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레스토랑 가자. 下 - 완결
와야마 야마 지음, 현승희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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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된 사토미는 24시간 영업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낮에는 공부하고 밤에는 일하면서 바쁘게 지내는 사토미의 유일한 낙은 이따금 도쿄로 출장 오는 쿄지를 만나 밥을 얻어먹는 일 정도이다. 그러나 그 시간이 더없이 소중한 나머지, 상권 마지막에 사토미는 자기도 모르게 (한참 연상에 야쿠자인) 쿄지를 끌어안는다. '나 무슨 짓을 한 거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었던 사토미는 주변에 도움을 청하지만 누구 하나 마음에 드는 답을 해주지 않고, 결국 쿄지에게 문자를 보낸다.


<패밀리 레스토랑 가자> 상권이 출간된 지 2년 만에 하권이 출간되었다. 오래 기다린 만큼 재미있게 읽었는데 <가자> 시리즈의 완결이라고요...? <패밀리 레스토랑 가자>의 완결이라면 몰라도 <가자> 시리즈는 아직 갈 데가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은데요... (쿄지 집이라든가 사토미 본가라든가...) 분명 그럴 거라고 믿고 다음 <가자> 시리즈를 기다려 보도록 하겠습니다(아님 말고...). 그나저나 애인 만나러 오사카에서 도쿄로 올 때 551 돼지고기 만두 스무 개랑 리쿠로 오지상 치즈 케이크 두 개 사오는 남자, 상상만 해도 너무 좋다. 부럽다 사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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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라면 팔 만큼 1
코지마 아오 지음, 장혜영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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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책에 관한 책'도 좋아하기 마련이다. 그런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만화를 만났다. 2026년 일본 만화대상 1위, 2025년 이 만화가 대단하다! 남성편 1위를 차지한 화제작 <책이라면 팔 만큼>이다. 


올해로 6년째 '시월당'이라는 이름의 헌책방을 운영 중인 주인은 태평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걱정이 태산이다. 책이 좋아서 직장을 그만두고 헌책방을 인수받은 것까지는 좋았는데, 막상 해보니 헌책방 주인이 하는 일 중에는 팔리지 않는 책들을 처분하는 일도 포함되어 있는 까닭이다. 누군가 정성 들여 만들고 오랜 시간 귀하게 보관해 온 책을 단지 팔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처분하는 일이 그에게는 '사형집행'처럼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책방 문을 닫지 않는 건, 책이 예전만큼 팔리고 읽히지 않는 시대에도 여전히 어떤 책을 찾고 그 책을 소중히 간직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시월당'을 무대로 책을 통해 인연을 찾고 인생이 바뀐 사람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드라마 형식으로 보여준다. 타계한 남편이 생전에 애지중지했던 책들을 정리하는 아내, 친구들과의 수다보다 책 속의 세계에 빠져 있는 것이 더 좋은 여학생, 평생의 로망인 서재를 만들기로 한 남자와 그를 도와주게 된 남자, 또래에 비해 고풍스러운 취미를 가진 여자, 자신만의 원칙을 고수하며 헌책방을 운영하는 노인과 용돈을 아껴 헌책을 사 모으는 대학생 등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책 이야기가 담담하게 펼쳐진다. 


가마쿠라의 헌책방을 배경으로 고서(古書)에 얽힌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내용인 미카미 엔의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 수첩>을 좋아한 독자라면 이 만화도 재미있게 읽을 것 같다. 서울 마포구에서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을 운영하는 윤성근 작가의 실제 경험담을 담은 산문집들 - <이상한 나라의 책 읽기>, <헌책방 기담 수집가>, <헌책 낙서 수집광> - 도 함께 읽어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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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치트키 (한 권으로 끝내는 실전 매뉴얼) - ChatGPT, Gemini, NotebookLM, 다양한 예시 수록, 학습자료 제공(실습파일, 프롬프트 제공)
장미희 지음 / 박문각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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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AI기술을 적용한 업무 방법을 가르쳐주는 책이 나왔네요. 직장인, 자영업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책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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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체어 TANK CHAIR 1
야시로 마나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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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중학생처럼 보이는 '타이라 시즈카'에게는 엄청난 오빠가 있다. 그의 이름은 '타이라 나기'로, 3년 전 인질로 잡힌 동생 시즈카를 구하려다 총격으로 큰 부상을 입고 휠체어 신세가 되었다. 한때 도시 최강의 킬러로 불렸단 나기는 큰 살의를 느낄 때에만 의식이 돌아오는 특수 체질이 되었다. 어마어마한 살의를 느끼면 의식이 완전히 회복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 시즈카는 도시에 괴생명체가 나타나거나 킬러가 필요한 사건이 일어나면 바로 달려가 일을 받고 오빠를 출동시킨다.





야시로 마나부의 <탱크체어>는 총격으로 휠체어 신세가 된 최강의 킬러가 개조 휠체어를 타고 재활 목적의 전투를 벌인다는 독특한 설정의 SF 액션 만화다. 주인공이 개조 휠체어를 탄 히어로라는 설정만으로도 신선한데, 휠체어를 타고 머리에는 마스크를 쓰고 양손에는 무시무시한 검을 든 모습을 보면 작가의 상상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액션이 아니라 휠체어를 탄 인물의 액션이기 때문에 작화의 역동적인 느낌이 엄청나다. 만화로 봐도 놀라운데 애니메이션으로 보면 어떨지 벌써부터 기대된다(2026년 가을 TV 애니메이션 방영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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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한 악욕귀족으로 환생한 나, 시나리오를 쳐부쉈더니~ 1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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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게임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플레이하던 '나'는 어느 날 자신이 게임 속 캐릭터로 전생한 사실을 알게 된다. 그것도 하필이면 주인공 '알렌'과의 싸움에서 패하고 비참한 죽음을 맞는 악역 '바이스 팡센트'로 말이다. 구제할 길 없는 최악의 파멸 엔딩을 피하고 싶은 '나'는 원래의 바이스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기로 한다. 사악하고 폭력적이고 탐욕스러웠던 기존의 바이스와는 정반대로, 선량하고 친절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새로운 바이스가 되기로 한 것이다.


<나태한 악욕귀족으로 환생한 나, 시나리오를 쳐부쉈더니~>는 키쿠치 카이세이의 인기 소설을 코미컬라이즈한 만화다. 몇 번을 플레이한 게임 속으로 전생하는 설정도, 하필이면 악역으로 전생해 최악의 엔딩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는 설정도 새롭지는 않은데, 이 만화에서 좋았던 건 주인공 '나'가 과거의 바이스를 대신해 그동안의 악행을 열심히 사과하고, 자신의 힘만으로는 최악의 엔딩을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구한다는 것이다. 전생하지 않은 보통의 삶에서도 반드시 갖춰야 할, 갖추지 않았다면 늦게라도 배우면 좋은 태도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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