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진 백곰 1
코로모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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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보다 투명하고 설원보다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힐링 만화가 나왔다. 제목은 <사랑에 빠진 백곰>. 제목 그대로 사랑에 빠진 백곰의 이야기이다. 문제는 백곰이 사랑에 빠진 상대가 자신과 같은 백곰이 아니라 바다표범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바다표범은 백곰보다 먹이사슬 하단에 위치한다. 백곰은 바다표범을 향해 "빙판에 내려앉은 천사로밖에 안 보여... 분명 넌 이 지구 상의 그 무엇보다도 아름다울 거야."라는 둥 시도 때도 없이 사랑을 고백하지만, 어려서부터 "백곰은 위험해. 널 잡아먹을지도 몰라"라고 교육받은 바다표범에게는 백곰의 고백이 좋게 들릴 리 없다. 


심지어 이 백곰과 바다표범은 동일한 수컷이다. 바다표범은 백곰이 바다표범을 잡아먹는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사랑한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수컷끼리 사랑할 수 없다 등등 온갖 말을 늘어놓으며 백곰을 거부하지만, 백곰은 바다표범에 대한 사랑을 멈추지 못한다. 멈추고 싶다고 멈출 수 있다면 그게 무슨 사랑인가 ㅋㅋ 바다표범이 백범을 거부하면 거부할수록 자신의 사랑이 진실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는 불쌍한 백곰 ㅋㅋ 


백곰을 무서워하는 바다표범의 마음을 천 번 만 번 공감하지만, 바다표범이 아무리 거부해도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하는 백곰의 순정도 이해가 된다. 바다표범을 만나기 전, 백곰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알고 나니 더더욱... 결국 바다표범은 백곰으로부터 벗어날 계획을 세우는데, 막상 백곰으로부터 벗어나려고 하자 백곰의 사랑이 얼마나 진실한지 깨닫게 된다.


자신을 그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하는 백곰을 믿고 싶은 마음과, 자칫하면 백곰이 자신을 죽일 수도 있다는 공포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바다표범. 과연 이 둘의 사랑은 어떤 결말을 맺을까. 그 어떤 러브 스토리보다도 긴장되고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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