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요즘은 이 책 읽는 재미로 사는 것 같다. 이 책 읽을 때마다 한창 마블 영화에 빠져 있던 시절이 생각나기도 하고, 모르는 영어 단어가 엄청나게 많다는 걸 깨달으면서 공부 자극도 팍팍 받는다.
오늘로서 영어 원서로 영어공부 4주차 학습을 마쳤다. <스크린 영어 리딩 :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인기 영화 <어벤져스 : 엔드게임>의 영어 원서로 영어를 공부하는 책으로, 좋아하는 영화를 소설로 읽으면서 영어 공부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인 책이다. 한국어판 해석도 있으니 어려울까봐 걱정하지 마시길!
<스크린 영어 리딩 :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1,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1,2권에는 각각 영화 내용을 소설화한 원서 영한대역이 실려 있고, 별책 부록으로 단어장과 주요 표현을 설명한 워크북이 첨부되어 있다. 나는 원서를 먼저 읽고 모르는 단어와 구문을 따로 체크한 후 워크북에서 확인하는 방식으로 학습하고 있다.
챕터13에는 블립으로 사랑하는 가족들을 잃고 방황하는 중인 호크아이가 등장한다. 어벤져스 멤버들이 하나둘 본부에 모이는 동안 호크아이는 대체 어디서 뭘 하고 있었는지 궁금했는데 생뚱맞게도 일본에서 발견되어 영화를 볼 때 어리둥절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이 챕터에서는 dagger, thug, topple, bout 등의 단어를 새롭게 배웠다.
챕터14에는 마침내 호크아이까지 어벤져스 본부로 돌아오고 마지막으로 시간 강탈 실험을 해보는 장면이 나온다. 시간 강탈은 영어로 'time heist'라고 한다. 이 챕터에서는 hangar, wobble, scaffolding, grimace, scowl 등의 단어를 새롭게 배웠다. 이 책을 공부할 때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어쩌면 이렇게 내가 모르는 영어 단어가 많은지 (ㅠㅠ). 영어 공부에는 끝이 없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든다.
챕터15에는 시간 강탈 실험을 마친 어벤져스 멤버들이 과연 어느 시간을 강탈할지를 두고 설전을 벌이는 장면이 나온다. 어벤져스 멤버들은 타노스가 획득한 여섯 개의 스톤이 전에는 어디에 있었는지 생각해보는데, 운좋게도 여섯 개 중 세 개의 스톤이 뉴욕에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기뻐한다. 이 챕터에서는 heist, sludge, pensive 등의 단어를 새롭게 배웠다.
챕터16에는 마침내 시간 강탈의 날을 맞이한 어벤져스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각각 흩어져서 여섯 개의 스톤을 모두 가져오기로 약속하는 어벤져스 멤버들. 이번 기회가 아니면 영영 인류의 절반을 되찾을 수 없다는 생각에 자기도 모르게 비장한 표정을 짓는 모습들을 보면서 나까지 마음이 엄숙해졌다. 이 챕터에서는 morosely, ramp, bravado 등의 단어를 새롭게 배웠다. 부디 잊어버리는 일 없기를...