노리가 매력적인 두 여자 주인공 사이에서 갈등하는 전형적인 삼각관계 로맨스가 될 듯하지만, 2000년대 초반에 출간된 이 만화를 먼저 읽은 독자들에 따르면 결말이 전형적인 삼각관계 로맨스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고 한다. 대체 이 세 사람 사이의 애정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 궁금해서 다음 2권도 읽어보고 싶다. 수위가 다소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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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수다스럽고, 조금 개성적인 동물들
모자쿠키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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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 스티커로 출발해 300만 명이 클릭한 인기 만화로 등극한 모자쿠키(mojacookie)의 만화 <조금 수다스럽고 조금 개성적인 동물들>이 출간되었다. 전작 <동물들의 기분>이 귀여운 동물 캐릭터가 나오는 느긋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코믹 에세이였다면, 이번에 출간된 <조금 수다스럽고 조금 개성적인 동물들>은 동물 캐릭터를 통해 독자들의 소소하고 분주한 일상을 표현한, 제목 그대로 '조금 수다스럽고 조금 개성적인' 코믹 에세이다. 


만화에 등장하는 동물 캐릭터는 모두 여섯이다. 20대 초반 여성으로 상정된 '고슴도치 씨'는 중고 옷과 서양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며 매운 음식에 약하다. 20대 초반 남성으로 상정된 '병아리 씨'는 애니메이션과 만화, 전자 가수 등을 좋아하는 서브컬처 마니아다. 병아리 씨의 친구인 '다람쥐 씨'는 고용 조건이 까다로운 회사를 퇴직한 후 저금과 인터넷 비즈니스로 생계를 꾸리고 있다. 고슴도치 씨의 친구인 '햄스터 씨'는 원예가 취미이며 외모가 중성적이다. 


이 밖에도 물벼룩 씨와 잉꼬 씨가 등장한다. 작가와 작가의 주변 인물들이 모델인 듯한 캐릭터들과, 작가의 실제 일상을 그대로 담아낸 듯한 이야기가 묘하게 재미있고 공감을 자아낸다. 책 중간중간에 각 캐릭터를 그리는 법이 자세히 나와 있으니 이 책에 나오는 동물 캐릭터를 직접 그려보고 싶은 독자는 이 책을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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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학사 2
이리에 아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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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에 아키의 <군청학사> 제2권이 출간되었다. 이리에 아키는 <란과 잿빛의 세계>, <북북서로 구름과 함께 가라> 등으로 국내에서도 다수의 마니아 팬을 거느리고 있는 만화가이다. <군청학사> 제2권에는 아홉 편의 만화가 실려 있다. 두 이모 마법사에게 괴롭힘당하기 일쑤인 꼬마 마법사 니논의 첫사랑을 그린 만화 '니논의 사랑', 사체를 보고 삶의 한계를 인식한 나머지 아이를 가지겠다고 결심한 여학생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 '시종', 음악적인 재능은 없지만 열정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소년의 일생을 그린 만화 '그의 음악', 그리고 <군청학사> 제1권에 실려 있는 단편 '핑크 초콜릿'의 속편 격인 '속편 핑크 초콜릿' 등 이리에 아키 하면 떠오르는 몽환적이고 감각적인 이야기가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한다. 


'북의 십검'은 무려 5편에 걸쳐 연재된 중편이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북의 십검' 왕국의 주인이었던 아버지 타이터스가 동생 쿠르트에 의해 살해된 후 도망자 신세로 전락한 왕녀 구제니아. 이미 스스로를 국왕이라고 칭한 쿠르트는 구제니아가 다시는 성으로 돌아오지 못하도록 성문을 굳게 잠그는 한편, 구제니아를 살해하기 위해 측근인 루사를 보낸다. 구제니아는 한때 각별한 사이였던 루사가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하는 역모에 가담한 것으로 모자라 자신을 죽이러 온다는 사실에 망연자실한다.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연상케 하는 거대한 스케일의 이야기가 몹시 흥미롭다. 이야기를 좀 더 늘려서 장편으로 연재해도 좋을 듯. 이 밖에도 이리에 아키 특유의 아름다운 그림체와 신비로운 이야기가 어우러진 독특한 만화들이 가득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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