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동! 119 구조대 애장판 (복각판) 1
소다 마사히토 지음, 허윤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4월
평점 :
90년대 인기 만화 <출동! 119 구조대>가 애장판(복각판)으로 돌아왔다. 작품 설정이나 내용이 낯설지가 않아서 작품 정보를 찾아보니, 2004년에 방영된 야마다 타카유키 주연의 일본 드라마 <파이어 보이즈 - 메구미의 다이고>의 원작 만화라고 한다. 실사 드라마로 제작될 정도면 원작 만화가 얼마나 유명하고 인기 있는 작품인지는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고등학교 졸업 후 소방학교 연수를 거쳐 정식 소방관이 된 아사히나 다이고. 설레는 마음으로 첫 발령지인 중앙서 메다카가하마 출장소에 가지만(심지어 정해진 출근 날짜보다 이틀 일찍 갔다), 출장소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유유자적. 튀지 말고 적당히 일하는 게 제일이라며, 경마를 하거나 담배를 피우며 시간을 때우는 선배들의 모습에 다이고는 크게 실망한다.
그러나 며칠 후 화재가 벌어져 현장으로 달려간 다이고는, 소방관답지 않다며 경멸했던 선배들이 노련하게 일하는 모습에 감명받고, 경험 없이 이상만 떠들었던 자신이 얼마나 경솔했는지를 여실히 깨닫는다. 이런 식으로 사회 초년생이 직업 현장에서 이런저런 경험을 하며 성장하는 모습이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과 교훈을 주는 작품이다. 화재 현장의 긴박한 분위기와 소방관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잘 살린 작화도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