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바군에게 듣고 싶은 말 2
토야마 에마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제 막 고등학생이 된 사쿠라다 마요는 이모가 운영하는 가게에서 '리스너'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리스너란 질문도 충고도 일절 하지 않은 채 손님의 이야기를 그저 들어주면 되는 일. 이모는 조용하고 내성적인 마요에게 딱 맞는 아르바이트라고 생각해 제안했지만, 마요는 첫날부터 리스너로서의 규칙을 어기는 바람에 아르바이트에서 잘릴 위기에 처한다. 그도 그럴 게, 첫 손님이 마요가 짝사랑하는 농구부원 아오바 코타였기 때문이다. 


리스너 앞에서도 자기 속마음을 좀처럼 털어놓지 못하는 아오바를 보다 못한 마요는 리스너로서의 규칙을 어기고 이런저런 말을 늘어놓았고, 이 때문에 이모에게도 원성을 사고 아오바에게도 미움을 받는다. 하지만 여기에서 포기할 마요가 아니다! 마요는 아오바의 속마음을 알기 위해 농구부 매니저에 자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농구부 활동에 부담을 느낀 아오바가 농구부 퇴부서를 제출하자 아오바와 대립하면서까지 아오바의 퇴부를 막는다.


그러던 어느 날 이모가 "널 지명한 손님이 있다."라며 마요를 다시 가게로 부른다. 마요가 가게로 가보니 마요를 지명한 손님은 뜻밖에도 아오바 코타! 아오바가 농구부 일을 두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다 못한 마요는 "괴로운 마음을 토해내는 것에 날 이용해!"라며 고백 아닌 고백을 하고, 아오바는 "너한테는 불평이나 푸념을 쉽게 말할 수 있어."라며 처음으로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마요의 짝사랑이 드디어 이루어지는가......! 


아오바의 속마음을 조금이나마 알게 된 마요의 기쁨도 잠시. 뜻밖의 전개가 펼쳐지면서 마요의 짝사랑에 빨간불이 켜진다. 대체 아오바는 과거에 무슨 일을 겪은 것일까. 아오바의 마음은 어디를 향하는 것일까. 온종일 아오바만 생각하고 아오바만 위하는 마요의 마음이 하도 예쁘고 갸륵해서 나까지 아오바의 속마음을 알고 싶어질 정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일의 3600초 1
콘노 리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6월
평점 :
품절


<내일의 3600초>는 판타지가 살짝 가미된 새로운 감각의 순정 만화다. 주인공 나호는 '생각하면 실행에 옮겨야 한다'가 모토인 호기심 왕성한 여고생(좋게 말하면 활발하고 나쁘게 말하면 바보 ㅋㅋ). 고2 여름, 교토로 수학여행을 떠난 나호는 친구들과 함께 유명한 절에 갔다가 '출입 금지'라고 쓰인 띠를 발견하고, 궁금증을 참지 못한 나머지 친구들과 헤어져 띠가 날아온 숲 속으로 들어간다. 


숲 속에는 낡았지만 제대로 된 사당이 있었고, 나호는 습관인 듯 사당을 정돈하고 가방 속에 있던 과자와 초콜릿 따위를 꺼내 제를 올렸다. 얼마 후 나호는 의식을 잃고 죽은 듯이 잠을 자게 되는데... 잠에서 깬 나호는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 않지만, 며칠 후 절친인 사에코가 아끼는 물건을 도둑맞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나호는 자신에게 초능력이 생긴 것을 알게 된다. 나호의 초능력이란 바로 '3600초', 즉 1시간 동안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이다. 


나호의 초능력을 같은 반 남학생인 카야노가 알게 되면서 본격적인 순정 만화가 전개된다. 집과 학교밖에 모르는 평범한 나호와 달리, 카야노는 위험한 클럽에서 DJ를 한다든가 여자랑 10다리를 걸친다든가 하는 소문이 돌 만큼 한 마리 늑대 같은 남학생. 나호는 무뚝뚝하고 제멋대로인 카야노를 탐탁지 않게 여기지만, 나호의 초능력을 알게 된 카야노가 자신을 도와주자 조금씩 마음을 연다. 카야노는 과연 어떨지...? 나호와 카야노 둘 다 너무 귀여워서 앞으로 잘 됐으면 좋겠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에 빠진 백곰 1
코로모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음보다 투명하고 설원보다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힐링 만화가 나왔다. 제목은 <사랑에 빠진 백곰>. 제목 그대로 사랑에 빠진 백곰의 이야기이다. 문제는 백곰이 사랑에 빠진 상대가 자신과 같은 백곰이 아니라 바다표범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바다표범은 백곰보다 먹이사슬 하단에 위치한다. 백곰은 바다표범을 향해 "빙판에 내려앉은 천사로밖에 안 보여... 분명 넌 이 지구 상의 그 무엇보다도 아름다울 거야."라는 둥 시도 때도 없이 사랑을 고백하지만, 어려서부터 "백곰은 위험해. 널 잡아먹을지도 몰라"라고 교육받은 바다표범에게는 백곰의 고백이 좋게 들릴 리 없다. 


심지어 이 백곰과 바다표범은 동일한 수컷이다. 바다표범은 백곰이 바다표범을 잡아먹는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사랑한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수컷끼리 사랑할 수 없다 등등 온갖 말을 늘어놓으며 백곰을 거부하지만, 백곰은 바다표범에 대한 사랑을 멈추지 못한다. 멈추고 싶다고 멈출 수 있다면 그게 무슨 사랑인가 ㅋㅋ 바다표범이 백범을 거부하면 거부할수록 자신의 사랑이 진실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는 불쌍한 백곰 ㅋㅋ 


백곰을 무서워하는 바다표범의 마음을 천 번 만 번 공감하지만, 바다표범이 아무리 거부해도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하는 백곰의 순정도 이해가 된다. 바다표범을 만나기 전, 백곰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알고 나니 더더욱... 결국 바다표범은 백곰으로부터 벗어날 계획을 세우는데, 막상 백곰으로부터 벗어나려고 하자 백곰의 사랑이 얼마나 진실한지 깨닫게 된다.


자신을 그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하는 백곰을 믿고 싶은 마음과, 자칫하면 백곰이 자신을 죽일 수도 있다는 공포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바다표범. 과연 이 둘의 사랑은 어떤 결말을 맺을까. 그 어떤 러브 스토리보다도 긴장되고 흥미진진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돈가스 DJ 아게타로 1
이뺘오 지음, 코야마 유지로 그림 / 미우(대원씨아이)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돈가스와 디제잉.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두 가지를 조화한 만화가 왔다. 제목은 <돈가스 DJ 아게타로>. 돈가스와 클럽 문화를 사랑하는 소년 아게타로의 청춘을 그린 만화다. 아게타로는 도쿄 시부야 한 구석에 위치한 '시부가스'라는 돈가스 가게의 장남이다. 시부가스의 2대째 주인인 아버지로부터 엄격한 교육을 받고 있는 아게타로는 어느 날 시부야 도겐자카에 위치한 어느 클럽으로 시부가스 도시락 배달을 나가게 된다. 


같은 시부야라도 시부가스가 있는 시부야 한구석과 클럽이 즐비한 도겐자카 윗골목은 천지 차이. 시부가스에서 아버지의 엄격한 교육을 받으며 생활해온 아게타로는 위화감과 호기심을 동시에 느낀다. "혹시 클럽에 온 건 처음인가? 괜찮으면 놀다 갈래?" 시부가스 도시락을 주문한 클럽 스태프의 제안으로 아게타로는 난생처음 클럽 안으로 들어간다. 


클럽 안은 신나는 비트에 맞춰 몸을 흔드는 사람들로 가득했고, 아게타로는 "동네에서 하는 봉오도리 대회보다도 자유도가 높다!!"며 충격을 받는다. 그날을 기점으로 아게타로는 시부가스 일을 땡땡이치고 클럽 죽돌이가 된다 ㅋㅋ 급기야 전설의 DJ '맨해튼의 대마신' DJ 빅 마스터 프라이의 디제잉을 듣고 "돈가스 집과 DJ는 같은 건가???!!!"라는 깨달음(?!)을 얻고는 직접 디제잉에 도전하는데...! 


작화는 아마추어가 그린 듯 자유분방하지만 내용은 전문적이고 충실하다. 각 장마다 음악과 클럽, 디제잉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며, 돈가스에 대한 지식도 빠뜨리지 않는다. 아버지가 운영하는 돈가스 가게에서 의욕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던 아게타로가 클럽에서 디제잉을 만난 이후 돈가스 가게에서도, 클럽에서도 쑥쑥 성장하는 모습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드라마화해도 좋을 듯!). 


동음이의어를 이용한 말장난과 최신 유행을 살짝 비튼 풍자가 난무하며 밑도 끝도 없이 웃음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멋지다 마사루>나 <세인트 영멘> 같은 개그 만화를 좋아하는 독자에게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나이기 위해 2
하즈키 맛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와 똑같이 생긴 친구가 있다면 어떨까. 하즈키 맛차의 신작 <내가 나이기 위해>는 자신과 꼭 닮은 동급생 아유무로 인해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 남고생 슈운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유무는 안경을 쓰지 않았을 뿐 슈운과 똑같이 생겼다. 심지어 유치원 때부터 슈운과 친구였던 사나마저 헷갈릴 정도. 외모가 똑같으면 성격도 똑같아야 좋으련만 슈운과 달리 아유무는 성격이 쾌활하고 적극적이다. 성적도 좋고 친구들도 잘 따른다. 어느 날 아유무는 슈운에게 비밀스러운 제안을 한다. 아유무는 슈운인 척, 슈운은 아유무인 척하고 지내보자는 것이다. 


슈운은 친구들이 금방 알아차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심지어는 사나조차도 슈운이 아유무인 척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재미가 들린 슈운은 틈만 나면 안경을 벗고 아유무 행세를 한다. 슈운이 아유무 행세를 할 때 좋은 점은 슈운에 대한 친구들의 평가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슈운이 아유무 행세를 한다는 사실을 꿈에도 모르는 친구들은 슈운이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아서 답답하다고, 예전처럼 솔직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슈운은 친구들과 예전처럼 친하게 지내지 못하고 서먹서먹해진 까닭이 거기에 있다고 파악하고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 이제 아예 안경을 벗고 렌즈를 끼고 다니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아유무가 되기로 한 것이다. 


아유무 행세를 하면서 자신에 대한 평가를 알게 되고 보다 적극적인 성격으로 바뀌는 것까지는 좋은데 문제는 사나다. 슈운이 아유무와 바꿔치기한 상태일 때 사나가 다가와 시간이 있냐고 물었다. 슈운을 빼놓고 아유무와 단둘이 놀러 가고 싶다는 사나의 말에 슈운은 상처를 받는다. 결국 슈운은 아유무인 척하고 사나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알고 보니 사나는 슈운이 모르게 슈운의 생일 선물을 사고 싶어서 일부러 아유무를 불러낸 것이었다. 슈운은 사나가 자신을 위해 그만큼 배려했다는 사실이 기쁘지만, 이 날 이후로 사나가 (슈운이 연기한) 아유무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 것 같아서 불편하다. 


한편, 아유무는 슈운의 행세를 하다가 슈운과 사나의 예전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아유무로 인해 슈운과 사나도 예전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예전 일들을 떠올리며 마음이 복잡해진다. 과연 슈운과 사나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슈운이 자신을 버리고 아유무 행세를 할 만큼 큰일이 있었던 걸까. 그림은 귀여운데 내용이 의외로 심오해 곱씹으며 읽게 된다. 나다운 게 뭘까. 나를 버리고 타인으로 산다는 건 어떤 걸까. 내가 변하면 친구도 변할까. 예전과 다르게 변한 친구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작가의 답이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