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어물 여동생 우마루짱 2
산카쿠헤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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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매에게 뭔가 사연이 있을 것 같아서 다음 권도 구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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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어물 여동생 우마루짱 1
산카쿠헤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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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루짱도 귀엽지만 오빠와 에비나짱의 연애도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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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이란 무엇인가 - 데카르트, 칸트, 하이데거, 가다머로 이어진 편견에 관한 철학 논쟁을 다시 시작한다
애덤 아다토 샌델 지음, 이재석 옮김, 김선욱 감수 / 와이즈베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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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이란 무엇인가>의 저자 애덤 샌델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의 아들이다. "아버지 마이클 샌델의 사상에 대한 철학적 갈증을 해결해 주는 책"이라는 광고 문구를 보고 덥석 구입했으나, 솔직히 이 책, 읽기가 결코 쉽지 않다. 아버지 마이클 샌델의 책이 대학 강연에 기반하고 있어 사례가 많고 대중에게 친밀한 문장으로 쓰인 데 반해, 이 책은 형식이 정통 논문에 가깝고 문장도 딱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 애덤 샌델의 주장이 시사하는 바는 이해하려고 노력해볼 만하다.



편견이란 무엇일까? 사전에 따르면 공정하지 못하고 한쪽에 치우친 생각을 뜻한다. 헌데 단지 이뿐일까? 저자는 편견에 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것을 권한다. 편견은 데카르트, 칸트, 하이데거, 가다머로 이어지는 오랜 논쟁 주제로, 대부분의 학자들과 대중은 편견을 진리와 다른, 특정 견해나 입장에 구속된 자유롭지 못한 생각으로 정의하며 옳지 않게 여긴다. 저자는 이에 대해 반기를 들며 편견 또한 진리일 수 있고 자유와도 모순되지 않는다는 점을 어필한다. 그 근거가 무엇일까.



저자는 하이데거와 가다머의 저작을 살펴봄으로써 편견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가다머는 "계몽기 이전까지는 편견이라는 개념이 오늘날 우리에게 익숙한 부정적 의미를 갖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편견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에 도전한 바 있다. 저자는 편견에 대한 경멸적 인식에는 편견이 특정 권위나 영향력에 의존하고 있으며, 개인이 처한 삶의 환경으로부터 비롯된 정황적 판단이라는 근거가 내재해 있다고 지적하며, 이중에서 특히 정황을 고려한 판단을 무조건 배척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설명한다.



예를 들면 이렇다. 존 F.케네디나 린드 존슨 대통령,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같은 정치적 인물의 연설이 많은 청중에게 어필한 것은 이들이 청중과 공통의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 청중의 일상을 묘사하거나, 익숙한 관행을 언급하거나, 일부러 방언을 사용하는 등 청중의 '편견'에 호소한 덕분이다. 이러한 정황 내지는 배경 지식을 무시하고 연설을 했다면 청중에게 어필하지 못하고, 연설을 통해 전하고자 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실패했을 가능성이 높다.



'편견에 대한 편견'은 또한 앎이나 배움에 대한 의지를 저해할 수 있다. '지혜에 대한 사랑', '알고자' 하는 욕망은 인간에게 내재된 본능이며, 이러한 본능을 집요하고 끈질기게 추구하는 것은 '모든 것의 근거와 배경을 이해하는' 노력과 다르지 않다. 편견을 없애기 위해 억지로 모든 것이 똑같고 아무런 배경지식이 없는 상태를 만들기보다, 어떤 편견이 존재하며 그러한 편견은 왜, 어떻게 생겼는지 이해하는 것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은 귀기울여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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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리뷰 - 당신이 생각하지 못한
김리뷰 지음, 김옥현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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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리뷰>라니. 부끄러운 글솜씨로나마 책 리뷰를 쓰는 사람으로서 읽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저자는 리뷰왕 '김리뷰'. 페이스북 페이지 ‘리뷰왕 김리뷰’를 개시한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39만 명의 유저를 열광시키며 리뷰 홍수 속에서 독특한 콘셉트에 지극히 주관적이고 자비 없는 돌직구로 리뷰계의 판도를 바꿔나가고 있는 분이라는데, 죄송하게도 온라인상에서 저자의 리뷰를 본 적은 없다. 허나 왜 그 많은 사람들이 저자의 리뷰에 열광하는 지는 알 것 같다. 



첫째는 리뷰의 영역을 뛰어넘는다는 점이다. 리뷰란 사전적으로 대상에 대한 짤막한 소개를 곁들인 평가글을 일컫는다. 원래는 책, 음악, 영화 등 문화예술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식품, 화장품, 전자기기 등 상품이나 음식점 등 서비스에 대한 리뷰도 활발히 작성되는 추세다. 저자는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감기, 강의실 책상, 외국인, 변비, 멍 때리는 중, 장염 등에 대한 리뷰를 읽고 있노라면, 와이파이, 카카오톡, 허니버터, 오디션 프로그램 등에 대한 리뷰는 예사롭게 느껴진다. 브라키오 사우르스 같은, 지금은 지구에서 사라진 생명체에 대해서도 리뷰를 쓰는가 하면, 우주로 스케일을 넓혀 지구에 대한 리뷰를 쓰는 등 그야말로 리뷰의 새 역사를 쓴다. 리뷰라고는 99% 책 리뷰만 쓰는 내가 지루하게 느껴질 정도다.



둘째는 리뷰의 속을 들여다보면 20대 청춘의 희로애락이 보인다는 것이다. 험난한 '수험생활'을 거쳐 '수능'을 보고 '대학'에 입학해 취직 잘 된다는 '경영학과'에 들어갔으나 현실은 '고시원' 폐인에 '편의점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고 '조별과제'에 시달리며 학교 생활을 하고나면 '이력서'를 몇백 통씩 써도 취직이 안 되고 수십, 수백 만원을 갖다 바쳐 만드는 '토익' 점수가 발목을 잡는다. 이밖에 악플과 경쟁사회에 시달리고, 피키캐스트를 비롯한 SNS를 삶의 낙으로 삼으며, 어리지도 않지만 완전한 어른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를 겪어보았거나 겪고 있는 20대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가 가득 실려 있다. 리뷰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고 싶거나, 20대로서 공감할 만한 이야깃거리를 찾고 있는 독자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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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8-12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리뷰의 드립이 재미있어서 저도 좋아했었는데, 일베에서 올린 게시물 때문에 욕 많이 먹었어요. 일베 때문에 명성에 흠이 간 케이스에요.

키치 2015-08-12 20:01   좋아요 0 | URL
그런 일이 있었군요. 몰랐던 사실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고 소박한 나만의 생업 만들기 - 인생을 도둑맞지 않고 사는 법
이토 히로시 지음, 지비원 옮김 / 메멘토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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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몇 달 전 <3만 엔 비즈니스 - 적게 일하고 더 행복하기>라는 책을 읽었다. 하나의 직업에 천착하지 않고, 한 달에 3만 엔(원화로 약 30만 원)을 벌 수 있는 수입원을 여러 개 만듦으로써 소박하지만 지속 가능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할 수만 있다면 그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한편 '그게 과연 가능할까'는 의문도 들었는데, 마침 그러한 삶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 쓴 책을 만났다. 이토 히로시의 <작고 소박한 나만의 생업 만들기>이다.



저자 이토 히로시는 교토 대학에서 석사 과정을 졸업하고 벤처기업에서 일하다가 월급을 스트레스 해소용 아이스크림 값으로 탕진하는가 하면, 건강을 망치고 친구 관계가 파탄나기 직전에 달하는 것을 참지 못해 퇴사를 결정, 프리랜스 기자로 활동하며 일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그는 건강을 해치지 않으면서, 대단한 기획이나 특별한 재능 없이 즐겁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깨달았다. 그것은 바로 생활 밀착형 일, 즉 '생업'을 다발적으로 진행하면서 생계를 꾸려가는 것이다. 



그가 하는 일로는 '몽골 진짜배기 생활체험 투어', '시골에서 장작가마로 굽는 빵가게 열기'의 기획, 산골 할머니들이 직접 만든 생화 장식 '하나아미'의 판매, 세미프로페셔널 목수 집단 '전국 마루깔기협회'와 콘크리트 담을 해머로 직접 해체하는 '콘크리트블록 담 해머해체협회', 셰어오피스 '스튜디오 4'와 교토의 숙소 '고킨엔' 운영 등 여러 가지. 이밖에도 농산품 판매, 웨딩업 등을 지난 5년 동안 경험했다. 공통점은 저자 자신이 필요로 하는 일이라는 점. 밥벌이와 하고 싶은 일을 구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저자의 지론이다.



예를 들면, 웹디자이너는 웹사이트를 만드는 것이 자기 일인데도 좀처럼 일이 진척되지 않을 때도 많을 것이다. 자기 사이트를 만드는 일은 미루게 되니까 말이다. 보다 중요한 일이 밀리게 되는 경우는 이처럼 흔하다. '대장장이 집에 식칼이 논다'라는 속담은 자칫하면 이런 일이 일어나기 쉬운 시장경제의 성격을 잘 드러낸다. 그러므로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밥벌이로 하는 일이라며 부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p.89)



어떤 일을 하려면 일단 돈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 저자에 따르면 '오늘날에는 이미 돈을 써서 무언가를 해내는 것은 흔한 일이 되었다. 말하자면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인 것이다'. 그저 자연을 열심히 관찰하고 그 결과를 책으로 냈을 뿐인데 세계적인 위인이 된 <곤충기>의 저자 파브르, 작은 오두막과 다기에 큰 가치를 부여해 다도를 정립한 일본 다도의 거장 센 리큐의 사례에서 보듯이,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 중에는 놀랄 만큼의 저비용인 것이 많다. 저자 또한 몽골 현지 사람을 사귀고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을 모으는 식으로 큰 자본이 필요할 것으로 보였던 일들을 차례차례 해냈다.


 

오늘날은 그런 인간적 소망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생각되는 생업을 하나하나 만들어간다는 면에서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시대이기도 하다. 이건 정말 재미있는 일이다. '이번 달에는 마루 깔기를 배웠어', '올해에는 쌀을 수확할 수 있었지' 같은 성취감을 오감 전체를 통해 느낀다는 것은 현대 사회에서 결핍되기 쉬운 요소를 보충해줄 수 있다. 통계를 찾아본 것이 아니라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이 만연하는 것은 오감을 사용하여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일이 사라져버린 사회적인 이유도 있지 않을까. (p.198)



저자는 '부가가치'를 외치기 전에 본질적인 가치를 중시하기 위해서라도 생업 만들기가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일자리 부족이 문제지만, 그나마 있는 일자리마저도 인류의 본질적인 가치를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욕망이나 허영을 자극하고, 일을 위한 일을 만들고,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 등 쓰레기 같은 것이 많다. 안 된다, 할 수 없다고 포기하는 대신 '여러 가지 일을 하자', '보다 인간적인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것은 어떻느냐는 저자의 제안이 벅차면서도 가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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