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나 오리지널 11
라가와 마리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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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영하 10도를 왔다 갔다 하는 강추위를 핑계 삼아 이틀 내내 집 안에만 있으면서 밀린 신간 만화들을 정독했다. <아기와 나 오리지널>은 11권부터 15권까지 무려 다섯 권을 읽었는데, 아무리 읽어도 너무 재미있고 진이, 신이 너무 귀엽다... ㅎㅎ (이렇게 착하고 순수한 아이들이 살아가기에 이 세상은 너무 썩은 것 같아... ㅠㅠ) 


<아기와 나 오리지널>을 읽다 보면 연재 당시 일본에서 뭐가 유행했는지 (혹은 작가님이 뭐에 꽂혀 있었는지) 알 수 있는 에피소드가 많은데, 11권에는 진이네 반 아이들이 야구를 하는 에피소드가 나오고 진이네 가족이 진이네 아빠가 다니는 회사 사람들과 다 같이 하와이로 여행을 가는 에피소드가 나온다. 야구야 예나 지금이나 일본에서 인기 있는 스포츠니까 그렇다 쳐도, 사원 여행을 하와이로 간다니 과연 호화로웠던 90년대 일본... 


진이와 신이처럼 귀여운 아이들을 유난히 좋아하는 어린이집 원장님의 에피소드도 나온다. 원장님이 나오는 에피소드는 재미있기는 하지만 위험한데, 원장님 등장씬 한구석에 조그맣게 '으 싫다. 더는 그리기 싫어. 차라리 날 죽여줘~'라고 써놓은 걸 보면 작가님도 괴로우셨던 듯 ㅋㅋㅋ 좋아할 수는 없는데 미워할 수도 없고. 여러모로 복잡한 캐릭터이기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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